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토요일입니다. 토요일 하루도 금방 지나가서 곧 9시 될 것 같아요. 저녁 맛있게 드셨어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다는데, 하루 종일 창문 열고 있었어요.^^ 저녁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아직은 날씨가 낮에는 더운 시기라서 창문을 열고 있는 날이 많은데, 여름인데도 황사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사가 아니라 미세먼지라고 해도, 먼저 들었던 익숙해진 말이 황사라서 황사가 먼저 생각이 나는 모양이예요.


 오늘은 저녁이 되어도 날씨가 추운(?) 느낌이 적은데, 지금 기온이 23도 정도 된대요. 실은 이 정도 기온일 때가 반팔 가볍게 입고, 편안한 날씨일 것 같은데, 낮에는 28도 29도 되어도 별로 덥지는 않아요.^^


 


 이 사진은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예요. 빨간 꽃들이 멀리 피고 떨어지고 하던 그 계절이 지나고, 여름도 지나고, 어쩌다 가을이 되고. 다른 건 별로 기억나지 않는데, 저 사진을 찍던 날, 모기는 아니지만, 풀벌레한테 얼굴이 잔뜩 물렸던 것 기억나네요. 그 날 여러 장 찍었는데, 살짝 살짝 바람이 불면 꽃잎이 흔들리고, 아주 가까이 가도, 멀어져도 사진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아서 여러 장 찍었던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저녁 먹고 대충 정리하고 설거지 하고 나니까 8시 지나더라구요. 어쩐지 페이퍼 쓰려면 집근처 카페에 가는 게 좋겠어! 해서 얼른 챙겨서 왔는데, 그게 벌써 30분 전입니다. 어쩐지 오늘은 뭐든 다 더디게 지나가는 느낌. 내가 지금 여유있게 살 때가 아닌데, 하면서도, 어쩐지 이 느긋함 뭐지,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건 있어요. 마음이 초조해지면 침착함을 잃어요. 그리고 남은 시간을 잘 쓰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 마음이 급해지면, 살짝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언제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기로!


 지금 하고 싶은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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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9-09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이라면, 나를 사랑하는 나에게,
 

 9월 8일 금요일입니다. 오늘은 다시 햇볕 뜨거운 오후입니다. 오후 2시가 되는 것을 보고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어요. 점심 맛잇게 드셨나요.^^


 바람이 가끔씩 부는데, 이젠 며칠 전과는 달라서 바람이 지나가면 시원해요. 아침의 기온과 한낮의 기온이 점점 차이가 나는 시기가 되고 보니, 아침 저녁의 차이가 여름에는 적지만, 대부분의 계절에는 차이가 조금씩 나는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9월이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가끔씩 이제 9월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익숙해질 만 하면 날짜가 바뀌고, 요일이 달라지는, 조금은 시간보다 늦게 움직이는 건 아닌지, 합니다.^^



 오늘도 심심한 오후니까 이야기를 조금.^^ 원래 모기는 7월 8월처럼 더울 때 오는 거 아니야?? 했지만 겨울에도 어쩌다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한 구석에서 모기가 있기도 하니까, 요즘은 사계절인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는 아주 더울 시기보다 요즘 모기가 더 많은 기분이고요. 그래도 낮에는 많이 보이지 않는데, 저녁이 막 다가올 시기부터는 어디선가 나타나는 모기가 있습니다. 걸어가는데 얼굴을 물기도 하고, 열심히 글씨를 쓰는 손을 마구 물기도 합니다. 죽이기도 조금 그래서 손으로 쫓으니까 마구 걸어가면서 손을 물다가 쫓아내려는 손으로 옮겨가서 또 물었어요. 순식간에 양손에서 피를 도둑맞은 기분.;;


 모기가 물면 따끔할 때도 있긴 하지만, 모를 때가 더 많아요. 어쩌다 긁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계속 손으로 긁게 되는데, 그러면 살짝 부풀어 오르면서 빨갛거나 노랗게 됩니다. 그럴 때 뜨거운 바람을 쐬면 좋다고 해서, 헤어드라이기 바람을 쐬어본 적도 있는데, 가려움은 줄어들지만, 순간적으로 너무 뜨거워요.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모기에 물렸을 때는 뜨거운 물에 티스푼을 담근 다음 가려운 곳에 대면 좋다는데, 너무 뜨거울 것 같은데...;;


 저 작은 모기도 살자고 그러는데 조금만 나눠주지 할 수가 없는게, 가려움과 같은 것도 있지만, 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같은 여러가지가 무서워서 더 그럴거예요. 올해는 아주 더울 시기 모기에 덜 물렸던 것이 어쩌면 너무 더운 시기에 모기가 더위에 약해서가 아니라, 아침 저녁, 밤으로 계속해서 방역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올해는 비도 많이 왔으니까요. 


 여름엔 더워서 아우아우, 했으면서, 여름 지난지 얼마 되었다고 여름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뜨거운 햇볕이 좋으니까 차가운 얼음을 잔뜩 넣은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여름인 척(!) 하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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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9-08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축하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에는 댓글 보고, 어떻게 아셨지?? 하고 깜짝 놀랐지만,
기억해주신 분들 그리고 축하해주신 이웃분들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09-0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8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8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8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7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맑고 바람도 별로 없는 조용한 오후예요. 조금 있으면 5시 될 것 같은데, 아직은 오후 같은 느낌이 좋은 시간입니다. 오늘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왔는데, 오늘이 되고 보니 어제 비가 왔던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오늘은 맑은 날이고, 해가 비치고, 그냥 가끔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아주 평범할 지도 모르는, 특별한 일들이 별로 일어나지 않고, 길에 나가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자동차가 지나가는 것이 익숙한 느낌이 드는 그런 오후예요. 이런 날은 약간 심심할 수도 있지만, 어쩐지 복잡복잡한 그런 것들이 잠깐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고요.


 아이, 심심하니, 며칠 전에 있었던 일 이야기를 할 게요. 갑자기 밤에 라면이 먹고 싶은 거예요. 조금 참다가 아무래도 안되겠어, 그리고 먹기로 했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까 이 라면은 야채 후레이크를 먼저 넣고,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그리고 시간이 되어 뚜껑을 열었더니 하얀 김과 함께.... 


 어??



 라면이 하얀 색이예요. 면만 넣고 스프를 안 넣었네!!

 전에는 짜장라면에 스프를 같이 넣었던 적이 있지만, 그게 언제 일인데, 또 이런 일이.

 이 밤에 다시 끓이기는 너무 귀찮은데. 안 먹으려다 얼마나 용기를 내서 먹기로 했는데!!

 그래서 스프를 넣고 30초 다시 끓였습니다. 맛은 포기다.

 

 그런데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면이 많이 불어나지도 않았고요.


 어떤 사람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같이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한 번에 하나씩 하기도 쉽지 않아요. 처음부터 두가지 이상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점점 한 번에 하나 하는 것도 힘든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30초간 참 기분이.... 그랬어요. 어쩐지 자신감이 마구 내려가... 그런데, 나중에 라면을 먹어보니까, 뭐 그렇게 까지 자신감이 내려갈 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조금 맛이 없는 라면이 되었을 뿐이고, 가끔 이런 사소한 실수들은 하는 거니까. 그냥 그런 것 사소한 것들인데, 커다란 의미를 불어넣으면 아마 라면은 조금 더 어쩐지 불었고, 평소보다 맛은 다르고... 그런 것에 조금 더 예민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음에도 다시 그렇게 스프를 넣지 않는 일을 하지 않으면 되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나는 라면 하나 제대로 못 끓이는 사람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았어요.


 어느 밤의 라면 끓이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고 중요한 일들이, 크고 작은 낯선 일들이 매일같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 하나 잘 하면 좋긴 한데, 뭐든 그렇게 잘 해야하고 실수가 없어야 하고, 잘 해야하고, 그런 의미를 부여하면 조금은 즐거움도 사라지고, 어쩐지 사소한 일들이 될 수 있을 일들 역시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것처럼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라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다음에 그렇게 먹고 싶지 않으면 스프 잘 넣으면 되죠, 뭐.^^


 5시 전에 다 쓰려고 했는데, 에이! 쓰다보니 또 5시가 지났네요.

 저녁때가 다가오는데, 이 때쯤 되면 달달한 간식같은 것도 어쩐지 생각나는 시간 아닐까요.

 저도 작은 과자 하나 먹으려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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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9-07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런 실수를...!ㅋ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부터 라면이 먹고 싶어
사 놨는데 뭐 때문인지 아직도 못 먹고 있습니다.
사 놨더니 먹을 의욕이 쫙 떨어지는 건 또 뭔지...
말 나온 김에 내일 점심으로 그걸 먹어야겠슴다.ㅎㅎ

서니데이 2017-09-07 20:56   좋아요 1 | URL
그런 실수를 저도 어쩌다.^^;;
저도 사둔지 조금 되었는데, 날씨가 더울 때는 먹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밤에 갑자기 라면 생각이 나도 먹기 귀찮았는데 그래서 정성이 부족했나봐요.^^;
stella.k님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7-09-07 1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물 마시다가 잘못 마셨는지 기침이 나오고 콧물이 나오고 그러면서 생각했죠.
‘이런 작은 일도 집중하지 않으면 쉽지 않구나.‘
‘난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ㅋ

서니데이 2017-09-07 21:00   좋아요 1 | URL
그럼요. ^^
사소한 일은 사소한 일로 잘 이해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쩌다 자존감이 많이 내려가 있을 때는 사소한 실수도 큰 잘못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러지 않으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소한 일도 부주의 하면 라면을 하얗게 만드는 일이 생기니까 조금은 신경을 써야겠어요. ^^;
pek0501님 좋은밤되세요.^^

cyrus 2017-09-07 1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짜장라면에 라면 스프를 넣으면 사천 짜장면 맛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서니데이 2017-09-07 21:01   좋아요 1 | URL
전에 짜장라면과 다른 종류의 국물라면을 섞어 끓이는 레시피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짜장라면 중에 사천짜장으로 나온 제품에는 고춧가루 같은 스프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맛이 얼마나 비슷할 지 모르겠어요.
cyrus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7-09-07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7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9-07 2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날 라면이 뭐예요;_;)
생일축하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17-09-07 23:24   좋아요 4 | URL
어쩌다보니.^^;
a님, 감사합니다. ^^

북프리쿠키 2017-09-07 2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 2017-09-07 23:25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9-08 0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생일 축하드려요^^: 제가 좀 늦었네요.

서니데이 2017-09-08 01:0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좋은밤되세요.^^

2017-09-08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8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6일 수요일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도 어쩌다보니 벌써 9시 가까운 시간이 되었어요.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더 일찍 저녁이 되는 것 같은데, 아직 9시도 되지 않았는데 한밤중 같아요. 점심먹고 조금 지나서부터 비가 왔던 것 같은데, 아주 조금씩 내리는 모양이예요. 큰 나무 아래에는 비가 오지 않은 것처럼 되어있어요. 이런 날에는 다들 안 쓰는데 혼자 우산을 쓰기에도, 그렇다고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으면서 들고 가기도 조금 그렇고, 그 중간 정도의 비가 계속 오는 것 같아요. 


 봄이 되어 갈 시기에는 비가 오면 올 수록 따뜻해지고, 여름이 되어 갈 때는 장마를 지나면서 본격적인(어쩐지 겁나는 느낌이 있는) 더위가 찾아오고, 그리고 지금은 가을을 지나가는 시기이니까 조금 더 가을에 가까워지겠지요. 오늘은 비가 조금 와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도, 비 때문인지 상당히 조용합니다. 



 어떤 꽃은 저녁이 되기 전부터 해가 조금 지나가는 시간이 되면 얼른 꽃이 작아지는데, 반대로 이 꽃은 낮에는 가는 선처럼 작아져있다가 오후를 지나고 저녁이 되어갈 때부터 조금씩 움직이는 저녁형식물 같습니다. 꼭 밤에 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후를 지나서 만날 수 있는 꽃 같아요. ^^


 요즘은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가끔씩. 

 나중에 답을 알고 보면 아주 쉬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때는 잘 모르는 거라고.

 잘 모르겠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보면,  뭐 그런 일들 가지고 그랬을까 싶지만, 그건 그 시기를 이미 지나와서 느끼는 그런 거라고. 답을 알고 나면 에이! 그런 거였어!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더운 여름을 지나고 오면 그건 기억 속으로 들어가듯이.

 어렵다고 힘들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다 그런 것들은 아니겠지만, 때로는 더 어렵고 힘든 것으로 보이는 것들도 없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9시가 지났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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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06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맨날 기다리게 되는 서니데이님의 DJ 멘트^^

서니데이 2017-09-06 21:31   좋아요 0 | URL
매번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yo님 좋은밤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9-07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서니데이님의 페이퍼가 밤에 올라오는 것을 보니 많이 바쁘신가봐요. 매번 뒤늦게 확인하게
되네요 ^^: 서니데이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서니데이 2017-09-07 16:49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어쩌다보니 시간이 조금 늦어지게 되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9월 5일 화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고 살짝 비올 것 같은 날이었는데,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페이퍼가 늦어져서 다 쓰고 나면 10시 가까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어쩐지 하루종일 바쁜 느낌입니다. 예상했던 것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이어지면서 오늘 할 일은 거의 못하고 자게 될 것 같아요. 이건 이만큼의 시간이 걸릴 거고, 이건 이정도 시간, 이렇게 예정을 했는데, 막상 예상과는 달리 30여분씩 늦어진다거나, 또는 예정에는 없었던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하나 둘 모이니까, 어어?? 하다 하루가 지나서 큰일이네요. 그런 것들이 매일 한두 가지는 생기는 편이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가는 곳마다, 하는 것마다, 살짝 살짝 그런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그런 날이었나봐요.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서 그런지, 조금 그런 것들이 아쉽네요. 어쩐지 내일 부담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모두 예상할 수는 없고, 예정에 없었던 일들은 계속 생겨요. 어쩌지 어쩌지 하고 마음이 급해져도 시간이 흐르는 방향은 일정하니까요. 가끔 어떤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고, 어떤 시간은 너무 느리게 지나가고, 그렇지만, 아마도 평균을 내면 느린 것과 빠른 것의 평균이라 결국은 비슷한 시간이 되겠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9월도 어쩐지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어서, 느긋해지면 안될 모양이에요.^^


 그러는 사이에 살짝 10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러는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는 날인가봅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오늘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하이드님의 꽃입니다.

아마 분홍색 꽃은 카네이션 종류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도착해서 줄기 끝 부분을 정리하는데, 살짝 향기가 느껴지는 꽃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살짝 바람이 불 때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어쩐지 저 꽃들이 살짝 살짝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요. 


 그게 무슨 향기였지??

저도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기분좋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님 집안에 꽃이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꽃선물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늘 그렇듯이 오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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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7-09-05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좋은글을 올려주시는 써네데이님도 좋은밤 보내셔요^^

서니데이 2017-09-05 22:16   좋아요 0 | URL
매일같이 비슷하고 그냥 수다에 불과한 잡문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이 많이 지나가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hnine 2017-09-05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다발 자체도 충분히 예쁘지만 저런 앵글로 사진을 찍으면 특별히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있는 곳은 보슬비가 계속 왔고 지금도 오고 있어요.
김혜남 정신과 의사가 투병중 또 책을 내셨네요. 대단한 정신력을 지니신분, 책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서니데이 2017-09-05 23:54   좋아요 1 | URL
꽃다발이 예뻐서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도 참 예쁘게 나와요. 어느 방향에서 찍는지에 따라 얼굴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처럼, 꽃다발도 그런 것이 있을 때도 있어요.^^

남쪽부터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여긴 아직 비가 오지는 않고 있어요. 하루종일 비올 것 같은 날이기는 했는데, 여기도 내일은 비가 올 것 같네요.
김혜남 선생님은 파킨슨병으로 투병중이신인데, 이번에 내신 책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도 있다고 해요. 글을 쓰기도 어렵지만, 그림을 그리기에도 어려운 점이 많으셨을텐데, 그런 사연을 알게되면 단순해보이는 그림들이 이전과는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날씨가 더운 여름은 지나고 가을이 되어가는 시기 같아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