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 사도 - 위대한 군주와 잔혹한 아버지 사이, 탕평의 역설을 말한다
김수지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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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도 세자 편을 든 역사서라고 한다. 당연히 사도 세자 입장에서도 변명할 말이 필요하고 또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긴 했어야 하는데 어쨌든 일찍 죽은,그것도 비명에 간,게다가 부친인 왕에 의해 죽은 거니 그럴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건 중요한 일. 특히 성인들에게는. 하지만 책 자체만 놓고 봐도 일반인 입장에서 보기엔 다소 모호하지 않나...여러가지 입장을 부각시킨 건 좋고 그걸 사도 세자가 억울하다 쪽으로 결론내린 것도 다 좋은데...끝에 가선 '그래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가의 전작인 대비들에 관한 책쪽이 오히려 책 자체로는 더 잘 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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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암행일기 - 암행어사, 황해도에 출두하다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18
박만정 지음, 윤세순 옮김 / 서해문집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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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일기와 마찬가지로 무려 암행어사가 쓴 일기. 오프 라인 서점에 갔을 때 산 것이다. 분량면에서는 박래겸의 서수일기보다 짧긴 하나 내용의 충실성 면에서는 해서암행일기가 더 마음에 든다.

 

물론 박래겸이라고 고생을 안하고 또 유유히 다닌 것만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해서암행일기를 쓴 박만정 어사의 경우 여기저기 인심이 흉흉한 시기(사실 극심한 가뭄과 흉년이 들어 그랬을 것이다)에 다녀서인가...쫓겨나기도 하고 의심받기도 하고 여러모로 더 어려움을 겪는다. 아울러 말미에 서계,원단,별단(쉽게 말해 임무에 대해 공적으로 정리한 것과 건의서 등)까지 있어서 더 좋았달까.

 

다른 암행어사 일기도 가능하다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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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재산상속문서 분재기 - 공정과 합리의 장을 되짚어 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엮음 /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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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언젠가 꼭 1번은 보고 싶긴 했다.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결국 구매~받고 보니 무게까지 장난이 아니라서 소파 위에 얹어 놓고 드문드문 봤는데...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임진왜란 시기 정도까지만 해도 여자들 역시 재산 상속을 당당하게 받았다든가 하는)을 알수 있어 좋았다.

 

특히 이충무공의 자당이신 초계 변씨의 분재기 및 이분의 손자녀들(즉 이회의 아들딸인 이지백+지석+시집간 딸)이 재산을 나누던 내용이 들어있으니 더 좋다. 다만 하나 아쉬운 건 손자녀들쪽 분재기는 국역까지 같이 실려있는데 비해 초계 변씨 부인의 분재기는 국역본이 딸려있지 않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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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인간 - 사도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2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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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띠지가 이유를 증명한다. 즉 사도를 보고 흥미가 생겨 이것저것 몇권째 보게 된 셈. 정확히는 4권째인데 다소의 망설임은 있고 정확히는 4.6 정도(만점 5 기준)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별 5개를 줘버렸다.

 

일단 관련 사료를 증거로 풍부하게 댈수 있고 또 논리 전개에 있어 하자가 별로 없는 역사서. 이것저것 사료를 증거로 제시하니 타당한 결과라고 생각하게 된다. 미쳐서든 어쨌든 왕을 죽이려 한 건 확실히 역모가 맞으니 할 말도 없고. 물론 미친 인간의 ㅈㄹ인데 그걸 역모라고 할것까진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시대는 왕조 시대. 현대가 아니니까. 여하간 역사를 어느 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이게 제일 나을 거 같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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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왕자, 사도 - 소통은 성군을 낳고, 불통은 역적을 낳는다
설민석 지음 / 휴먼큐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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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보려고 결심한 작가이나 (그래서 집에 마지막 남은 한권도 갖다 팔았음. 사족이지만 왜 안보려고 했냐면 무려 원균 맹장론을 썼기 때문. 이걸 뒤늦게 안 게 후회됨) 이덕일이라는 저자가 있다. 설민석과 마찬가지로 역사 대중화에 한 획을 그은. 둘 다 알기 쉽게 쓰고 그들의 생각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일단 엄청나게 재밌다는 점까지 비슷비슷하다.

 

설민석의 강점은 더 쉽고-또 비교적 중립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점이랄까? 그런데 책들이 너무 비싸다. 아래 어느 분께서도 리뷰를 남겼지만 이 두께에 (심지어 글씨도 크다) 원가가 12000원이라니 이건 확실히 아닌듯.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준 건 감사하지만(난 정말 연잉군이 숙빈과 함께 사가로 나가서 살았던 건 몰랐음. 그것도 혼인 전에) 글쎄...도서정가제 때문에 할인도 없다시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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