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는 파티다
탁주호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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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하루를 살기 위해 말씀의 지도를 받는 것. 바로 큐티이다. 많은 청년과 학생들이 이 큐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시작을 해 보면 하루 이틀 빼먹거나, 얼마 가지 않아 흐지부지 되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큐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쓰인 책이다. 저자는 큐티를 하나의 재미있는 파티로 묘사하면서, 초보자들이 큐티의 깊은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몇 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설명한다.

 

 

 

. 감상

 

        매우 실천적인 책이다. 초보자들이 큐티를 실제로 하는데 도움을 주는 여러 지침들이 실려 있어서,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그 계단을 밟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한다. 큐티를 시작하거나, 이미 시작했더라도 큐티에 관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큐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큐티를 지도하려는 사람에게도 좋은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책 자체가 큐티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다면 교회 등에서 큐티를 가르치고 인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수준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중 고등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의 재미있는 삽화는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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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기경하라
김남준 / 솔로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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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를수록 기독교적 분위기에는 익숙해져가나

복음에는 낯설어져 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볼 때,

조국의 교회가 사도행전의 교회와는 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약 。。。。。。。                                                   

 

        거의 해마다(아니 어쩌면 한 해에도 몇 권씩) 새로운 책을 내어 놓는 다작가(多作家), 그러면서도 한 권 한 권이 결코 가벼운 주제로 쓰이지 않은 대단한 필력의 소유자인 김남준 목사님의 책이다. 출판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은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무려 15년 전에 나왔던 책이다. 책의 뒤편에 실린 ‘이 작은 책자에 실린 글은 어느 이름 있는 설교가의 설교문도 아니고, 매주일 강단에서 많은 회중을 섬기는 유력한 목회자의 이야기도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빙긋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마도 ‘이름 있는 설교가’이자, ‘유력한 목회자’가 된 저자의 현재 모습이 오버랩 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저자의 다른 책들이 그렇듯, 유사한 주제로 강론된 설교문들을 모아서 엮어낸 책이다. 총 네 편의 설교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주제를 굳이 말하자면, ‘교회의 영광스러운 본 모습인 부흥을 회복하자’라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우선 현실이 ‘묵은 땅’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 후(1장), 이런 상태에서 영광스러운 교회의 참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본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2~4장)


 

 

 감상평 。。。。。。。                                               

 

        학교 구내서점에서 저자의 이름만으로 골라든 책이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책장에 꽂아 있다가 얼마 전에야 책을 열어보았는데, 아뿔싸, 설교집이었다. 내 독서 리스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장르이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저자의 다른 책들도 대부분 설교문들을 모은 것이지만, 최근에 읽어본 책은 좀 더 분석적이다. 비교적 초기의 저술에는 보다 웅변적인 느낌이 강했다.


 

 

        시종일관 저자는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진정한 부흥이 일어났던 사도행전의 이야기와, 세계적인 부흥 사건들이 온전히 저자를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려는 ‘부흥’은 흔히 말하는 ‘수적 증가’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교회의 본질에 충실해서, 그리스도인들 자신은 물론 사회에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던 그런 모습 말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들었던 의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저자가 그토록 바라는 모습의 ‘대 격변과 같은 부흥’은 왜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을까 하는 점이고, 두 번째는 그런 ‘부흥’이 오늘날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정말로 회개가 부족하고, 말씀에 입각한 설교가 부족하고, 성령에 대한 의존이나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하는 것이었다. 요컨대 그 사이사이, 그리고 오늘날에는 진실한 가르침과 그 실천이 정말로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그 분의 진실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은 남아 있었을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 예수님이 머리되시는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쇠락할 수 있는가. 단지 수에만 집중하기에 이런 생각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물론 저자의 의견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주장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진정한 회개에 이은 진실한 말씀에 대한 사모,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성령의 능력에 대한 갈구와 기도의 능력을 의지하는 삶. 어느 시대, 어느 사람들에게라도 결코 가벼이 여겨질 수 없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부분이 잘 강조되어 있는 설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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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티누스 푸른숲 비오스(Prun Soop Bios) 5
게리 윌스 지음, 안인희 옮김 / 푸른숲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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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은,

아담이 더 낮은 사랑(이브를 향한)을 사랑의 원천(하나님)에서

분리시키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이브를 돕지 못하고 자신도 돕지 못했다는 것이다.

 

  

 . 요약 。。。。。。。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관한 학문적인 평전 하나가 나왔다. 자칫 지나친 우상화나 적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쉬운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과 그의 삶이지만,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에 나와 있는 기록에 근거해 그의 개인 역사를 재구성함으로써 객관적인 묘사를 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열고 있다.

 

        이제껏 겉핥기식으로만, 혹은 매우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의 일생에 대해 매우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다만 그의 사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약간 부족해 보인다.(평전이라는 특성상 보다 역사적인 부분에 치우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되어야 하리라.)



 

 

 . 감상평 。。。。。。。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가 남긴 영향력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그는 고대 교회와 중세 교회를 이어주는 인물이자, 현대에까지도 남아 있는 수많은 철학적, 신학적, 심리학적, 정치적 문제들을 던지고 대답했던 인물이다. 개신교와 카톨릭 모두에서 교부(敎父)로 인정되고 있을 만큼, 그의 무게감은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해 그다지 많은 것을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작지만 알찬 책은,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의 전반적인 일생과 사상에 대해 접근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학문적인 책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대해 선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들에게는 약간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가 처음부터 쉽게 익힐 수 있겠는가. 처음은 원래 어려운 법이다.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에 그의 저작들을 집어 들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일단 워밍업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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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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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은 내가 아끼려고 노력한다고 아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타이밍이 변동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줄거리                                                                                                    

 

        소위 명문대와 일류 코스를 밟고서, 그것들을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지위와 명예, 돈을 얻기 위한 길을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을 한 한 사람의 이야기.

 

        빈손으로 시작한, 어떻게 보면 무계획한 일이었지만, 복음이 선포되는 그 곳에 하나님은 그를 혼자 보내지 않으셨다. 필요한 때와 장소마다 그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참 모습을 보여주셨다. 하나를 내려놓으면, 그 이상을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이야기가 책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감상평                                                                                                   

 

        책의 제목은 ‘내려놓음’이지만, 책의 내용은 ‘채워짐’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쉽게 놓을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결정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음으로써, 사람들이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인생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 책에 나온 많은 일화들을 읽고 있으면, 그 때 그 때 저자가 겪었을 힘겨운 문제의 상황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책에는 너무나 쉽게 채워짐을 경험한 것처럼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이 가지는 여유로움일까.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장소와 관계된 인물은 바뀌었지만 주된 내용은 거의 달라지는 것 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자매의 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내용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전개’는 없고, ‘반복’만 있다는 느낌이 든다.

 

        또, 책의 내용이 일관되게 ‘경험’만을 말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선교지라는 특별한 상황, 아직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고,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가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기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그 분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보여주실 수 있다. 저자가 체험한 경험들은 이러한 은혜의 결과이다. 하지만 그 경험들을 책을 읽는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려는 생각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우리의 삶 전체를 두고 생각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저자와는 다르게 돈을 구하지 못해서 학업을 중단해야만 할 수도 있다. 오직 ‘경험’을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진단하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욕심을 내면서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는 결과만 나올 수 있다. 우리 삶의 기준은 ‘경험’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말씀에 따라 살면서 경험한 것들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 결과가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경험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이런 우려가 되는 면에 대한 설명만이 더해진다면, 이 책은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주실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온 삶으로 전하는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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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는 미래교회
레너드 스윗 지음, 김영래 옮김 / 좋은씨앗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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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에서 당신의 교회가 세우고자 하는 숨은 다리는 무엇인가?

당신의 교회는 다리 건설자인가, 폭탄 투척자인가?



 

   요약。。。。。。。              

 

        21세기는 이미 현대를 넘어 ‘초현대’, 혹은 ‘탈현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이미 오늘날의 사람들은 20년, 혹은 30년 전의 사람들의 모습과는 모든 면에서 크게 달라져 있다. 소위 ‘포스트모던의 시대’가 바로 오늘날을 부르는 사람들의 호칭이다.

 

        이런 포스트모던 시대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들은 무엇보다도 ‘기업들’이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제작, 판매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교회의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교회는 현대주의(모더니즘)에도 충분히 효과적인 반응을 하지 못했으며,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물결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타개책은 없는가? 어떻게 하면 다시 교회가 이 시대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저자는 ‘경험(Experience)’, ‘참여(Participatory)’, ‘이미지(Image-driven)’, ‘관계(Connected)’ 중심의 EPIC 교회 모델을 그 해답으로 제시한다. 이런 것들은 원래 교회가 소유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끼치는 도구로 사용해 왔지만, 오늘날 교회는 그 요소들을 세속적인 기업들에게 모두 탈취 당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전통적’ 교회들은 이런 요소들을 거의 잃어버리고 말았다. EPIC 모델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감상평。。。。。。。           

 

        처음에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포스트모던 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저자의 분석은, 내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면서,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만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적’이라는 점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론적인 부분이 덜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효과적인지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또, 각 장의 말미에 있는 여러 질문들과 실제로 찾아보기 쉽게 써 있는 인터넷 사이트의 주소들은 매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다만, 저자 자신은 책의 여러 곳에서 진리 자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교회성장 비결 정도로 이 책을 읽어가거나, 책의 내용을 그런 식으로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부분은 약간 우려스럽다. 그럴 경우 지나친 감성주의나, 성물의 우상화, 인간을 위한 교회 등의 변질된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데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역을 시작할 젊은 사역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이후의 사역 계획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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