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2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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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맞닥뜨리기 위해서는 아주 강해야 한다. 진실을 알고 나서도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가운데 얼마나 될까?-614쪽

나에게 선행을 베풀어 준 이들에게 감사할 줄 알고, 나에게 해를 입힌 자들의 손을 핥지 않는것. 그것이 바로 참다운 정의가 아니겠는가. 언뜻 보기엔 쉬운 일 같지만, 우리는 종종 자신이 왜 그러는지조차 모르면서 어처구니없게도 거꾸로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621쪽

나는 오래 전에 삶의 의미를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그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을 뿐이다. 대통령이든 부랑자든, 왕이든 노예든 우리는 똑같다. 우리는 모두 우주 속에 버려진 작은 모래알일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알의 작은 모래에 지나지 않았던 나에게 특별한 대우가 주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한 알의 모래일 뿐이었다. 그러나 난 알고 있다. 모래알이 없이는 백사장도 없다는 것을.-7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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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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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이따금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지. 그 두려움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를 때 생기는 거야.-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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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구판절판


마음이 약한 사람이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상처입힌다. 상처를 입은 사람은 견뎌내든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너희들이 사는 세상은 그렇게 좁지 않다. 지금 있는 곳에서 살기가 고통스럽다면 다른 곳으로 피난해도 되지 않을까. 안전한 장소로 도망치는 일은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다. 드넓은 세상에는 반드시 자신을 받아들여줄 장소가 있다고 믿기 바란다.-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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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 넘쳐도 되는 욕심
김경집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품절


나보다 못한 이들을 보고서야 내 삶의 고마움을 깨닫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고마움을 얻을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고, 그 깨달음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사람이 위만 보고 살면 만사가 짜증나고 힘겨울 때가 많다. 아래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아래를 보고 위안을 얻으려 하지 말고, 나의 삶을 나눠줘서 그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들이 나만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내 일 아니라고 외면하고, 불편하다고 일부러 못본 척 했을 뿐이다. 그렇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일 것이다.-55~56쪽

그러나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그 긴 여정을 통해 삶을 채우고 보다 나은 꿈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다. 좋은 책은 바로 그것을 채워주는 양식이다. 책은 보다 충실하고 의미 있는 삶을 실현한다. 아니, 이런 이유들은 모두 제쳐두더라도 내 삶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위해서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누려야 하지 않을까? -259쪽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시는 문화를 품고 있는 도시다. 건축의 집합체로서의 도시가 아니라 그 도시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삶과 철학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소프트웨어로서의 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건축 또한 마찬가지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이어지고 또 다른 이야기가 창조된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십 수년 전에 지었던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다. 곧 헐리게 될 집이 더 비싼, 이 황당하고 대책없는 문명은 멈추기는 커녕 무한반복을 거듭할 뿐이다. 시간은 철저하게 배제된다.-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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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실로의 여행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3월
품절


미스터 블랭크,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당신은 해야할 일을 했고 그다음에 일이 벌어진 거죠. 좋은 일하고 나쁜일이 모두.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요. 우리는 고통받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 합당한 이유가 있고, 그것에 대해서 불평을 하는 사람은 살아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거죠.-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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