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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cary0124/temp/6tb51Kap.jpg)
네이버 북클럽 '리딩투데이'에서 파격적인 도서 지원으로 데커시리즈를 받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발다치의 첫 책을 읽고 정말 행운 여신이 내게 손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간 <진실에 갇힌 남자>를 읽고 데커시리즈의 시작이 궁금해서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정독했다. 아마도 나머지 시리즈도 곧 끝낼 것 같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흡입력 있는 필체에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반해버렸으니까.
첫 문장 ... 에이머스 데커는 그들 세 사람의 처참한 죽음을 언제까지고 아득한 푸른빛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 기억은 푸른 칼날이 되어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를 사정없이 찔어댈 것이다. 그는 그 기억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오랜 잠복근무 후 집으로 돌아온 데커는 처남의 시체를 발견 후 처참한 모습의 아내와 딸의 시신을 목격한다. 살아야 할 이유를 잃은 그는 총구를 머리를 겨루고 911에 신고했다. 가족을 따라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그 사건 이후 데커는 경찰을 그만두고 그의 삶을 내던져버렸다. 경찰을 그만 두기 전에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조금도 나아지질 않았다. 그는 잊지 못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잉기억증후군과 함께 숫자와 색깔이 연결되고 사람과 색깔이 연상되는 공감각증후군도 찾아왔다.
대학시절 미식축구 선수였던 데커는 경기 중 치명타로 두 번 죽었고 다시 살아났다. 죽다 살아난 데커의 뇌는 큰 변화가 일어났고 서번트증후군과 공감각중후군이 발현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과 숫자와 색깔을 연결 지어 생각하고 시간을 보는 것을 공감각자라고 한다. 그리고 연민과 공감이라는 감정은 삭제되었다. 그런 그를 치료해 줬던 재활치료사 캐시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뤘다. 몰리가 태어나면서 조금씩 그에게도 감정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살인범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과거 미식축구 사건은 최악의 사건 목록 2위로 밀려났다.
어느 날 아침 전직 파트너였던 랭거스턴이 찾아와 데커 가족의 살해범을 찾았다고 말해준다. 16개월 만이다. 그러나 자수했다는 그 자식은 데커의 기억 저장소에는 없는 녀석이었다. 그리고는 당일 맨스필드 고등학교 총살 사건이 벌어져 9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데커는 벌링턴 경찰서의 공식 컨설턴트로 유급으로 수사를 협조하기로 한다. 희생자는 모두 아홉 명. 첫 총격 대상은 3학년 이제 막 열여덟이 된 데비 왓슨이다.
맨스필드 고교 사건과 그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 사이에는 심리적으로 대양만큼이나
까마득한 거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두 사건의 연관성에 사로잡혀 있었다.
데커가 찾아낸 단서들과 사건들은 모두 한 사람을 지목하고 있었다. 바로 데커 자신.
연방수사국에서도 해당 사건을 함께 수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특수 요원까지 살해되었다. 판이 더 커지고 있다. 곳곳에 남긴 메모는 데커를 향했으므로 데커의 목숨줄이 이 퍼즐의 엔딩이 될 것이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거라고,
학대를 받고도 극복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다 달라.
누구는 강인하지만 누구는 여리지.
내가 누구를 상대하게 될지는 모르는 거야.
차별, 플라스틱 배지, 외면당한 정의, … 그럴지라도 묵인할 수 없는 범죄
다른 사람과 같지 않다, 평균적이지 않다는 것이 나쁘다로 직결되지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선을 긋고 표출하거나 무시하거나 또는 그런 마음을 숨기곤 한다. 평균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연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조그만 손짓, 말투에도 크게 상처 입는다. 나도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눈과 귀에는 깊은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게 인간이라 모든 말을 필터링을 어찌할 수 있을까. 그런데 부모마저도 자신을 버리고, 정의라고 믿었던 법에게도 난도질을 당했다면? 하필이면 부패한 경찰이 첫인상이었다면? 그들의 세상은 지옥보다 더 끔찍할 것이다. 그렇다고 상처받은 자신을 파괴하거나 타인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하진 않다. 안타깝고도 잔혹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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