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수요일입니다. 오후 3시가 조금 전에 지났어요. 오늘도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밤에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아직도 바닥에 눈이 많이 남아있어요.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는 많이 녹아서, 눈 자국이 적지만, 그래도 길의 한쪽 가장자리에는 눈이 모여서 남아있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길에는 염화칼슘이나 소금을 뿌렸는지는 모르지만, 작은 하얀 조각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추위도 급하게 배송을 해주더니, 눈도 자주 오는 이벤트가 있는 걸까요. 겨울에도 눈이나 비가 너무 적게 오면 건조해서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눈이 자주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눈이 아니면 비가 며칠에 한 번은 오는 것 같아서요. 





 날씨가 조금만 추우면 밖에 나가기 싫고, 움직이기 싫어해서 이러다 겨울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많이 무거워지고 커지는 거 아니야??  같은 기분이 점점 실체화되고 있어요. 아니지, 이대로라면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 맞는 말 같아요. 소극적인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싶은 기분입니다.


 운동신경이 별로라서 그런지 좋아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춥기 전에는 조금 걸어다니기도 했는데, 지금은 날이 추워져서 그것도 잘 되지 않아요. 매일 걸어다닐 일이 있다면 그걸로 운동량을 보충하면 되지만, 요즘은 가까운 거리라도 걸어가는 일은 별로 없고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게 되니까, 굳이 걷는 거리를 따지만 중간에 버스 타러 가는 거리와 전철 등 환승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그렇게 걷는 것도 어쩐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덜 걸으려고 하더라구요.  


 

좋은 습관이 아닌데, 진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데, 조금 더 생각해보고, 안되면 강제로라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되는 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계속 이대로 있으면 이거 방치 같아,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가볍게 걷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참 좋은데, 운동을 하지 않으니까 어쩐지 스트레스가 서서히 상승하는 기분도 가끔은 들기도 해서요. ^^;;


 저보다 다들 바쁘고 더 어려운 일들 하시지만, 그래도 매일 꾸준히 운동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갑자기 할 일이 많아서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는 지금 방향을 바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지금 중요한 것, 지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신경썼던 것, 전에 할 일들을 지금에 와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또 비슷한 의미로 내일 걱정할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내일까지 아무것도 못하면서 버티는 건 아닌지,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 실은 그런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지금 할 것들은 지금 이 순간에 할 일이고, 지금밖에 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게 쉽지 않네요. 기억은 과거로 가는 방향이고, 과거에 만든 것들이 오늘에도 영향을 주기는 합니다만, 가끔은 그것은 어제의 일이고,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정리를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제 좋았던 것들이 어제의 일이지만, 잔상이 남는 것처럼 오늘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그렇게 하루하루 정해서 사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는데, 가끔 잘 되지 않아요. 


 실은 어제도 그랬어요. 그래서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 시간이 지나면 못하는 그런 것들을 다시 해야 될 것만 같아요. 그런 것이 없으면 조금더 잘하려고, 또는 조금 있다 하려고 하는 습관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다들 잘 하시는데, 저는 잘 되지 않아서, 자주 어렵게 느껴져요. 

 언제나 다 때가 있는 것들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찔한 기분이 드는데도, 자주 잊고, 다시 실수를 통해서 다시 기억하고, 자주 그렇습니다. (아아, 쓰고 보니 더 부끄러워집니다.)^^;


 밖에 눈이 하얗게 보이는데, 따뜻한 실내에 있으니, 밖의 눈이 많이 춥게 보이지 않아요. 조금 전에는 눈 가까이 있어서 눈이 무척 시리게 느껴졌는데. 마음이라는 것도 결국 그런 것들인 모양이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요즘 감기 유행이라서 감기 잘 피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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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12-06 1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바른 습관 들이는 게 어찌 그리 힘든지 추운 날씨 이불속만 찾게 되네요^^
서니데이 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12-06 16:51   좋아요 2 | URL
좋은 습관은 형성도 어렵고 유지도 어려운 것 같아요.
날씨가 춥다는 핑계를 대고 저도 그렇습니다.
munsun09님, 좋은 오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2017-12-06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6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2-06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운 날씨 속에 걷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겨울에 적당히 찬바람 맞고, 자연 일광욕을 하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건강을 생각하면 ‘이불 안’이 위험해요. ^^

서니데이 2017-12-06 17:35   좋아요 1 | URL
겨울에 적당히 춥게 지내는 것이 건강에는 좋대요.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해지는 시기라서 햇볕을 매일 보는 것이 좋다고 하고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요.^^;
네, 건강을 생각하면 이불안이 위험합니다.
cyrus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7-12-06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6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이 2시 28분입니다. 그런데, 기온이 영하2도예요. 점심 따뜻하고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에 많이 추웠는데, 진짜 영하10도였을까요. 지금은 그래도 낮이라서 기온이 많이 올랐을 것 같은데도, 무척 추운 날인가봐요.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아니지, 그건 지금 시간이 그럴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걸까,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추운 날이 겨우 12월 초라는 게 조금 이상해요. 이정도면 1월에 추운 날 정도 기분이예요. 10월말부터 11월 말이예요,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더니, 11월에는 눈도 많이 오고, 주말에 조금 기온이 올라서 방심하게 만든 다음 이렇게 추운 날을 주시다니... 입니다. 

 

 추우면 독감도 빨리 유행하지만, 한편으로는 겨울이 춥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도 있긴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추우니까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운동부족이고,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이 마구 커져요. 생각해보니 여름에는 조금만 시원해도 살 것 같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덜 춥기만 해도 좋습니다. 자연 앞에 사람이란 한없이 연약한 존재라서, 겨울에는 따뜻한 옷이 있어야 하고, 따뜻한 집과 난로가 있어야 하고, 그리고 정말 따뜻한 옆 사람의 손을 잡고 있고 싶은 것 같아요.


 


  전에는 없었는데, 계획이 밀리는 사람이 되고 보니 여러 가지로 좋지 않아요. 오늘은 밤 1시에 갑자기 집에서 인터넷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공유기가 문제가 있나?? 계속 이것저것 해봐도 공유기는 문제가 아닌데?? 그렇게 한참을 하다가, 휴대전화의 모바일 데이터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니 1시부터 인터넷 점검으로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거예요. 미리 공지를 못 봤으니까, 처음에는 공유기 고장만 생각했는데, 그랬구나. 마음이 그냥 편해졌어요.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만약 정말 이 시간에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낮도 아닌데, 어디서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6시가 되면 다시 서비스 재개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서비스에 대한 안내 공지를 보는 것과 동시에 든 생각은, 오늘같이 추운 밤에도 일하는 사람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어제 밤부터 무척 추워졌잖아요. 밤에 일하는 것이 낮에 일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서비스를 이 시간에 점검하는 이유는 그 시간에 이용자가 적기 때문이겠지요. 늘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제는 그런 생각이 나서, 서비스 점검이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동영상 강의는 들을 수 없었어요. 인터넷 연결이 안 되니까요. ^^;

 매일 정해진 만큼의 분량을 하지 않으면 조금씩 차이로도 시간이 지나는 만큼 밀리게 되는데, 갑자기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기면 당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앞 차와의 안전거리가 필요한 것처럼, 일정분량의 여유라는 건 그런 것 같습니다. 전에는 계획했던 것보다 밀리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밀리고 있다면,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실행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에는 계획의 문제가, 어느 날에는 실행력의 문제가, 그리고 어느 날에는 마음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페이퍼를 쓰면 조금 더 짧게 쓰고, 정리해서 쓰는 편인데, 요즘은 제가 마음이 복잡한지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들 때가 있어요. 때로는 저녁 늦은 시간에 하루 일의 중간쯤에 쓰는 그런 기분도 들고요. 전 같으면 이 시간이 조금 더 빨리 지나가게 해주세요, 하고 말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 시간을 제가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힘든 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거든요. 그렇게 빨리 지나가서 목적지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같은 시간을 지나면서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 것만 같아서요. 


 조금 전보다 조금 더 추워지고, 추운 느낌이 듭니다.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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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5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12-05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메인 페이지에서 틀린그림찾기가 있어서 해봤습니다.
전에도 이런 것 있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ㅏ.^^
알라딘 사이트에서는 메인화면에서 우측 하단에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ucl_editor/flash/170426_game.aspx
 

 12월 4일 월요일입니다. 내일 눈이 온다는데,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오는 모양이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점심을 먹고 외출하고 해가 질 때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집에 와보니 엄마가 감기가 시작인 것 같아서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코감기가 온 것 같다고요. 아아,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우리집에도 찾아온 것인가... 요즘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아니지. 감기걸려서 괜찮은 때는 없지 않나요?? 독감 주사를 맞아도 매년 감기를 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예요. 연말에 한차례씩 고생을 하면서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내일은 눈도 오고, 날씨도 춥고, 공기도 좋지 않다고 하고... 내일은 무슨 날인데 그러나?? 창밖을 보니, 며칠 사이에 얼어버린 다육식물 화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키우는데는 몇 년인데, 어는 건 짧은 순간에도 가능하군요. 얼지 않은 화분은 올 겨울을 잘 나야 할 텐데, 여름도 그렇고 겨울도 그렇고 식물들에게도 힘든 시기 같습니다. 겨울에는 물을 덜 주면 조금 나을 것 같아서, 아마도 추운 날이 지나갈 때까지는 건조함도 추위와 함께 견디게 될 거예요. 아마도 점점 쭈글쭈글해지면서 겨울을 나게 되겠지요. 


 운이 좋다면,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에, 또는 이른 봄이 되었을 때, 작은 꽃이 조금 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에는 뭐든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어느 날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잘 하는데, 올가을 어느 날에 갑자기 "하기 싫어" 증상이 나타난 이후, 가끔씩 다시 재방문을 합니다. 원래 동영상강의는 밀리는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오늘은 재발방지를 위해서 조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신경쓸 일이 많아서, 마음이 그쪽으로 가버린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기 싫어서 그러나? 같은 생각도 했는데,  하기 싫다고 해도 정해진 것들은 잘 합니다. 그래서 지난달의 기록을 찾아봤더니, 사소한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신경쓰이는 것이 되어 있었어요.


 머리 속에 생각이 많이 있고 그런 것보다는 단순한 게 좋은데. 내 일이 아닌 것들을 조금 더 줄이면 좋은데. 그리고 원래 계획표 잘 안 밀리는데, 밀리기 시작하니까 계속 밀린다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실제 할 수 있는 것보다 너무 많이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문제일 수 있고요.

 

 결국은 효율적인 계획이 아니었거나, 아니면 마음이 딴 곳을 보고 있거나, 그런 것이었겠지요. 번아웃이라거나 그런 것도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지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 한 것도 아니니까요.


 공부를 해보면 늘 꾸준히 해도 조금 잘 되는 날이 있고, 잘 되는 과목이 있고, 조금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시험 과목 중에서 싫어하는 과목은 어쩌면 그 과목을 잘 몰라서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잘 모르면 재미있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겨우 수험생에 불과해서 잘 아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다른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아는 것 같은데, 같은 기분이 들면, 어쩐지 소리없이 작아지는 것 같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랑 비슷한 나이에 더 많은 것을 하고, 전문가가 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그건 그냥 생각하지 않는 게 더 낫더라구요. 생각하면 더 작아지니까요.


 잘 되지 않을 때는,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잘 하지 못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몇 가지 되지 않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 합니다. 아는 것이나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도,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 하지는 못해요. 그런데, 잘 하지 못하는 것까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쩌다 겨우 생각해낼 때도 있는데, 보통은 거의 생각을 못 해내고, 그냥 어제 했으니까 오늘도 조금 계획표에 있는 만큼만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나중에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을 많이 해서 답을 내는 것도 좋을 때가 있는데, 힘이 든다고 안 하고 생각을 하면서 지치는 것보다(생각도 때로는 지칩니다^^;;) 는 그냥 뭐라도 조금씩 하게 되면 조금씩 답답하거나 불안한 것들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번째 방법을 많이 씁니다. 그냥 하고 있으면 잊어버리고 지나가는 것.


 다른 분들은 더 먼저 이만큼 가 있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는 왜 여기밖에 못 왔지, 하는 마음이 드는데, 여기서 생각하느라 가만히 있으면 더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다들 앞으로 가는데, 가만히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조금 걸어도 앞으로 가는 거니까 조금이라도 앞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간단한 건데, 자주 잊어버리고, 한참 걸려서 다시 생각나곤 합니다. 하지만 잊어버려도 생각해낼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덜 불안해요.^^


 내일은 눈도 온다고 하고, 날씨도 아침에 많이 춥다고 해요.

 그런날은 저녁부터 날씨가 추워요.

 오늘도 낮 시간에 잠깐 빼고는 차가운 날이었어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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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일요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10시가 될 것 같아요. 주말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후 4시에 페이퍼를 다썼어요. 그런데,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되는 거예요.

 다 썼는데...;;; 왜 안되지?? 하다가 한 시간쯤 포기를 못하고 열심히 하다가, 결국 포기.

 인터넷이 안되어도 괜찮은 것들이 있지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요. 크고 작은 것들이나 사소한 것들도 꼭 필요한 순간에 없으면 불편을 느낍니다.


 오늘은 오늘 자정까지 기간이 만료되는, 동영상강의가 있어요. 그래서 빨리 페이퍼를 쓰고 가서 나머지를 들어야 합니다.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되니까,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없었거든요. 저녁을 먹고, 잠깐 주말연속극을 지나가면서 조금씩 보다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오늘 낮에 세 시 정도에 썼던 것들은 이런 거예요. 오늘은 아침에 비가 왔는데, 많이 오지 않았는데도 오후가 되어도 바닥이 젖은 상태 그대로이고,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에도 비온 자국이 남아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밖에 나와서도 조금은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흐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지?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기분이었는데, 앞에 걸어가는 사람을 보니까,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조금 짧은 바지를 입고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추워보이지 않아요. 이상해 보이지도 않고요. 그게 날씨가 따뜻해서, 추운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생각도 그렇게 바뀌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잠깐, 춥지않다는 것 만으로도 사소하게 기분이 좋았는데...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되는 거예요. 왜? 왜? 왜? ...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중이예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인터넷이 접속이 안 되면, 그 사이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고 하는 다른 것들을 하면 되는데요, 그건 지금에서야 생각이 나는 거고, 그 때는 저도 다른 방향으로 접속이 불가한 상태였던 것 같아요. 다른 것들도 어차피 오늘 안에 할 것들이라면, 순서를 조금 바꾸어도 되는데. 물론 오늘까지 들어야하는 동영상 강의가 먼저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이 한번쯤 다른 것들 생각을 해도 되는데. 그러면 순서가 조금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한다는 점에서는 괜찮았을텐데. 조금 늦었지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 크고 작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어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라면, 오늘의 계획표에는 없었던 일들인데, 조금만 예상과 달라져도 오늘같으면 유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얼른 가서 밀린 것들을 다시 해야겠어요.

 쓰는 사이에 벌써 10시가 지났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고 해요. 아침에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아침이 되었을 때, 이불 밖으로 나온 얼굴이 차가운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특히 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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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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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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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0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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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0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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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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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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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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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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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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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2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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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미 작가의 책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에서 썼습니다.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사람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제주의 아름다운 산과 물과 들을 제외하고도 사람들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곳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이 진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제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잘 알라기 위해서 박물관을 세우고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해녀들의 고단하지만 고귀한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해녀 박물관,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인 말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감귤을 소개하는 감귤박물관, 제주의 수많은 신화를 망치로 치고 정으로 쪼아 돌에 새겨둔 탐라신화박물관, 제주 원심림을 좀 더 가까이서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곶자왈체험공원 환상숲 등은 제주가 제주답기를 바라는 제주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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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7: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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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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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비🍎 2017-12-04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의 글씨체 예뻐요~^^*

서니데이 2017-12-04 19:3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제가 손글씨를 잘 못쓰는 편인데 사진이라서 조금 나아보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