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 이코노미스트가 데이터로 말하는 내 집 싸게 사는 법
김효진 지음 / 카멜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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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객관성은 일단 저자가 신기하게도 부동산 투자서를 쓰면서도 집이 없다는 전세민이란 점에서 다소 확보된다.뉘앙스가 아무리 조심스럽더라도 투자서를 쓴 저자들은 반드시 투자를 어떤 식으로든 권한다. 결론은 그것이다. 일면 당연하다. 자신의 선택과 입장을 정당화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도 투자를 해주어야 이득이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서를 쓰는 사람이 사지 말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도 하다.

책의 차별성은 우선 집값이 싸다고 하는 점이다. 한국의 집값이 매우 비싸고, 국민 대다수의 재산이 부동산에 몰빵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상당히 설득역 없게 들린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한국의 짒값이 한국의 경제력이나, 인구수준에 비해 높지 않음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이점은 제법 놀라운 점이다. 하지만 설득이 되지는 않는다. 집값이란게 평균으로 제시되었고, 인구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오른 도시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의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차별성은 인구구조와 저성장이 고착화한 유렵의 국가들이 부동산 가격이 되래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우 일본의 예를 들어 부동산 폭락을 우려하는데 이런 나라들은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매우 신선하긴 하지만 역시나 우리가 유럽과 유사하지도 또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은 역시 좀 떨어진다. 오히려 일본과 비슷하지 않은가.  

 저자는 부동산 가격을 부동산의 수요보다는 공급차원에서 설명을 하며 이점은 상당히 그럴듯하다. 부동산 구매의 추가 이유로는 월세를 드는데, 다른 나라들의 월세가격이 상당이 높다는 점이다. 이점 역이 많이 의외였는데, 이러한 비싼 월세가 우리도 보편화 될 것이니 그전에 부동산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외국 자본에 의한 부동산 변화가능성도 예로 든다. 중국자본이 유입되어 폭등한 뉴질랜드, 홍콩, 대만의 부동산이 그것이며 한국의 제주도도 포함한다.

 설득력은 좀 부족하지만 여러면에서 신선한 시야를 제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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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0 - 미래사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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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롭게 책이 나오는게 경이롭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연례행사처럼 읽게 되는 책. 하지만 계속되니 그만큼 감동도 좀 떨어진다. 격년으로 읽는게 나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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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최초 도시라고 밝혀진 우르인근의 소년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책이다. 우르때부터 최근의 이라크 전쟁까지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직접 경험한다.
 소년의 세계사는 인권사이다. 우르에서 정복으로 인해 노예가되고, 이스라엘에서는 로마와 핍박받는 예수를 보게 되며, 중세에서는 지동설의 등장을,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침략을 당하는 원주민을을 보게된다.
 2권에서는 프랑스의 혁명, 그리고 산업혁명에서 착취당하는 아동을, 그리고 2차대전에서 독일에 저항하는 폴란드를, 미국에서는 흑인들과 여성들이 정항하는 68세대를, 마지막으로 현대에서는 2003년의 이라크 전쟁을 경험한다.
 소년은 페떼루란 이름에서 문명에 따라 같은 이름은 피에르, 베드로, 피터 등의 이름으로 여행을 하게된다. 소년이 경험하며 폭력적이며 비 평등한 인간역사에 대해 던지는 하나하나의 말은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
 매우 수준 높은 만화이며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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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심형석 지음, 김건중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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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한 일반적인 책이다.제목에서는 좀더 설계적인 부분이나 입지등에 대한 기대를 하였는데 그것은 매우 부차적이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사업과 전세가와 매매가, 모델하우스, 시공사와 시행사 등 사업적인 부분이 많다. 생각보다 일반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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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이 이기는가 - 성공하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이경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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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복잡하고 알수없는 우주를 매우 단순한 e=mc2 처럼 표현해내는 상대성이론과 같은 공식을 우리 세계에 제시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매우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공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R2= (C2+S)/2 라는 것이다. 여기서 R2는 이동성지수 이며 이것들은 C2(문화코드)와 생물논리의 합을 평균한 값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 복잡해 보이는 세계의 일면은 매우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무언가로 표현된다는 말들은 전반적으로 맞는 것 같다. 
책은 인간의 뇌로부터 시작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의 기본은 생물학이고(이로인해 저자가 찬미하는 진화심리학은 매우 강력하다!)이로 인해 우리가 구성하는 사회 역시 이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의 뇌를 다른 전문가들처럼 3개의 차원으로 제시하는데 생존에 기반한 파충류의 뇌, 감정과 지연에 대한 변연계의 뇌, 그리고 이성적이고 장기적이며 합리적인 대뇌피질이 그것이다. 이들은 나도 그렇게 느꼈고 저자도 그렇게 제시했듯이 프로이드가 제시한 이드와 에고, 수퍼에고와 거의 등치한다. 
저자가 책에서 일관되게 제시하는 주장은 이 세개의 뇌중 파충류 뇌가 가장 강력하며 우리 인간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가 개개인의 파충류뇌가 욕수를 채울 수 있도록 문화 및 생존형태를 사회파괴적인 형태가 아닌 친화적인 형태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충류뇌가 원하는 4가지 생물논리는 성과 안전,성공, 생존이다. 생존과 관련해서는 그 나라의 건강 및 교육지출, 범죄, 공공기관 신뢰도, 등이 주로 지표다. 성과 관련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남여간의 불평등지수이며 성관계에 대한 개방도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본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재산권의 보호, 부패, 학습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표로 삼는다. 마지막인 성공에 있어서는 기업가 정신과 개인의 성공지수, 교육및 건강개선, 세율과 시장 효율성을 예로 든다.
이처럼 이동성지수중 생물논리는 비교적 양적측정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명확한 반면 문화코드는 좀 불분명한 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이것을 생물논리에 비해 질적이고 주관적이며 상대적이라고 맗하고 있다. 
문화코드는 저자에 따르면 어떤 특정 개념이나 대상에 대해 그 사회가 드러내는 일종의 의식이다. 저자는 그 예로 청결이나 성에 대한 예로 드는데 그에 대해 각 사회와 나라가 드러내는 입장은 매우 상이하다. 하지만 문화는 특정시기에는 파충류뇌의 욕구를 잘 충족하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억압과 우울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문화코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항상 자신의문화적 무의식을 인식할 것을 요구한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사회를 설명하는 하나의 축을 또하나 제공했다는 점이다. 사회역시 생물인 인간이 구성하는 만큼 그 해법을 생물학적 욕구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며 후천적인 문화부분 역시 적지않게 연관했다는 점에서 올바른 관점에서 출발했고 우수한 설명이 나올 개연성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좀더 분명한 생물논리에 비해 문화코드 부분은 좀 모호하고 생물논리의 질적인 설명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주는 면이 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성공요인중 인간의 생물학적이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을 구분하려는 시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저자도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런 것은 깔끔하게 구분되기 어렵다. 
또한 매우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파충류 뇌의 욕구가 어찌하여 이런 세련된 형태의 생물논리와 문화적 코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는가에 대한설명의 부재이다. 이는 사회와 집단에 의해서 설명이 가능할 듯도 하고, 연구된 부분도 많은데 자연스러운 언급이 더욱 설득력을 높였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쉽다. 이부분에서는 후속작에서 언급될 거라 생각한다. 
다소 아쉽지만 매우 매력적인 책임이 분명하다. 불과 200쪽을 살짝 넘는 분량이나 생각거리는매우 많이 준다. 한국사회를 이책의 이동성 지수에 대비해보는 것도 재밌으며 생물논리에서 제시한 상향이동과 하향이동의 구분항목들은 내생각엔 특정 가치와 생각에 대한 자신의 진보성과 보소성을 구분하는 지표로 써도 될것 같다 또한 자신이 소속한 집단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위하는가도 대입하면 재밌다. 내가 승진하려는 욕구는 주로 어디에 해당할지, 물론 불가능하지만 나는 생물논리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 또는 그것이 아닌것처럼 포장했을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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