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데이비드 롭슨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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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학년부장 선생님 심부름으로 전교생 개인정보카드(?)를 정리하는 일을 했었는데, 그 때 성적과 IQ가 거의 정비례한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나름 신기해했었다. 그런데, 이책은 지능이 축복이기만 한게 아니라 함정이 될 수도 있다는 Flip Side를 보여준다. IQ수치로 똑똑한 거 말고, ˝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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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가 - 모두의 요가
이숙인.한진영 지음 / 나는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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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읽고 저자 두 분께 반하고, ˝공공요가˝ 개념 그리고 실로 실천하시려는 두 분께 또 다시 감동하여 구매하러 들어왔는데 품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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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넘 재밌게 읽어서 [괴짜 사회학]까지 더 찾아 읽게 되었던 바로 그 수디르 벤카테시의 [플로팅 시티]가 어크로스에서 펴내주신 책이었군요. 정말 유익하게 읽은 사회학 책이었습니다. 어크로스 감사드려요. 아이쿱생협과의 연계활동, 이후 출간계획도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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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3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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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처음 찾은 과학전문 책방 "갈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은 바로 『아톰 익스프레스 (Atom Express)』! 마침 그 무렵 읽고 있었으니까. 알고 보니, 이 서점에서 저자 강연회도 열렸다고 한다. 몇 년 전 우연히 『 Gravity Express 』를 발견했을 때, 당연히 외국 작가 작품일 거라고 추측했다. 많은 한국 작가분께 죄송하지만, 솔직히 한국에서도 이렇게 세련된 그림체의 과학"전문"만화책이 나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이런 실수 한 독자, 왠지 나뿐만 아니었을 듯. 그런데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조진호 이분, 참 대단하다. 우선 그 유명한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생물 선생님으로 지내다가 '교육용 컨텐츠' 개발에 흥미를 느껴, 주경야독하듯 만화를 그린 분이시다. 취미라고 하기엔 베테랑 수준급이었던 것 같다. "국내에서 나오기 힘든 그림 그리는 과학자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로 2013년 문화체육부 최우수 교양도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분 수상을 했으니까. 이어 2016년에는 『게놈 익스프레스』를, 2018년에는 『아톰 익스프레스』를 펴내었다. 딱 봐도 '조진호' 작가의 그래픽과학책인줄 알 수 있다. 한 가지 중대한 과학적 질문을 탐색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탐색 여행하는 방식의 줄거리, 과학지식에의 전문성, 그리고 세련된 그림체. 딱 '그'답다. 감사할 따름이다. 과학 교육과 만화(교육용 컨텐츠 제작)이라는 양 분야에 정통한 저자가 이렇게 일반을 독자 삼아 좋은 과학 책을 꾸준히 펴내주니.



조진호 작가 과학 만화책 3부작, 어느 책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아톰 익스프레스』에서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세상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면, 과학자들이 그것을 발견한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 존재하도록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일까?"의 질문을 집요하게 탐구합니다. 저자 조진호의 말을 빌자면 "원자야말로 과학의 진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다리 휘어지는 한정식 차림 한편에 놓여 있는 된장찌개처럼 빠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냅니다 (385)." 이처럼 이 책이 원자 탐색의 참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는 '왜 why?라는 근원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과학을 공부했으면서도 정작 '왜'라는 질문 던지기에 소홀했던 저자 조진호는 나이 들어 다시 만난 과학에 '왜?' 물음표를 달고 나니, 과학이 훨씬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 과학 공부 방식과 공부의 재미를, 자신의 3부작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늘 그러하듯, 저자는 과학자들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행을 시킵니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질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멘델레예프, 페러데이, 줄, 볼츠만 등 이 분야 대가, 유명한 과학자들을 만나지요. 물론 저자는 이들의 어려운 개념을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독자에게 소개해줍니다. 자칫 어려워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조진호 저자는 이들 과학자들의 삶에 얽힌 에피소드를 버무리고, 입에 착착 감기는 농담을 섞어 대화체를 가볍게 하고, 영화 같은 화면구성의 그래픽 노블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조진호 작가의 신작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조진호의 그래픽 노블 같은 과학전문만화 세 권을 차근차근 만나보심이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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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01-1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정보 감사합니다. 과학 책방 ‘갈다‘ 가보고 싶네요. 3부작도 보고 싶네요^^

<어메이지 그래비티>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조진호님 작품들 기대가 됩니다.
 
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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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라면, 졸업 필수 교양 영역 3학점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들은 강의로 접한 게 전부입니다. 존함도 기억나지 않는 강사에게는 죄송하지만, 족히 200여 수강생을 욱여넣은 대형 강의실에서 매주 150분이 어찌나 지루했던지 배배 몸을 꼬다 못해 영화 월간지를 뒤적이며 시간을 때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게으른 무관심에 상응하는 학점을 받았기에 인과응보이긴 합니다만....... 과학사를 강의하고, 고등학교 과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원정현 저자는 기존 출간된 과학사 책들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답니다. 그녀에 따르면 기존 출간물은 크게 두 종류, 즉 연대기 순 아니면 과학자라는 인물 중심으로 과학사를 서술하는 방식 중 하나를 따랐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두 방식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사를 기술하기에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출간되어 있는 과학사 책들을 보고 새로운 책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과학사가 도구로써 이용되는 기존 도서의 한계를 넘고, 과학사와 과학적 개념이 서로를 보충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과학사를 통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과학 개념들에 접근하기를 바랐습니다.

『세상을 바꾼 우주』, 6쪽 '저자의 말'



먼저, 과학사 공부 시작하면서 주의할 점을 과학사학자로서 친절히 안내해줍니다. 1) 과거의 과학은 현대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아니 되며, 2) 용어와 호칭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3) 마지막으로 유럽 중심의 과학에 함몰되지 말고 시야를 넓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진 과학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세상을 바꾸는 우주』, 첫 장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등장하지요. 이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라는 제목의 2장에서는 당연히 코페르니쿠스가 등장합니다. 이어 3장 "천문학 혁명, 150년 동안 진행되다"에서는 튀코와 그의 제자였다는 케플러가, 4장 "망원경, 우주의 비밀을 보여주다"에서는 갈릴레오가 마지막 5장 "판 구조론"에서는 베게너가 등장합니다.


비딱하게 틈새 비집기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제가 『세상을 바꾼 우주』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갈릴레오가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적극적으로 정치인에게 어필하려 들었다는 부분입니다. 원정현 저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처음에 갈릴레오는 망원경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의 망원경을 당시에 파도바를 통치하던 베네치아 총독과 의원들에게 보여 주었다. 하지만 망원경을 총독에게 바치는 대가로 연구 후원을 받고자 했던 갈릴레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상을 바꾼 우주』, 131쪽

하긴, 오늘날에도 각종 장학금과 연구지원비가 없다면 과학사에서 멋진 성취들 이뤄내는 속도가 더뎌지겠지요? 다만, 그 바쁜 갈릴레오가 정치인들을 일부러 만나면서 자신의 연구성과를 어필하여 후원을 확보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은 의외여서 기억하게 됩니다. 원정현 저자는 연구하랴, 후학 양성하랴, 박사 논문 집필하랴 바쁜 와중에 『세상을 바꾼 물리』, 『세상을 바꾼 화학』, 『세상을 바꾼 생물』까지 펴내주었네요. 이 "세상을 바꾼" 시리즈 4권을 완독하면 과연 '과학이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겠네요. 차근차근 읽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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