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나의 자궁 -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한 여자로 만들어 주는
야마가타 테루에,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육연주 옮김, 황종하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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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의 산부인과 전문의 이케가와 아키라는 자궁과 마음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들에게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적이 있나요?' 혹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살기 힘들다고 느낀 것은 언제였나요?'라고 질문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부모로부터 '사내아이를 원했었다',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여자로 태어나서 손해를 보았다'라든지 '남자였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여성인 자신을 부정한 적도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배 속에서부터 들으면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고 그것이 자궁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벌스 테라피스트(Birth Therapist, 출산 전후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테라피스트) 야마가타 테루에의 <따끈따끈 나의 자궁>은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자궁은 그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장기가 아니다. 여성이 여성 자신의 성(性)을 인식하고 체험하는 또 다른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는 사람은 자궁 또한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는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26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중 인상적인 것이 여성인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아들을 갖고 싶었는데'라는 말을 줄곧 듣거나 그런 압박을 받으며 살아가다 보면 장래에 부인과 질환이 생기기 쉽다. '남자에게는 질 수 없다', '남자 이상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몸을 혹사시키거나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면 이 또한 자궁 트러블로 연결되기 쉽다. 


일을 너무 많이 하면,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하면, 매 끼니를 패스트푸드로 때우면, 술과 커피, 담배 등을 가까이 하면, 운동을 거의 하지 않으면 여자든 남자든 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남자와 달리 여자는 '사내아이를 원했었다'고 말한 부모에 대한 섭섭함이나 '남자였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수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와 문화, 편견 및 차별과 맞서기 위해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하고, 노력하다 무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것은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사회의 병폐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통에 시달리고 온갖 여성 질환에 노출되는 건 나라니.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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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재테크 - 누구나 월 15만 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다
자몽 외 지음 / T.W.I.G(티더블유아이지)(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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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누구나 월 15만 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다'는 부제를 읽고 혹해서 구입한 책이다. 읽고 나서 두 가지 아쉬움을 느꼈는데, 하나는 이 책에 소개된 재테크 팁 중에 대부분은 나도 이미 해봤거나 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재테크 팁으로도 월 15만 원의 추가 수입을 얻기란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재테크 팁은 재능 판매, 사진, 유튜브, 빈 방 대여, 카풀, 지식 거래, 크라우드 펀딩, 앱테크, 블로그 등 아홉 가지이다. 이 책에 소개된 팁 중에 실제로 해본 적이 있거나 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 멤버십 혜택 이용하기, 앱으로 멤버십 포인트 쌓기, 화장품 공병 교환하기 등인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 달에 몇천 원 할인받는 정도이고,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감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재능 판매, 사진, 유튜브, 빈 방 대여, 카풀, 크라우드 펀딩 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재능 또는 초기 자본(부동산, 자동차 등)이 없이는 불가능하고, 이를 갖추더라도 부업 이상의 소득을 벌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학교 리포트를 사이트에 등록하고 돈을 버는 이른바 지식 거래 재테크는 범법 행위는 아니지만 공정한 대학 문화 조성을 위해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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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スプリング) 2017年 12 月號 [雜誌] SPRiNG(スプリング) (雜誌) 24
寶島社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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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잡지를 정기적으로 구입하지는 않지만 부록이 좋아보이면 간혹 구입하고는 합니다. SPRiNG 2017년 12월호는 제가 구독하는 일본의 뷰티 유튜버 몇 분이 부록 괜찮다고 칭찬하시기에 구입해봤는데요, 부록은 일본의 유명 모델 스즈키 에미와 빔스(BEAMS)가 콜라보레이션한 크레용 코스메틱 5점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성비 괜찮습니다.





색상은 총 다섯 가지 색상이며, 사진 왼쪽부터 카게, 히카리, 아케, 나카쿠레나이, 산고 입니다. 카게와 히카리는 음영 표현을 위한 제품이고, 카게는 아이셰도우, 히카리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아케, 나카쿠레나이, 산고는 립&치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을 웜톤인 저는 아케와 산고 색상이 마음에 드네요. 크레용 형태라서 손에 묻히지 않고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고요. 


잡지 안에 스즈키 에미가 직접 사용법을 알려주는 별책부록이 있으니 어떻게 쓸까 고민하실 염려 없고, 별책부록 보고도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SPRiNG 2017.12' 검색하시면 유튜버 후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발색샷입니다. 사진 위쪽부터 히카리, 산고, 나카쿠레나이, 아케, 카게입니다. 발림성이 매우 좋고 발색도 괜찮습니다. 색상도 데일리로 편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고요. 산고, 나카쿠레나이, 아케는 립&치크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답게 질감이 매트하지 않고 무릅니다. 지속력이 약할 수 있다는 점 감안하셔야 할 것 같네요. 


저는 만 원에 로드샵에서도 이만한 제품 다섯 개 구입하기 힘든 걸 감안하면 만족합니다. 잡지도 겨울 패션 정보가 많고, 여행, 문화, 인테리어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풍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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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1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프링이네요. 일본잡지는 화장품이 부록으로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부록 좋은가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키치님,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비블리아 Biblia 2017.11
(주)위즈덤샐러(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위즈덤샐러(잡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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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월간지 <비블리아 BIBLIA> 11월호의 테마는 '마음공부'이다. 이번 호에는 마음공부를 비롯해 가즈오 이시구로, 한나 아렌트 등 내가 좋아하는 작가, 철학자의 기사가 실려 있어서 여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번 호의 첫 번째 기사는 심리학 칼럼니스트이자 누다심(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 센터 강현식 대표 인터뷰다. 강현식 대표가 대중에게 심리학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 건 심리학과 편입학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보를 찾아봤지만 오픈된 정보가 너무 적어서 좌절했던 기억 때문이라고. 어렵게 편입학에 성공한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대중에게 공유했더니 그것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출판, 강연 제의로도 연결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강현식 대표는 최근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지만 선입견 또는 편견 때문에 심리상담을 받기를 꺼리는 일반인을 위한 일종의 '심리상담 가이드북'이다. 강현식 대표의 대학원 후배이자 팟캐스트 '서늘한마음썰'의 진행자,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의 저자인 서밤(서늘한여름밤)의 그림도 실렸다. <비블리아>에서 서밤 님의 그림을 보게 될 줄이야...! ^^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즈오 이시구로의 기사도 실렸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약력과 작품 세계, 가즈오 이시구로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에 관한 간략한 소개 글이 나와 있어서 가즈오 이시구로가 어떤 작가인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듯.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을 전부 읽고 가즈오 이시구로 인터뷰와 관련 기사를 찾아 읽고 있던 터라 이 기사가 무척 반가웠다. 가즈오 이시구로에 관해 보다 깊이 소개하는 후속 기사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도서관 책문화 축제 취재 기사도 실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14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과학하고 앉아 있네>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원종우 대표와 <심용환의 역사 토크> 심용환 작가가 각각 과학과 역사를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시간도 있었다니 재미있었겠다. 뭐니 뭐니 해도 내 눈을 사로잡은 건 기사 왼쪽 하단의 김연수 작가님♡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북 콘서트에 참석하셨다고 한다(차기작 애타게 기다립니다 ㅠㅠ). 


'책장에서 꺼낸 작가' 코너에는 독일 출신의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에 관한 글이 실렸다. 한나 아렌트의 대표작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엮은 <아모르 문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전 3권)>을 소개하는 글도 실렸다. 지난여름에 열심히 읽은 책이라서 반가웠다. 한나 아렌트의 생애와 사상에 관해 간략하게, 그러나 너무 얕지 않게 알아두고 싶은 독자라면 이 글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블리아>에 소개된 책 중에서 당장 사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은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라는 책이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교육 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생님 개리 풀러 교수와 셰프이자 음식 연구가 T.M 레데콥이 공저한 책으로, 해당 지역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문화가 어떤 음식 문화를 구축했는지를 자세히 소개해준다고 한다. 마르코 폴로가 동쪽으로 간 까닭, 볼리비아의 감자가 유럽을 지배한 까닭, 미시시피강을 따라 흐른 역사 등 소제목 하나하나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얼른 구입해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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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모카 2017-11-1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이 읽어보고싶어지네요. 저도 구매해야겠어요~^^
 
Tripful 트립풀 오키나와 - 중부.북부.남부.나하, Issue No.04 트립풀 Tripful 4
이착희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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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서 겨울이 다가오는 게 썩 반갑지 않다. 마음 같아서는 따뜻한 남쪽나라로 피서 아닌 '피한(避寒)'이라도 떠나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설 연휴를 이용해 가까운 오키나와로 여행을 가볼까 싶다. 


오키나와 여행책을 찾다가 여행 욕구는 물론 소장 욕구까지 팍팍 자극하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트렌디한 여행 정보와 감각적인 사진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여행 무크지 'Tripful 트립풀 시리즈' 오키나와 편, <Tripful 트립풀 오키나와>이다. 





'Tripful 트립풀 시리즈'는 낯선 여행지를 새롭게 알아가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행 무크지 시리즈이다.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이 무겁고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이라면, 'Tripful 트립풀'은 가볍고 보기 쉽고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하기 편하고 보기에 즐겁다.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패션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Tripful 트립풀 오키나와>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키나와의 풍광을 담은 멋진 사진이 가득 담겨 있어 보기에 즐겁다. 각 장마다 트렌디한 정보가 보기 좋게 배열되어 있어 여행 준비는 물론 현지에서 정보를 찾기에도 편하다. 가이드북마다 나오는 명소 위주가 아니라 저자가 발품 팔아 직접 찾아낸 현지 맛집, 알려지지 않은 명소 위주라서 믿음이 간다. 





오키나와는 일본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전체 면적은 제주도보다 조금 크다. 여행할 때는 보통 나하, 중부, 북부, 남부로 크게 나누어 이동하는 편이고, 아열대성 기후로 일 년 내내 온화하다. 한국과 일본은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했으므로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상업 목적인 경우는 비자가 필요하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달리 대중교통수단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렌터카나 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여행자가 많다. 이 책에는 오키나와 추천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렌터카 이용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나처럼 운전면허가 없어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차 시간이 길고 노선이 복잡한 점은 감안해야 한다. 주말 한정 버스 프리 티켓도 있다. 





오키나와 하면 새파란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가 유명하다. 오키나와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로는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바나나 보트 등이 있다. 이 책에는 다이빙 체험하는 방법은 물론 추천 업체와 종목에 따른 해양 스포츠 명소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이빙 자격증 없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해양 스포츠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격증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자격증 없이 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도 있다니 언젠가 오키나와에 가게 되면 도전해 봐야겠다. 오키나와 자외선은 악명이 높으므로 비키니보다는 래시가드를 지참하고, 선크림과 선글라스, 모자는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오키나와 소바'다. 메밀가루로 면을 만드는 일본 본토의 소바와 달리, 오키나와 소바는 100% 밀가루로 만든다. 오키나와 소바 하면 오랜 시간 푹 삶은 족발이 들어간 것만 알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해초를 넣은 소바, 돼지갈비를 넣은 소바, 삼겹살을 넣은 소바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책에는 오키나와 소바를 비롯한 오키나와 향토 음식 외에 오키나와식으로 재탄생한 타코와 타코 라이스,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스테이크 요리, '아구'로 불리는 토종 돼지 요리, 아시아 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소개되어 있다. 지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컬러풀한 사진이 입맛을 돋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오키나와의 카페, 디저트 숍도 소개되어 있다. 오키나와에선 '부쿠부쿠차'가 유명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생긴 부쿠부쿠차는 예부터 경사가 있을 때 마시던 차다. 전통차, 백미, 현미, 재스민 차로 만들며, 오키나와 전통 과자 친스코 또는 밀전병과 비슷한 포포와 곁들여 먹는다고. 스타벅스, 도토루 같은 커피 체인점 또한 오키나와 내에 다수 입점해 있다(도토루 커피♡). 


오키나와는 기후가 온화한 남쪽 지방의 섬인 만큼 망고를 비롯한 과일이 풍부하다. 망고를 듬뿍 넣은 빙수나 망고를 방금 갈아서 만든 생과일주스 등 여행자의 피로를 씻어줄 만한 디저트 또한 다양하다. 오키나와 하면 미군 부대에서 처음 생겨난 블루씰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 오키나와 친스코 맛도 있다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일본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쇼핑 정보도 자세히 나와 있다. 오키나와 쇼핑의 중심지는 오키나와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나하의 대표 명소 '국제거리'이다. 전쟁 후 도시 복구 과정에서 가장 눈부시게 발전했던 이곳은 1.6km밖에 안 되는 좁은 지역이지만, 오키나와 여행자의 쇼핑 욕구를 만족시켜줄 만한 쇼핑 스폿이 대거 밀집해 있다. 


오키나와 유일의 백화점인 '류보 백화점'을 비롯해 돈키호테, 스플래시, 우미츄라라, 맥스밸류 마키시점 등 다양한 쇼핑 스폿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하고 가면 좋을 듯. 책 뒷부분에는 오키나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오키나와 한정 상품을 비롯해 오키나와 술, 오키나와 특산품 정보 등이 실려 있으니 여기도 참고하시길. 





오키나와는 화려한 휴양지인 모습만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류큐 왕국이었다가 일본에 병합된 역사도 그렇지만, 한국인이라면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로 강제 징용되어 비참한 삶을 살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조상들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는 오키나와 강제 징용 피해자인 故 강인창 씨를 기리는 '한의 비'를 비롯해 조선인 강제 노역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곳들이 나와 있다. 이곳들은 관광지가 아니므로 절제된 옷차림, 엄숙한 몸가짐으로 찾아가는 매너를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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