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수상한 비타민C의 역사 - 아주 작은 영양소가 촉발한 미스터리하고 아슬아슬한 500년
스티븐 M. 사가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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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전, 비타민을 둘러싼 문제는 얼마나 추가로 섭취할 것인가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수백만 명이 비타민 부족으로 사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타민 부족이 전염병만큼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의학이 성취한 가장 큰 성과로 예방접종과 항생제가 종종 언급되지만, 비타민의 발견과 그에 따른 식단 개선도 그 못지않게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쳤다. - ‘들어가며’ 중에서




우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즐긴다. 그 결과 인간이 과거 한때 흔히 겪은 괴혈병, 각기병, 펠라그라, 구루병 등이 이젠 낯설게 들리는 질병들이다. 그래서 어릴 적 학교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던 이런 질병에 대해 현대의 의사들도 책에서만 접하며 실제 치료를 경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에 우리들은 과거의 역사 속으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최초의 인간은 조상 격인 유인원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속에 비타민 C를 체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물려받지 못했다. 그래서 이를 충당하려면 외부에서 얻은 음식에 의존해야만 했다. 수많은 식물이 이런 비타민을 많이 지니고 있었기에 수렵과 채취 내지는 농경 생활을 하던 당시 인간들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인류는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을 떠나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이주하면서 항시적으로 이를 섭취하는 게 어렵게 되었다. 특히, 추운 날씨의 북쪽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겐 신선한 과일과 채소 없이 상당한 기간 동안 지내야 했기에 비타민 C의 결핍 현상이 필연적으로 생김에 따라 괴혈병 환자들이 흔했던 것이다.


사실 이 병은 고대와 중세에도 있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15세기 말 탐험가 바스코 다가마의 첫 인도 항해 일지에 처음 등장했었다. 즉 이들은 아프리카 동쪽 해안을 항해하던 6개월 이상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공급받지 못해서 팔다리와 잇몸이 부어서 아무것도 먹질 못했다. 결국 허약 상태에 빠진 대부분의 선원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탐험가 다가마는 치료법을 발견했다. 아프리카 해안에서 자라는 오렌지 나무에서 오렌지를 채취해 이를 열심히 섭취한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우연히 얻은 이런 지식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대항해시대에는 이같은 괴혈병이 폭풍과 전투보다 더 위험한 요인이었던 셈이다. 또한 해상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발생하고 있었는데, 당시 유럽인 수백만 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을까? 그 시대의 관료(왕의 신하)나 의사들이 비타민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또 질병에 대한 개념도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탐험가 다가마가 우연히 발견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영양결핍으로 인해 괴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데 무려 400년이나 걸렸으니 말이다.


마침내 20세기 초에 괴혈병의 실체가 밝혀지고, 화학자들은 괴혈병 치료에 필요한 영양소를 구하려고 연구에 돌입했다. 1930년대 초 과학자들은 괴혈병 치료 물질인 아스코르브산(항괴혈병이란 뜻)을 규명했으며, 이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었다. 이후 교통과 농업의 발전과 함께 전세계에 신선한 농산물이 보급될 수 있었고, 더불어 음식과 음료에 아스코르브산이 방부제오 첨가됨에 따라 선진국에선 이 괴혈병이 거의 사라졌다.


책은 해적의 바다, 욕망의 과학자, 비타민 비즈니스 등 3부에 걸쳐서 총 1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 스티븐 M. 사가는 비타민 C에 숨겨진 이상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이를 파고 든다. 책엔 

3년 9개월간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귀환한 배에는 겨우 188명만이 살아 있었다. 대부분 비타민 C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으로 사망한 것이다.


당시 앤슨은 영국 해군 본부의 특명을 받고 있었다. 선전포고를 발동한 스페인의 보물선 갈레온을 나포하라는 것이었다. 센추리언호는 포모사(대만의 옛 이름)에 도착, 마침내 금은보화를 실은 무역선 마닐라 갈레온을 나포했으며 생존자들은 1743년 6월 영국에 도착했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괴혈병이었다. 앤슨과 생존한 선원들은 마닐라 갈레온에서 약탈한 어마어마한 보물을 센추리언호에 가득 싣고 돌아와 부자가 되었다.


제임스 린드의 연구


‘영국 해군 보건위생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린드(1716~

1794년)는 1748년 해군에서 퇴역한 후 개인 진료소를 개업했다. 그는 괴혈병을 주제로 첫 논문을 쓰고 이를 1753년 발표, 당시 해군 장관인 조지 앤슨에게 이 논문을 헌정했다.


그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지중해와 영국 해협을 항해하는 동안 괴혈병 환자 수백 명을 목격했다. 자신이 직접 목격한 장면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가 목격한 선원들은 대체로 구강에 문제가 생겼고 뚜렷한 특징을 보였기에 잇몸 병변이 생겨야만 괴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었다. 구강위생이 양호하거나 잇몸 염증이 없거나 치아가 없는 사람에겐 구강에 아무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린드는 괴혈병 환자의 근육에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출혈 부위의 색은 시간에 따라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부러진 뼈의 양쪽 끝이 서로 맞부딪히는 증상을 섬뜩하게 묘사했다. “몇몇 환자가 움직일 때는 뼈 부딪히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이들의 시체를 칼로 가르자 골단(긴 뼈의 말단)이 뼈에서 완전히 분리된 채 발견되었다. 두 골단이 서로 맞부딪히며 그러한 소리를 냈던 것이다.”(67쪽)




린드의 논문은 질병에 과학적으로 접근한 첫 시도로 널리 인정받는다. 그는 계몽주의 사상을 받아들여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 실험란 결과를 토대로 내세웠다. 말하자면 그의 임상실험은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공한 획기적인 사례였다. 그러나 그의 놈눈 바표에도 불구하고 해군 본부는 방침을 변경치 않았고 선원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려 하지 않았다.


비타민 C는 무엇인가


첫 번째 발견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과학에선 더 그러하다. 20세기 초는 과학자가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하면 빛나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던 첫 번째 시기였다. 인기 있는 주제인 비타민은 공개적인 경쟁의 장이었다. 비타민을 정제하고 화학 특성을 규정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되면 학문적 명성과 대중의 인정을 동시에 얻었다. 이에 커다란 야망과 자부심을 지닌 과학자들을 비타민 연구로 끌어들였다.


1920년대 과학계는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물질이 결핍되면 괴혈병이 발생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였다. 비타민은 각기병과 괴혈병을 예방하는 물질이었다. 이들의 화학적 특성은 대강 이해되었고 분자구조는 알려지지 않았다.


1933년 비타민 C가 아스코르브산으로 확인되고 화학적 특성 이 규명된 이후, 과학자들은 생명 활동에서 비타민 C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왔다. 1937년 영국의 유기 화학자 월터 하스(1883~1950년)는 아스코르브산 구조를 밝힌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아스코르브산은 산소가 20%를 차지하는 대기에서 동물이 살 수 있게 해준다. 생물은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다. 세포는 산소를 이용해 세포 대사, 근육 수축, 신경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한다. 다른 한편으로 산소는 위험할 수 있다. 다양한 부작용을 나타내는데, 예컨대 혈관 벽에 지방의 축적을 촉진하거나 뉴런을 약화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산화는 노화 과정의 일부이다.


비타민 역사의 의미


비타민 C 역사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현실에 대한 선입견이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여 증거를 객관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것이다. 괴혈병을 이해하는 데 400년이나 늦어진 사례가 이를 설명하는 셈이다.


1936년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영양부는 비타민 발견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질병에서 비롯한 증거는 식품 성분과 그 기능에 대한 개념으로 빠르게 이어졌지만, 사고에 비정상적인 편견이 있었다. 영양결핍 질환이라는 개념이 뿌리내리기 어려웠다.”


또 다른 교훈은 과학이 답을 밝혔음에도 우리가 이에 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과학적 증거를 믿지 못하고 심지어 이를 거부가지 한다. 건강에 나쁘다는 음식을 끊지 못하고 코로나 재난 시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게 좋은 사례이다. 본인의 생각이나 행동 변화에 격렬히 저항하지만 결국엔 과학이 밝힌 진실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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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증자.자사 지음, 박삼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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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서삼경의 사서에 포함되는 대학과 중용을 친절한 해설서와 함께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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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증자.자사 지음, 박삼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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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살려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공자 사상이 후세에 널리 퍼져 영향을 미친 중심에는 <논어>가 있지만, <대학大學>과 <중용中庸> 역시 지대한 공헌을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머리말’ 중에서




<대학>과 <중용>은 유가 경전인 <예기禮記>에 각각 제42편과 31편에 수록된 글이었다. <예기>엔 총 49편의 글이 수록되었음을 감안할 경우 불과 2편 정도인 <대학>과 <중용>이 처음엔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음은 당연하다.


이후 당나라 때 문장가이자 사상가인 한유가 유가의 정신을 수호한다는 기치 아래 이 두 편의 글을 중시하면서 비로소 훌륭한 경서로 추앙받기 시작하더니 송나라 때의 유학자 주자朱子가 두 편을 성인聖人의 저서로 여기며 <예기>에서 분리해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사서四書(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 포함된다.


대학大學


<대학>의 저자는 공자의 제자 증자로 알려진다. 이 책에는 태평성세를 이룰 수 있는 풍부한 지혜와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다. 즉, 수신修身을 바탕으로 한 제가· 치국· 평천하를 이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은 유가儒家 사상의 실천 방법과 이상理想 목표라는 두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대학>은 주자가 말한 것처럼 ‘대인지학大人之學’일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관심갖고 공부해야 할 ‘범인지학凡人之學’이다. 사람은 누구나 <대학>의 가르침을 성실히 배우고 깊이 체화함으로써 뛰어난 지성과 고상한 덕성을 갖춘 ‘대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학>은 도덕 수양의 방법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논하고 있다. 유자가 추구해야 할 근본 목표로 ‘삼강령(三綱領)’이, 구체적인 도덕 수양의 내용으로 ‘팔조목(八條目)’이 제시되어 있는데, 삼강령 중에서도 ‘지극한 선에 머무름(止於至善)’이 가장 궁극적 목표이고, 팔조목의 중심은 ‘수신修身’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읽으면 전체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삼강령: 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

★팔조목: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대인지학大人之學의 근본이념은 첫째, 사람의 밝고 선한 천부적 덕성을 밝혀 드러나게 함에 있고, 둘째, 사람들로 하여금 낡은 악습을 버리고 본연의 선성善性을 새롭게 발휘하게 함에 있으며, 셋째, 사람이 궁극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선한 경지에 이르러 머무르게 함에 있다.


<상서> ‘강고편康誥篇’에서 말했다. “크게 드러나 빛나신 아버지 문왕께서는 천부의 덕성을 한껏 밝혀 만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푸셨도다.”


‘태갑편太甲篇’에서 말했다. “탕왕湯王께서는 항시 이 하늘이 내린 밝고 빛나는 사명使命을 생각하셨소이다.”


‘요전편堯典篇’에서 말했다. “요임금께서는 능히 그 위대하고 숭고한 덕성을 밝혀 널리 은덕을 베푸셨도다.” 이는 모두 각기 스스로 자신의 ‘명덕明德’을 밝혀 널리 베풀어야 함을 일깨운 것이다.




중용中庸


<중용>의 저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라는 게 통설인데, ‘사서四書’ 중에서 가장 철학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덕으로 규정되는 ‘중용(中庸)’, 하늘의 도이자 사람이 추구해야 할 도로 규정되는 ‘성(誠)’, 그리고 사람은 자신의 본성인 이 ‘성(誠)’을 추구함으로써 천지와 나란히 설 수 있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이 주된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천天·도道·인人’ 삼자三者의 관계에 착안하고 근거해 아름다운 삶의 향유를 가능하게 할 ‘중용의 도’의 고귀한 가치를 부각 역설했다. <중용>이 전적으로 개인의 도덕 수양에 근본 의의를 두면서 실천 윤리의 철리哲理를 설파했다.


‘중용’은 바로 누구나 충분히 운용·적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무과불급無過不及하며 적중適中·적정한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두루 적용되고 통용된다.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본질이 ‘성性’, 즉 사람의 본성이요,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이 ‘도道’, 즉 만사만물의 보편 법칙이며, 그 법칙을 닦아 널리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것이 ‘교敎’, 즉 교화敎化이다.


사람의 본성, 본질적 성품은 천부의 것으로, 만인이 모두 동일하다. 공자가 “사람의 본성은 본디 비슷하지만, 후천적인 습성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라고 한 것은 바로 그 같은 견지의 설명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언행은 중용의 도에 들어맞고, 소인의 언행은 중용의 도에 어긋난다. 군자의 언행이 중용의 도에 들어맞는 것은 군자는 언제 어디서나 그에 맞게 적중과 조화를 추구하기 때문이요, 소인의 언행이 중용의 도에 어긋나는 것은 소인은 언제 어디서나 기탄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공자는 중용의 도를 얼마나 잘 지키고 실행하느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을 구분했다. ‘중용’은 비록 처신·처사의 보편적 원칙이긴 하지만 결코 누구나 능히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군자는 도덕 수양이 높고 품성이 선량한 만큼, 중용의 도를 깊이 체득하고 마음에 새겨 항시 스스로 경계하고 삼가며 자신을 성찰하고 단속한다. 그러므로 중용의 도를 배우고 익히고 실행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품성을 수양해야 한다. 이는 <대학>에서 말한 ‘수신修身’이 바로 그것이다.



#인문 #동양철학 #대학중용 #고전읽기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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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서 오는가 - 부자들의 교과서로 읽혀온 부의 원리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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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 책은 수많은 인물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부의 원리를 배워서 우리 모두 부자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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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서 오는가 - 부자들의 교과서로 읽혀온 부의 원리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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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적이거나 이론적인 논문이 아니라 실용적인 설명서이다. 그 무엇보다 돈이 필요한 사람, 한시라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지금까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시간과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행동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눈앞의 결실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월리스 와틀스(1860~1911년)는 자기계발 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특히, 이 책은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빌 클린턴, 론다 번 등 세계적인 부자와 명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고전이었으며, 또 ‘부자들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금보다 저 나아진 삶과 부富를 갖고 싶어한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지닌 잠재성을 갈고닦아 이를 이루려는 욕구가 바로 사람의 본성인 셈이다. 자신을 최고의 존재로 만들려는 마음, 이것이 결국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매우 당연하다. 만약에 이를 외면하고 포기한다면 스스로는 물론이고 인류에 대한 의무를 저버라는 셈이다.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을 이루고 풍요를 누리는 것이 바로 인류에 봉사하는 길이다.


신은 우리 모두 부자되기를 바란다. 또 자연도 우리의 계획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세상 모든 것이 우리의 편이다.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부와 가난이 마치 신의 뜻이라고 여기는 그런 낡은 생각을 떨쳐버리자.


눈에 보이는 부와 그 양에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 물질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부를 생각하라.


우리들이 이 사실을 더 빨리 받아들이고 더 빨리 활용할수록 부는 더 빨리 자기 자신의 것이 된다. 그 누구도 눈에 보이는 부를 독점할 수 없으며, 나의 몫으로 주어질 부를 막지 못한다. 바로 ‘끌어당김’이라는 우주의 대법칙 때문이다.


자신이 바라는 부를 이미 내 것이라고 생각하라. 이를 바라고, 믿고, 행동한다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예를 들어, 내 방에 안락한 의자 하나를 바란다면 먼저 마음 속에 이를 자세하게 각인시키고 그 의자가 지금이 만들어지는 중이거나 자신에게 오는 중이라고 확신해라. 그러면 오직 마음의 힘으로 그 의자는 내 것이 될 것이다.


세상엔 ‘감사의 법칙’이라는 게 존재한다.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오는 법칙을 따라야 한다. 감사의 법칙은 ‘작용과 반작용’이 항상 동일한 힘으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자연 원리와 같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랫동안 ‘살아서 지속되는’ 믿음을 지킬 수 없고, 살아서 지속되는 믿음이 없이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찾아오는 좋은 일들에 항상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멋진 집에 살고, 좋은 옷을 입어라. 멋진 차를 타고, 퐁경이 좋은 장소를 여행하며, 더 좋은 삶을 계획하라. 스스로 요청한 이 모든 것을 실제로 성취한 듯이 생각하고 행동하라. 실제로 그렇게 될 때까지 이들을 이미 이룬 것처럼 살아가라.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입으로 말할 때 생겨나는 믿음은 휘발되기 쉽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할 때 생겨나는 믿음은 강력하다. 그 자체에 대한 응답이 달라진다. 부자가 되려면 ‘오늘 기도를 했다’ 수준으로 끝나선 안 된다. ‘매일, 매 순간, 쉬지 않고 기도를 했다’ 정도는 되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난에 골몰하지 말라. 내가 원하는 것과 일피하는 생각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결코 반대되는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처럼 우리들이 주목해야 하는 것은 가난이 아니라 부富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자신과 세상이 부유해지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세상이 겪고 있는 가난이 아니라 세상에 마련되어 있는 부富를 생각하라. 오직 부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라. 이렇게 생각과 시간과 마음을 오직 부유해지는 것에 쏟으라.




부자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 있다. 생각만으로 모든 게 이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고 생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공상이나 백일몽에 잠겨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매일 마음 속에 그리는 그림과 목표를 되새기면서 현재의 행동에 매진해야 한다.


마음속으로 당신에게 잘 맞는 일이나 사업을 하는 모습을 그려라. 그러한 일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반드시 하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져라. 현재의 자리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현재 하는 일을 자신이 바라는 비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현재의 환경을 자신이 원하는 환경으로 바꾸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라. 그리고 부자의 방식으로 행동하면 당신은 이 모든 것을 통해 부자가 될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은 성장하는 사람이고 타인도 성장하게 해준다는 점을 굳게 믿어라. 스스로 부자가 되고 있으며, 남들도 그렇게 되도록 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어라.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거나 떠벌리지 말고, 불필요하게 이야기하지도 마라. 진정한 신념은 결코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결론

첫째, 세상 만물의 바탕엔 생각하는 근원 물질이 있다.

둘째, 그 생각대로 사물이 창조된다.

셋째, 그 생각을 근원 물질에 각인하라.

넷째,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창조적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다섯째, 현재 환경에서 ‘지금’ 행동해야 한다.

여섯째, 매일 그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자기계발 #부는어디서오는가 #월리스와틀스 #다른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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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2023-05-16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째, 여섯째가 실천력에 해당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