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 생명의 역사, 그 모든 의문에 답하다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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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킨스의 최근 책. 나이가 지긋한지라 총균쇠의 제러드 다이아몬드와 더불어 돌아가실까봐 걱정하는 저자 중의 하나다.
진화론을 잘 종합한 후, 계속해서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 및 창조론 혹은 단속평형론과 싸우고 있는 도킨스의 성향이 잘 드러난 책이다.
대표작처럼 뭔가를 주장하고 있지는 않고 몇몇 사례를 들어 완곡하게 창조론을 비판하고 있다. 도킨스는 창조론자들의 대표적 주장인 지적설계론을 비판한다. 도킨스는 책에서 지적설계론을 올라가기가 불가능해보이는 험준한 산에 비유한다.
하지만 그것은 엄준한 절벽만을 보아서 불가능으로 보이는 것이지 그 엄청난 산의 등정은 완만한 진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왔다는 것이다. 예로 드는 것은 생명체들의 거미줄의 진화, 날개의 진화, 눈의진화 무화과와 벌의 공생관계 등이다.
 
이 중에서 거미줄과 눈의 진화는 설명이 복잡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도킨스가 말하는 생명의 존재이유는 단 하나이다. 어쩌다 우연히 대단하 행운으로 복제자가 탄생했고 우리는 이 복제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란게 이 복잡한 세계의 마치 설계된 것처럼 얽히고 설힌 생태계를 설명하는 도킨스의 설명이다. 책을 읽어보니 도킨스는 단속평형론에 대해 완강한 반대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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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0-2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속평형론이 뭔가요ㅎ?

닷슈 2016-10-22 22:50   좋아요 1 | URL
진화가 점진적으로만 일어나는게아니라 급작스럽게 큰 변화를 가져올수도있다는걸 말합니다 고인인 스티브굴드가 주장했고 도킨스는 반대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0-22 22:52   좋아요 0 | URL
설명감사합니다^^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 -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 612~676
서영교 지음 / 글항아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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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7세기 초반부터 시작된 커다란 동아시아의 전쟁을 다루었다.

그 때의 국제질서가 어찌보면 상당기간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지금과도 무관하지 않은 면도 있다.

책에는 정말 많은 나라가 나온다.

중원의 수와 당

동쪽의 고구려, 백제, 신라, 왜, 그리고 고구려가 복속한 말갈

북쪽의 동돌궐과 거란,

서쪽에는 토번, 토욕혼, 고창국, 설연타, 서돌궐등이다.

 

이야기는 역사시간에 배운 것 처럼 스스로 건방지게 중원이라 일컫는 무리들의 통일로부터다.

수의 등장이다. 신기하게도 이 중원세력은 어느 왕조건 통일을 하면

주변을 정리하거나 안정화하려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수는 북쪽과 서쪽을 적당히 정리한 후, 고구려 정벌에 들어간다.책에선 이부분을 크게 다루지 않고 거의 프롤로그 처럼 다루지만 어쨌든 수는 요동성공략중 서쪽에서의 변란으로 퇴각하고

이어진 반란으로 망한다.

 

이 전란과 혼란이 오래였다면 모르겠으나 곧바로 당이라는 세력으로 정리된다. 이는 고구려와 서쪽과 북의 세력에겐 큰불행이었다. 이들 역시 주변을정리하고 안정화하려는 성격을 같고 있다.

수와 당은 사실 한족왕조로 역사상 분류하나 그 지배세력이나 셩격을 보면 북방민족 성격이 강하며 그렇게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와 당의 등장 직전 북중국 세력이 오랫동안 5호의 관련 국들의 지배를 받았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그것이 또 불행인데. 이것이 당 지도층에 유목민을 통한 외교와 군사력의 강화를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아버지인 고조 이연과 태자인 형을 몰아낸 이세민은 중국인들이 정관의 치라고 일컬을 만큼 좋은 능력을 보인다. 주변 세력을 모두 정리하거나 복속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군사력인 유목민과 한족간의 융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책에는 고대 전쟁에서 기병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간 기병은 보병을 치거나 속도전 정도로만 생각해왔는데. 이외에도 빠른 속도로 적의 성을 고립시키고 여러 방면으로 진군이 가능해 적의 방어망을 무력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구려의 천리장성은 이러한 방법으로 무력화된다.

더군다나 유목민 출신 기병은 보급이 보병에 비해 크게 필요없으며 대부분이 유목민인만큼 당에 커다란 인력손실이나 부담도 적다.

무려 100만 이상을 전투병과 보급병으로 투입해야 했던 수와의 차이점이다.

 

이런 막강한 기병 위주와 장창보병과 진법, 공성병기에 능한 한족 보병으로 구성한 당의 막강한 군사력에 고구려는 상당히 고전한다. 하지만 고구려의 북방과 서방 외교를 통한 설연타의 침공, 그리고 연개소문에 독자적으로 굴었던 안시성의 선전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신라의 등장은 새로운 국면을 가져온다. 백제와 고구려의 침공으로 서부와 북부전선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교에 매달려 국력을 낭비하던 신라는 당과의 외교, 그리고 김춘추 김유신 세력의 정권장악으로 이전과는 달라진다.

 

 이러한 신라를 당은 적극활용하여 다시 서방을 안전시킨뒤 엄청난 규모의상륙전으로 일순간에 백제를 멸한다. 다음은 고구려 차례로, 이후 당의 소규모 국지전과 대규모 침공을 견디던 강자 고구려도 결국 잘 알려진 연개소문 아들들의 내분으로 망국의 길로 접어든다. 침공후 당은 고구려와 백제의 지배세력을 대거 당으올 압송함으로써 그곳을 공백지로 만들지만 거듭된 침탈은 반란으로 이어지고 신라는 이 반란세력을 적극하여 당에 대항하며 평양이남의 땅을 주지않으려던 당을 향해 전쟁을 일으킨다.

 

대당전쟁은 문무왕에서 신무왕까지로 이어지나 본격적인 대당전쟁을 앞두고 책은 마무리된다.

읽고서 드는 생각은 일단 책의 방대한 두께다.하지만 소설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800p가량의 분량임에도 빨리 읽을 수 있다.

배운 것은 기병의 전쟁에서의 역할, 그리고 당시의 엄청나게 얽힌 국제관계이다.

또한 당에 대한 새로운 생각인데 유목민족을 사실상 중국왕조중 처음으로 제압한 것, 그리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전쟁에 이용하여 군사력을 크게 강화한 것, 또한 군부에서 한족과 호족의 융화노력, 당대의 외교를 잘 파악하고 세력들을 실리에 맞게 이용한 것과 때에 따라서는 유교적 명분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신한 점들이다. 이러한 면은 한족 중심의 중국왕조들과는 분명 다른 점이다. 이로 인해 당은 동과 서를 아우르는 큰 영역을 가질수 있었고, 중국 역사상 영토나 세력을 크게 떨친 것은 확실히 이민족 왕조라는 생각이다.

 

제법길긴 하지만 역사를 좋아한다면 휴가철에 읽을만하다. 작가는 이 시기 정말괴로웠을 중국, 삼국, 유목민들의 고통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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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꿀 3D 프린팅
고현정 지음 / 정보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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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에 대한 모든게 간략히 담겨있다. 다양한 3d 프린터의 종류, 역사, 프린팅 재료, 관련 산업 및 사이트등 알차게 담겨있다. qr코드와 사이트 소개가 많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알차며 여러 나라의 동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3d 에 대해서 뭔가 하고 싶다면 시작으로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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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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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도록 단순한 사각블록 조립 장난감 회사가 어떻게 아직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도약하는가의 관한 책. 레고 기업의 시작과 도약, 그리고 지나친 혁신으로 인한 위기. 그리고 그걸 이겨냄으로서 오늘날의 위치에 어떻게 도달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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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1 -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는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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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미술부터 메소포타미아미술까지를 다룬 책. 상당수의 미술책이 중세나 근세 미술, 그리고 간혹 현대미술을 다루는데 반해 정말 미술의 초창기부터 시작한다.
 책의 두께가 상당하지만 무척 쉽게 잘 쓴 대중서의 느낌을 갖고 있다. 상당한 두께인데 원시미술부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딱 세 시대를 다루었다. 아마 현대미술까지 올것만 같은데 최소 5권까지는 시리즈가 이어질 느낌이다.
 책을 보면서 과거 미술에도 제법 관심이 생겼고 무엇보다도 역사서를 읽는 느낌도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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