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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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85

『웃는 남자 하』




백성은 본능적으로, 지목된 것의 편에 선다. 

고발당한 것은 금지된 과실의 냄새를 풍기며, 

따라서 모두들 서둘러 그것을 깨문다. 




런던에서 그윈플레인의 공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대성공을 거둔다. 키케로처럼 연설을 하는 우르수스의 <우르수스 루르소스>를 공연한 다음 그윈과 데아의 <정복된 카오스>가 진행되는 그들만의 소극장 그린박스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서더크 전 지역이 이 가족들에게 홀딱 반한 반면, 인근의 곡예사와 익살광대들은 언짢아했고 이들은 군중을 선동하다가 실패하니, 고위 관리에게 호소를 했다. 경찰과 사법에게 늑대인 호모, 위험한 발언을 하는 우르수스, 마법사 같은 그윈 모두 증오의 대상이 되었지만, 오히려 이 소문은 관객들의 흥미에 불을 짚였다. 금지된 것에 대한 열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듯하다. 잡시 잡혀간 우르소스는 임기응변에 천재라 케르베로스의 세 머리를 단번에 제압한다. 나는 우르소스의 공연을 앵콜해고 싶다. 사상을 토해내는 어휘력에 홀딱 반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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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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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85

『웃는 남자 상』




버려진 어린것이 죽어 가는 어린것의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가 묻혀 있던 어린것을 파냈다.

그리고 자기의 품에 거둔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대작을 처음 접한 나는 그의 장황한 묘사력 덕분에 초반 답답함을 느꼈으나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상황들에 깜짝 놀라곤 했다. 어느 문호든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리기 마련이라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빨리 그에게 스며들 줄이야. 영화나 뮤지컬로 유명한 스토리라 내용은 살짝 알고 있었는데 역시 책으로 읽기를 잘했단 생각이 든다. 210쪽이 되어서야 갓난아기인 데아를 만났다. 어쩌면 이 둘의 만남이 없었다면 둘 다 머지않아 시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르소스를 만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천천히 더 탐독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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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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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그는 자신이 삶의 밖으로 밀려났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 속에서 인간이 사라짐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나이 열 살이었다.




콘프라치코스 같은 무리들이 아이를 육지에 버렸다. 아동보호법은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만으로 범죄자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죄가 없는 아비와 어미가 작정하고 아이를 처분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콤프라치코스를 경쟁하듯 잡아가는 경찰들에게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아이를 버려야만 했다. 유전자 검사가 없던 시절 무슨 수로 이 아이가 진짜 내 아이라고 증명할 수 있단 말인가. 황량한 포틀랜드의 황혼 속에서 본 그 아이는 여러 면에서 콤프라 치우 코스가 버린 게 틀림없다. 이 아이가 중요 인물인듯한데, 아이는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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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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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사람들이 장난감이 되어야 할 운명에 놓이는 아이, 그러한 일이 실제 있었다.

무지하고 잔인한 시절에는 그것이 하나의 특별한 산업으로 확립된다.




괴물 제조라는 대규모 작업이 이루어졌고 종류 또한 다양한 시절. 술탄에게는 여인들을 관리하기 위해 괴물이 필요했고, 교황에게는  대신해 기도를 하도록 시키기 위해 괴물이 필요했다. 장난감 인간은 어린 나이에 작업이 들어간다. 이들은 콤프라치코스라고 불린다. 이들은 당당하게 어린이를 사고파는 일을 한다. 왕이 그들에게 관대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이들은 아이에게서 얼굴만 빼앗는 게 아니라 기억도 제거했다. 소설 속 콤프라치코스라는 가상 집단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예비 이야기 두 편의 기운이 머리와 가슴을 얼얼하게 한다. 우르수스와 콤프라치코스? 주인공이 누구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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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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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평민이 귀족을 구타하면 손목을 자른다.

귀족은 준(準)국왕이다.

국왕은 준(準)신이다.

토지는 귀족의 통치 아래에 있다.

잉글랜드인들은 신을 마이 로드라고 부른다.




스스로 걸작이라고 일컫는 웃는 남자를 드디어 읽어본다. 머리말에 명시되어 있기를 이 책의 진정한 제목이 「귀족 정치」이며 다음 책은 「군주 정치」라고 한다. 다음 책이라면 웃는 남자의 하 권을 말하는 걸까. 


예비 이야기에서 "알아야 할 유일한 것들"을 읽어내려가며 울화가 치밀었다. 체중으로 마술사를 구분하여 사형시키는 네덜란드의 만행에 기가 찼고, 말도 안 되는 특혜로 화가 치밀면서도 시절을 잘 타고 태어났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늑대 친구인 호모를 제2의 자신이라고 여기는 우르소스의 앞으로 이야기가 궁금하다.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처음 읽어보는 고전이다. 고전문학의 깊이와 매력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빅토르 위고의 발자취를 차분하게 따라가보려 한다. 인생 고전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지인의 감상이 고스란히 나에게도 스며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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