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은 1시 25분인데, 기온이 6도 정도 된대요. 바깥에 바람도 거의 없고, 날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토요일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이제 막 12월이 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냥 계속 12월이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요. 생각해보니 조금 이상한데, 싶기도 합니다. 겨우 하루 사이에 이렇게 적응(?)을 잘 할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제와 오늘을 지나면서 아주 오랜 시간을 지나온 것 같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그 생각이 들어서, 시계를 보았습니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더라구요.^^;


  오늘부터 매일 쓴다면 30일동안 페이퍼를 쓸 수 있어요. 2017년이 30일 남았거든요. 그래서, 남은 날들은 어떤 이야기를 쓸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되고 싶은 것, 좋았던 것 그런 것들을 써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부터 하나씩 그렇게 써보려고요. 그런데 써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한 번 해보려고 시작은 합니다. 그러다 그만할수도 있고요.^^;


 주말인데, 그동안 사놓고 못 읽은 책도 읽으시고, 잠도 많이 주무시고, 텔레비전도 보고, 간식도 먹고, 그렇게 별일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이야기를 먼저 쓰고 돌아왔더니, 벌써 1시간이 지났네요. 

 저도 점심 먹으러 가야겠어요.

 기분 좋은 토요일 보내세요.^^








 오늘은 첫날이니까 좋았던 일을 써볼게요.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좋은 일 같아서요. ^^


 몇달 전의 어느 날, 어떤 분께 세 가지의 소원을 쓸 수 있는 카드를 받았습니다.

 공란이 세 가지예요. 

 소원이 너무 많은 사람도, 소원이 없는 사람도 다 쓰기 힘들 세 가지입니다.

 저는 두 번째였어요.

 쓸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뭘 쓰지 그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소원을 쓰라는 카드이기는 한데,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고 묻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소원하는 것은 지금 없는 것이고, 시간이 지난 나중에 이룰 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그대로 살고 싶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소원인 거예요.

 시간이 지난 나중에 지금처럼 살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거든요.


 겨우 세 가지를 채웠어요.

 처음 생각나는 것이 진짜다, 그런기분으로요.

 그렇지만,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일까? 같은 생각도 조금은 들었어요. 

 왜냐면 다들 좋아하는 무난한 것을 썼으니까요.


 하지만, 그 무난하고, 다들 좋아하는 그런 것을 다들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몰라요. 그냥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니까, 나도 그런 걸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그냥 다들 좋다는 게 안전하다, 그런 마음일 수도 있어요. 그것말고도 찾아보면 더 많겠지요.


 카드의 세 가지를 채우고 보니, 정해진 날짜가 있어요.

 그 날부터 조금씩 그런 것들을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진짜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너무 오래되어서 잊어버린 것 같아서, 새로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내가 원하는 것도 하나도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소한 일도 잘 들어주는데, 나는 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거나 싫어하는 것들이거나, 그런 것들을 너무 오래 미루어두었나보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 낯설더라구요. 

 어느 사이에 잘 모르는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정해진 날짜가 지나가는 동안,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올해 읽었던 많은 책들에서는, 더 잘하려고 하지마, 그냥 살아, 그런 이야기를 많이 읽었는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지금의 나는 그런 트렌드와 다른 것을 하는 느낌도 들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오늘이 괜찮으면 그냥 살아도 되는 거지만, 어쨌든 나는 오늘 이렇게 사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그냥 이렇게 살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런 것들이 아주 복잡하게 머리를 채우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날짜가 되었습니다.

 처음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직 알라딘에서는 신간도서가 검색 등록이 되지 않았나봅니다.

 배혜경 작가님의 새 책 "고마워 영화" 입니다. 51편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배혜경 작가님은 첫번째 에세이 "앵두를 찾아라" 에 이어 두번째 책을 내셨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저희집에 도착했는데, 작가님 서재에서 책 소개 하시면 사진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기다렸는데, 다른 분들이 벌써 소개를 하셔서, 저도 조금 늦었지만, 얼른 올립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도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12월 7일에 알라딘에서 검색이 되어서 책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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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02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야기의 결론.
조금 더 좋은 소원을 고를 것!

2017-12-02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12-02 15:00   좋아요 2 | URL
네. 지난 월요일에 도착했는데, 아직 알라딘 신간으로 등록이 되지 않아서, 조금 늦게 올렸어요.
유레카님도 받으셨군요.
저도 시간내서 리뷰를 써야할텐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7-12-02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는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좋습니다. 프레이야 님과 서니데이 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말이죠. 책을 낸다든지 무엇을 만든다든지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하는 페이퍼를 올린다든지... 게으름을 좋아하는 제게 덜 게으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팍팍 준다는 느낌입니다. 그 에너지를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서니데이 2017-12-02 15:51   좋아요 1 | URL
네, 알라딘 서재에는 좋은 에너지를 나누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이번에 책을 내신 프레이야님도, 다른 분들과 pek0501님도 서재에 좋은 글과 생각을 올려주셔서, 저는 읽을 때마다 좋은 느낌이 오곤 합니다.

저는 이번주 내내 크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골골하면서 지나가서 무척 아쉬웠어요.
그래서, 남은 12월은 보다 더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고 계신 것처럼, 저도 열심히 살고 싶어요.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에너지 전해주셔서 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어제보다는 조금 따뜻해요.
기분좋은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12-02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올해 유난히 춥다고 느껴지는 것을 보면 올겨울 나는 것이 살짝 걱정됩니다. 서니데이님 활기찬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12-02 15:52   좋아요 2 | URL
네, 올해가 조금 더 춥고, 초겨울도 빨리오고, 눈도 자주 내리는 것 같아요.
저는 추위 많이 타는데, 겨울이 추울까봐 걱정이 벌써 되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기분좋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cyrus 2017-12-02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알라딘에 등록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간도서를 받으셨군요. 내가 잘 아는 저자의 첫 번째 독자가 되는 일은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

서니데이 2017-12-02 16:57   좋아요 0 | URL
네, 아직 알라딘에서 검색이 되지 않아서, 며칠 기다렸어요.^^
새 책 내시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cyrus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17-12-02 2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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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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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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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1: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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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3: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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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3: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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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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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은 9시 22분입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부터 12월입니다. 하루 사이에 아주 멀리 온 느낌이 듭니다. 달력을 한 장 넘기고, 이제 다음 장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인데, 음력으로는 지금 10월 14일이예요. 올해는 음력은 윤달이 5월에 있어서, 그런지, 음력 날짜가 조금 늦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달력을 조금 더 살펴보니까 작게 나온 1월에는 연휴 표시가 없어요. 아마도 내년에는 2월에 설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2017년 올해가 지나간 것도 아닌데, 갑자기 12월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갑자기 달력 한 장을 넘기고 나서 마음이 달라지는 것도 조금 이상합니다. ^^;




 오늘 낮에는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렸어요.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 것들이 점점이 보이는 거예요. 근데 사선방향으로 움직이네?? 처음에는 눈 올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금방 어! 눈온다. 그렇게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잠깐 사이에 눈이 점점 커져요. 창문 가까이 가서 보니까 떨어지는 눈 모양도 보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늘 같은 눈이 내리는 날은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그냥 추운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는 화면을 보고 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서 사선으로 줄이생기는 것처럼 하얀 점이 마구 생기는 그런 느낌 비슷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보는 눈도 아닌데, 그리고 바깥에서 실제로 눈을 본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어쩐지 창 밖의 세상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연말이 가까워지면 전에는 방학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있어서 12월 언제오나 엄청 기다렸던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쩐지 연말이 되면 올해의 숙제를 얼마나 했는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을 연말이 되어서야 하면 좋은데, 올해는 10월과 11월에 이미 해버렸으니, 12월에는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 되고 싶습니다.


 매번 어느 때에 적절한 정도를 맞추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에는 너무 가벼워서 문제일 때도 있지만,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지요.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좋고, 잘 하려는 것도 좋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게 얼마만큼이야? 하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추상적인 답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 저녁을 먹고, 그 날부터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계속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페이퍼를 못 쓸 것 같아, 하는 마음이 조금 전인 9시까지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만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니까, 잡담이라서 그런지, 할 이야기가 계속 생기는데요. 수다라는 건 원래 그런 건가봅니다. ^^


 12월에는 기다렸던 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소식이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열심히 채워넣느라 다들 바쁘게 지나왔으니까요. 그러니 12월에는 올해의 일들이 좋은 열매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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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1: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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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1: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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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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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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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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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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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낮인데도 춥습니다. 조금 전에 오후 2시 살짝 지났는데, 이렇게 춥다니!  참,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 들었던 것 같은데, 하루 지났다고 벌써 자신이 없습니다. 한파주의보 라는 것 같았는데, 어제 저녁도 날이 추웠지만, 어제는 그래도 해가 진 다음 시간이니까 그렇다고 치면, 오늘은 1시나 2시 같은 한낮에도 아주 싸늘한 느낌이 듭니다. 밖에 조금 서 있으면, 아직 11월인데 뭐 이렇게 춥지! 같은 생각이 갑자기 갑자기 마구 납니다. 피부에 닿는 감각이라는 것은 즉각적인 반응일 때가 많아서, 기억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것이었다고 해도,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바람이 그랬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늘은 스타벅스에 왔습니다. 상품권이 오늘까지더라구요. 추워서 나가기가 싫었지만, 집에 있으면 게을러지니까, 밖에 나오는 것에 낫긴 합니다. 벌써 여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납니다. 컵도 빨간 컵을 주고요. 


 휴대전화 배터리가 15%라서 충전기를 챙겨왔습니다. 대학생들 기말시기가 다가오는지 테이블에서 교재 꺼내서 보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트북 꺼내서 페이퍼를 일단 쓰고, 오늘 할 일 메모를 하고.... 그런데 뭔가 없는 느낌이예요.


 ....;;;

 '교재'를 안 가지고 왔어요.....;;;;

 그러면 가방 안에 일본어 책이라도 있겠지?

 오늘은 무거워서 두고 왔어요. 

 며칠 전에 산 책은?? 

 책상 위에 있을 것 같은데요.

 동영상강의 들을 거라고 노트북 하나 달랑 들고 온 거예요. 아아...


 원래 실수를 잘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크고 작은 사소한 실수 같은 것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번주 들어서 왜 이러는 걸까요;;;;


 어제는 집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샀는데,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들고 짜장면을 먹으러 갔어요.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까지 생각을 했는데도, 

 집에 와서 보니, 그대로 두고왔더라구요. 


 그런 날이 요즘은 어쩌다 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 2연속이네요.

 실은 지난주부터 조금 피곤한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평소에는 자주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잘 챙기는 편이거든요.


 처음에는 교재 잃어버린 줄 알고 엄청 겁을 먹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그래도 다행으로 생각하려고요. 집에는 일찍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교재가 없어졌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대공황상태입니다. 좋게 생각해야겠어요.^^;


 뭔가 더 잘하려고 하면, 반대로 실수가 하나씩 늘어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요즘 가끔씩 발견하는데, 찾지 못한 실수도 있을테니까, 적지 않을 지도요.

 오늘은 페이퍼를 다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처음에 내가 뭘 쓰려고 했었지? 같은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건 쓰다보니 별로다, 싶어서 지우고,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를 썼다가 다시 지우고, 그러다 시간이 벌써 1시간 반 정도 지났네?? 빨리 써야 되는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 대각선 앞의 사람을 보니, 벌써 책을 많이 읽었네요. 반대쪽 대각선의 사람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고요. 그리고 그 옆의 사람은 갑자기 가방을 챙겨서 일어납니다. 저도 조금 있으면 집에 가게 될 것 같아요. 동영상이 많이 밀렸거든요.^^;;


 즐거운 오후,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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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6: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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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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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7: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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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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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1-30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인이 생일 선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는데 지지난 주에 겨우 개시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선물해 준 그 지인과.ㅎㅎ
뭐 사람 만날 일도 그리 많지가 않고 만나도
다른 커피숍을 가게 되니 기프티콘 쓸모가 많은 건데
아무래도 저에겐 과한 선물이었던 모양입니다.ㅋ

서니데이 2017-11-30 19:57   좋아요 1 | URL
지인분께 좋은 선물 받으셨네요. 기프티콘 있으면 결제도 편하고 좋은데, 기회 될 때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아니어도 혼자 가서 책도 읽을 수 있고요.
가까운 곳에 있으면 더 좋은데, 그렇지 않을 떄는 금방 생각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stella.K님, 오늘은 바람이 어제보다 훨씬 더 차갑게 많이 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11-30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잦아요. 다시 켜면 배터리는 방전된 상태가 되요. 오래 쓴 폰일수록 꺼짐 방전 현상이 많이 일어나요. 제가 쓰고 있는 폰이 2년 약정 지난 건데 겨울만 되면 빨리 방전되요.

서니데이 2017-11-30 21:07   좋아요 1 | URL
스마트폰은 겨울에 조금 더 빨리 배터리잔량이 줄어요. 온도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2년 약정 경과했다면 새로 휴대폰 사셔도 되겠습니다.^^

2017-12-02 0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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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5: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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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7: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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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8: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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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경영학 -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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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 그런 말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에는 운이 30퍼센트의 작용을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같은 노력을 기울였을 때도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고, 노력으로는 한계를 느낄 때, 가끔씩 운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운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같은 것으로 결과를 말하는 것 외에 운이라는 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그런 것들을 알긴 하는데 정리해서 말하려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오늘의 운세를 보더라도 길지 않은 내용이 적혀있는데, 그게 얼마나 맞을지는, 잘 모릅니다. 


  이 책 <사주경영학>의 저자는 경영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기업에 재직중입니다. 경영컨설턴트의 경험을 살려서 비즈니스나 커리어 관련된 상담과 강의를 해오면서 알게된 성공적인 의사결정의 노하루를 명리학의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일과 진로에 관한 질문이 많은 편입니다. 


 명리학은 한 사람의 출생시각을 사주로 구성하여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명리학에 대한 설명과 10개의 천간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자신의 기본적인 성격, 유형과 참고하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주 8글자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사주의 구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명리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을 참고하여 자신의 경우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얼굴이 다른 것처럼 성격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잘 맞는 기회가 오는 시기도 다른 듯 합니다. 자신이 지금 겪는 시기가 어떠한 시기이며, 잘 맞지 않는 시기라면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을지,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 참고할 것들이 있는지, 그러한 것들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좋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는 내일 비가 올 확률이 100퍼센트라고 예측하는 날도 있지만, 60, 70 퍼센트라고 예측하는 날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고, 외부 활동 일정을 조정한다. 비가 온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어떤 가능성이 더 높은지를 살피고 결정은 주체적으로 하면 된다. 그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명리학의 가치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사람이다. 결국 나에게 주어진 운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좋은 운을 좋은 때에 받아들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 김원, 사주경영학, 비즈니스북스, 2017, p.290

관계는 절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일방통행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은 쌍방통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내가 받는 만큼 주기도 해야 한다. 내가 먼저 준다면 좋은 사람들이 내 곁으로 다가올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내 주변을 운 좋은 사람들로 채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달라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내 운을 좋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다.

- 김원, 사주경영학, 비즈니스북스, 2017,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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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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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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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30 0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말씀처럼 미래를 해석하는 것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7-11-30 14:12   좋아요 1 | URL
미래를 알고 싶은 건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아직도 예측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오늘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munsun09 2017-11-30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를 운세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저.
때로는 그 운세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믿고 있는 일 인 입니다. 안 믿어야지, 안 봐야지 하면서 막상 또 보고야 마는 나약함?을 어째야 할런지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걸까요?? 이런거도 고민되니 또 타로라도 봐야할지...

서니데이 2017-11-30 14:14   좋아요 1 | URL
매일매일 오늘의 운세를 확인하시는군요.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이 순간에 조금 더 관심있는 것으로 마음이 가는 것도 특별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믿음이나 나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munsun09님, 오늘 날씨가 차가워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

munsun09 2017-11-30 14:16   좋아요 1 | URL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해주시니 기쁘네요^^
서니데이 님도 따뜻하게 건강잘챙기세요.
 

 11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조금 전에 5시가 되었어요. 어제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쌀쌀한 날씨입니다. 해가 지면 조금 더 추워질 것 같아요.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11월은 오늘하고 내일이면 이제 12월이 되네요. 30일로 끝나는 날은 어쩐지 굉장히 짧은 느낌이예요. 그래도 30일까지는 같은데도요. 어느 달에는 일요일이나 월요일부터 1일이 시작하면 첫번째 주가 그래도 조금 천천히 지나가는 느낌인데, 1일이 주중에 시작하면, 한 주가 더 빨리 지나가고, 두번째 주부터 첫번째 주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 페이퍼를 쓰려다 생각난 것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생일 때는 매일같이 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어요. 이 숙제는 방학 때에도 있었습니다. 저학년 때는 절반은 내용을, 그리고 절반은 그림을 그려서 한 페이지를 채우는 식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것이 그 나이 학생에게는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지만, 그건 지금의 입장이고, 그 때는 정말정말 싫어했어요. 일기는 매일 쓰는 건데, 매일 같이 비슷한 날들인데, 한 며칠 쓰고 나면 별로 쓸 일이 없습니다. 어느 날에는 평소와는 다른 일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평소와 비슷합니다. 그러니, 어제랑 똑같았다, 그런 걸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라서, 매일같이 그림그리고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일기는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록임에도 다 쓰고 나면 엄마도 읽고, 선생님도 읽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그 다음에는 관찰일기를 씁니다. 콩 같은 것을 화분에 심어서 매일같이, 어제나 오늘이나 비슷한 것들을 아주 새로운 느낌으로 씁니다. 그림도 그리고, 한쪽에는 모눈 종이를 붙여서 얼마나 자랐는지, 그래프로 표시합니다. 그것도 방학숙제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글씨쓰는 것도 싫어했을 거예요. 글씨를 잘 쓰려면 많은 시간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글을 배워서 아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니까요. 그런데, 글씨를 잘 쓰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지만 그 때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어른들은 글씨를 대충 쓰니까 뭐 어때,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매일매일 한두 페이지의 글씨를 쓰는 것이 정말 그 때는 싫었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을 거예요. 왜냐면 그 때는 겨우 초등학생이었으니까요. 지금 같으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초등학생이라서, 하기 싫은 것 더하기 왜 좋은지도 잘 몰랐을 거예요. 아니, 숙제는 다 싫었어요.^^;


 하지만 그러던 시간에서 갑자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매일같이 잡담같은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은 못 그리지만, 사진을 찍습니다. 어제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는 날들을 매일 살면서도 매일 수다스러운 잡문을 씁니다. 그리고 가끔씩 글씨연습을 위해서 좋은 펜과 종이를 고릅니다. 잘 맞는 펜을 고르면, 그리고 그 펜과 조금 잘 맞는 종이를 고르면 악필을 조금이나마 감출 수 있습니다. 몇 달 전만해도, 글씨를 잘 쓰거나 쓰지 않거나 간에, 손글씨를 쓸 일만 있으면 순간 작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글씨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때보다 조금 덜 작아집니다. (아직도 작아집니다.)


 그날 그날은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는 것들은, 중간에 막막한 시간도 그 과정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하루 많이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을 채워넣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야 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들. 어쩌면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많은 것들은 처음 예상과는 많은 부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주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룰 수 없는 것들도 있고, 때로는 처음의 방향으로는 갈 수 없어서 중간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때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올해부터는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노력해서 잘 하는 것이 되게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잘 하는 것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야에서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챙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막 6시가 되었습니다. 다시 추운 날이 오려는지, 바람이 차갑습니다. 그리고 센 바람이 지나가고요. 지금 기온이 2도인데, 더 추운 느낌이예요.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보내셨나요. 따뜻하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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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보다금동 2017-11-2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림 일기, 관찰 일기 그 때는 정말 싫었는데..ㅎㅎ 서니데이님 페이퍼 덕분에 잊고 지냈던 초딩 시절을 떠올려보네요~

서니데이 2017-11-29 21:48   좋아요 0 | URL
꽃보다금동님도 그러셨군요. 그게 숙제라서 그랬을 것 같아요.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어서 가끔씩 했다면 좋아했을 수도 있을거예요.
내일 한파주의보 라는데, 따뜻하고 좋은밤되세요.^^

2017-11-29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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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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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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