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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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건별로 왕의 성격과 처지를 드러내며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책. 정말 쉬우면서도 요약정리되는 느낌과 약간의 몰랐던 세부적 사실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다. 가독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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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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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부동산 관련 책중 최고의 책. 대개의 부동산 투자책들이 어떠한 과정으로 자신이 그러한 안목을 갖게 되었는지를 백지처리한다면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 상세히 나온 책이다. 그러면에서 차별적이고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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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부동산 상승장은 계속된다
오윤섭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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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곧 다가올 정권교체등 부동산에 불확실한 요소만 가득한 시점에 긍정적 말을 하는 특이한 책. 그래서 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하방경직성이 강한 아파트를 구매하라는 것. 판교와 광교를 강추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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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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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방대 시간 강사이다의 저자가 이번에는 대리기사로 변신했다. 전작인 '지방시'는 읽지 못했지만 저자는 월급 8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거기에 4대 보험은 전혀 되지 않고 명절 보너스 및 퇴직금은 물론없다. 그래서 저자와 그의 아내는 성인임에도 저자는 직없도 없는 아버지에게 그리고 아내는 처가에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거기다 대학은 고용이 불안하기 까지 했다. 대학8년간 저자는 한 학기 4개월 근무, 방학때 무직, 다시 새로운 학기 4개월 근무, 그리고 무직상태를 반복했다.

 그런 저자는 쳇바퀴에서 벗어나게 만든 사건이 아이의 탄생이다. 아이의 탄생은 보험의 필요성을 불러왔고, 이에 저자는 4대 보험이 되는 맥도날드 물류창고에 취직한다. 그곳은 일은 고될지언정 4대보험이 되고, 명절이면 선물에 퇴직금까지 주는 곳이었다. 왜 이렇게 나에게 잘해주냐는 저자의 질문에 맥도날드 매니져는 법대로 했을 뿐이란다.

 맥도날드 이후 저자가 시작한 것은 대리기사였다. 생존의 문제와 현장에서 살아있는 글을 담아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대리기사는 3가지고 통제된다. 우선 행동의 통제, 할 수 있는 것은 손님의 차이기에 핸들, 브레이크, 액셀의 조작이다. 좌석 위치 조정이나 창문, 라디오, 에어컨의 조작은 언감생심이다. 다음은 말의 통제, 서로 어색할 사이일 뿐더러 철저한 을의 위치이다 보니 무조건 긍정하는 예스맨이다. 마지막은 사유의 통제, 말과 행동이 통제되는 존쟁이다 보니 자연히 생각도 사라진다. 이래서 대리기사는 '대리'이다.

 이런 저자도 누군가를 대리시켰는데 그것은 가족이었다. 연구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몇년간 연구에만 몸담아야 함을 아내와 다른 가족에게 강요하였다. 자신의 남편과 부모,자식으로서의 역할을 팽개치고 말이다. 이처럼 대리 인생인 우리도 누군가의 인생을 대리로 만들곤 한다.

 하지만 대리인 저자를 주체로 승격시켜준 이들도 있었다. 대리기사에게 교통비나 팁, 먹을 것을 챙겨주는 사람들, 그리고 대화를 하면서 존중해주어 정말 대리기사에게 말과 사유의 자유를 허락한 이들이 그들이다. 책을 보니 대리기사 분들은 손님을 목적지까지 대려다 준 후, 어떻게든 생환해야 한다. 생환은 그곳에서 다른 손님의 콜을 받아 나오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을이용해 다른 콜을 받을 수 있는 장소나 집으로 회귀하는 것. 이것에 실패하면 그곳에서 사망했다는 표현을 쓴다. 대리기사들은 그래서 각 지역의 교통편이나 심야교통수단, 콜의 가능성을 모두 꿰고 있으면 여의치 않을 시에는 같은 처지들끼리 동반탈출하기도 한다.

 우선 서로를 알아 볼수 있는 신기한 경지에 이르며 택시비를 나누어서 탈출하는 택시셔틀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저자를 정말 정 반대로 처절하게 대리로 전락시키는 인간들도 있다. 그들은 수킬로미터를 바쁘게 뛰어왔을지도 모를 대리기사의 콜을 막판에 취소시키거나, 아니면 여러 대리기사를 동시에 부른 후, 먼저온 대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처럼 저자의 대리기사로서의 삶은 정말 웃기면서도 슬프다. 누군가의 대리로 살아야하기에 어쩔수없는 삶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체로서 살아가는건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자와 직업은 다를 지언정 우리도 거의 항상 사회와 직장, 학교에서 누군가의 대리이며 남을 대리로 만들어가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우리들도 사회의 단단한 현실과 구조를 마주하고 다른 이를 배려를 통해 체로 승격시켜 줌으로써 우리 자신도 주체가 될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지 않고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항상 누군가의 대리 역할로 인해 생존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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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
피터 노왁 지음, 이은진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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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섹스, 그리고 먹을거리가 현대 과학기술 발전과 사람들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인간 문명의 발전을 보는 관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책은 비교적 현대에 국한해서 그리고 전쟁과 섹스, 먹을거리를 중심에 두고 있다.

 가장 중심은 단연 전쟁이다. 전쟁이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걸 피상적으로 인지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군사기술이었던 레이더나 냉각장치가 전자레인지나 에어컨으로 연결되었던 것. 또한 군인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가공식품 기술의 발달은 현재의 패스트 푸드와 수많은 정크 푸드의 발달로 연결되었다. 또한 군에서 사용했던 영화를 위한 기술은 다시 전쟁후 일반에 보급되었고 사용문턱이 낮아진 영화제작 기술은 포르노를 통해서 엄청나게 재확산되고 발달하였다. 

 대개 전쟁에서의 필요성때문에 과학기술이 군사용으로 발전하고 그것을 전후 민간이 사업에 적용해 확대하여 발전해나가는게 책에 등장하는 대개의 형태이다. 또한 그 발전을 더욱 부채질 하는 것은 포르노 같은 성적인 요소가 많았다. 인터넷이 그러한 예인데, 군사적 목적을 위해 개발된 인터넷이 민간에 퍼지는데 포르노가 엄청난 자금유입원이면서 발달 유인책으로 작영하였다. 

 저자는 로봇기술 또한 그렇게 보고 있는데,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로봇이 민간시장에 도입되고, 섹스로봇의 형태가 그 발전 자금과 유인을 엄청나게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모든 과학기술과 문명발전이 섹스와 전쟁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며 이러한 발전들이 결국에는 인간사회를 모두 덜 야만적인 형태로 바꾸어 줄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마무리한다. 

 전체적인 책에 대한 인상은 일전에 읽은 '왜 그들이 승리하는가'와 일맥상통한다는 것. '왜 그들이 승리하는가'에서는 인간의 파충류 뇌 욕구라 할 수 있는 성욕, 식욕등의 본능적 욕구를 사회발전이나 합법적인 통로, 혹은 문화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있게 포장하고 조작해놓은 사회가 승리하게 됨을 보여준 책이었다. 이런면에서 두 책은 상당히 일맥상통하게 느껴진다. '왜 그들이 승리하는가'에 등장한 근본적 욕구가 곧 이 책의 섹스와 햄버거 이기 때문. 전쟁은 다소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쟁의 근원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이유가 먹을 거리와 섹스의 확보라는 걸 생각한다면 역시 마찬가지이다. 

 100여년의 시간동안 인간 사회의 변화에 인간의 본능적 욕구가 어떻게 작용하였는지를 잘 보여주었고 앞으로 미래 모습까지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면서도 막판까지 인간에 대한 긍정을 놓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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