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47분, 바깥 기온은 6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 시계를 다시 보니까, 곧 점심시간이네요. 그런데, 기온이 6도 밖에 되지 않네요. 조금 전에 창문 열고 조금 서 있었는데, 햇볕이 잘 드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차갑지 않았어요. 하지만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창문을 오래 열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서해에 위치한 백령도와 연평도 같은 도서 지역부터 수치가 올라가는데, 서울 경기 지역에는 오후 5시를 전후하여 올 거라고 했어요. 어제도 낮에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다가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그래서 이제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다시 찾아왔습니다. ;;

 

 페이퍼를 쓰면서 찾아보니까,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142, 초미세먼지 27, 네이버 모바일 기준 미세먼지 177, 초미세먼지 27입니다. 미세먼지는 차이가 있지만 둘 다 매우나쁨의 빨간색이고, 초미세먼지는 보통에 해당되는 초록색인데,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보다는 조금씩 내려간 것 같아요.

 

 그래도 바깥을 보니까, 하늘에 해가 떠 있는데, 뿌연 색으로 가려진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바로 앞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공기 중에 먼지가 많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늘인 뿌연 느낌입니다. 요즘은 그런 날씨일 때는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점점 건조해지는 계절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올 지는 모릅니다만, 오늘 같은 날에는 밖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실내에 있어도 창문을 여는 것이 좋을 것 같지 않은데, 날씨가 차가워서 실내에 난방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환기를 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고요. 그리고 날씨 때문에 운동량은 더 줄었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화분에 심었더니, 옆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위로 가다가 옆으로 누웠을지도요. 아직은 그렇게 추운 날은 아니지만, 며칠 전에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 같아서 다육식물도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눈이 내려서 아무래도 추워지면 얼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그리고 날씨는 그 때보다는 덜 추운데, 어제보다 오늘 기온이 조금 더 낮은 걸 보면, 앞으로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점점 추워지는 건 계속될 것 같아요. 이제 며칠만 더 있으면 11월이 끝나고 12월이 됩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어제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에너지가 조금 채워진 느낌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이상하게 피로감도 크고, 머리도 아프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을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요즘 고민할 일도 없고, 별일 없는데, 왜 그런지 잘 모릅니다만, 어제와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늘도 계속 힘들었을거야, 하는 마음이 들어요. 오늘은 눈을 떠보니까 5시였습니다. 그냥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더니, 잠이 들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그 때는 머리가 아픈 것도 있었고, 여기저기 근육통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는 걸 보면, 무슨 차이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는 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이 28일이고, 금요일이 11월의 마지막날입니다. 12월이 되면 진짜 연말 느낌이 들 것 같아요. 10월에도 캐롤이 들렸지만,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고요. 매일 매일 날씨가 차가워지고, 그리고 오늘은 아침 기온 영하예요, 영상이예요. 이런 말들을 하면서 아침에 영상이기만 해도 따뜻하다는 느낌이 드는 날들이 올 거예요. 아직은 그런 날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그런 마음으로 창밖을 봅니다. 햇볕이 환한데, 어제보다 기온은 3도 정도 낮아요. 조금 전에는 6도 정도 되었는데, 잠깐 사이에 7도로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8-11-2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세히보니까 후항설백물어˝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 권으로 나오는 거네요.;;

Breeze 2018-11-28 13:03   좋아요 1 | URL
상,하 권으로 나올것 같습니다. ^^

서니데이 2018-11-28 13: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2018-11-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8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11-28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이상하게 저 책을 향물어백서로 읽을 때가 많아요.
항설백물어인데 말입니다.
재밌을 것 같긴한데 저랑은 인연이 닿을지 모르겠어요.ㅠ

서니데이 2018-11-28 18:06   좋아요 1 | URL
저는 이 책은 아니지만, 그럴 때 있어요. 처음에 잘못 읽으면 다음에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앞의 책을 읽었는데, 오래전에 읽어서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번 이야기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무서울 것 같기도 합니다.
stella.K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1-28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물이 어디로 자랄지 기대되네요^^

서니데이 2018-11-29 14:12   좋아요 1 | URL
조금 더 크면 분갈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많이 컸어요.
북프리쿠키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11월 2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56분, 바깥 기온은 12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많은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예요. 이제는 조금 덜 추운 날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자주 올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오늘 미세먼지 많은 날입니다. 점심시간 정도에 바깥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휴대전화로 찾아봤는데, 네이버에서 나오는 수치가 미세먼지는 361, 초미세먼지는 97이었어요. 그 때는 아마 12시 조금 지났을 때인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높은 수치라고 생각을 못했거든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오렌지색인데, 그 시간에는 빨간색이었어요. 지금은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은 미세먼지 97, 초미세먼지 59 이고, 휴대전화로는 미세먼지 60, 초미세먼지 47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편은 아니예요.

 

 조금 전에 날씨를 찾아보려다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중국 내몽고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벌써 서해의 백령도와 연평도의 미세먼지가 각각 286, 433에 이른다고 하는데, 뉴스가 맞다면, 서울 경기에는 오후 5시를 전후해서 올 거라고 하는데, 오늘과 내일도 연이어 공기가 매우 좋지 않은 날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황사는 봄에 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겨울이 되어도 황사가 날아옵니다. 바람을 타고 오는 거니까, 빠른 속도로 오는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는 마스크 쓰셔야겠어요.

 

  손뜨개 수세미입니다. 제가 짠 건 아니고, 옆에서 완성하는 걸 보고, 살짝 빌려서 사진을 찍었어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인데, 공기는 세척이 어렵지만, 오늘은 이런 사진이 좋을 것 같아서요. 코바늘로 짜는 건데, 실제로 보면 두 개를 짜서 붙인 거라서, 고로케나 도너츠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크기도 그 정도 되고요. 뜨개질 솜씨가 좋은 분이셔서 짧은 시간에 하나를 금방 완성하시는 것을 옆에서 봤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은데,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공기도 좋고, 그런 날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두 가지 모두 충족되는 날은 많지 않을 거예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조금 더 신경이 쓰입니다. 가렵기도 하고, 건강에 유해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 거겠지요. 이런 날에는 외출을 많이 하지 않으니까,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바깥에 나가기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라는 이유를 들면서요.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그랬고, 지금은 춥거나 공기가 좋지 않다는, 계절별로 그런 날들이 많습니다. 일년 중에서 공기 좋고, 바깥에 걷기 좋은 날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요즘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일은 없지만, 가끔씩 스트레스에 취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예민한 편도 아니고, 섬세한 편은 더더욱 아닌데도, 가끔씩은 아무일 없는데,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조금 더 조심합니다. 별일 아닌 일에도 조금 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거든요.

 

 최근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맛있는 것을 먹거나, 외출을 한다거나, 또는 청소를 하거나, 소소한 좋아하는 것들을 사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노트에 붙이는 예쁜 인덱스를 사는 게 좋았는데, 요즘 새로 나온 인덱스가 보이지 않아서, 아쉽게도 다른 것으로 분야를 바꾸었어요. 집 가까운 곳에 일본라멘집이 생겨서 가보고 싶은데, 요즘 개업초기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더라구요. 그러면 노트에 하나 둘 써둡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갈 때는 그런 것들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써두면 좋긴 한데, 그 때 그 때 관심사가 달라져서, 매번 그게 좋아하는 것이 되지는 않아요.

 

 가끔 많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적어보면,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건강의 문제

 2. 인간관계의 어려움

 3. 불안한 마음

 4. 움직임이 적고, 실내에만 있을 때

 5. 부담은 커지고, 만족감이 적고, 성취감이 적을 때

 6. 어제 산 책 마음에 안 들 때.

 

...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순서는 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순위를 따진다면, 매번 달라질 것 같거든요. 하지만 더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적어보면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잘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에에? 겨우 그런 걸로, 같은 것들도 실은 있어요. 그리고 나면 그런 것들은 별일 아닌 것이 되어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아주 작은, 그러니까 미세한 가시도 발바닥에 박히면 걸을 때 아픈 것과 비슷해요.

 

 오늘은 에너지가 별로 없어서, 조금 전에 읽던 책을 계속 읽으면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겠어요. 조금 더 많이 쌓이면 오늘의 미세먼지처럼 빨간색 단계가 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찾고보면 그게 또 새로운 단계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매번 매번 겨우 이 단계를 넘어가면,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그건 앞으로도 계속될테니, 불평하면 안될 것 같아요.

 

 페이퍼를 오래 썼더니, 그 사이 스팸전화가 세 번, 그리고 택배기사님의 전화가 두 번 왔습니다.  그리고 해가 졌고, 밤처럼 어두운데 겨우 5시 반입니다. 앗, 아까 오후 5시 넘으면 황사 온다고 했는데!! 황사가 많이 왔을지도요.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은 밤이 될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스크 꼭 챙기세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1>, <당신이 옳다>입니다. 그리고 룬의 아이들은 마우스패드, 당신이 옳다는 작은 노트가 한 권 사은품이 있었고, 그리고 메세지 담긴 카드가 예쁜 알라딘 빨강머리 앤 선물상자에 담겨서 왔습니다.

 

 이번주에 조금 더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어서 며칠 더 미루었지만, 오늘 날씨 때문인지, 이 사진보다 예쁘게 잘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금요일에 찍은 사진 그대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더 지나고 나면 잊어버릴 수도 있어서, 오늘은 오늘은, 한 게 벌써 화요일이네요.^^;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는 전에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고, 그리고 <룬의 아이들>은 3부인데, 1부 윈터러, 2부 데모닉에 이어 3부는 블러디드 인 것 같습니다. 아직 읽기 전입니다만, 이전의 인물들이 조금씩 등장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셔서 **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11-29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옳다>를 읽고 있는 1인입니다. 술술 읽혀요.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 무작정 걷기. 걷고 또 걸어서 집에 오면 배가 고파져 맛있게 먹음.
- 책 사기. 4~5권을 사고 나면 기분 전환이 됨.
- 폰으로 음악 켜고 설거지하기. 집안일 중 설거지가 가장 낫다고 봄. 하고 나면 속시원한 기분이 드는 게 좋음.
- 친구에게 전화해 수다 떨기 등입니다. ㅋㅋ

서니데이 2018-11-29 22:10   좋아요 1 | URL
<당신이 옳다>는 저도 좋았어요. 어렵지 않게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 좋았는데, 그렇게 쓸 수 있다는 건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페크님의 스트레스 해소법 진짜 좋은데요.
저도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좋은 방법 가르쳐주셔서 감사함니다.^^
 

 11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04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기온이 2도 높습니다. 아침 기온도 4도라고 하니까 어제보다 조금은 덜 추운 날이예요. 그렇지만 어제 저녁 뉴스에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일 거라고 했었어요. 오늘 아침에 보니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둘 다 나쁨인데, 지금은 휴대전화의 네이버에서는 둘 다 나쁨(미세먼지 90, 초미세먼지 59), pc 화면의 네이버 날씨에서는 둘 다 보통(미세먼지 63, 초미세먼지 33) 으로 나옵니다. 앗, 같은 네이버인데, 날씨가 왜 다르지? 조금 이상합니다만, 두 가지의 차이가 조금 많이 나는데요?

 

 그래도 오늘 한 번도 창문을 안 열었던 것 같아서, 윗 문장 물음표를 찍고 가서 창문 열고 왔어요. 오후 2시는 따뜻한 시간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열어도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그 때와 지금의 온도차가 큽니다.^^

 

 어제(11월 25일) 찍은 사진입니다. 전에도 여기 있었을 것 같긴 한데, 어제 처음 봤어요. 그 바로 앞에서 그 전주에 사진을 찍었는데도, 못 봤습니다. 잎이 대나무 비슷한데, 대나무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하면서 그냥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요즘은 화단에 초록색 잎이 있는 것들이 많이 없으니까요. 며칠 전에 여름의 대나무숲 사이로 지나가는 화면을 본 적이 있어요.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화면 가득 초록색이 보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원래 그런 것들 잘 모르고 지나가는데, 올해는 초록색 잎이 많은 시기를 좋아했던 모양이예요.^^

 

 오늘은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는데, 하고 보니까 어? 2시네요. 이상하다. 그런 기분이었어요. 갑자기 2시가 된 건 아닐텐데, 왜 갑자기 2시가 되어서 알아차리게 된 걸까, 이만큼 지나고 나면 이만큼 지나는 느낌이 있어야 할텐데, 하면서요.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전화로 전자책을 읽었습니다. 이불 속에서 잠이 덜 깬 채로 움직이지 않고 게으르게 보는 건 전자책도 좋은데, 눈이 부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전에는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가서 다음에는 책이라도 읽어야지 했던 생각이 나서요. 그렇지만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많이 읽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잘 기억이 나지도 않고요.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세수부터 하러 가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니, 오전에 살짝 졸았어요. 잠을 잔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꿈을 꾸고 있더라구요. 이건 꿈인 것 같은데? 하면서도 잠이 깨지 않는, 그리고 어쩐지 무거워, 하는 느낌이었는데, 꿈에서 도망쳐 눈을 뜨니까,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 전화기 그렇게까지 무겁지는 않은데, 꿈속의 무게라는 건 현실의 무게와 다른 것인 모양이예요. 시계를 보니 아주 짧은 시간, 그러니까 한 십여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꿈속의 시간은 무척 길었어요. 재미없고 지루하고, 그리고 무거웠던 것 같은 느낌은 남았지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즘 매일매일, 어제는 그랬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을 수 있어. 어제와 다른 것들을 선택할 수 있어, 그런 이야기를 제 자신에게 하고 또 합니다. 그건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어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저녁이 되면 같은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말은 있지만, 많은 경우 같은 부분에서 실수를 한다는 걸, 문제집을 풀면서 그리고 시험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그게 잘 모르는 부분이거나, 약한 부분이거나, 또는 실수라고 하면서 계속 틀리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걸, 잘 찾아내는 것도, 그리고 잘 바꾸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는 느낌을 요즘 많이 받습니다.

 

 오늘도 북플에서 작년의 페이퍼를 읽었습니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어쩐지 이 날은 이런 기분일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막연히 뿌연 유리 너머 보이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 뒤에 있었던 것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니까, 그건 오늘 이순간의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많이 적어두면, 다음에도 읽어보고 싶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야기를 적습니다. 내년에 읽으려고 쓰는 건 아니지만, 내년이 되었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잘 되지 않지만, 그리고 가끔은 쓰기 싫은 날과 쓸 것 없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지겠지만.^^;

 

 오늘 오후엔 햇볕이 따뜻합니다.

 그렇지만 햇볕 좋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건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따뜻한 햇볕 좋은 시간이 하루에 한 번 찾아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주도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11-2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6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 2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8분, 바깥 기온은 10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울 거라고 들었지만, 오늘 아침 기온은 3도, 그리고 현재 기온도 같은 시간의 어제보다 3도 정도 높다고 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아침에 밖에 나와보니까, 얇은 패딩을 입고 있어도 어쩐지 목이 안쪽으로 접히듯 작아지는 차가운 공기를 느꼈습니다. 목에 스카프를 감고 있어도 어딘가 추운, 그러니까 손이 시렵거나, 다리가 차가운 그런 느낌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차갑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제는 갑자기 눈이 내리면서,  창문 밖에서 바깥 바람을 맞던 다육식물을 집 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제가 한 건 아니고, 저희 엄마가요. 작은 화분이 하나둘 .... 조금 많습니다만, 날씨가 춥고 눈과 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어제 오전에서 점심 시간이 될 때까지, 그런 것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고, 이제 베란다는 좁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말 더 추워지면 베란다에 있어도 화분이 얼어요. 그러니까, 작년처럼 추운 겨울은 아니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미세먼지도 덜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좋지 않은지, 초미세먼지는 아침부터 나쁨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종이마스크를 썼습니다. 날씨가 너무 차가울 때는 찬 공기를 조금이라도 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조금 답답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은 마스크를 써서 조금 덜 추웠습니다.^^;

 

 11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지난주 일요일 같은데요. 이 나무는 라일락 같은데, 지금도 비슷한 색이긴 하지만, 잎이 많이 적어졌어요. 이 때만 해도, 연두색에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잎이 조금 더 많았거든요. 이제는 노란색이 되거나 빨간색이나 갈색인 잎도 별로 남지 않아서, 초록색인 것들은 향나무와 소나무같은 겨울이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나무들만 남을 것 같지만, 어딘가의 철쭉은 아직 초록색 잎을 유지하고 있고,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화단에 노란 장미가 조금씩 필 것 처럼 봉오리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꽃이 피나? 하는 마음으로 보았는데, 어쩌면 내일,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노란 장미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잊어버리지 말고 사진을 찍어와야 할텐데, 합니다.^^;

 

 요즘 어느 날에는, 페이퍼에 쓸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 날도 있고, 쓰기 싫은 날도 있고, 그리고 조금은 눈이 문제인 날도 있었어요.  어느 날에는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좋은 것들도 있었겠지만, 어느 날의 좋은 것보다 좋지 않았던 것들이 먼저 생각나게 된다면, 지금 내가 조금 지친 걸까, 하는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매일 좋은 날만 있는 사람은 없고, 만약 있다고 해도, 더 좋은 날과의 비교를 통해서, 그보다는 덜 좋은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때로는 비교를 해본다면, 어느 날과 어느 날의 일들이 더 좋을수도 있고,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런 것들은 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에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이 참 좋은 날이 있어요. 그런 날에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하고, 아무 일도 없는 그 날의 시간 자체가 잔잔한 물결이 지나가는 강과 바다의 표면처럼 느껴집니다. 별일 아닌데 잘 웃고, 별일 아닌데 기분이 좋고,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가끔은 있지만, 그렇게 많은 건 아니라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또 어느 날에는 많은 것들이 숫자와 그래프로 표시한다면 마이너스 좌표에 가있거나, 마이너스와 플러스 사이 경계를 오가는 그런 정도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사소한 것들에도 충격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별일 아닌 일들인데, 조금더 예민하게 느끼는 거겠지요. 조금 더 쉬고 싶고, 쉬고 있는데도 피로감이 계속되는, 그런 느낌이 드는 날에는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둘 잃어버리는 느낌이 같이 찾아올 때도 있었어요.

 

 특별한 일들과 행운이 매일 매일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가끔은 지루한 날들을 싫어합니다. 같은 말을 들어도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있고, 좋은 말을 들어도, 그게 부담스러워질 때도 있어요. 그런 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가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이 조심스러워집니다.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기 어렵고, 그리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알지만, 해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타인 안에 있는 것들은 결국 그 사람의 것이고, 내 안에 있는 것은 내 것인데, 둘 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 어쩌면 원래 그런 것들은 다 알 수가 없는 거라서, 그래서 어려운 거라는, 답에 가까워지다가 풀이가 조금 막히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날도 있어요.

 

 언젠가 있었던 일들이 그 때 한번만 일어나는 것들도 있지만, 다음에도 다시 되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매순간의 과정은 비슷하지만 같지 않고, 이전에는 어떤 답이 맞았지만, 이번에는 그 답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의 일들을 많이 기억한다고 해도, 그 날의 많은 것들은 기억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기억되지 않고 사라지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을 기억하면서, 그 때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기억이라는 것이 주관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때가 있어요. 어제와 오늘의 느낌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 사이에 그 일을 보는 감정이 달라지기도 하면서, 같은 일도 같은 결론이 되지 않는다는 건, 둘 중 하나만 답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것도 답이 될 수 있으며, 어느 것도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느 날, 전에는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날이 오게 될 때가 올 거예요. 그런 일들은 전에도 있었고, 그 전에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찾아오게 될 거예요. 좋아했지만 이제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하나 둘 만날 때마다, 그 때와 지금의 내가 적어도 그만큼은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다음에 다시 그것들을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르고, 어딘가에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살 지도 모르지만, 달라지는 것들을 잘 이해하고 싶어요. 달라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달라지는 것이 좋은 것들만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달라져가고 싶은지, 그런 것들을 앞을 보면서 힘있게 발을 내딛고 걸으면서 만나고 싶어요. 잘 되지 않아도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면, 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 다른 이야기를 매일 매일 어제보다 성장하는 이야기를 쓴다면, 이 잡담들도 나중에 언젠가, 관찰일기나 성장기가 될 수 있을것만 같은데, 그 때까지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계속 크고 싶은데요.^^

 

  오늘도 어제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공기가 차갑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손이 제일 먼저 차가워지는 것 같아요.

  남은 하루 즐겁고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11-25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통화한 친구가 에어로빅에 빠져 체중을 5키로나 빼고 식욕이 생겨 많이 먹어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삶을 재밌고 다양하게 살려면 도전의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새로운 어떤 것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게 좋아 보였어요.
춥지만 오늘 일부러 밖에 나가 걸었어요. 뺑 돌아서 마트에서 배달시키고 돌아오니 한 시간 가량 걸었더라고요. 추울수록 움직이려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다 글을 쓰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겐 더욱...
굿 저녁 되세요.

서니데이 2018-11-25 20:5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에어로빅의 칼로리 소모량이 상당히 큰 것 같은데요. 그리고 많이 먹어서 건강해졌다는 것이 좋아 보여요.

네, 매일 매일 조금씩 다른 것들을 해 보는 건 좋은 일일거예요. 하지만 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과 전에 실패했던 것들을 해본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하고 싶은 마음만 많아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 조금 차가운 날씨였어요. 저는 아침에 잠깐 외출했었는데,페크님은 한 시간 가까이 걸으셨다고요? 오늘 차가운 날씨였을 것 같은데요. 많이 춥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조금 걸었는데도, 집에 와서 춥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따뜻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11-25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6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 2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8분, 바깥 기온은 4도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눈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비와 함께 왔는지, 바깥을 보면 어?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자동차 위나, 검정색 아스팔트 포장된 주차장에도, 크고 작은 나무와 풀 위에도요. 눈이 내렸다는 걸 모르고 본다면, 어쩐지 오늘은 바깥을 깨끗하게 씻은 것 같은 느낌인데, 같은 눈의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눈이 내려서 달라진 것은 느껴지는 그런 토요일입니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기온이 조금 더 높다는 말이 생각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아침 기온은 영상 2도 였습니다. 어제는 어제는 아마 영하의 날씨였을거예요. 그렇지만, 오늘은 지금 기온이 4도 밖에 되지 않으니까 어제의 이 시간과 비슷한 기온 같습니다. 아침이나 지금이나 시간이 지났는데도 눈 때문인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그래프 같은 느낌인데, 오후가 되면 조금 덜 추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서울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오전 7시에 발령되어 오전 9시 40분에 해제되었는데, 같은 시각 서울과 가까운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도 대설주의보였습니다. 눈구름이 이제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하니까, 강원도에는 오늘 오후에 눈이 많이 내릴 것 같아요. 오늘 내린 눈은 올 겨울의 첫 눈인데, 1981년 이후로 가장 눈이 많이 내린 날이 되었다고 합니다. 10시가 될 때까지 8.8cm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 지역은 2cm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뉴스를 보고있으면 서울엔 눈이 정말 많이 내렸어!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눈이 많이 왔지만 다 녹아서 보이지 않아서 더 그럴 것 같고요. ^^

 

 작년의 페이퍼에서도 대설주의보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작년에는 이보다 조금 더 빨리 눈이 내렸어요. 그러니까 올해의 첫눈은 작년의 첫눈보다 늦게 찾아오는 대신, 조금 많이 내렸습니다.

 

 

 지난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눈이 내렸지만, 눈 내리는 사진도, 그리고 눈이 쌓인 사진도 찍지 못해서, 사진 중에서 하얀 색이 있는 사진을 찾았더니, 이 사진이 있었어요. 바람이 맣이 불어서 화단의 국화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가 되었습니다. 올해의 첫눈은 남은 것이 보이지 않으니까, 차가운 바람에 하얗게 핀 꽃으로 오늘 사진을 쓰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손을 조금 데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전자레인지에 밥을 데웠는데, 랩을 싼 그릇을 잡으려다가 앗, 하고 빨리 손을 떼었지만, 악 소리가 나왔습니다. 많이 놀라지는 않았는데, 무척 뜨거웠어요. 랩 부분만 살짝 만져본 건데, 갑자기 그릇에 손이 닿았어요. 물집이 생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아주 작은 점 정도겠지, 하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손이 조금씩 뜨거워요. 다시 보니까, 엄지손가락에는 긴 그릇 모양의 하얀 선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뜨거워졌어요. 생각나는 게 없어서 냉장고에 있는 감자 조각을 손에 쥐었습니다. 뜨겁고 차갑고, 처음에는 딱딱한 감자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한 노란색에서 점점 진한 색이 되고 조금씩 부드러워졌습니다. 한참 지나고 나서 보니까, 흔적은 남았지만, 그래도 하얀 줄은 보이지 않았어요. 얼은 감자가 효과가 있었습니다. 차가운 것이, 아니면 감자가 효과가 좋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니, 손이 조금 아프면 아,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생각을 하지만, 잊어버리게 됩니다. 네, 그냥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 날은 운이 좋았지만, 손을 심하게 데었다면, 아마 그렇게 잊어버릴 수는 없었을 거예요. 계속 어딘가에 닿으면서 또는 가끔씩 그냥 있어도 아프다는 걸 느낀다면요. 그건 눈에 보이는 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도, 어딘가 보이지 않는 안쪽에 상처같은 흔적을 남길 수도 있는 걸까요. 가끔씩 지나간 일인데, 왜 생각나는 걸까, 그건 오래된 일이고, 오늘의 일들과는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데, 그게 그립거나, 또는 보고 싶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가끔씩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딘가 닿았을 때, 아프다고 느낀다면, 그 부분이 아직 낫지 않은 상처를 가지고 있구나. 그러면 예민해질 수도 있겠다. 그런 마음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가끔은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기억속에만 남은 것들도 있어요. 오랜만에 가보는 옛날 살던 곳이 아니라, 매일 보는 동네의 앞 길이라도, 작년과 올해는 다른 느낌입니다. 언젠가 집 가까운 곳에서 먹었던 어묵가게가 생각이 났는데, 그게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라서, 지금은 새로 지어진 반짝반짝 하는 느낌의 건물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건물도 이미 지은지 몇 년 된 것 같아요. 더 오래전의 일들을 생각하면 최근의 일들은 아주 얼마전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그것도 시간이 조금 지난 것들입니다. 가깝고, 멀고 그런 것들은 상대적이라는 것. 어디서든 시간이 지난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 날엔가 텔레비전 앞을 지나가는데, 전에 보았던 드라마가 재방송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것 같은데, 하고 보니 십여 년 전의 드라마였어요. 기억은 그렇게 저장되지 않으니까, 다시 보기를 할 수 없고, 전에 본 드라마도 아, 그런 게 있었지, 는 기억하지만 저 때 어떤 장면을 어떻게, 그런 것들까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으니까, 다행입니다. 모든 것들을,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그대로 기억한다는 건 못할 것 같아요.^^;

 

 2018년에는 이 날 첫눈이 내렸는데, 아침부터 대설주의보가 될 만큼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렸다는 것도 조금 지나고 보면 어딘가 정리되지 않은 기억 속 공간에 들어갈 거예요. 그러다, 운이 좋으면,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또 만날 수도 있고, 찾아볼 수도 있겠지요. 내년의 11월 24일이 되었을 때, 그 날엔 조금 덜 춥고, 기분 좋은 날씨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쓰다보니 12시 반, 이제 점심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아침에 늦잠을 자서, 아침도 안 먹었거든요.

 

 맛있는 점심 드시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늘의 대설주의보 관련 뉴스는 이쪽 참조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487249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8-11-24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따뜻해서인지 눈이 많이 녹았네요. 인상적인 첫눈이었네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8-11-24 18:47   좋아요 1 | URL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춥다고 하는데,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눈이 비와 함께 와서 그런지 많이 왔는데, 금방 사라졌어요.
겨울호랑이님,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8-11-24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눈이 함박눈이면 그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다는데
왠지 그 말도 못 믿는 세대가 되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실제로 그런지 안 그런지는 모르지만
올해 같은 더위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그런 말도 무색해지는 거
아닌가 해서요. 낭만을 잃어가는 세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ㅠ

서니데이 2018-11-24 18:49   좋아요 1 | URL
네, 오늘 저도 그 이야기 들었어요. 서울은 눈이 무척 많이 내렸다고 들었는데, stella.K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겨울이 추워서, 눈이 온다는 것과 겨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추운 것부터 먼저 생각나고, 여름을 생각하면 더웠던 것만 떠오릅니다. 그런 것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요.^^;
오늘은 눈이 내려서 아침에 기온이 영상이었는데, 조금 전에 밖에 나갔다 오니 공기가 차가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18-11-25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눈치고 상당한 적설량을 보였는데 날이 더워선지 다 녹았어요.그게 오히려 다행인것이 만약 눈이 안녹고 얼어붙었다면 아마 상당히 빙판길이 되었을 겁니다.그리고 손 데인거 조심하세요.별거 아닌것 같아도 감염되면 안되니 잘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11-25 15:26   좋아요 0 | URL
네, 어제 서울에 눈이 정말 많이 왔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눈이 잘 녹았다는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차가운데, 점점 더 날씨는 차가워지겠지요.
저도 다행히 얼린 감자의 도움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불편하긴 합니다.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스피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18-11-25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5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