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 한빛비즈 교양툰 한빛비즈 교양툰 1
김도윤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곤충 혐오는 전세계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주요 선진국에서 나타난다. 아무래도 먹는게 고급화하면서 곤충이 먹거리에서 멀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우리가 번데기나 메뚜기 등을 아무렇지 않게 먹었을땐 오늘 정도로 곤충을 혐오하진 않았던 것 같다. 여기에 과거 못살적 곤충이 우리의 식량을 축낸 것 그리고 오늘날의 과도한 위생관념이 이에 일조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는 과히 곤충의 행성이라 칭해도 모자람이 없다. 동물종 10마리중 7마리가 곤충이며 그 중 무려 3마리가 딱정벌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는 딱정벌레의 행성이다. 다른 녀석들의 수도 엄청나다. 가령 지구상의 개미의 동물량은 인간전체의 동물량과 맞먹을 정도다.

 이런 곤충에 관해 이 책은 만화로 정말 쉽고 재미나게 풀어냈다. 아이들 추천해주고 싶기도 한데 재밌는 비유가 좀 성인수준인 면도 있어 망설여지는 면이 있긴 하지만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곤충은 고생대에 발생했는데 과거 절지동물이 시작이었다. 이중 전갈류와 다지류가 바다의 과다한 경쟁을 피해 무려 식물도 육상하기 전에 먼저 땅에 올라섰다. 당시 식물이 없어 오존도 없고 강한 자외선이 문제였으나 전갈은 강한 외골격으로 다지류는 땅으로 피해 이를 해결했다. 전갈과 다지류 중 곤충의 조상이 되는 것은 다지류다. 이들의 많은 다리는 체절이 많아서였는데 탈피의 어려움으로 점차 체절이 줄어드는 쪽으로 진화해 오늘날의 곤충처럼 적은 체절에 6개의 다리를갖는 곤충이 등장한다.

 지하에서 살던 몇몇 곤충들은 육지로 올라왔고 식물의 줄기를 타고 올라갔다. 식물의 줄기는 적에게서 보호되고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식물은 서로 인접해있어 곤충은 이 식물에서 저식물로 도약하는 형태로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날개가 생긴걸로 추정된다. 날개는 아가미 발생설과 가슴 변형설이 있는데 초기엔 아가미 발생설이 유력했으나 배 부분에 아가미가 있는 곤충이 있어 폐기되어 가슴변형설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최근 아가미와 날개의 발생유전자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금 아가미 발생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날개는 곤충에게 엄청난 이점을 준다. 날수 있다는 최고 장점을 제외하더라도 날개는 적에 대한 위협, 체온 조절, 소리 발생, 이성에 대한 과시, 방패역할, 확산을 통한 호흡, 이슬을 모아 수분섭취등 매우 다기능적이다. 곤충의 날개는 앞다리가 변형한 다른 동물에 비해 등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이하며 초기 세쌍이었으나 비행시의 충돌로 현재는 대부분 두쌍으로 남아있다.

  곤충의 또 다른 이점은 외골격이다. 초기 외골격은 체내 노폐물을 체외에 보관하며 생겨난다. 외골격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으며 내골격보다 체내 근육량을 증가시켜 체구대비 강한 힘을 가능케한다. (물론, 이는 덩치가 커지면 오히려 마이너스로 전환한다. 곤충이 커질수 없는 이유다.) 또한 외골격은 자외성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감각을 느낄수 없어 센서로 많은 털을 외부로 자라나게 해야 하며 외골격 파괴시 감염으로부터 매우 몸이 취액해진다. 거기에 성장을 위해선 탈피를 해야하는데 이 탈피과정이 매우 위험하고 몸에 부담이 되어 탈피과정에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

 곤충은 번식방법도 재밌다. 지구상의 동물중 90%의 수컷은 암컷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죽어나간다. 그래서 곤충 수컷들은 다양한 선물로 암컷을 유인한다. 방식은 세가지로 하나는 먹이를 잡아 선물하는 것이다. 다른 것은 정포를 만드는 것으로 정포엔 수컷의 정자와 영양분이 가득하다. 암컷은 좋은 정포에 대해선 서로 경쟁하기도 하며 수컷이 놓고 간 정포를 자신의 몸안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한다. 마지막 방식은 살신성인으로 자기 자신을 먹이로 암컷에 바치는 것이다.

 재밌는 번식 방법은 더 있다. 톡토기는 칼날같이 생긴 생식기로 암컷을 마구잡이로 찌르는데 정액을 혈액에도 방출해도 순환하여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머리에 찔러도 가능하단다. 녀석들은 수컷이나 다른 벌레들에게도 그런 짓을 하는데 물론 이 경우는 수정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암컷이 생식기 같은 걸 가진 경우도 있다. 이 녀석들은 암컷이 생식기 같은 것을 수컷의 몸속에 삽입해 정자를 몸에 묻혀가는 형태로 수정한다.

 책에는 이외에도 곤충에 대한 여러가지 재미난 사실과 진화론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품고 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 선언 - 문헌학자 김시덕의 서울 걷기, 2002~2018 서울 선언 1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서울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매우 자유로운 오늘날에 이 같은 경계구분은 무의미 할수도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 구분에 민감하다. 특히, 수도서울은 그 행정경계가 분명함에도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여긴 서울이지만 사실상 서울이 아니고 저긴 서울은 아니지만 사실상 서울로 봐야한다는 둥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거기엔 문화적 역사적 동기도 있을테고 요즘 같으면 부동산 관련한 경제적 욕망이 가장 강할 것이다.

 여러 시각중 저자는 진정한 서울을 사대문 안으로만 보려는 가장 편협한 시각을 가장 경계한다. 여기엔 다섯가지 편견이 포함되는데 조선 후기 중심주의, 사대문 안 중심주의, 왕족양반 중심주의, 주자학 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들이 그것들이다. 이런 시각은 그 외의 다른 지역들과 중심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역사와 현실에서 소외시킨다. 구체적 지역은 사대문 밖, 1936년[영등포일대], 1963년[강남을 포함한 남부, 서부, 북부일대] 이후 확장한 대경성과 대서울에 편입된 지역과 과거 한성백제시대와 현대 한국 시대의 서울, 계급이 중인, 평민, 노비인 사람들의 유적과 유물들이 그것들이다.

 저자는 이런 편협한 서울주의에 맞서 대서울주의를 제창한다. 그래서 책제목이 서울 선언이다. 그리고 이런 시각으로 지난 20년간 서울을 바라보고 갖게된 단상과 사진들을 통해 이 책을 엮었다. 그래서 이 책의 거의 1/3은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은 언제 어디를 찍든 항상 밝고 아름답게 의도된 사진이 아니라 그저 무심하게 대상을 담아낸 사진들이다. 그래서 극히 어둡기도 하고 예쁘지도 않으며 보이는 그대로 추하다. 하지만 그래서 있는 그대로이며 서울에 속한 일반 평민들의 모습이 잘 담겨져있다.

 저자가 서울을 걷기 시작한 이유는 일반사람들이 주인으로 살아가는 서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유구한 역사에도 유물과 유적이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많은 한국인들은 이를 한국전쟁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잦은 외침으로 생각한다. 물론 이는 상당히 사실이지만 저자에 의하면 해방과 전쟁후 우리 스스로 근대화와 개발, 그리고 그 과정에서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중심에서 쫓아내는 과정에서 상당수 유적과 유물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 수는 우리 아닌 다른 세력에 의해 잃어버린 것 이상일 수도 있다. 강남과 강동구 일대를 개발하면서 수 많은 백제 왕족과 귀족들의 유물이 파괴되었고 은평구를 개발하며 발견된 상당수의 조선시대 평민 묘들이 그대도 파괴되었다.

 파괴한 것은 오래된 유물만은 아니다. 사실 서울은 지난 100여넌간 조선의 왕도였으며 근대화로 빠르게 변모하였고, 이후 일본제국의 제3도시 경성이었으며 해방후 대한민국의 수도로써 빠르게 변화했다. 짧긴 하여도 이같은 변화로 다층적인 유적과 건축물들이 남아있을터인데 이에 대한 보전과 관리 역시 무척이나 소홀하다. 이것만 잘 되었어도 서울이 지금처럼 지나치게 현대적으로 보이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유적이나 유물을 무조건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주의의 사람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의 문화유적이 파괴되고 일대가 개발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단 그렇게 되어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생겨난 것은 그대로 바라보기를 원한다. 풍납토성 일대가 개발되어 풍납토성과 현대적 아파트, 상가가 공존하는 기이한 형태를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선왕조의 궁을 복원한다고 과거 필요해 의해서 생겨난 도로를 다시 끊는다던가 삶의 터전이었던 일대를 부수고 궁으로 환원하는 걸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것은 조선을 과거 일반 백성의 나라가 아닌 왕과 지배층의 나라로 보는 시각의 연장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배층의 의도가 담겨져 왜곡된 형태로 남겨진 네 공간을 비판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북촌, 서대문형무소, 선감학원들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정부로 부터 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곳이지만 충청, 전라, 경상도의 한옥형태만을 복원했고 여기서 조선지배층만을 조선으로 여기고 이를 남기려는 의도를 지적한다. 북촌에 대해서는 과거 평민들의 마을이었음에도 현재는 마치 양반계층들의 집이 남아있는 것처럼 왜곡된 부분을 지적한다. 서대문형무소는 독립투사를 고문하고 투옥한 일제의 잘못만을 기억한체 1987년까지 이곳이 운용되며 독재정권에 의한 민주주의 투사를 재판하고 투옥하며 사법살인까지 한 곳이라는 기억이 지워진 것을 비판한다. 선감학원은 전혀 몰랐던 곳인데 안산지역의 한 섬에 존재한 곳으로 경기도가 운용하고 지역의 품행이 불량하거나 아니면 멀쩡한 아이들을 부모가 있음에도 집단으로 가두어 수용한 곳이다. 당연히 아이들의 의문사도 많았으며 국가가 자행한 폭력의 상징같은 곳이다. 이곳을 기리는 안내문은 있지만 지극히 피상적이며 잘못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 점등을 저자는 모종의 의도가 있다고 파악한다.

 위와 같은 공간들은 현재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소수자들을 일반 시민의 기억에서 지워버리면서 선비나 양반 사대부 같은 소수의 남성지배자들이 조선시대부터 현대한국에 이르는 역사를 주도했고 이로 인해 이들이 여전히 현재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권리가 있다는 의도의 세계관을 제시하는 곳들이라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전체는 아니지만 서울의 여러지역을 탐색하고 글을 남겼다. 저자는 자신도 그랬다지만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이 사실상 슬럼가에서 생활하는 것과 다름 없는 수준에 놓여있으면서도 자신들이 그러한 집단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마치 일반 중산층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지적한다. 아무래도 그런 상태에선 집권층에 대한 비판이나 현실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일것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한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도 아니고 권력과 사람이 집결하고 문화와 자본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욕망이 가장 결집하는 그런 곳도 아니다. 그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그들이 주인으로서 자신이 살았던 흔적과 기록을 남겨야 하는 공간, 단지 그런 것이며 그런 것이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거나 파괴되어서는 안되는 곳, 그런 곳인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11-12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2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
데이비드 아이허 지음, 최가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서문에는 저자가 왜 이 책을 만들었는지가 나온다. 저자는 어려서 천문학을 접하고 곧 매료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칼세이건과 서신을 주고 받았다. 대학자의 정성이 담긴 서신은 큰 힘이되었고 저자는 어린나이에 천문학 잡지를 만들었으며 커서도 그 일을 계속한다. 그 과정중에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나왔고 안타깝게도 그는 그리 오래살지 못했다. 세이건 이후 천문학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 코스모스와 지금 천문학의 간극을 메꾸자 한 책이 '뉴 코스모스'다.

 코스모스가 주로 태양계에 대해서만 다루고 과거의 사실이 많으며 세이건의 감상적인 멘트가 많았다면 뉴코스모스는 빅뱅과 블랙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우주의 미래등 보다 태양계 너머의 내용이 등장한다. 보다 건조해진 문체는 약간의 아쉬움이랄까.

 

1. 태양계

 그래도 책은 우리 태양계 먼저 다룬다. 우리는 항상 태양계 너머를 생각하지만 현재 인간의 과학기술로는 지구자체도 온전히 다루고 있지 못하며 태양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이 다녀올수 있는 유일한 곳은 달이 유일할 정도이니 말이다. 우린 1979년에 보이저를 발사했고, 이 녀석은 초속 15km의 속도로 40년째 항행중이지만 아직 태양계 조차 벗어나지도 못했다. 태양계의 범위는 오르트 구름대인데 구름대의 안쪽 경계가 무려 1만AU이기 때문이다. (AU는 지구와 태양간거의 거리) 바깥 경계는 더 놀라운데 무려 10만AU에 달한다. 보이저의 속도를 계산한다면 인간이 쏘아올린 발사체가 태양계를 벗어니기 위해선 앞으로도 3만년정도가 더 걸린다. 과연 그때까지 인류가 존속할지 아닐지도 모를 만한 시간이다.

 몰랐던 사실인데 과거 태양은 지금보다 복사에너지가 약했다고 한다. 3-40억년 정도 전에는 지금의 70-80%수준이었다는데 다행히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져있어 에너지가 집중되는 영역이 있고, 지각활동이 활발해 얼음행성이 되느걸 모면할수 있었다. 문제는 태양빛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다. 지구의 최후로 많은 사람들이 태양이 적색거성이 되어 지구를 삼키는 50억년 후쯤을 생각하지만 빛의 강화로 종말은 생각보다 많이 빠르다. 대충 10억년 후면 태양복사에너지가 우리의 대양을 모두 끓여 증발시킬 수준에 도달한다. 아마도 그때가 종말일 것이다.

 화성은 골디락스영역에 속하는걸로 보이지만 지구에 비해 크기가 작아 중력이 약하다. 화성엔 과거 물이 많았던 걸로 추정되는데 후기 운석 대충돌시기에 소행성 충돌로 인해 물과 대기를 상당히 상실한걸로 보인다. 하지만 극관에 여전히 얼음층이 있고 지하에 얼어붙은 대수층이 보존되어 있는 걸로 보여 화성의 생명체 존재가능성은 남아있는 편이다.

 금성은 지구와 비슷한 질량과 크기를 갖는다. 적당한 중력으로 대기를 보존하고 있으나 너무 두꺼우며 그로 인해 기압이 지구의 100배수준이다. 금성의 표면은 다른 행성보다 젊은데 이는 화산활동이 꾸준히 자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성의 표면 나이는 3-10억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성의 화산활동은 다소 이상한 편인데 한쪽 면에서만 70%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대기압으로 화산역시 역동적으로 터질수 없어 화산의 높이와 분출 역시 약하다.

 달은 지구의 위성 치곤 상당히 큰 편이다. 달의 형성엔 여러 가설이 있었지만 화성정도 크기였던 테이아와의 충돌로 발생했다는 가설이 가장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상당 질량이 지구 맨틀부분으로 빨려 들어갔고 지구 외곽 부분을 형성했다. 즉, 우리는 테이아 위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뭉쳐서 형성된 것이 달인 셈이다.

 명왕성은 2005년 회의 결과 행성의 위치를 상실했다. 당시 행성의 기준으로 3가지가 제시되었는데 태양의 주위를 공전할 것과 정역학 평형, 즉 구체형태를 유지할만큼 질량이 높을 것과, 행성의 공전궤도상의 다른 천체를 제거해야하는 것들이다. 마치 지구가 테이아를 해치운 것처럼 말이다. 명왕성이 부족했던 건 세번째다. 명왕성은 공전궤도도 좀 이상한 편인데 그로 인해 주변에 다른 천체들이 명왕성의 공전궤도에 침범한다.

 

2. 어두운 녀석들(암흑에너지, 암흑물질, 블랙홀)

아인슈타인은 정적인 우주를 위해 자신의 계산에 억지로 우주상수를 끼워넣었다. 이 고집은 오래도록 잊혀졌는데 관측한 은하의 질량과 에너지가 실제 내뿜는 가시광선에 100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그리고 물질의 양이 지금의 은하를 구성할 만한 정도가 돼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이는 있는 것은 확실하나 관측이 아직 되지 않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존재를 불러왔다.

 우주에서 우리를 비롯한 별을 구성하는 바리온 물질의 양은 전체의 4.9%에 불과하다. 나머지 26.8%를 암흑물질이 그리고 무려 68.3%를 암흑에너지가 차지한다. 이 녀석들은 우리 은하 중심과 주변에도 많이 존재하는 걸로 추정된다. 암흑물질로 인해 우리 은하는 별들이 크게 부족한 외곽부분에서도 그 회전속도가 충분히 빠를 수 있으며 은하 구성이 가능한 충분한 중력이 가질 수 있었다.

 암흑 에너지는 척력으로 작용하는데 이 에너지로 인해 우주는 빅뱅이후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우주가 커지는 속도는 현재 다소 느려지다가 향후 더욱 빨라 질 것으로 예측되며 언젠가는 광속수준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블랙홀은 우리 은하에서만 무려 19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은하면에 밀집해 있다. 블랙홀의 밀도는 지구 전체를 포도알 한 개정도로 압축한 정도로 극히 높으며 고밀도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입자가 방출되어 서서히 증발한다. 결국 강한 인력을 가진 블랙홀도 아주 장기적으로는 토해내는게 더 많아져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아주 먼 훗날이다.

 

3. 우주의 미래

 저자는 지금이 별들의 시기라고 말한다. 아직은 우주의 팽창속도가 물질량에 비해 그리 빠르진 않아 별들이 주위에서 쉽게 관찰되고 에너지가 많은 시기이다. 하지만 지금도 과거에 비하면 별의 생성양이 크게 줄었다. 우주가 점점 팽창하면서 물질들이 서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40억년 뒤면 우리 은하는 이웃 안드로메다 은하와 결합하기 시작해 이른바 밀코메다라는 거대은하를 형성하게 된다. 1000억년 뒤에는 우리가 속한 국부은하군이 하나의 초거대 은하군에 뭉뚱그려지게 되며 1500억년뒤에는 우주의 팽창속도가 빨라져 이웃 은하들이 모두 관측이 불가능한 우주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게 된다. 이 때의 우주는 삭막하기 그지 없다. 자신의 행성 밤하늘에서 자신의 은하를 제외하면 어떠한 것들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은하들은 거의 광속의 속도몰 멀어져 사실상 관측이 불가능한 우주지평선 너머로 가버렸기에 존재자체도 알수 가 없으며 사실상 다른 우주가 되어버린다.

 100조년 뒤에는 멀어지는 힘이 너무 강해 별의 구성자체가 불가능해져 별의 시대가 마감되고 축퇴의 시대가 열린다. 소수의 백색왜성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게 되며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원자와 중성자도 붕괴하는 시점이 도래할 수도 있다. 우주엔 아원자 입자만 남게되 뭉쳐있고 멀리 떨어져 있음이 다르지만 마치 빅뱅초반부와 비슷해진다. 이처럼 현재 가장 인정받고 있는 우주의 미래는 차디찬 우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정부나 사회단체, 기업을 개혁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집단의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다. 물론 그 집단의 수장은 중요하다. 인사권과 방향의 제시,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결국 조직에 손을 대야 한다. 리더가 훌륭해도 조직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며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직이 아닌 리더만 손을 대는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많은 손실을 입어왔다. 참여정부 시절 올바른 리더가 있음에도 사회의 기득권층과 공무원 조직에 손을 대지 못해 동력을 빠르게 잃었다. 지금의 정부 역시 이전의 실패경험으로 전보다 나은 대응을 하고 있지만 따라주지 못하는 조직문제로 여전히 홍역을 겪고 있다. 이명박근혜 정부의 실패역시 마찬가지다. 그 정부는 리더가 가장큰 문제를 갖고 있었지만 조직들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기능하고 저항했다면 그리 참담하게 나라가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책 '초격차'는 삼성전자의 회장직까지 올랐으며 기업을 최고수준에 올려놓은 권오현 회장이 쓴 책이다. 삼성은 일본의 전자기업들도 부러워할정도로 이익규모가 막강하지만 정치권과의 유착과 불법적 상속문제, 그리고 반도체 공장내에서 발생한 백혈병 피해자들 문제, 노조 탄압문제등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기업이다. 이로 인해 책이 삼성의 치부를 덮고 삼성에 대한 자화자찬이 가득한게 아닌가라는 불안한 시선을 갖고 있었지만  읽어보면서 그런 문제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삼성이 이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하더라도 한때 최빈국이었던 나라에서 등장한 가장 현대적 기업인 만큼 그 성장과정에서 조직을 다루는데 주는 시사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에 관한 책이다.

 나름 책을 세부분으로 나누어보면 리더와 조직, 그리고 인재에 관한 문제가 될 것 같다.

 

1. 리더

 리더들은 그 조직내에서 차근차근 성장해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에 있다가 그 조직을 맡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경우 리더들은 자신이 모르는 과거는 덮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개다. 문제는 이 경우 대개 실패한다는 것이다. 조직은 리더가 오기전에도 여러 문제나 성공요인등 다양한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조직원들은 새 리더가 이문제를 다루어주거나 성공적인 부분은 계승하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리더가 함부러 새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조직원들에게 큰 반감을 사는 것이며 과거의 문제를 덮는 것은 절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때문에 이 경우 조직은 필패한다.

 저자는 리더의 조건으로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지속력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또한 리더는 예측되는 변화든 예측하지 못하는 변화이든 그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어도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에 수동적이거나 부정적이면 역시 조직은 필패한다.

 간혹 뛰어난 리더가 조직의 하위를 믿지 못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다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리더는 뇌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뇌는 각 부위가 움직이는 시스템만 구축할 뿐 실제로 신체작용은 각 부서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알아서한다. 뇌는 문제가 생겼을 때만 이를 인식하고 통제한다. 마찬가지로 리더를 하위부서에 강한 자율성을 주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2. 조직

 처음듣는 용어인데 저자는 사일로란 말을 사용한다. 사일로란 비유적 표현으로 각 조직 부서가 회사의 이익과 발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잊고 완전히 각개로 독립적이면서도 배타적으로 자리잡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공통의 영역에 대해서 해결의지가 없고 문제가 되면 떠넘기가 바쁠 뿐이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감히 각 사일로의 장들을 교차배치시켰다. 하루아침에 서로의 부서가 바뀐 부서장들은 교류를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서로가 자신의 새로운 조직을 전혀 모르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각 사일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통의 영역이 생성되며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도 활발해진다. 조직이 다시 본연의 목적을 찾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조직에 있어서 회의문화도 지적한다. 지금 우리 기업의 회의 문화는 본연의 목적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한다. 회의가 서로를 공격하기 위한 자리나 실적보고서나 업무현황보고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회의를 앞두고 그 회의를 대비하기 위한 회의가 생겨나게 되며 회의에서의 업무보고와 자기 방어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면서 정작 본연의 업무는 소홀해진다.

 저자는 회의의 본연의 목적인 멘토링이라고 말하며 회의의 3원칙을 제시한다. 회의시간엔 지시가 없어야 하며 질문을 한다. 회의를 위한 회의는 하지 않는다. 회의를 정시에 시작하여 약속시간에 반드시 끝낸다.

 

3. 인재

 저자는 리더의 조건과 비슷하게 가장 훌륭한 인재로는 세상의 변화흐름을 감지하고 이에 선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꼽았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극히 소수이며 직원이 되기보다는 대부분 창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차선인 변화에 잘 적응하고자 하는 존재를 우수 인재로 생각하며 이들을 영입하는 것이 기업에 중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들 역시 가장 훌륭한 인재로는 다소 모자란 만큼 이들의 양성이 기업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의 양성엔 역시 리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더들은 높은 연봉과 조건에 만족하며 자신의 조직이 누리고 있는 최전성기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으로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최전성기를 일구었어도 반드시 자신 이후를 생각해야만 한다. 만약 한 조직이 리더의 퇴진이후 위기에 봉착한다면 그 리더는 이런 후진 양성을 소홀히한 무능한 사람이다.

 신입사원들을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대학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마치 당장 최고경영자가 될 것처럼 다양한 분야를 교육한다. 하지만 이는 먼미래의 경우이며 당장의 신입사원에게 중요한 것은 전공지식이다. 때문에 이에 방점을 둘 것을 권유하며 인문학이나 경영학등의 소양은 중간관리자 이후 쌓아도 무방하다고 본다.

 인재와 관련해서 승진도 중요하다. 저자는 의외로 승진과 실적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적이 능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적은 단지 경기가 좋아서 잘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전임자의 후광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실적에 따라 마구잡이로 승진을 시킬 경우 향후 리더로서 부적했던게 판정나 곤혼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실적은 승진이 아닌 돈으로 보상하되 직원의 잠재력을 보고 승진을 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책의 제목은 초격차고 삼성이 배경이지만 막상 삼성과 초격차에 대한 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보다보면 그냥 조직에 관한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초격차를 다룬 한 부분에서 초격차는 단순한 차이라기 보다는 '격'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기업이 비교 불가능한 절대적 기술우위와 끊임없는 혁신 그리고 그에 맞는 격을 갖출때 초격차가 생기는 것이다. 초격차는 기술뿐만 아니라 조직, 시스템, 공정성, 인재배치, 문화등 다방면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인재와 조직에 대한시사점을 주는 재미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학교, 학교의 길을 묻다 - 작은학교교육연대, 11년의 기록
작은학교교육연대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구 과밀국인 한국. 수도 서울엔 천만 가량이, 경기도엔 무려 천삼백여만, 그리고 인천엔 삼백만 가량이 그 좁은 지역에 비집고 산다. 그리고 도시화율도 매우 높다. 7-80년대 지방에서 자란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학교는 소위 콩나물 교실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작은 학교는 우리 곁에 있었다. 나온 사람도 적고 교육한 사람도 적으니 잘 모를 뿐이다.

 그 작은 학교 선생님들의 치열한 고민과 교육을 위한 고뇌를 담아낸게 이 책이다. 작은 학교는 작은 학교 나름의 장점이 충분히 있다. 학생과 아이가 적고 교사수도 적다 보니 의외로 교사 자신의 교육관을 펼쳐볼수 있다. 늘 부러워하던 선진국 수준 이상의 적은 아이들이 있다. 시골에 있다보니 친환경생태교육도 가능하다.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다. 교사가 적다 보니 서로 의견이 안맞으면 대립각이 지나치게 커진다. 아이들 수가 적다보니 학급수가 해마다 쉽게 변할수 있으며 학교를 잘 운영하여 아이들 수가 늘어나도 그로 인해 정체성이 쉽게 유지되지 않는다. 거기에 교사수도 적어 의기투합해 무언가를 만들어놓은 교사들이 대거 전출하면 새로 전입한 교사들이 그 유지를 받고, 새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즉,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하여튼 이 작은 학교에서 이 책의 선생님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치열하다. 한국의 교육이 그동안 주객전도 상황이었다는 걸 지적한다. 교육은 엄연히 학생을 위해 있는 것인데 교육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 혹은 형식이나 제도, 전체에 맞추기 위해학생을 소외해온 것을 지적한다.

 교육계에 만연한 행동주의 사고방식도 지적한다. 행동주의는 인간의 내적힘 보다는 외적 보상에 의한 변화를 중시하는 사조다. 파블로프의 개가 대표적인 예다. 학교 현장에 남은 행동주의 사조의 잔재로는 여러 종류의 상장, 벌과 보상 쿠폰들이 그런 것들이다. 전체주의도 비판한다. 교사 집단의 회의에서도 다른 의견을 존중받지 못하며 이런 분위기는 아이들에게도 전가된다. 학교건물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감옥과 다르지 않다.

 몇몇 학교는 건축에서 이런 틀을 깼다. 소규모 학교가 통폐합되는 비극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새로 모이는 학교를 증축하며 사실상 신설했다. 복도는 곡면식으로 만들었고, 학교 건물의 중앙에는 학생들의 도서관이 있다. 조용히 책을 보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떠들고 책보는 공간이다. 각 교실에는 야외로 연결되는 테라스가 있어 짧은 쉬는 시간에도 언제든 자유롭게 나가며 야외수업도 손쉽다. 주변엔 생태학습장이 있다. 다만 단점은 이런 공간을 기획하다보니 운동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규모 체육활동은 인근 공원을 이용한다.

 책에는 배움의 힘을 키우는 수업이 등장한다. 8가지 요소를 지닌다. 아이들의 배움력을 키우는 수업, 왜라는 질문이 있는 수업, 느린 흐름으로 가는 수업, 아이들의 삶과 만나는 수업, 만남이 이쓴 수업, 배움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는 수업, 모두에게 표현 기회를 주는 수업, 배움을 스스로 정하는 수업이 그런 것들이다. 수업이 이 요소들을 모두 포괄한다면 정말 진정한 교육이 가능해보인다.

 평가에 대한 관점도 좋았다. 지금껏 평가는 학생을 서열화했다. 평가의 대상은 사실 학생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우는 일 자체가 디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기획력과 평가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좋은 평가의 요소로 다섯가지를 제시하는데 이도 인상적이다. 수업과 함께하는 평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평가, 학생의 참여가 있는 평가,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형 평가, 자기 생각을 만드는 평가들이다. 한 선생님이 연수 후 평가에 대해 말한게 인상적이다. 평가에 대해 객관성에 대한 환상과 주관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한발짝도 없다는 것이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여러 작은 학교들의 사례를 나열하니 전체적인 일관성은 부족하지만 학교 운영의 요소별로 각 학교의 사례를 뽑아 그런면이 덜하다. 마지막은 등장한 강릉의 학교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글을 실었는데 그러한 현실적인 고민이 더 잘 다가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