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 빛나는 20대, 너의 눈부신 꿈을 이루기 위한 청춘지침서
이지성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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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20대.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은데, 책을 읽는 내내 더욱 부럽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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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펭귄클래식 84
마크 트웨인 지음, 백낙승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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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작은 문고판 책으로, 또 텔레비전 만화로 만난 허클베리 핀과 톰 소여. 어느 새 마흔이 된 아줌마가 된 지금도 그들이 제 친구 같아요. 아마 우리 아이 또래겠지요. 개구쟁이이고 집도 재대로 없고 가족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허클베리 핀. 처음엔 톰 소여만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다가 책으로 만난 '허클베리 핀'이 좋았고, 어른이 되어서 한없이 축약된 책이 아닌 고급스런 양장본으로 제본이 되고, 400여 페이지가 넘는 책<펭귄 클래식 시리즈>로 만나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새로웠지요.

톰 소여의 모험 후속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이 책을 쓰기까지 8년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서 더 새롭게 본 책이기도 합니다.


펭귄 클래식으로 만나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겉표지부터 감탄 그 자체였지요. 진짜 허클베리 핀이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미 쓰러진 커다란 나무 위에 앉아있는 허클베리 핀의 모습. 밀짚모자를 쓰고 다 헤어진 바지를 입고 신발도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에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있지요. 햇볕은 쨍쨍 내리쬐는데, 울 듯 웃을 듯한 얼굴 표정과 깔끔하지 않은 차림새가 이 책의 주인공인 허클베리 핀 그 자체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듯 싶네요.


단지 [톰 소여의 모험] 속에서 만난 개구쟁이 소년 ‘허클베리 핀’이 아니라 [허클베리 핀의 모험] 책으로 만나는 ‘허클베리 핀’은 사뭇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표지입니다.

이미 이 책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통해서 열 네살 소년의 성장기와 함께 미국 사회의 모습과 노예제도를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냥 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른이 되지도 못한 십 대 사춘기의 허클베리 핀.  따뜻한 가정이 아닌 술주정뱅이 아버지로 인해 고생을 한 허클베리 핀의 십대는 어떨까 책 속으로 들어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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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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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엔 외국 문학작품을 주로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입시지옥이라는 것 때문에 실컷 책을 읽지 못했기도 했고, 틈틈히 짬을 내어 읽던 책엔 한계가 있었으니까요. 또한 국어 과목을 배우면서 그 당시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문학작품들이 대부분 딱딱하고 재미가 덜 하다는 것도 대학 진학 후 문학작품을 선택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지요.

어느 새 20년 넘게 흐른 지금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참 재미있는 문학작품이 많구나 싶고, 또 내가 배웠던 그 시절과 동일한 문학작품 역시 지금 읽으니 철없는 10대와 다른 눈으로 보게 되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흘러 보다 성숙해지고 다양한 경험이 쌓인 지금 책을 읽는 느낌이 다른가봅니다.

한참동안 외국 작가의 소설을 읽다가, 30대가 되어서 서서히 우리나라 작가의 책을 다시 즐겨보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점차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제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다수의 작가들이 많아진 것도 제가 읽는 책 선책의 폭을 넓혀주었지요.

이제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 어느 나라의 뛰어난 문인들의 작품과 견주어도 나란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 만큼 멋진 작품이 많다는 것에 저 역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요.

또한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답니다. 공지영 작가님의 작품들 역시 국어교과서를 통해 만날 수 있지요. 더 이상 국어 교과서의 작품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시대에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쟁쟁한 문인들의 작품이기에 더욱 좋고, 그런 멋진 작품으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이 부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지영 작가님의 작품 중 가장 좋은 한 권의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작품 속에서 에세이집인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와 인터넷 연재와 함께 이슈가 되었던 소설 [도가니] 두 권으로 압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문학작품의 백미는 소설이라는 생각에 [도가니]에 조금 손을 더 올려주었습니다.  소설이라고 한다면 작가의 상상, 허구, 픽션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도가니] 작품을 읽다보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의 문제들이 자꾸만 눈앞에 보이게 됩니다. 물론 작품이 실제 일어난 장애인 학교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서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지요.


비단 장애인 문제 뿐 아니라 나날이 개방되는 성문화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다면 점점 문제는 심각해질 것입니다. 청소년 인권과 더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의 인권, 보다 바람직한 성문화와 범죄에 대한 예방과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린이들도 안전지대가 아닌 놀이터와 학교 등하교 시 골목길 등 생각만 해도 슬픈 현실이 자꾸만 눈앞에 발생하고 있네요.


성폭력. 이 소설의 바탕이 된 실제 사건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줄지 않고 늘어가는 성폭력의 실태에 정말 가슴이 아파옵니다. 비단 성폭력 뿐 아니라 점점 흉악해지는 범죄와 청소년 폭력.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른들의 자성이 더욱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사회적 강자에 대한 한없는 너그러움. 아직도 성폭력 범죄에 있어서 우월한 남성의 지위. 진실은 분명히 언젠가는 꼭 밝혀지지만, 그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한없는 용기를 내야하는지 우리들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인 강인호가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 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로 내려가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더욱 크겠지요.

책 속에서 만나는 강인호 선생님. 내가 과연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거대한 빙산에 맞서 싸울 수 있을지 전 선뜻 강인호 선생님처럼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겠네요. 그런 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용기를 내어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저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깨달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공지영 작가님이 우리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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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버돗의 선물 -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 (스태들러 색연필 세트 + 그림엽서 + 케이스)
테드 겁 지음, 공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절판


버돗이 보내 준 5달러로 어떤 집은 석탄을 사서 집을 훈훈하게 데웠고, 아들의 소아마비나 딸의 황달, 늙은 아버지의 결핵을 치료해주는 의사에게 밀린 치료비를 지불하는 가정도 있었다. 버돗의 5달러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미국 캔턴의 수 많은 가난한 이에게 큰 도움과 축복이 되었다. -6쪽

어려움을 겪던 수천 명의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들을 보살펴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로소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버돗은 아이에게 빵 한 조각도 사 줄 수 없을 정도의 무능력하고 무가치한 인간이라는 패배의식을 지닌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짊어지고자 했다.
그 해 크리스마스에는 버돗에게 선택을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그의 선물로부터 작은 축복 이상의 것을 받았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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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 정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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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타샤 할머니의 책은 포근하고 따스합니다. 전 결코 이러한 삶을 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럽기도 하지요. 도심 한복판에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살던 나로서 타샤 할머니의 삶은 그야말로 동경입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살기란 어려울지 몰라도 아주 가끔은 평화로이 휴식을 취하고 싶어지는 그런 공간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 - 우리가 꿈꾸는 그러한 집이 아닐까요? 

동화보다 더욱 동화같은 삶을 살아간 타샤 할머니 - 그림책 뿐 아니라 참 많은 책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타샤의 그림정원]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타샤 튜더의 그림에세이집이라 정말 좋아요.

마치 책을 펼치면 동화 속에 있는 것과 같이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합니다. 밤에 잠이 들기 전에 아이와 함께 나란히 누워서 한 장 한 장 읽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다는 타샤 할머니의 그 모습 그대로가 이 책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네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과 아름다운 글귀들 - 마치 타샤 할머니가 내게 들려주는 멋진 이야기같아요.  

우리 아이도 제가 읽어주는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흔히 에세이집은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는데, 타샤의 그림정원은 우리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네요.
리고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셰익스피어와 에드가 엘렌 포, 오스카 와일드 등 멋진 문인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림을 보면 타샤 할머니가 살았던 그 공간이 떠오르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늘 푸른 풀밭과 커다란 나무가 있는 숲 속의 오두막 집을 꿈꾸는 내게, 실상은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는 내게 타샤 할머니는 책을 통해 위로를 해주고 있네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책 [타샤의 그림정원]으로 모두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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