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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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내내, 도서관마다 대출대기 6번 밖이라 예약도 어려운 책, 알라딘에는 늘 메인에 올라오는 베스트셀러. 이럴수록 호기심 up! 곳곳에서 더 들어가보고픈 통찰이 보이나 첨 예상한 내용과 다르네요.하퍼스 바자 기사 읽을 때의 이질감처럼, 영어권 독자를 애초 겨냥한 문체, guru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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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형이상학
윤구병 지음 / 보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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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강연장 맨 앞줄에 앉아서 말씀 들었을 때 늘 건강하시고 한결같으실 듯 했는데, ˝길 떠날 때가 머지 않은데˝라고 서문에 쓰시니 속상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보리 출판사 좋은 책 기둥이 되어주시길. 책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말˝로 바꾸신 용어가 지독히 낯설어 집중 못하는 가벼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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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1-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를 직접 만나는 건 진짜 행운인것 같아요. 그 저자의 책을 볼 때마다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죠~~~

얄라알라 2020-11-07 15:26   좋아요 0 | URL
청년이 농사 지어야 우리 살길이 있다는 말씀이셨는데, 불끈불끈 마음만 앞서고 실천을 못합니다.
윤구병 선생님은 참....인품이 말씨와 글에서 그대로 녹아나는 것 같아 배우고 싶습니다. ^^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사회 이야기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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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박사님, 고교독서평설에 모아놓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전국 고등학교에서 많이 초청받아 강연해오셨나봐요. 현장의 리듬이 느껴집니다. 일전에, 선생님께 특강 부탁하고도 강사료대신 학생들 독후감 주셨다는 교수님이 박사님의 대중적 흡수력과 인지도를 어떤 맘으로 보실까 자주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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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 27개 주제로 보는 음식 연구
제프리 M. 필처 엮음, 김병순 옮김, 주영하 감수.해제 / 따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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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쪽 넘는 이 책을 다 읽고 리뷰 쓰려면, 몇 달은 걸릴 것 같아서 입문 하기 전에 번역자 김병순 선생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책 읽다보면 선생님 존함 자주 만납니다. 믿고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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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0-10-3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투를 빌어요. 이런 두꺼운 책 완독함 진짜 뿌듯뿌듯^^

얄라알라 2020-11-01 13:3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순서대로 읽지 않고 있어요. 뒤에서부터 읽기 시작^^
 
#좋아요의 맛 마음이 자라는 나무 21
미나 뤼스타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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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한국 청소년 소설 중에, 영어학원과 독서실 배경에 엄마를 악역 조연으로 등장시킨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SNS나 스마트폰이 최빈도 키워드라면, 읽기 전부터 기대가 반으로 꺾인다. 그 간 독서 경험을 통해 번번히 그 지루한 상상력에 실망해왔으니까. [#좋아요의 맛]도 제목부터 해시태그가 붙어있기에 가벼운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푹 빠져서 읽었다. 재밌다. 독특하게도 이 책은 노르웨이 작가가 썼고, 노르웨이에서 '올해의 번역가 상'까지 받았다는 손희수가 번역했다. 10대들의 대화를 어찌나 자연스레 우리말로 옮겨주었는지, '노르웨이 원어 소설이었어?' 다시 확인했을 정도이다. 


[#좋아요의 맛]이 한국판 소설이었다면, 이랬을 것이다. 

1. 엄마가 SNS 세계에 입문하려는 혹은 이미 활약 중인 자녀를 말린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한다. 

2. 아이가 SNS 때문에 성적이 떨어져서 아이의 엄마와 아빠 사이에 다툼이 있고, 아이에게 벌칙이 떨어진다. 

3. 아이는 SNS 세계에서 더 스타가 되기 위해 더 좋은 스마트폰을 원하거나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데 온갖 투자를 한다. 




다행히 [#좋아요의 맛]에는 저런 진부한 설정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1. 학교 담임 선생님이 21세기형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온라인 상에 자기 표현하기, 즉 SNS에 영상물 올리기 과제를 내준다. 

2. 주인공 아이가 이 과제에 시큰둥한다. 아이의 엄마가 직업적 파워 블로거인지라, 엄마가 더 과제에 열광하며 도와주려고 한다. 

3. 주인공 아이는 나중에 이 과제 진행 과정에서 큰 실수를 하지만, 바로 잡는다. 누가 가르쳐준 방법이 아니라 자신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서. 

4. 이제 막 사랑을 느끼는 10대들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와 감정선이 잘 드러난다. 


[#좋아요의 맛] 리뷰를 더 진행하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스포일러 없이 쓰려니 어렵다. 

저자 미나 뤼스타는 SNS에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더' 비밀스럽고, '더' 독특하고, '더' 자극적인 소재들을 팔아야하는데, 정작 사람들은 '더' 진짜, '더' 진실해보이는 것을 상품으로 소비하려 든다는 역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런 보여주기 위한 '진실'연기는 언젠가 밑천이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것도. 청소년 소설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노르웨이 소설에 호감도를 상승시켜준 좋은 책이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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