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한국사 : 조선편 -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에피소드 한국사
표학렬 지음 / 앨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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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로 확실히 쉬운데다가 더 좋은 건 재미있게 썼다. 그점만은 충분히 인정하고도 남는다. 또한 시대순으로 이야기를 배열하여 부족하나마 전반적으로 훑어볼수 있게 쓴 것도 괜찮다 평가하는 부분이고.

 

그러나 의외로 오류가 많다. 야사를 많이 동원한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위인들 나이며 정황 및 해석에서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이 꽤 되는 것. 그래서 그냥 재미로 봐야지 역사적 사실로 보면 안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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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일기 - 200년 전 암행어사가 밟은 5천리 평안도 길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9
박래겸 지음, 오수창 옮김 / 아카넷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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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암행어사가 쓴 일기! 평소 생활을 쓴 게 아니라 정말 암행어사 일을 하며 어명을 받고 떠나가는 순간부터 돌아와서 왕에게 보고하던 때까지 쓴 암행 일지라고 할수 있겠다. 비록 후기 순조때 일이긴 하지만 아직 순조때라면 덜 망가진 상태였으니 조선 중기까지도 미루어 짐작해볼수 있는 일.

 

번역도 잘 되있을뿐더러 당시 저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고 암행 어사란 무엇이었는가-를 전반적으로 알수 있게 해주는 저서. 생각보다 암행어사가 그닥 비밀리에 행동하거나 감찰 대상 지역 수령들도 생판 모르고 당하는 것만은 아니었던듯 싶지만,또 무조건 어사가 백성들 편만 드는 것도 아니었던듯 하지만,그래도 흥미로운 역사저서라 할수 있겠다.

 

또한 아래 감상문을 올리신 분의 말씀처럼 어사 권한이 생각보다 '되게 센' 것이 아니었다는 점. '봉고'까지는 맞지만(=업무 정지) 그렇다고 '파직'(=해임)까지는 아니었다는 거! 하기사 누군가를 임명하고 해직시키는 거는 생각해보면 당연히 왕의 고유 권한 중 하나인데 아무리 왕명을 대행한다한들 어사가 할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여하간 앞으로도 이런 좋은 역사서가 계속 나오기를 바랄뿐. 조경남의 난중잡록이라든가 이원익의 오리집이라든가 이런 책들이 이 서수일기처럼 쉽고 유려하며 사진 자료까지 곁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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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인의 일본견문록 - 해유록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15
신유한 지음, 이효원 편역 / 돌베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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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와 쌍벽을 이룬다는 기행문. 사실 열하일기도 못봤지만 중국쪽은 그닥 현재로는 관심이 없어(특히 청나라는) 당연히 이쪽부터 고민...세가지 판본이 있는데 일단 가장 평도 좋고 가격도 부담없는 이쪽을 골라봤다.

 

당연하게도 축약본이라 아쉽긴 한데...무튼 왜 고평가를 받는지 알 거 같다. 편견없이 이렇게 꼼꼼하고 잘 묘사한 기행문이 또 있을까? 그것도 임란 후 불과 120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으로 간 통신사 일행 중 한명인 선비가? 더군다나 재미있다. 이거저거 안따져도 정말 재밌어서 좋다. 이 번역가가 해유록 전문을 번역했다면 더 좋았을 것을. 마치 내 경우 난중일기 노승석 판을 보고 다른 판본을 볼 생각이 안날 정도로 이 해유록은 좋다. 다른 판본도 조만간 보고 싶긴 하지만(그저 전체적인 걸 보고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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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 인물과 사료로 풀어낸 조선 역사의 진짜 주인공들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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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라고 해봐야 사실 별 건 없고 조선사에서 작가가 선정한 여러가지 사건들의 내역을 좀 더 상세하게,작가의 해석을 다소 곁들여 소개한 책이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저자가 바로 몇년전 대유행한 엽기...시리즈를 쓴 저자라는 것. 이런 진지한 톤으로도 쓸수 있는가 싶어 놀라운 생각에 사보게 된 셈이다. 나온지도 몰랐는데 오프라인 서점에 갔다가 덥썩 집어든 경우.

 

여하간 저자 특유의 재미있는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아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재미있게 봤다. 마음에 안드는 사건이나 관심없던 파트일지라도. 특히 개인적으로는 원균의 선무 1등 공신 책정에 대한 파트가 제일 관심이 갔달까. 언젠가 이분 특유의 어조를 살려 임진왜란 시기를 본격적으로 다뤄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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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 현모양처 신화를 벗기고 다시 읽는 16세기 조선 소녀 이야기
임해리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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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드라마가 기획되면 관련 서적이 다시 나오곤 하는 법. 일단은 중고로 떴길래 사보게 되었는데 다행히 그런 것을 감안해도 책 자체가 괜찮은 편이라 별은 4개를 줬다. 예시로 든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방식이 아니라 그게 좀 걸렸지만 3개를 주자니 박한 거 같고 4개는 좀 센 거 같아 고민하다가 4개로.

 

사임당 자신만 다룬 게 아니라 그 전 사항과 그 후 사안까지 다뤘다. 시대적 정황을 이해하기 꽤 좋은 편이며 다시 한번 사임당이 그저 현모양처가 아니라 그 시대 기준으로 보면 진보적인 여성...또 사적으로는 고생을 많이 한 여성...이걸 새삼 느꼈다. 남편이 허접한 사람인 거야 다들 아는 사실일테고 아들 뻘의 어린 첩까지 들여 내내 마음 고생을 시켰다니 참. 처가 덕에 산 것이나 다름없기에 더더욱.

 

뻘소리지만 사임당이 평산 신씨라는 걸 알고 놀랐다. (사족이지만 사임당의 외가도 명문이었다고) 그럼 신립 장군이나 신호 군수 등등과도 문중 어른 사이가 되는 셈! 능력이 없어 이렇게 단편 단편으로 알게 되지만 누군가가 당시 혈연 친족 혼인 관계를 추적해서 글을 올려주면 그것도 굉장히 재밌을 거 같다. 율곡이 덕수 이씨라는 건 뭐 다들 아실테고 이 충무공과 율곡의 부친이 동 항렬이니 나이는 율곡이 위라도 항렬은 충무공이 높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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