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인생에 대해서, 성경이 말하는 진리에 대해서,

각 시대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질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런 질문에 기독교인과 교회는 성실하고 진실하게 답해야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적절한 답을 함께 찾지 않으면서

“무조건 믿어라”라고 말하는 것은 지적 태만이며 나아가 지적 폭력입니다.

이런 자세 대문에 많은 사람이 근본 진리에 대해서

고민도 해보기 전에 아예 포기해버립니다.

지적으로 자살을 하면서,

어떻게 진리와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김형국,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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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종종 말씀하셨어요. 

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100만 엔이 있으면 200만 엔을 원하게 되고, 

1억이 있으면 2억을 원하게 된다고.

그러니까 돈 이야기는 그만두고 오늘 읽은 책 이야기를 하자고.

저도 서점이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돈을 버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 나쓰가와 소스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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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학위라는 건 어떤 주장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자격 같은 것이려나...

사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내가 모르는 정보라든지

새롭게 발견된 사실 같은 것들이 나올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때문에 뭔가 주장을 할 때는 언제나 잠정적인 분위기를 띨 수밖에.

그런데 일단 어떤 분야에 대한 '박사'가 되었다는 건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그리고 과감하게) 어떤 내용을

떠들 수 있다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과 같다.

책이든 인터뷰든 일단 그렇게 단호하게 내뱉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같고.

문제는 그렇게 자신있게 내뱉은 말들이 틀렸을 경우인데

(지금 읽고 있는 책에도 사실과 다른 정보가 몇 개 보인다)

뭐 정치인들과 비슷하게 학자연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오류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듯하다.

언제나 새로운 주장으로

앞선 주장을 잊히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면 그만이니까.

또 하나,

요샌 자기 전공도 아닌데 꽤나 자신있게 떠드는 사람도 여럿 보인다.

미학 전공자가, 기생충학 전공자가 정치에 관해 떠든다거나

그걸 또 무슨 언론사에서 권위있게 받아쓴다거나..

영양가라곤 홍차 찌꺼기보다 없어 보이는 말과 글들이

학위나 지위라는 배경을 힘입어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민다.

글 읽는 사람으로서 꽤나 고약한 풍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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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2-09-2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정치판이 개콘보다 더 웃으워진것이 어제오늘의 일이아니므로 기생충학자나 미학학자가 말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노란가방 2022-09-28 16:30   좋아요 0 | URL
아!

2022-09-28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란가방 2022-09-28 19:17   좋아요 1 | URL
네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견제도 하고 그래야 조금 더 나아진다고 봅니다.
문제는 학위나 교수라는 ‘권위‘를 가지고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도 낫지 못한 사람들의 의견이
굉장히 권위있는 주장인 양 대접받는 모습이겠지요. ^^
 


사실 인간의 공동체는 많은 여성들이 무임으로 제공한

노동으로 공동체답게 유지되었다.

그동안 페미니즘은 그런 노동을 강요받았다는 것만 지적했지

그러한 노동이 사실은 지속시킬 필요가 있는

가치 노동이라는 것을 말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 양혜원,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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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 무슨 타는 냄새가 난다 싶더니...
갑자기 꽤 가까운 데서 소방차 소리가 들리고...
주변이 시끄러워지고...

집 바로 근처에서 불이 났다.;;
화장실 창문으로 보이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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