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나라 요시토모 그림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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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고 충분한 것도 아니고, 죽었다고 비참한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평생 마음의 버팀목이 될 만한 추억을 만드는 것은 살아만 있다고 가능한게 아니야.-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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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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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헤아릴 수 없는 죽음과 끝없이 되풀이 되는 죽음 중에서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죽음은 저 자신의 죽음뿐일 테지만, 그 죽음조차도 전할 수 없고 옮길 수 없어서 이해받지 못한 죽음일 것이었다.-131쪽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다.-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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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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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한다고 피해질 사람 없고, 막는다고 막아질 사람없어. 뭐 대단한 박애주의자나 되는 것처럼 세상 사람 다 용서하고 사랑할 필요도 없고, 미우면 미운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그거면 충분해. 그렇게 사는 거야.-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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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 쇼펜하우어의 재발견
랄프 비너 지음, 최흥주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0월
구판절판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즉 하고자만 한다면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나 스스로가 가난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하고자 한다면!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수 있기에는 그것에 반하는 동기들이 나를 너무도 강하게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134쪽

인류 발전의 가장 큰 장애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장 현명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가장 크게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262쪽

인생은 사실 길다고도 또 짧다고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오래사는 사람이라도 그가 가진 것은 결국 항상 불가분의 현재뿐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억은 매일 쌓여 느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망각으로 잃어버린다.-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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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 - 골목길에서 만난 삶, 사람
김유경 지음, 하지권 사진 / 민음인 / 2009년 11월
품절


우리는 왜 50~60년 세월 걸려서 기껏 만들어진 걸 다 뒤집어 부숴 버리고 또다시 원점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시작해야 합니까. 고작 전통을 보존한다는 게 민속촌이나 한옥마을 같은 가짜 전통이나 뒷북치듯 세워놓고.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질 않잖아요. 서울시가 나섰어야죠. 외국엔 백년도 더 된 이런 집들이 있어요. 여행객이 10년후, 20년 후에 가도 그 집이 그냥 있어요.
난 학생들에게 이런 골목도 와 보라고 권해요, 지저분해 보이는 전통 속에서도 미래를 어떻게 내다볼 것인가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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