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위퍼 3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0년대 인기 만화 <GS 미카미 극락대작전!!>의 애장판이 출간되었다. <GS 미카미 극락대작전!!>은 악령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판 엑소시스트 미카미 레이코와 그의 조수 요코시마 타다오의 모험을 그린 만화다. 악령 퇴치라는 무시무시한 소재를 택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하고 코믹해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기 좋다. 


제3권에서는 미카미 레이코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요코시마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나타난 요괴를 퇴치하려다 교단에 서기도 하고, '파이퍼'라는 요괴의 주술에 걸려서 어린아이로 변하기도 하고, 박물관에서 사라진 보물을 찾기 위해 하늘을 날기도 한다. 매번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나는 미카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이 만화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호쾌함도 여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라리횬의 손자 애장판 1
시이바시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괴 만화의 레전드 <누라리횬의 손자>의 애장판이 출간되었다. <누라리횬의 손자>는 시이바시 히로시의 작품으로, 2008년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연재를 시작해 2012년까지 연재되었다. 점프 계열 만화답게 혈기 왕성한 소년이 일련의 대결과 모험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 라인을 따르며, 일본의 전통적인 요괴 캐릭터가 다수 등장해 <백귀야행>, <나츠메 우인장> 같은 요괴 만화들과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 누라 리쿠오는 관동 지방의 요괴들을 통솔하는 '누라구미'의 초대 총대장 '누라리횬'의 손자이자 3대째 후계자이다. 피의 4분의 1이 요괴인 리쿠오는 어릴 때만 해도 자신이 요괴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장차 어른이 되면 할아버지처럼 요괴들을 다스리는 누라구미의 대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요괴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고,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주변 친구들에게 요괴와의 관계를 철저히 가리기에 이른다. 일찍이 리쿠오를 누라구미의 후계자로 점찍은 할아버지와 요괴들은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어하는 리쿠오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누라구미의 후계자인 리쿠오를 가만히 내버려 둘 요괴들이 아니다. 때로는 학교 안에서, 때로는 학교 밖에서 갑자기 나타나 리쿠오와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는 요괴들 때문에 리쿠오는 본의 아니게 요괴의 피를 이어받은 자로서 '숨겨진 힘'을 드러내게 된다. 문제는 요괴의 피를 4분의 1밖에 물려받지 않았기 때문에 각성을 해도 하루의 4분의 1만 지속된다는 것... 평소에는 순진한 중학생으로 지내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누라구미의 후계자로 '변신'하는 리쿠오의 두 얼굴에 '갭 모에'를 느끼기도 했다 ^^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스케일이 커지면서 액션 요괴 판타지 만화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추는 것도 이 만화의 미덕이다. 요괴를 봉인하는 임무를 지닌 음양사 가문(케이카인)의 존재, 본가와 방계 사이의 주도권 다툼 같은 갈등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다채로워진다. 작화 또한 수려한데, 특히 각성 후 리쿠오의 미모가 끝내준다. 평범한 중학생이었다가 카리스마 넘치는 요괴 조직의 수장으로 변신하기에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감도 없지 않다(갭 모에22). TV판에서 리쿠오 역을 맡은 성우가 후쿠야마 준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eturn to AVALON - 타케우치 타카시 Fate ART WORKS 일러스트 화집
타케우치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케우치 타카시의 일러스트북 <Return to AVALON>이 마침내 도착했다. 책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놀란 건 크기였고(왜 이렇게 커?), 그 다음엔 무게였다(왜 이렇게 무거워?). 포장을 뜯고 개봉해 보니 과연 이만한 크기와 무게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도 두툼하고 종이질도 좋고, 무엇보다 매수가 엄청나서 다 보는 데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되었다. 





이번 화보집은 <Fate/stay night>부터 <Fate/Grand order>에 해당하는 일러스트와 영국을 여행하는 세이버 일행을 그린 오리지널 일러스트 <영국기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차역을 비롯한 여행지의 풍경이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영국이라는 배경적 특징에 맞게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의상이 많이 나온다. 





기존 일러스트는 사계절이라는 콘셉트에 맞추어 배열되었다. 봄(꽃), 여름(하늘), 가을(색), 겨울(밤) 등의 테마로 배치된 그림들을 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무엇보다도 <FATE> 시리즈의 시작부터 현재의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처음 이 시리즈가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주년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의 홍차왕자 12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0년대 인기 만화 <홍차왕자>의 후속편 <벚꽃의 홍차왕자> 제12권을 읽었다. 11권에서 사쿠라는 요시노의 집에서 쫓겨나 타이코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요시노는 아버지에게 왜 멋대로 사쿠라를 쫓아냈느냐고 화를 내는 한편, 사쿠라의 마음을 돌려서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사쿠라는 타이코의 가게 일을 거들며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다. 요시노가 좋아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과, 요시노의 소원을 다 들어주고 요시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둘 사이에서 무엇을 택해야 할까. 


<홍차왕자>의 재미는 홍차왕자를 불러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 홍차왕자와, 홍차왕자를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긴장과 갈등인데, 이번 편에 그 재미가 가득 들어있다. 게다가 홍차왕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타이코 가족이 얽히며, 사쿠라와 요시노가 이들의 비밀을 언제 알게 될지, 둘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풀 열쇠를 언제쯤 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번외 편으로 실린 <하루카의 현재>도 무척 재미있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돌 드렁크 1
사키시마 에노키 지음, 미야바 야지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민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알고 보니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주당이라면 어떨까. 미야바 야지로의 만화 <아이돌 드렁크>는 바로 이런 코믹한 상상을 만화화한 작품이다. '아카바 사키'는 부도칸(무도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의 리더다. 좋아하는 음식은 밀크셰이크와 마카롱이라고 프로필란에 적고 있지만, 사실 사키가 퇴근 후에 찾는 건 시원하고 알싸한 맥주 한 잔과 입맛 도는 안주다. 


어느 날 사키는 평범한 복장을 하고 아저씨들만 올 법한 술집 거리로 갔다가 의외의 인물을 만난다. 바로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맡고 있는 (실제 나이 22세) '오미야 호노카'다. 아이돌인 게 들통나면 큰일 난다고 믿는 사키와 달리, 호노카는 아이돌이란 사실을 들키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시고 또 마신다. 과연 이들의 아이돌 생활은 순탄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설정이 코믹하고 작화도 귀엽고 무엇보다 매회 등장하는 술과 안주가 너무나 맛있어 보여서 마음에 쏙 든다(뭐가? 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