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움과 쓰다의 뜻의 합성어로 아름답게 쓰다는 뜻입니다. _출처 들어가면서에서 발췌
시각디자인 전공이었던 저는 과목 중 타이포그래피 시간이 제일 어려웠어요. 교수님이 까다롭기도 했고 과목 자체가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던 타이포그래피 수업은 역시나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는 활자(또는 글자)를 디자인한다는 의미로 비슷하지만 타이포그래피는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제작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어요. 제가 아무래도 손으로 하는 작업을 선호하다 보니 타이포그래피와 친해질 수 없었나 봐요 ᄏᅠᄏᅠ
제 책장에는 이미 캘리그래피 도서가 여러 권이 자리하고 있지만 하루에 딱 10분으로 1 대 1 수업받는 느낌이라는 이 책이 궁금하여 당분간 이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배우고자, 또는 자격증을 수료하고자 인강을 듣거나 학원을 다니게 되면 서예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붓과 화선지와 친해져야 하면서 붓 잡는 집필법이라던지, 역임과 회봉을 기본으로 익혀야 해서 오랫동안 줄긋기 연습으로 지루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에서는 믾은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도구는 단 하나! 서체도 단 하나!
일단 도구를 소개해드릴게요~ ^^
제노 붓 펜 하나면 캘리 독학 준비 끝!
잘 드는 가위로 붓 모양이었던 촉을 잘라냅니다. 저렇게~
이제 수련을 해볼까요.
Part 2. 자음/모음 익히기 요 이 땅~!
그다음은 Part 3 단어와 문장 익히기로 두 글자부터 다섯 글자까지 다양하게 연습하는 공간이에요.
Part 4. 감성 페이지, 시(詩) 따라 쓰기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윤동주 님의 별 헤는 밤 ~ ☆
Part 5. 바로 써먹는 일상 속 작품 만들기
저는 책갈피와 부모님 용돈 봉투, 엽서 이렇게 만들어보았어요 ^^
책에는 더 다양하게 있습니다. 우와~~~ 넘나 멋진 것!
Part 6. 바로 써먹는 일상 속 디지털 작품 만들기까지 캘리의 재미를 100배 이끌어 줄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요.
캘리에 매력에 빠져 좋은 문구를 찾다 보니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되었고, 좋은 글귀를 반복적으로 쓰다 보니 어지럽던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어디 잘 쓰는 사람이 있나요~ 결코 없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글씨체가 멋스러워 보일 날이 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책의 캘리그래피 책과 이 책을 견주어 볼 때 초보자가 가장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도구 하나와 서체 하나의 완벽한 마스터는 굉장한 자신감+ 응용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