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6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비가 오고, 오늘은 비가 그쳤습니다. 아침에는 조금은 흐린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아침 9시 전의 일이고, 10시가 조금 넘으니까 햇볕이 무척 뜨거워서, 양산 가지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났어요. 긴 거리가 아니지만, 어쩐지 햇볕이 부담스러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기라서 자외선차단제를 많이 쓰지만, 가을이 되어도 햇볕이 아직은 뜨거운 날이 조금 더 남은 것 같아요. 오늘은 더운데? 하는 말을 오후에 들었는데, 더운 날씨라는 게 이제는 24도 정도인가? 하닥 아니지 지금은 이제 오후 5시가 되니까 그 때만큼의 햇볕도, 그 때만큼의 기온도 아니지, 하는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흐릴 것 같았는데, 아침부터 햇볕이 밝은 날이었어요. 지금은 오후 5시가 지났기 때문에 그 때처럼 밝은 느낌은 아니고, 저녁이 찾아오는 늦은 오후의 느낌입니다. 기온도 그 때보다는 내려갔을 거예요. 이번주에 춘분이 있고, 다음주에 추석이 있고, 그렇게 9월이 빨리 빨리 지나고 나면 10월. 10월은 진짜 가을 느낌이고, 11월은 늦은 가을과 겨울의 시작 같은 느낌이 뒤섞여있는 시기이고, 12월에는 첫 추위가 오고, 그리고 갑자기 올해의 가장 추운 날, 올 겨울이 가장 낮은 기온인 날이 찾아올 예정입니다. 매년 겪고, 매년 지나가고, 그러면서도 매년 비슷한 시기가 되어도 잊어버리고 처음처럼, 이번에만 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렇게 매일을 살다보면 일년은 참 빠른 속도로 지나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도 아마 6시가 살짝 지났으니까, 저녁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을 거예요. 구름이 많지는 않아도 저녁이 되어가면 조금은 밝은 느낌이 덜 합니다. 올해 봄부터 예쁜 제라늄 화분을 여러 번 보았는데, 봄에도 보고, 여름에도 아주 더운 시기는 아니었지만 보았던 것 같고, 그리고 가을이 되어서도 보니까, 제라늄은 언제 꽃이 피는 시기인지 궁금해졌어요. 얼마전에 보았던 히비스커스는 8월 후반, 그러니까 더위가 막 끝나가는 그런 시기가 되었을 때부터 꽃집을 지날 때 근사하게 꽃이 핀 화분이 자주 보이거든요. 

 

 올해 봄, 지나가면서 커다란 빨간 공처럼 생긴 제라늄이 생각납니다. 꽃이 크고 진한 붉은 색이 인상적이어서, 저런 꽃이라면 집에 있어도 좋겠다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집에 오면 바깥에 있는 것만큼 햇볕을 잘 받을 수 없는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요. 그 화분도 지금 꽃이 피었을까? 같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은데, 그냥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페이퍼를 쓰다가 오늘 오후에는 뭐했지? 하다 보니, 별로 생각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닌데? 앗,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어제부터 조금씩, 이웃분들 서재에 가서 조금 더 구경도 했고, 간단한 인사같은 댓글을 쓸 때도 있었고, 그리고 무슨 책이 새로 나왔을까, 인터넷 서점 구경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가 벌써 이만큼 지났어? 그런 기분인데, 그러고 보니 아직 무슨 책을 살 것인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추석이 있기 때문에, 이번주에 택배를 언제까지 발송가능한지, 그런 것도 찾아보아야 하고, 새로 나오는 책들도 있지만, 이전에 사고 싶었던 책이 있었는지, 그런 것들도 조금 더 찾아보다보면, 금방 이거! 하고 정하지 못하고 때로는 5만원에 맞추거나, 사은품 같은 것을 조금 더 생각해보거나 그런 것들이 계속되는데, 오늘은 일단 한 권을 골랐기 때문에,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시험 전에 미루어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한 달 동안은 밀린 것들을 하느라 바쁠 거야, 같은 것이 어제의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어제까지 생각했던 것들도 많이 잊어버려서, 한 달 안에 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생각나는 것들을 찾아봐야지, 그런 마음으로 조금 달라집니다. 공과금이 밀리면 연체료가 있는 것처럼, 책상 위라거나 방 안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도 밀리면 연체료처럼 시간이 조금 더 많이 걸리고 하기 싫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에, 금방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가끔은 매일 매일 맛있는 과일 디저트 같은 일들이 조금씩 있었으면 좋겠어요.

 메인 요리가 아니어도 작은 접시에 나오는 소소한 기쁨 같은 그런 일들.

 매일 하나 둘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실은 메인 요리가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오늘은 해봅니다.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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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1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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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19: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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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6: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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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9: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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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8-09-17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험을 2일이나 보셨다니 중요한 시험인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요....

2018-09-17 20: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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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2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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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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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0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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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09: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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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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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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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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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0: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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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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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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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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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4: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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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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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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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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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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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08: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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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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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1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비가 계속 조금씩 내리는 것 같은 날씨였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이 될 때까지 비가 아주 조금씩 내렸는데, 지금은 비가 그쳤는지 모르겠어요. 오후에 집 근처에 나오면서 비가 조금 오니까 다시 돌아가서 우산을 가지고 가기가 귀찮았는데, 조금 뒤에는 조금 더 많이 와서, 그래도 그 때 다시 가서 우산을 가지고 오기 잘했다고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 와서 아니면 일요일라서 그런지,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비 때문에 갑자기 우산을 사는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이 보았던 날 같았어요.

 

 우산이 없을 때, 아니면 우산이 있어도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은 날.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면 마음이 급해져서 더 많이 내리기 전에 얼른 가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가끔 소나기 같은 비라면 10여분 정도 기다리면 비가 조금씩 약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아는데도요. 딱 그 순간, 비가 조금 더 세차게 내리는 것 같은 순간이 되면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우산이 없으면 어느 건물의 입구 같은 곳에 서서 잠깐 비를 피하거나, 또는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서 우산을 살 생각을 하게 되지만, 편의점의 비닐 우산도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더라구요.^^

 

 오늘은 투명한 비닐 우산을 쓰고 갔는데, 접는 방식의 3단우산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가볍고 투명해서 좋은 점이 있었어요. 비가 오지 않는 날의 예비용 우산이었다면 크기가 커서 조금 불편했을지도 모르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서인지, 접을 일이 없어서 그런 건 잘 몰랐습니다. 비닐인데 얼마나 오래 쓸 지는 모르지만, 이런 우산도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오후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소를 갔는데, 그 때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려서 우산을 사러 온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계산하는 곳에서 우산은 펴서 확인하고 가라고 안내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지금 막 쓸 거라면 바로 바깥에 나가서 쓰긴 하겠지만, 그래도 미리 확인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확인하지 않겠다는 분도 계서서 확인하고 가지고 가셔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우산 이야기는 다른 것보다 조금 더 잘 들렸던 것 같아요.

 

 오늘 오후에 비가 내릴 때 지나가면서 찍었습니다. 요즘 이 꽃이 가끔씩 보이는데, 늦은 여름에 만나는 꽃 같아요. 비슷한 모양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건 잘 보이지 않고, 이 꽃이 조금 보입니다. 비오는 날 주차장 입구에 있어서, 처음에는 차가 없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갔다가 그 때 마침 차가 나와서 여러 번 멀리 갔다가 다시 찍었어요.

 

 오늘은 며칠 전 시험 직전에 샀던 펜 중에서 쓰지않고 포장을 개봉하지 않은 필기구가 너무 많아서 일부는 환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습관처럼 다시 펜과 문구 코너로 가서 이것저것 보면서 고르는데, 아니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가지고 있는 것부터 우선 써도 되고, 다 쓰고 나면 잘 맞는 것만 조금 더 사도 될 테니까요. 그동안 처음보는 펜이나 새로 나오는 것들 많이 샀지만, 이제는 조금은 덜 사도 되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났다는 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조금씩 이렇게 달라지는 것들이 하나 둘 생길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요일이 지나면 월요일이 되는 것, 한주일마다 반복되는 거지만,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시간을 세는 단위가 한 시간에서 하루가 되고, 그게 한 5일이나 1주일 정도로 달라지면 한 달이나 일 년의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어느 날에는 진짜 시간이 가지 않는 것 같은데, 또 어느 순간에는 정말 빠른 속도로 주르륵 물이 흐르는 것처럼 시간의 모래가 흐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다 더해서 평균을 내면 같은 시간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느낌이 같다는 건 아닐거예요.^^;

 

 좋은 날은 조금 더 길고, 어려운 날에는 좋은 날이 곧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힘든 순간에는 잠깐 쉬어갈 여유가 있는 그런 시간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을 수도 없지만, 늘 힘들고 어려운 순간으로만 살아가는 것도 아닌, 많은 날들은 소소하고 어제와 비슷한 많은 것들로 채워져있어서 잘 모르는 사이에 어디에서 어디까지의 경계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많은 것 가운데 좋은 것을 많이 찾고, 아쉬운 것들을 어제로 보내고, 그리고 내일은 기분 좋은 일들을 기다리는, 그런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벌써 9월도 절반이 살짝 지나는 일요일입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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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9-16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책 주문했는데 님의 페이퍼에 땡스투를 눌렀답니다.
굿 ~ 밤~...

서니데이 2018-09-16 23:4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좋은 밤 되세요.^^

2018-09-17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7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46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구름이 많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토요일 오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의 시험이 조금 전 오후 4시에 끝나고 지금은 집에 가는 차 안 입니다.

2일간 시험기간 동안 아쉬움 많았는데 금방 끝나고 지나가는 것 같아 시험보고 시험장에서 사진 찍어왔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하늘에 구름이 가득합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 알라딘 서재의 이웃 분들이 전해주신 응원과 격려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고 어려움 앞에 서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들을 지날 때 제 곁에 조금 더 가까이 와 주시고 따뜻한 마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시험을 보러 가기 전, 그리고 지금은 돌아오는 길, 시험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험은 늘 아쉬움과 어려운 것들은 남기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고요. 그래도 잘 마치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목요일 페이퍼에 남겨주신 이웃분들의 댓글, 이번 시험 기간에 생각날 때마다 읽었습니다. 첫 날의 첫 시간부터 두번째 날의 마지막 시험이 시작될 때까지, 참 많이 읽었습니다. 좋은 에너지 담은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

돌아오는 길 차가 막히는 중입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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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8-09-15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잘 돌아오세요..

서니데이 2018-09-16 20:12   좋아요 0 | URL
수퍼남매맘님, 감사합니다.
어제 토요일이어서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구간이 길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8-09-15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모처럼 평안한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8-09-16 20:13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매주 돌아오는 주말이지만, 오랜만에 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는 주말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syo 2018-09-15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동지님 ㅎㅎㅎ

서니데이 2018-09-16 20:14   좋아요 0 | URL
syo님, 감사합니다.
올해는 syo님과 제게 좋은 결과 있기를 희망합니다.
같은 시험 아니지만 그래도 올 한해 공부하는 분이 계셔서 좋았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8-09-15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덥고 습하고, 내일은 쨍 하려나요.

아, 시험 치르셨군요 모쪼록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9-16 20:15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감사합니다.
네, 지난 금요일, 토요일 이틀동안 일정으로 시험이 끝났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늦더위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hnine 2018-09-15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다 후련하네요.
결과와 상관없이 서니데이님은 이루신겁니다.

서니데이 2018-09-16 20:16   좋아요 0 | URL
hnine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끝난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조금씩 끝났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결과와 상관없이 이룬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주말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cyrus 2018-09-16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험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서니데이 2018-09-16 20:19   좋아요 0 | URL
cyrus님, 감사합니다.
준비를 시작할 때는 긴 것 같아도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밖에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9-16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6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1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8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구름 많은 흐린 오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날씨가 흐리면 조금 더 졸리는 것 같은데,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낮은데도 햇빛이 적어서 그런지 조금은 환한 오후 느낌이 덜합니다. 그래도 구름이 많은 날에 편안한 날도 있고, 비가 오는 날이 잠이 잘 오는 날도 있으니까, 사람마다 좋아하는 날씨가 다른데 매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날씨가 돌아오는 것도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날씨가 흐린 것을 보고 있으니까, 내일 날씨는? 같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내일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거든요.^^

 

 

 

 

 내일부터 이틀간 시험보러 갑니다. 멀리가는 건 아니고요, 그래도 2일간 시험을 보기 때문에 페이퍼는 오늘까지 쓰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8월부터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그리고 지난주부터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2일간 주관식 시험을 본다는 것이 부담이 많이 되는데, 무사히 잘 보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여름 너무 더웠고, 감기도 걸렸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그런 것들이 실제로 유의미한 핑계가 되지는 않는데도, 그 때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점 많지만, 그래도 내일 생각하면 2일간 시험을 보러 갈 수 있을까, 걱정했던 지난 주 월요일을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내일 시험보러 가려고요.

 

 최근 몇 년 동안 9월이면 이 시험을 보았는데,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잘 모르겠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좋은 결과 좋은 성적,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종료하는 시간까지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만 생각하고 싶어요. 오늘은 페이퍼를 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페이퍼를 쓰면 마음이 정리되는 효과도 있고, 그리고 잘해야지, 하는 마음도 조금 내려놓고 가려고요. 그래서 길지 않은 잡담 오늘도 조금 남깁니다.^^

 

 그럼 며칠 뒤에 뵙겠습니다.

 기분 좋은 목요일,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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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09-13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년 그렇긴 하지만 특히 2018년은 서니데이님에게 잊지 못할 한해가 되겠어요.
내일도 지금까지와 똑같이 담담한 마음으로 시험 무사히 잘 보시고, 다음 페이퍼 올려주시기 기다리고 있을께요.

서니데이 2018-09-16 20:22   좋아요 0 | URL
hnine님,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시험 보는 동안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stella.K 2018-09-13 18: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요며칠과 달리 약간 후덥지근하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여름만큼은 아니구요.

저도 내일 뜻하지 않게 외출할 일이 생겨서
날씨가 좋았으면 합니다. 비 오늘 날 외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리...
시험 잘 보세요.
마지막이니까 원없이 한없이 마구마구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9-16 20:22   좋아요 1 | URL
stealla.K님, 감사합니다.
주말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일은 잘 마치셨나요.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수퍼남매맘 2018-09-13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험 잘 보세요. 화이팅!!!

서니데이 2018-09-16 20:23   좋아요 0 | URL
수퍼남매맘님, 감사합니다.
좋은 에너지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9-13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6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13 2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홧팅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18-09-16 20:30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셔서 시험보는데 힘이 되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주말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9-16 20:33   좋아요 1 | URL
고생많았어요 최선을 다하셨으니 편안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아이스크림도 많이 드시고 ^^ 미리 걱정하진 마시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좀 여유를 가지세요~

2018-09-13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6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09-14 0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험 잘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길에 뭔가 긴장되는 일이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하고
어쨌든 참 좋아 보입니다. 실망하는 일이 생겨도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는 생각으로 새 희망을
또 가져 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9-16 20:39   좋아요 1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모바일의 북플 화면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페크님이 쓰셨다는 것을 잘 몰랐지만, 좋은 댓글이어서 여러번 읽었고, 감사했습니다.
비가 오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베텔게우스 2018-09-14 0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응원합니다!^^

서니데이 2018-09-16 20:40   좋아요 1 | URL
베텔게우스님 감사합니다.
시험보는 동안 좋은 에너지 전해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일요일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18-09-14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험 잘 보세요^^ 화이팅!

서니데이 2018-09-16 20:41   좋아요 1 | URL
aurorahana님, 감사합니다.
좋은 에너지 전해주셔서 시험보는데 감사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9-15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6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6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보다 조금 더 밝은 느낌의 오후인데? 기온도 찾아보니까 어제 이 시간보다는 3도 정도 높다고 해요. 28도라고 하는데, 바깥에 오래 있으면 살짝 햇볕이 뜨겁다고 느낄 정도가 될 지도요. 실내에 있으면 환하고 좋지만, 바깥에 있으면 눈이 부셔서 눈을 조금 작게 뜨게 될 것 같은, 그래도 여름에 비한다면 그렇게 덥다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 같은 날씨입니다.

 

 조금 전부터 계속해서 바깥에서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어느 집에서 쓰는 건지, 아니면 바깥에 다른 기계에서 들리는 건지는 모르지만, 과일을 넣고 윙윙 빙글빙글 돌아가는 과일주스가 계속 떠올랐는데, 조금 더 들어보니, 응? 믹서기와는 조금 다른데. 그러면 나무나 풀을 깎는 그런 소린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런 걸 할 때인지도 잘 모르겠고, 창문 밖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있어서요. 어느 집에서 간단한 실내공사를 할 수도 있겠지요. 모터 소리라는 건 믹서기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집 근처 화단에 있는 나무 중에는 가끔씩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있어요. 이 나무는 감나무인데, 매년 감이 열리는 나무입니다. 감나무도 종류가 조금씩 달라서 어떤 것은 납작하고 어떤 것은 뾰족한 감이 열립니다. 납작한 감은 단감이, 조금 긴 모양의 감은 홍시가 생각나긴 하지만, 그래도 과일은 과일가게에서 사와서 먹는 거고, 이건 그냥 지나가면서 열매가 열리는 모습을 보는 게 좋은 것 같은, 두 가지가 같은 과일이긴 한데, 미각의 분류가 다른 느낌입니다.

 

  과일 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요즘은 과일 가게에 가면 복숭아가 많이 나와요. 포도도 나오고요. 아, 그리고 천도복숭아처럼 큰 자두도 나옵니다. 자두(추희). 이렇게 쓴 걸 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조금 작은 토마토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옆에 있는 천도복숭아를 보니, 아, 저게 더 비슷해, 그런 정도의 크기입니다. 복숭아가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난주보다 가격이 살짝 상승. 올 여름에는 수박이 비쌌는데, 이제 수박은 잘 보이지 않아요. 그만큼 계절이 지나온 것 같습니다.

 

 매년 이 시기에 시험을 보는데, 몇 년 전부터 기억 나는 게, 이 시기에 벼가 노랗게 된다는 거였어요. 올해도 어느 화단에는 벼를 조금 심은 것을 보았는데, 그게 시험 100여일 전이었던가? 하여간 여름에 많이 더워지기 전이었는데, 매년 시험 전의 시기에는 노랗게 되어있더라구요. 벼 익는 계절은 가을이고, 감 열리는 계절도 가을이고, 사과과 배가 나오는 계절도 가을인데, 아직은 다행히 복숭아와 포도가 나오고 있어, 자두도. 그렇게 생각하면 뭐 달라지나요? 속으로 그렇게 물어보지만,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아니 실은 무슨 말인지 아주 모르지는 않는데도 이해를 못하는 그런 것일지도요.^^:

 

 어제는 조금 힘들었어요. 사소한 일도 힘에 부치는 그런 느낌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서는 조금씩 불만이 줄어들고, 해가 지고 나서는 불만의 증가량 정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리고 일어나서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불만량 조금 감소. 그렇게 조금씩 서서히 줄어들더니, 오늘은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 오늘은 오늘이 바쁘지, 그런 마음이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30분 전에 하기 싫었던 일은 30분 뒤에는 그 떄 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 월요일부터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좋았잖아, 그런 생각은 오늘도 자주 듭니다.

 

 하고 싶은 것이라면. 오늘도 느긋하면 안되겠지,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어제의 접수하지 못한 불만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는 걸 하고 싶어요. 잘 되지 않지만, 소심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가질 수 있고, 그렇게 해도 된다는 걸 아니까, 망설이거나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바깥을 보니까, 날씨가 무척 밝고 환하고 좋은데요. 이렇게 좋은 날, 기분이 나쁘면 안되지, 그런 마음이 들만큼요.^^

 

 가끔 이 순간의 즐거움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지나고 나서 알게 될 때도 있어요. 그 때 좋았어, 그 떄 좋지 않았어. 그 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저장되고 나서야 기록이 남고 확인이 되는 것일지는 모르지만, 반짝이는 것을 보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일이니까, 지금 좋은 것들, 지금 하고 싶은 것들, 이 순간의 기쁨이 많기를 바랍니다.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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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8-09-12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엊그젠가 제가 사는 동네에 5일장이 열려서 갔는데 자두며 복숭아며 과일은 군침이 도는데 살까말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호박잎이랑 고구마줄기만 사들고 왔네요..먹고싶은데 왠지 참게 되는 그건 과일 중에 하나가 저는 이제 자두가 되었어요..ㅠㅠ여러가지 이유로요^^

서니데이 2018-09-12 17:48   좋아요 0 | URL
올해 나오는 자두 저도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집에 포도가 조금 있거든요.
자두 좋아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참고 계신거군요. 네, 저도 여러가지 이유로 참고 있습니다.
오늘 바깥 날씨 환하고 좋은데요.
컨디션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09-12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2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8-09-13 0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기분이 좀 더 나은 날이 될거예요. 연속해서 안 좋진 않더라고요. ^^

서니데이 2018-09-13 17:27   좋아요 0 | URL
hnine님의 좋은 말씀처럼 조금씩 나아지면 좋겠어요.
제가 내일 시험이라서, 주말에 시험이 끝나면 서재에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