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3시 33분이고, 기온이 0도에서 1도 정도 됩니다. 바깥에 구름이 잔뜩 있어서 무척 흐리고, 흐린 오후예요.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뉴스에, 오늘이 되면 조금 덜 추워질 거라는 이야기가 무척 반갑게 느껴졌어요. 월요일부터 낮에도 영하 7도를 오가는 추운 날이 4일동안 계속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아서, 휴대전화에 나오는 온도는 영하 4도 정도 되었고, 밖에 서 있기에 오늘도 추운 날씨였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온도를 보는데, 0도라고 나와서 조금 이상합니다. 아직 추운데, 0도 아닌것 같은데, 그러면서요.^^


 


 추운 며칠을 지나는 사이, 저희집 다육식물들은 실내에 있는 것들은 다행히 얼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면서 추워서 그랬는지, 색이 달라졌습니다. 조금은 초록빛과 연두색 빛이 흐려지고, 조금 더 몸을 오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오늘 날씨가 많이 흐려서 그런건지,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매일 본다고 해도, 비슷한데 잘 모르겠고, 한참만에 보면 오래되어 잘 모르겠고, 그런 것들 같으니까요. 기억 속에서 한 조각 꺼내서 비교해 보아도 때로는 자신이 없는, 그런 것처럼요.^^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데, 윗 부분에  알라딘의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 시스템 점검으로 12월 16일 06시부터 07시까지 접속이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그렇구나. 근데, 한참 남은 것 같은데, 왜 페이퍼란 위에 공지사항이 나오는 걸까?? 

 했습니다만, 오늘 페이퍼를 쓰려고 날짜를 보니 오늘이 15일입니다.
 ...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건지, 갑자기 제가 무척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일기는 잘 쓰지 않지만, 페이퍼를 쓰고, 다이어리를 쓰다 잃어버려서 그 다음부터는 스프링 노트에 다이어리 처럼 오늘 할 일을 씁니다.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쓰는 것이 무척 귀찮아서 며칠 건너가고 보면, 날짜가 조금 더 엉망이 됩니다. 그리고 그 날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아도, 실은 하나도 한 게 없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귀찮아도 그날그날 쓰는 것들은 그날그날 써야 합니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지나고 나면 찾아볼 기록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나중에 찾아볼 기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할 일을 잘 하자는 의미에서 쓰는 거니까, 앞으로는 조금 더 잘 써야겠다는, 그런 생각도 오늘은 한번 더 듭니다. 알라딘의 시스템 점검 공지로 인해 알게 된 오늘의 좋은 점인 모양입니다.


 오늘은 2016년에 2017년 연말이 되면 읽을 수 있는 메모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에도 연말은 그렇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던 시기였어요. 2016년에도 이번에 본 것과 같은 2차 시험의 불합격자가 되어 힘들어했던 시기였으니까요. 사실 올해보다도 지난해에는 정말 막막했던 시기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기득권시기라서, 다음 해에는 1차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무척 심했던 시기였거든요. 올해도 수요일에 불합격 발표를 들었기 때문에, 실은 그 느낌이 잘 와닿지만, 그 때처럼 올해는 울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수요일 당일 날은 힘들었지만요.;; 


  조금 궁금했어요. 대충 썼을 것 같긴 한데, 무슨 이야기를 써두었을지가. 그냥 조금요. 그런데, 2016년에 2017년을 위해 남겨둔 메모가 생각보다 밝고 좋은 목소리여서, 일년이 지난 오늘이 되어 읽으면서 기뻤습니다. 그 중에서 많은 것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하나도 못 이룬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그리고 지난해의 내가 남겨둔 것들을 올해의 내가 읽는 것도 조금은 특별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그런 메모를 썼다는 것도 이미 잊어버렸는데, 다시 만나서 읽는 순간, 내가 쓴 것이 아닌 것같은 그럼 기분도 조금 들었어요. 그렇지만 좋았던 것은 좋았던 것. 그래서 2018년에 읽을 시간을 생각해서 오늘의 메모도 적어두었습니다. 그렇게 내년이 오고, 올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해진 오후입니다만, 그래도 공기는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아요.
 날이 흐려서 그늘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참, 알라딘 공지는 페이퍼를 작성하는 화면의 상단에 나온 것 입니다. 내일 아침에 한시적으로 검검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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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6: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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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6: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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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6: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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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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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7-12-15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노력했던 것들이 잘 되지 않으면 참으로 기운이 빠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22일에 발표가 있는데,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서니데이님, 속상하시겠어요.

다육식물, 저도 많은데, 겨울은 겨울답게 나야 한다고 해서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난초나 다육식물이나 일부 식물들, 거친 겨울을 지나야 꽃을 피운다고 하더라구요. 참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요.

서니데이 2017-12-15 17:03   좋아요 1 | URL
22일이면 다음주 금요일이네요. 저는 시험 보는 때보다 결과 기다릴 때가 가끔씩 더 힘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 기다리시는 마음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마고님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불합격한 시험을 생각하면, 제가 아직도 시험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그게 정말 막막해요.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렇지 않았겠지, 싶은 마음도 들고요. 여러 가지로 아직은 마음이 조금 그래서 어려워요.;;

다육식물, 저희집에도 베란다에 둡니다. 많이 추울 때는 그대로 두면 얼을 수 있으니까 스티로폼 같은 것이나 비닐로 저녁에는 감싸주는 것도 좋았어요. 네, 말씀처럼 겨울을 그렇게 춥게 지내고 나면 봄이 올 시기가 되면 꽃을 피우는 것들이 생겨요. 겨울을 견디고 봄이 올 때까지는 작은 화분의 식물들도 그렇게 겨울을 견디는 것일것만 같아요.

마고님, 고맙습니다.
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늘 따뜻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7-12-15 17: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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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7: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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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2-15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덜 추운 지역인 대구도 엄청 추웠던 날에 영하 6도 찍었어요. 제 휴대폰 온도기가 알려주더군요. 기상청 관측보다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해가 지는 시간부터는 엄청 추웠어요. ^^

서니데이 2017-12-15 22:31   좋아요 0 | URL
여기는 어제까지 낮시간에 제일 따뜻할 시간에도 영하 6도 7도 그정도였어요. 한밤중 제일 추운 시간에는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더라구요. 요즘은 해가 있는 시간과 없는 시간, 그리고 3시만 되어도 햇볕이 따뜻함이 없어요. 정말 추운데, 오늘 저녁에 눈이 내리면서 내일은 정말 춥다고 하니까, 추운 날씨 조심하세요. 올해는 일찍 오는 추위가 매일같이 낯설어요.
cyrus님, 따뜻한 밤 되세요.^^
 

 12월 1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8시 32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 정도 됩니다. 오늘도 추운 낮과 추운 밤이 계속되고 있어요. 오늘 하루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추운 날이 계속되다보니, 그냥 계속 추운 날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매일 낮에도 영하 6도, 7도 같은 정도에, 아침에 제일 추울 때는 영하12도 까지 되었으니까요. 길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리고 다들 두툼하게 옷을 입어도 추운, 그런 날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더니, 내일 낮부터는 조금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까, 기온이 오르고, 추운 날이 조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닿는 느낌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무에 파란 잎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은 파란 잎이 있는 나무가 많지 않고, 있어도 잎이 적거나, 아니면 모양이 조금 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동백나무는 꽃이 조금 피었는데, 추운 날이 와서 꽃은 시들고 잎은 그 전만큼 반짝반짝하지 않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잎이 사라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크고 예쁜 장미가 피던 장미나무도, 얼마전까지 키높이 자랐던 해바라기도 모두 꽃과 잎이 사라진 채 남은 것들이 조금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 않은데, 어느 날 갑자기 잎이 사라진 나무가 된 것만 같은, 그리고 남은 잎이 있다고 해도 바스라질 것처럼 말라서 바닥에 떨어지면 낙엽같은 그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게 겨울인 것 같아요. 매일 집에서 보이는 나무는 겨울에는 남은 낙엽같은 잎이 조금 남아있다가 봄이 오면 잎이 나고, 여름이 되면 무성해지고, 그리고 가을이 되면 조금씩 떨어지는 그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해를 지나면서 조금씩 더 키가 커지는 것을 몇 해동안 보았습니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이 아니지만, 가끔 나무를 보고 있으면 초록색으로 반짝이는 봄과 초여름의 느낌을 떠올립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던 가지와 잎의 기억 같은 것들이, 지나가고 나면 가끔씩 꺼내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찍은 사진은 아니고, 11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이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곧 수능시험이 다가오니까 추워질 거라는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그래도 지나가다 보면 나무가 초록색인 것들이 조금 더 많았는데. 오늘은 조금, 그 때 사진을 찍어두어서 잘 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일 매일 크고 작은 결정, 크고 작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전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여러 개 중에서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잘 되지 않았어요. 망설이는 이유를 잘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다 좋아서 고를 수 없거나, 다 싫어서 고를 수 없는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정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선택하지 않은 남은 하나는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두 가지 모두를 다 할 수 있다면 그건 순서의 문제나 중요한 것의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만약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하나를 고르고 하나를 포기한다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때로는 중요한 것, 때로는 사소한 것, 그렇게 여러 가지가 매일 같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요. 가끔은 탄산음료 하나를 고르는 것도 망설여지지만, 더 중요한 일도 망설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처럼,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어제도 선택지가 두 가지 있었어요. 여기서 그만두거나, 아니면 조금 더 해보거나. 어느쪽도 자신이 없고, 어느 쪽을 꼭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오늘이 아니어도 언젠가 선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조금 더 해보는 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두 가지의 방향 앞에는 어떤 길이 있을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내년 이 시기가 되었을 때, 그 때 그렇게 하기 잘했어, 하는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마음을 정하고 보니, 오늘은 어제 그렇게 하기 잘했어,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가 지나는 속도를 생각해보면, 내년도 정말 빨리 다가올 거예요. 


 내일은 조금 덜 추운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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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12-1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낮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정말 시간이 흐르는 속도로 봐서 곧 2018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지금 한 장 남은 달력의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새해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달이기도 하죠.^^

서니데이 2017-12-14 22:2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내일은 조금 덜 춥다는 뉴스가 반가운 소식 같았어요.
요즘 낮에도 너무 추워서요. 아침 저녁은 정말 더 춥고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서, 가끔은 오늘이 며칠인지, 몇 째주인지, 계속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아요.‘
연말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pek0501님,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2017-12-14 22: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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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2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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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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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2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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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15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빙하기가 온 것 같은 요즘이네요. 서니데이님 다육이들 돌보시느라 정신없으시겠어요. 오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12-15 15:24   좋아요 1 | URL
요즘 모스크바나 노르웨이 같은 곳은 그렇게 춥지 않다고 하는데, 북극의 추운 공기가 우리 나라에 오는지 너무 추운 날들입니다.
저희집 다육식물은 엄마가 신경쓰고 계십니다. 저는 가끔 사진만 찍는데, 오늘 가서 보니, 추운 날씨 때문에 색이 조금씩 달라진 것 같네요.
겨울호랑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7-12-15 09: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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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5: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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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추운 하루였어요. 지금은 11시 30분이고, 영하 8도 정도 됩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 밤인가요.^^


 오늘은 낮에 페이퍼를 쓰다가 다 쓰지 못해서, 새로 쓰는 거예요. 오늘 낮에도 기온이 영하 7도 전후여서 무척 추웠는데, 그래도 며칠 되었다고 조금 적응이 되면 좋은데, 그렇지는 않아서, 내일이면 조금 따뜻해지려나, 그 생각을 합니다.^^;


 


 요즘 같은 날에는 손에 들고 다니면 손이 많이 시려워요. 장갑을 끼고 있어도 그렇고요. 그리고 모자가 있는 옷을 입으면 조금 덜 춥지만, 모자 없는 옷을 입으면 목을 안으로 넣게 되는 것 같아요. 모자가 있는 옷을 입으면 조금 낫기는 하지만, 역시 자세가 그렇게 바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9월에 보았던 시험이 오늘 합격자발표였어요. 불합격입니다.

 시험 합격 전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저도 부모님도 많이 힘든 날이었어요. 엄마가 많이 기대하셨던 것 같은데, 저보다 더 상심이 크셨습니다.


 오후에는 가까운 성당의 판공성사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는 분을 따라 가서 판공성사에서 처음 부분을 들었습니다. 예절교육이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 속에 있었던 좋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 계속 말씀해주시는데, 다른 것들은 별로 없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미움 같은 것들은 마음에 걸렸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해주어야 하지만, 제게도 잘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잊는 것 같습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미워할 때도 있고, 싫어할 때도 있었으니까요.


 오늘은 시험 불합격 소식이 들어서, 집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더이상 이 시험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은 그건 지난해에도 했었어요. 그리고 지난 해에도 그만 두어도 별로 미련없이 그만 둘 거라고 생각했지만, 올해 1차 시험을 보았고, 2차 시험도 보았습니다. 그건 운이 좋아서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내년도에 2차 시험을 다시 볼 생각을 하니, 겁이 정말 많이 났어요. 시험을 보고 와서 계속 그렇게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실은 한 시간 전만 해도, 이제 이 시험은 그만 두고 다른 것을 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이야기를 하다 왔어요. 그리고 내년까지 다시 시험 준비 하기로 마음 정리 하고 왔습니다. 한 며칠 쉬면서 정리한 다음에 결정해도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지난해에도 이 시기를 거쳤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어요. 며칠 쉰다고 해서 쉬어지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사실 오늘은 많이 불안했어요. 처음에 알았을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났을 때, 더 감정이 불안정했습니다. 그게 불필요한 거라는 건 알아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마음인데, 만약 기대하고 기다렸다면 정말 상심했겠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공부가 어려운 게 아니라,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과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공부는 매일매일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오늘 기분이 그런거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는걸. 어떤 건 과정이 중요하지만, 어떤 건 결과가 정말 중요해, 그런 것들이 생각이 계속 들어서, 그런 것들이 지금 답을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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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14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쓰고 보니 12시가 넘었어요.;;

2017-12-14 0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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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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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14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영하12도네요. 오늘밤도 참 춥습니다.;;

2017-12-14 00: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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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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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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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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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2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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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12-1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어쩌면 시험 보고 나서 결과 기다리고 있을 때가 마음이 제일 편해요. 아직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아도 되고 기다리고 있는 일만 하고 있으면 되니까요.
바라던 결과가 아니라 아쉬우시겠지만 (저도 그렇지만), 다시 준비하시기로 결정하셨다니 이제 다시 열심히 달릴 일만 남았네요.

서니데이 2017-12-14 20:17   좋아요 0 | URL
시험 보고 나서 처음에는 일단 시험을 보고 와서 좋았던 것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부터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합격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이나 시험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어제는 성적을 확인하고 점수가 너무 낮아서 놀라기도 하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 시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자신도 없고 겁도 나고 그랬습니다.
오래 고민하면 더 힘든데, 다행히 시간 오래 걸리지 않고 어제 결정을 해서, 다시 준비해보려고요. hnine님, 고맙습니다.^^
 

12월 1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2시 58분인데,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추워요.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점심 먹고 잠깐 지나고 나니 벌써?? 같은 기분입니다. 어제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오늘이 더 춥다는 말이 겁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 영하 12도 까지 내려갔어요. 그리고 지금은 영하 7도에서 8도 사이를 오가는 것 같아요. 밖에 바람이 없으면 그래도 조금 나은데, 바람이 지나가면, 으악! 하고 소리가 나올 것처럼 체온도 바람이 가져가는 느낌입니다. 이정도 추운 날이면 한겨울 제일 추운 시기 아닐까, 같은 생각도 드는데, 날이 이렇게 추워서 그런지,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요.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짧은 전화통화만 해도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갑자기 안경이 부옇게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이런 날에는 걸음이 빨라집니다. 오늘 같은 날에 밖에서 버스 오래 기다리면 너무 추울 거야, 그런 생각도 들고, 바깥에서 오래 있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따뜻하게 옷을 입었습니다. 모자도 쓰고, 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쓰고 그렇게 방한 대비를 잘 하고 지나가는 분도 있어요. 보고 있으면 준비성이 철저해보이는 그런 느낌입니다.


 창 밖으로 초등학생들이 세 명 지나가는데, 예쁜 모자 쓰고, 손에는 핫도그를 하나씩 들고 있어요. 이렇게 추운 날에는 손 시리지 않아? 하고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쩐지 핫도그 맛있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얀 설탕, 빨간 케찹이 멀리서도 살짝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핫도그를 좋아하지 않아도 오늘 같은 날에는 갑자기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날이 추워서 어쩐지 다른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데, 추운 날이 계속되면 익숙해지겠지만, 올해는 너무 빨리 추워져서 그런지, 아니면 12월이 이렇게 춥지 않았던 기억 때문인지, 매일매일 낯설어요. 뜨거운 커피도 금방 차갑게 식어버리고, 손은 장갑을 끼고 있어도 어쩐지 손끝이 차갑습니다. 이런 날에, 낮에 잠깐 걷는 정도는 그렇게 춥지 않지만, 버스를 오래 기다리면 감기 걸릴 것 같아요. 코 끝이 빨갛게 될 것 같고, 그리고 귀도 너무 시릴 것만 같습니다.


 우리 나라 겨울은 건조한 날씨가 많은데, 겨울에 습도가 높으면 더 추울까요??  여름에는 습도가 높으면 무척 덥게 느껴졌던 생각이 나서요. 여름은 더웠지만, 겨울은 잘 모르잖아요. 오늘 같은 정도면 아마 한파라고 해도 되겠다, 생각을 했는데, 뉴스 찾아보니 한파특보인 것 같아요.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경북이 한파특보라고 합니다. 수도권과 강원일분 지역의 체감기온이 위험 단계에 포함되었다고 하니까, 바깥에서 장시간 있으면 저체온 위험이 있는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뉴스를 보면 이어서 드는 생각은, 그럼 언제가 되면 덜 추워지나요? 인데, 모레아침까지도 강추위가 계속이라고 하니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추위가 계속일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까, 오늘 아침에 서울은 영하 12도 인데, 러시아 모스크바가 영하1도이고, 핀란드 헬싱키가 0도, 그리고 노르웨이 오슬로가 영하 2도라고 합니다. 전에 여기가 너무 춥고, 아이슬란드가 여기보다 덜 춥다고 그랬던 몇년 전의 일이 생각납니다. 북극 공기가 갑자기 우리 나라에 오는 바람에 너무 추워졌어요. 서울과 위도가 비슷한 나라들은 이렇게 춥지 않다는 기사를 읽다보니, 어쩐지 내 추위가 아닌데, 떠맡은 기분이 들었어요.


 요즘 여름에는 폭염이, 겨울에는 한파가 찾아와서 다들 계절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위가 조금 진정이 되면 좋겠어요. 여름과 겨울이 조금씩만 합의를 해주면 좋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요즘 페이퍼를 30분 안에 쓰는 것이 목표인데, 오늘도 쓰다보니 3시 47분이니까, 목표시간은 지났네요. 오늘은 시간이 진짜 금방금방 지나가서, 얼른 얼른 오늘 할 것들을 해야겠습니다.

 벌써 4시가 가까워지니까, 날씨가 더 차가워지는 기분입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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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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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7: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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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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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2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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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12-12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온도 바람이 가져가는 느낌!˝ 이 표현 멋지네요~^^
빛고을은 그렇게 춥진 않아요.^^

서니데이 2017-12-12 22:4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잘 지내셨나요.
여긴 오늘 낮에도 영하 7~8도 사이를 오가는 정도라서 바람이 불면 무척 추운 날이었어요. 계신 곳은 많이 춥지 않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12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은 1시 50분인데, 바깥 온도가 영하 6도예요. 바람도 불어요. 추운 날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에는 무척 추울 거라고, 어제 뉴스를 보아서 알고 있었지만, 오후에 바깥에 나오는데 너무 차가운 거예요. 진짜 너무 차가워요. 그래서 조금 찾아봤더니, 영하 6도라고 하는데, 바람도 불어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밖에서 처음 찬 공기를 마셨을 때, 공기가 차갑기는 했는데, 어제 춥다고 그랬으니까, 정도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지금 기온이 얼마지? 하고 확인을 하고 나섰다면 더 춥게 느껴졌을지도요.  매번 그런 건 아닌데, 그럴 때 있잖아요. 숫자를 확인하고 나서 보면 예상보다 더 추운 느낌이 드는 날이. 


 햇볕이 환하고, 바깥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추울 것 같지는 않아요. 이렇게 추운 날일수록 실내는 난방을 하게 되니까 공기가 훈훈하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겨울에는 실내에는 따뜻한 날이 바깥은 추운 날이 될 때가 있어요. 오늘도 아마 그런 날이었을 것 같은데, 따뜻한 곳에 있다 밖으로 나오면 일시적으로는 조금 덜 춥습니다. 여름에  냉방이 잘 된 곳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조금은 버틸 수 있는 것과 비슷해요. 


 추위를 많이 타는데, 올 겨울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12월인데, 1월의 가장 추운 시기 같아요. ^^;;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도 탁상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고 있어요. 지나가다 보면 커피전문점에서도 주는 것 같고, 시내의 대형문구점에서는 내년도 다이어리를 판매합니다. 2018년이 오는 건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 비슷합니다.


 2017년 12월 달력이 2018년 달력의 첫 장에 있습니다. 저희집의 달력은 조금씩 2018년 달력으로 바뀌고 있어요. 2017년 달력에는 12월 20일이 공휴일로 표시되어 있지만, 2018년 달력에는 2017년 12월 달력에 휴일 표시가 없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지만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아니, 그런 것이 없어도 2017년의 달력과 2018년의 달력은 다른 것 같아요. 지금 막 걸어둔 새 달력의 느낌이 느껴지니까요.  


 내년은 무술년(戊戌年)입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 새해. 가끔은 이 시기가 되면 뭐든지, 내년이 되면 다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도 내년으로 미루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 이루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 할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렇게 매년 연말과 연초에는 많은 희망을 안고 시작하지만, 너무 많은 희망이 부담이 되어 며칠 안에 그냥 잊어버리는 것들이 되기도 하고요. 때로는 운좋게 한두 개를 잘 실행해서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이, 매년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어느 시기에는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비슷비슷한 공전과 자전주기처럼 찾아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매일 매일 새로 시작할 수 있고, 매일 매일 오늘이 마감 같은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그 날이 무척 특별하지만, 한참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 날도 그냥 평범한 어느 날 속에 묻혀 지나갔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어느 날에는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느 날에는 그 날이 아닌 날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날에는 행복이 달콤한 아이스크림 맛처럼 느껴지지만, 어느 날에는 쓰고 쓴 맛을 삼키는 날도 있어요. 어느 날에는 참기 힘든 슬픔이 번지고, 아픔이 스미는 날도 있지만, 또 어느 날이 되면 잘 모르는 사이에 많이 말랐고, 조금 쭈글쭈글한 흔적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말라서 그 위에 다시 글씨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남은 것은 내일로 보냅니다. 내일은 또 오늘이 되면 그 날 할 수 있을 만큼 하고, 다음 날의 자신으로 바통을 넘깁니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그렇게요. 


 오늘은 어제에서 이어받은 날이지만, 오늘의 주자가 달리는 날입니다. 오늘은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오늘 해야 할 것을, 어제가 아닌 오늘의 방식으로 달려도 됩니다. 어차피 내일이 되면 내일의 방식으로 달릴테니, 조금은 오늘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오후가 되면 더 추워질 것 같아요. 내일이 더 춥다고 그러더라구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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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1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정말 칼바람이네요... 실내에서만 있고 싶은 하루지만, 서니데이님 활기차게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12-11 15:22   좋아요 1 | URL
네, 오늘도 추운데, 내일 더 춥다고 해서, 조금 걱정되네요.
집에서 나올 때 옷을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겨울호랑이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7-12-11 15: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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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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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7-12-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붙이는 핫팩을 200개 샀어요.
실내에 있으니, 그리 추울 일은 없지만,
목 뒤나 발 등에 하나씩 붙여주면 신진대사가 되는 것이,
좀 더 액티브해지는 느낌이랄까?
님께도 강추해요~^^

서니데이 2017-12-11 17:41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붙이는 핫팩이라고 하시면, 옷 위에 붙이는 하루타입, 이라고 하는 파스처럼 생긴 것 말씀하시는 건가요. 오늘처럼 계속 추우면 올겨울에는 핫팩이 인기일것 같은데요.^^
저도 추위를 많이 타서, 좋을 지도요.^^

오늘 같은 날에도 실내에 있으면 잘 모르지만, 바깥이 정말 차가워요.
퇴근길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2017-12-11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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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7: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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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7: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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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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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2-1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었는지 은행나무에 달린 은행 열매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길바닥에 떨어졌어요. 거기 지나갔으면 냄새나는 은행 열매 폭탄에 맞을 뻔 했어요. 하늘이 어두워질 때 은행나무 밑 보도를 지나가기가 무서워요. 어두우면 바닥에 떨어진 열매가 보이지 않아요. ^^;;

서니데이 2017-12-11 18:02   좋아요 0 | URL
대구는 아직 은행이 나무에 남아있나요. 여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한동안 은행 때문에 바닥에 자국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그것도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나무에 잎이 남은 것들이 별로 없거든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내일도 많이 춥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도 추울 거예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