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 책쓰기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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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이동이 일어나는 지금, 어쩌면 우리는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평범한 개인에게는 기회의 시대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세상은 1인의 행복과 만족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급속히 변화했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조직보다 ‘나의 행복’이 우선되는 시대로 전환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코로나19는 우리들 삶의 미래 모습을 앞당긴 듯했다.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눈으로 직접 물건을 확인하지 않고선 거래가 불가능했던 쇼핑이 이젠 대금지불까지 먼저 이행하는 비대면거래로 활성화되었다.


이와같은 언택트(비대면)는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또는 사물)과의 연결을 일상화했다. 예를들어, 치킨을 먹고 싶을 때는 자신이 꼭 먹고 싶은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한다. 나아가 내가 있는 장소에서 가까운 가게에 주문을 넣는다. 그것도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한꺼번에 다 해결한다.


마찬가지다. 나 또한 이런 선택을 받을 수 있으려면 나의 분명한 전문성과 차별성이 돋보여야 할 것이다. 언택트 전성시대에는 프로페셔널만 살아남는다. 치킨이라고 다 같은 치킨이 아니듯이 말이다. 그래서 총 3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판의 이동’으로 인해 지금은 ‘퍼스널 브랜딩’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책쓰기’가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쓰기로 ‘온리 원’이란 무기를 만들자


앞서 치킨의 구매와 관련해서 말한 것처럼, 지금은 ‘파는 시대’가 아니라 ‘사도록 만드는 시대’이다.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욕구 해소를 위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건을 팔려면 고객이 이 물건을 원하고 필요로 하도록 해야 한다. 즉 고객이 나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온리 원’이다.


주식투자자에게도 이런 점은 닮았다. 어떤 회사도 다 만들아 파는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특정 제품을 유일하게 만들어 팔 수 있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매우 닮았다.


이런 경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범용 제품을 만드는 회사보다는 준독점 체제를 누리는 ‘온리 원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그렇다. 이처럼 치킨이라면 어떤 브랜드, 책이라면 어떤 저자와 같이 고객들이 인지하고 있는 인식의 사다리에서도 맨 위에 자리를 차지하는 브랜드야말로 고객으로 하여금 그 브랜드를 사도록 한다. 이를 ‘퍼스널 브랜딩’이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책쓰기야말로 개개인이 보유한 포텐셜 중에서 어떠한 콘텐츠를 ‘온리 원’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여러 콘텐츠 중에서 온리 원이 될 만한 것을 고객들과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만의 차별성이 돋보일 수 있는 내용을 집중 공략해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명함으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는다. 지난 10년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이를 대체했다. 지금은 한 단계 더 레벨업된 느낌이 든다. 즉 유튜브로 자신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드러내고 알린다. 여기에 스펙은 기본적인 배경일 뿐이다.


언택트의 본질은 결국 콘택트다. 얼굴을 마주 보지 않는 비대면非對面이 언택트라면 이는 단지 방식의 문제일 뿐, 결국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선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하므로 이는 바로 콘택트인 셈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퍼스널 브랜딩’이다. 자신민의 특별한 경험이나 노하우를 차별성이라는 브랜딩으로 무기화된 개인이라면 이는 평범한 개인이 아니라 남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남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문제해결력을 보여주는사람이 대세인 세상이다. 즉 아무하고나 콘택트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와 콘택트하도록 만들려면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책을 써야 한다는 게 이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이다.


책쓰기 8단계


1단계~ 무기가 되는 글감 찾기

2단계~ 시장조사와 분석

3단계~ 콘셉트와 콘텐츠 찾기

4단계~ 팔리는 제목과 표지디자인

5단계~ 책스기의 기본기 익히기

6단계~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책쓰기

7단계~ 무기의 완성은 ‘기획 출판’

8단계~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가




책쓰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마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누구에게나 “너 자신을 알라!”라고 일갈한 것처럼 말이다. 강점이란 자신이 보유한 재능, 지적 수준, 그리고 기술로 집약된다. 이는 자신만의 돋보이는 차별성으로 표출될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엔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들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책쓰기란 이를 특화하여 타인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새로운 고객을 모으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활동의 핵심이라고 정의했다. 마찬가지다. 상업적 책쓰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책을 쓴다면 자신이 쓴 책을 통해서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며, 앞으로 출간될 책의 잠재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 심지어 남에게 입소문까지 해주는 충성 고객으로 말이다.


콘텐츠를 찾는 기준

내 주변에서 찾는다

내 관심에서 찾는다

내가 필요성을 느끼는 것에서 찾는다


도서 제목과 표지디자인도 중요하다. 책을 구매하기 위해 대형서점을 들리면 우리들 대부분은 먼저 도서 제목과 표지디자인에 눈길을 준다. 자신에게 무척 인상적이라 느껴지는 도서를 집어들기 마련이다. 그런 후 도서 목차와 내용을 훑어보게 된다.


책쓰기는 글 잘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국어 선생님들과 국문학 전공자들만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란 점이 이를 대변해주는 셈이다. 중요한 점은 독자들과의 소통이며 나아가 감동을 주는 것이므로 이는 문법이나 글재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독자를 위한 감동적인 메세지가 없는 책쓰기는 단순한 글짓기일 뿐이다.


효과적인 온라인 홍보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를 만들기

고객의 방문 유도하기(온오프라인 무료 강의)

차별화 된 자료의 지속적 업데이트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의 무기화


도서 제목은 저자 본인과 독자를 연결하는 접점이다. 6개월 뒤의 시장 트렌드를 예측해서 제목을 잘 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슈에 관심을 갖고 키워드를 유추해낸다. 그리고 책의 주제와 관련된 유튜브와 블로그를 공부하고, 애널리스트의 산업 투자 보고서를 모니터링하라.




다음으로 정문일침 같은 기획이 필요하다. 기획 단계부터 독자의 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객이 될 독자를 규정하고,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차별적인 키워드를 찾아 이를 책 속에 담아야 한다.


그런데, 초보 저자들 중에 상당수는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것에 집착한다. 왜냐하면 잘 쓴 원고를 검토한 후 출판사는 계약한다는 환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판사의 입장은 다르다. 책이 잘 팔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므로 정문일침 같은 콘셉트와 키워드로 무장된 원고를 원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변수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요소인가

관계가 있는 대상인가

습관에 의해 반응하고 움직인다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참관히려고 며칠씩 행사장 주변에 텐크를 치고서 밤을 새는 미국 젊은 층들의 텐트촌을 본 적이 있는가. 이들은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일까? 그 이유는 분명하다.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브랜딩으로서의 책쓰기도 마찬가지다. 독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이어야 한다. 나아가 독자들이 습관적으로 내가 쓴 책을 찾아오도록 시스템화 해야 한다.




#경영전략 #퍼스널브랜딩책쓰기 #조영석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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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 건강멘토 박민수 박사의 100문 100답 면역력 솔루션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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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은 건강과 면역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질병을 이기고, 병에 걸리더라도 빨리 회복하고,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과 면역력입니다. 그리고 건강과 면역력은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 ‘서문’ 중에서




100문 100답 면역력 솔루션


면역력,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면역이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대항해 적절한 방어를 펼치는 인체 내의 방어과정을, 또 면역력이란 우리 몸의 면역계가 내외부 적들과 맞서 싸우는 힘을 뜻한다. 즉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적들을 막아내는 내 몸의 방어능력을 가리킨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면역계, 면역 시스템이라는 말보다는 면역력이라는 말을 애용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외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이 사람마다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면역 기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떨어지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각기 다른 면역력力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면역력은 건강 장수로 향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이는 유전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더 크게 후천적인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어떤 이는 선천적으로 뛰어난 면역체계를 갖고 태어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남에 비해 떨어지는 면역체계를 갖고 태어난다. 유명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제거도 집안에 유방암 병력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었다.


면역력에서 많은 부분은 우리들의 장腸이 담당한다.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 속에 상주하고 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장에서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낸다. 배탈이나 설사가 잦다면 면역력이 떨어진 게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또 면역력이 저하되면 대상포진에 자주 걸릴 수 있는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은 떨어진다. 이와같은 면역력 저하는 노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다고 누구나 천편일률적으로 노화를 겪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면역력이 나쁜 사람의 특징


건강하지 않은 입맛~ 지나친 짠맛, 단맛 중독

뇌를 많이 쓰는 생활 습관~ 스트레스 유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근육 부족~ 기초대사량 감소로 내장지방의 증가




면역력은 고정불변이 아니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간강한 식사와 바른 식사법, 술담배 끊기(줄이기), 감염병에 대한 주의, 피로에서 탈피, 각종 위험물질과 암의 주요 원인 및 성인병에서 멀어지기, 체계적 관리능력의 함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면역력 저하는 암을 유발하는가?


우리 몸에는 약 10만 개의 유전자가 존재하는데, 이 중에는 암 발생 억제 유전자도 함께 있다. 유전으로 인한 희귀암이 일반인에게 잘 생기지 않는 이유도 암 발생 억제 유전자의 역할 덕분이다. 가령 유전성 암 중 하나인 ‘망막아세포종’은 아동기에 눈 안에 생기는 암인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상실은 물론이고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 병은 암 발생 억제 유전자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파괴된 채로 태어난 자녀에게 유전되면서 발병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는 계속 발생하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상시 감시와 발견 즉시 제거하는 중첩의 면역 시스템이 존재한다. 면역력의 핵심은 암세포를 인식하고 림프구에 정보를 전달하는 대식大食세포와 암세포를 직접 찾아 죽이는 림프구의 면역 담당 세포로 구성된다. 건강한 상태라면 이 면역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하여 암세포의 발견과 제거를 통해 암발병을 막아주는 것이다.


왜 코로나19에 걸리는가?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종이었다. 하지만 변이變異로 인해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치명적인 병이 된 것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박쥐가 보유하고 있던 바이러스였다.


소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우연히 외부로 방출되었을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 시장에서 처음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역시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취약한 기저질환자와 노인의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침임하는데, 이미 감염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비말飛沫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역시스템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것이다.


현재 감염에서 치료된 후에도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이 이를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가지 구체적인 증상, 기간, 치료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기와 면역력의 관계


현대인들은 감기에 감염되는 걸 매우 불편해 한다. 그래서 자주 감기에 걸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말미암아 이런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즉, 평소 다양한 감기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코로나19 면역력의 확보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대학교 그레이엄 루크 박사가 내세운 ‘위생가설’이론에 따르면, 주위 환경이 위생적이고 청결할수록 우리 신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제대로 노출되지 못해 오히려 면역력을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이를 적용하면 알레르기 질환이나 천식 환자가 급증한 이유도 쉽게 규명된다. 현대인의 삶이 갈수록 청결해지면서 여러 가지 미생물이나 기생충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었고,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몸을 외부의 적으로 착각해 공격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이 증가한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와 면역력


현대인 상당수는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불건강 문제를 겪는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혹사, 과로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자율신경계는 말초신경계에 속하는 신경계로 우리 몸의 장기와 심장, 외분비샘, 내분비샘을 통제해 우리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교감은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할을, 부교감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평상시 에너지를 저장한다.


알레르기는 왜 생기는가?


알레르기는 그리스어(allos)에서 유래했는, 데그 뜻은 ‘변형된 것’이다.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과 체내 항체 및 면역세포 사이에 일어나는 해로운 또는 변형된 면역 반응, 즉 과민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0% 이상이 이 질환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 그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 질환은 크게 유전과 환경 두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가족 중에 이 질환이 있는 경우 다른 가족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급증 이유는 실내 생활의 증가, 흡연, 대기오염, 외국으로부터 이물질 유입 등 환경 변화 탓으로 판단된다.


근육과 근력의 중요성


나이가 들면서 근육도 점차 감소한다. 근육량은 20~30대까지 최고치에 올랐다가, 40대 전후로 매 10년마다 약 5% 정도씩 줄다가 60세가 넘으면 급속히 감소한다. 60대 이상은 최대 근육량에서 평균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심한 근육 감소가 있을 때는 근감소증부터 의심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은 최근 부쩍 피로를 많이 느끼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감소증은 근육이 감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 질환이다.


수면과 면역의 관계


잠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습관도 건강에 대단히 위험하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확률이 46%나 높았다. 또 심장 질환의 위험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적용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과하면 안하는 것만 못한 결과가 생긴다. 따라서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게 자신에게 적정한 수면시간을 찾아내어 이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열쇠인 것이다.


호르몬과 면역력


면역력이 떨어지면 호르몬에 이상이 생긴다. 반대로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연구들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을 주사하거나 또는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상피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지라, 간, 부신 외에도 골수에서 면역력을 향상하는 ‘조혈세포’ 생산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타민D가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 호르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우선 혈관과 뇌세포를 보호하며 골다공증을 방지해 암세포로부터 정상 세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며, 또 혈관의 재생과 유지를 돕고 혈당의 정상적인 조절에도 관여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이 잘 분비되도록 할 뿐만 아니라 기능이 떨어진 인슐린 베타 세포의 재생까지도 도와주며, 아울러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몸에는 혈압을 높이는 레닌이라는 효소가 있는데, 비타민D는 레닌이 필요 이상 분비되는 것을 막아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D의 탁월한 방어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장腸과 면역력


우리 장腸에는 면역세포의 70%가 집중되어 있다. 장의 표면적은 우리 피부 표면적의 무려 200배나 되며, 장에는 엄청난 수의 장내세균이 존재한다. 장에는 총 500여 종, 100조 개의 세균이 살고 있으며, 배설되는 변 1g에 장내세균만 무려 1천억 마리나 발견될 정도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미생물을 장내세균숲이라 칭한다. 즉 장내세균숲은 체내에 사는 미생물 전체를 뜻하는데, 장내 점막 면역계의 발달과 성숙을 돕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유산균과 면역력


마치 만병통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홍보되는 유산균은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만큼 소비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는다는 증거인 셈이다. 한편, 이를 섭취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한다. 이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암과 같은 면역 관련 질병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는 유산균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특이 체질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또한 반드시 담당 의사와 긴밀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발표도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25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칵테일이 장내세균 활동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연구도 만만치 않다.


이런 논쟁 가운데 저명한 학술지 <미생물학 프런티어>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절한 양을 투여했을 때 사람 등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익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는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포함하고 있는데, 실제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는 들쭉날쭉하다. 아무튼 이는기능의 개선 문제이지 특정 질병의 예방과 치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면역력을 해치는 식사법


과식, 편식, 속식(빨리 먹기)

대충 씹어서 삼키기

먹기 좋은 것만 골라 먹기

부드러운 음식만 먹기

쓴맛, 아린맛, 신맛 나는 음식 피하기

물을 멀리하는 생활

잦은 결식(굶기)


물과 면역력


저자는 음식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가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꼽는다. 면역이나 항암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면역을 해치고 암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 그리고 충분한 물을 마실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도 대답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만큼 물 마시기는 중요하다.


많은 한국인이 만성탈수 상태에서 살아간다. 만성탈수란 인체의 2% 이상의 물이 3개월 이상 부족한 것을 뜻한다. 체중이 60kg인 사람이라면 몸에 물이 800ml 정도 부족할 경우 만성탈수라고 부를 수 있다. 성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이 2리터이다. 하절기라면 이보다 많은 2.4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특히, 커피는 체내에서 물을 강제로 배출하는 이뇨제 역할을 하므로 더욱 만성탈수에 시달릴 수가 있다. 하루 2리터의 물을 음용할지라도 커피를 많이 마신다면 물마시기의 보충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물은 혈액순환을 도와 영양분 공급과 노폐물 배출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혈액이 잘 돌아야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고, 여러 장기나 근육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 또 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담당한다. 그런데, 충분히 물을 마시지 않아서 체내에 노폐물이나 독소가 쌓인다면 면역체계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다.




#건강 #의학 #면역력 #인생에건강이짐이되지않게 #박민수 #면역력솔루션 #100문100답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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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Philos 시리즈 17
캐스 선스타인 지음, 김도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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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라는 원칙이 거짓말,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보호하는 데 악용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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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Philos 시리즈 17
캐스 선스타인 지음, 김도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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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난무하는,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허위사실의 영향력이 우리의 정치를, 사람 사이의 이해와 상호작용을 점점 더 왜곡하는 이때, 우리가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방식으로 고민하는 데 이 책은 필수적이다. - ‘편집자 서문’ 중에서




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우리의 법이 ‘거짓’과 ‘허위사실’의 해악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룬다.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를 고찰한다.


거짓말을 말할 수 있는 권리


출발부터 매우 자극적이다.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사건을 인용해서 각각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는 스스로 주장이 틀렸음을 알면서도 누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80세 이상이 아니라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면, 둘째는 허위 주장임을 알면서도 어느 공직 후보자가 TV방송국이나 웹사이트에 상대 후보의 여직원 성폭력을 광고했다면, 셋째는 실제로 그렇다고 믿는 어떤 이가 지역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주장함으로써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함으로써 심각한 보건 위기가 발생했다면, 이와같은 사태의 문제점을 고민해보자는 제안이다.


우리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까? 이또한 ‘표현의 자유’임을 내세워서 거짓말을 용인해야 할까? 허위사실에 대해서 어디까지 보호될 수 있을까? 진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


이에 관하여 저자는 ‘일반적으로 허위사실은 설령 거짓말일 경우에도 검열이나 규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평생을 착하게만 살아온 사람들이 이 주장을 들으면 마치 피가 역행逆行하는 것처럼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회는 허위사실도 보호한다. 공직자가 진실 순찰대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참’과 ‘거짓’을 구분할 공직자들의 판단을 우리가 신뢰할 수 없고, 그들의 편견이 오히려 일반인들의 판단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공직자들에게 허위사실에 대한 처벌 권한을 부여한다면, 그들은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처벌하려 할 것이다. 이런 현실이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이미 자행되고 있는 셈이다. 다수당의 횡포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자 소위 ‘검수완박’이라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쳤다.


그렇다면 허위사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뭘까? ‘바로잡는 일’이다. 하지만 이미 공중파 또는 신문 등 매스컴을 통해 널리 퍼져버린 ‘거짓’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그래서 ‘바로잡기’는 오랫동안 존중받아 왔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수세守勢적인 입장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허위사실이 심각한 해악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표현의 자유를 좀 더 보장하면서도 그런 해악을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정부가 증명할 수 있다면, 그 허위사실은 헌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또 분명한 거짓말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해악의 위험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입증 수준은 고의성 없는 허위사실을 규제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보다는 낮아도 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정부는 지금도 허위광고를 규제할 수 있다. 정부는 공중보건과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한 종류의 거짓말과 허위사실을 제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거짓말과 허위사실의 경우 명예훼손 요소가 없더라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정부는 조작된 영상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 명예훼손인 경우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시청자들이 그 영상은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는 검열이나 처벌을 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정부는 정정 표시나, 허위사실이 유포될 가능성을 줄이는 일정한 형태의 선택 방식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또한 방송국, 잡지, 신문,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같은 민간기관이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상당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가짜뉴스


만약에 거짓말 모두를 일일이 금지하거나, 이를 완전히 뿌리 뽑는게 가능하다면 우리들의 삶은 괜찮을까? 얼마전 법무장관을 술집에서 보았다는 한 피아노 연주자의 거짓말이 한 정치인의 입을 통해 발표됨으로써 이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심지어 이 가짜뉴스를 제공했다는 유튜브의 조작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왜 이런 가짜뉴스가 발표될 수 있었을까? 맨 처음의 원인 제공자는 강남 모처의 한 술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여성이다. 그녀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알리바이 조작이 필요했고, 거짓으로 시작된 일이 동거남을 통해 정치권 뉴스를 다루는 유튜브에 제공됨으로써 일이 더 확산되고 말았다.


나아가 유튜브를 통해 이런 가짜뉴스를 제공받은 한 정치인은 팩트의 검증조차 없이 이를 국회에서 퍼뜨림으로써 진실공방이라는 2차전이 벌어졌다. 추후 경찰에서 조사받은 그 여성은 거짓말이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점이다.


이처럼 도가 넘는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은 허용될 수 있을까? 허용될 수 있고 없고의 여부를 구별하는 기준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이 작업을 위해 우리는 표현의 자유라는 체제의 토대를 살펴봐야 한다. 그 체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무엇을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늘 중요하기도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시급하다. 왜 그럴까? 한 가지 분명한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은 순식간에 확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전이나 보건, 유명인사에 대해 거짓말을 손쉽게 퍼뜨릴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살펴본 사례처럼 말이다. 어쩌면 대중들은 진실보다 거짓말에 더 현혹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허위사실은 개인의 명예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뒤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표현의 자유’ 운운할 것인가?


역설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그 자체가 가짜일 때도 많다. 이렇게 되면 일반인들은 몹시 헷갈리게 된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도대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예로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자신과 관련된 성추행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위기를 넘기곤 했다. 최근에 그는 미국 대통령 최초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특히, 정치판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엇이 중요한가?


책은 구체적 논의를 위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한다. 발언자의 의식 상태, 해악의 규모, 해악의 가능성, 해악의 발생 시기 등 4가지 문제를 먼저 확인하고 이를 각각 구분해서 살펴보자는 의견이다. 먼저 의식 상태에 대해선 발언자의 경솔, 부주의, 실수라면 거짓말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즉 책임의 문제로, 도덕적 관점에서 거짓말쟁이는 악의가 없는 발언자(경솔, 부주의, 실수)에 비해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는 자신의 사고와 말, 행위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다. 국가의 법률이나 일반적인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 존 스튜어트 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에서는 법으로 거짓말을 제한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 장치가 아니라 대체로 사회규범에서 비롯된다. 일반적으로 정직을 미덕으로 삼는 규범이 있다면 이를 어길 경우 스스로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즉 법이든 규범이든 어차피 인간들이 이를 준수해야 비로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강제하기 보다는 자율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인간성을 존중하는 셈이다.


해악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작다면 굳이 정부가 나서서 표현(설령 허위사실일지라도)에 대해 규제해야 할까? 다만 허위사실로 인해 해악 발생의 위험성이 있을 경우라면 정부는 이에 대해 여러 종류의 수단을 강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중지를 명령하거나 징역형 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거짓말의 윤리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이다. 표현의 자유만을 내세운다면 트럼프는 물론이고 그의 지지자들이나 반대자들이 하는 거짓말도 보호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과연 보호해야 할까? 이에 답하려면 ‘거짓말은 과장과 다르며, 허위사실은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아마도 수많은 허위사실을 들어야 할 것이다. 거짓말쟁이는 신뢰를 파괴한다. 신뢰가 파괴되면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는 어려워질 것이다. 철학자 시셀라 보크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 구성원이 진실한 메시지와 거짓된 메시지를 구별할 수 없게 된 사회는 붕괴할 것이다. 식량과 피난처를 찾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우물에 독이 있다는 경고나 사고를 당해 도와 달라는 요청은 별도의 확인이 없다면 무시될 것이다.


허위사실이 진실보다 빨리 퍼진다


새로운 정보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은 합리적이다. 허위사실이 상대적으로 더 널리 퍼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트위트의 새로운 정보성에 관해 조사했던 연구자들은 “유언비어가 진실한 소문보다 훨씬 더 새롭다”라고 결론 내렸다. 또 심리학자들은 소문이 혐오 같은 것을 만들어 낼 경우 더 널리 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허위사실이 퍼진다는 사실 자체가 허위사실에 영향력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로 허위사실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생생하다. 왜냐하면 허위사실은 새롭고 흥미로우며 예상을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허위사실이 분노와 혐오를 비롯해 어떤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경우, 곧 수많은 사람이 그 허위사실에 접하게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이런 점이 진실 편향과 만나게 되면 상당한 문제가 일어난다.


만약 허위사실이 특히 더 퍼지기 쉽고, 사람들은 자신이 듣는 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의 편향이 있다면,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믿을 위험은 극적으로 커진다. 이는 허위사실을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관한 존 스튜어트 밀의 생각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사회규범에 의한 것이든 법에 의한 것이든, 위축효과가 전혀 없는 사회는 너무나 추할 것이다. 사회에 필요한 것은 ‘위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위축이다. 이런 결론은 명예훼손법에 특히 유효하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이룩할까’이다.


나무만 보느라 숲을 놓치지 말자. 명예훼손법은 표현의 자유라는 체제를 심각한 방식으로 침해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 체제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명예훼손적인 허위사실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중대한 피해를 입는 사람의 보호뿐 아니라 함께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이해관계인들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해악


만일 누군가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그 허위사실이 민주적 절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정부가 어떤 종류의 제재나 대응책을 강요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실제로 옳을까?


우리는 보건과 안전에 관한 수많은 허위사실 그리고 거짓말을 보아 왔다. 첫 번째 문제는 정부 공직자가 그것을 규제할 권한이 있는가이다. 두 번째 문제는 민간기관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다시 말해서 첫 번째 문제는 헌법과 관련이 있고, 두 번째는 그렇지 않다.


진실은 중요하다


결국 진실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방송사, 신문 등의 민간부문은 명예훼손, 그밖의 허위사실과 거짓말을 통제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표현의 자유라는 원칙이 현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데 이용되어선 안 된다.


#사회학 #라이어스 #가짜뉴스 #허위사실 #표현의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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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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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호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심리학이나 교육학에 나오는 막연하고 이론적인 인간의 매력 ‘호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호감에 대한 실전을 다룬다. 나름대로 깊이 있고 체계적인 호감 실용서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신용준은 라더십, 협상, 설득, 소통, 인간관계, 영업마케팅 등 비즈니스 분야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최고 명강사인데,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들을 책에서 소개한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좋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법 등 실전용으로 손색이 없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삶은 90퍼센트 이상이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인간관계로 상황이 유리해질 수도 불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삶에 있어서 ‘호감’이라는 전략무기를 갖출 수만 있다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좀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상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등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종 선택이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호감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책은 끌리는 호감을 만드는 하루 습관, 스스로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짧고 사소한 기술들, 호감형 인간의 10가지 스타일, 호감을 만드는 마인드 리셋 8가지,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1, 2 등 6개 파트에 걸쳐서 총 50가지 법칙을 담고 있다.


세상사는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난다


“당신 회사의 아이디어도 좋았고, 우리가 선택한 회사의 아이디 어도 좋았습니다. 어느 아이디어가 채택되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솔직히 우리가 다른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단지 그 회사 사람들이 더 좋아서였습니다.”


이 장면은 어느 유명 광고인의 일화 중 한 장면이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잠재력이 강한 광고제작팀이 다른 어떤 경쟁 팀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그야말로 독창적인 개념과 전략이 완벽했다고 자부했고 자신만만했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궁금증을 참다못한 이 팀은 광고회사를 찾아가 물었을 때 얻은 답변은 ‘그 회사 사람들이 더 좋아서였습니다.’뿐이었다.


성공의 성패成敗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건 사실 ‘호감’이다. 우리는 세상에 불평한다. 성공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이다. 여기에도 호감의 법칙이 존재한다. 호감이 가기 때문에 같이 일하고 싶어지고, 일을 맡겨도 마음이 편하다. 실력이 비슷해지면 호감 가는 사람이 더 잘나간다.


호감 때문에 판결을 뒤짚은 일이 있다. 바로 미국의 유명 흑인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화배우 O.J. 심슨의 이야기다. 그는 전 부인과부인의 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는데, 현장의 혈흔이 이를 충분히 입증했다. 흑인사회에서 영웅이었던 그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비호감 태도를 대대적인 여론몰이와 동시에 배심원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막대한 돈을 뿌렸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나는 호감 가는 사람일까


평범한 외모를 가진 사람임에도 이성異性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자애심自愛心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연애컨설턴트는 연애를 잘하려면 먼저 자신과의 데이트를 하라고 조언한다. 호감도 마찬가지다. 남에게 호감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호감을 느껴야 한다.


혹자는 이런 자신감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신감과 자만감은 분명히 다르다. 자신감은 나를 사랑하는 것인 반면에 자만심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이다. 나만 최고이고 남을 깔보고 무시하는 행위는 호감 대신에 반감 또는 비호감을 불러온다.


자신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매우 추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진지한 공부가 있어야 한다. 공부를 통해 이상理想을 갖고 미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저명한 기업인이자 성공한 부자로 평가받는 마커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등도 모두 그러했다.


한편, 비록 보잘것없다고 느껴지는 일일지라도 스스로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한다. 즉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승을 떠날 때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집이나 자동차가 아니라 내 삶의 성취감, 사랑하던 이와의 좋은 추억일 것이다. 그렇다. 의도적으로 자신감을 높이면 사람들도 나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호감형 인간 스타일

리더형 호감~ 카리스마(잔 다르크)

유머형 호감~ 개그맨(찰리 채프린)

겸손형 호감~ 편안함(배우 황정민의 수상소감)

아이디어형 호감~ 만나면 새로움을 얻는다

동경형 호감~ 꿈에 대한 도전(한비야)

순진형, 백치미형 호감~ 순수함(코요태 김종민)

리액션형 호감~ 경청과 맞장구

마당발형 호감~ 인맥 연결

세계평화주의형 호감~ 뒤에서 후원(슈바이처)

문제해결형 호감~ 영화 <홍반장>의 주인공


호감을 만드는 마인드 리셋


분위기를 장악하라(긍정성)

자주 보면 호감이 간다(친숙함)

감동은 매너에서 나온다(배려심)

화려한 미사여구를 이기는 힘(진솔함)

지루함을 잊게 하는 반전매력(낯섦)

언제든지 떠날 수 있음을 어필한다(긴장감)

본능적으로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동질성)

호감을 위한 필살기(전문성)


상대방과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자기 공개’다. 이는 자신의 실체를 밝히는 일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솔직함’ 이다. 반면에 남에게 잘 보이게하려고 거짓으로 포장한다면 이는 최악수最惡手일 것이다. 진실은 드러나기 때문이다. 연예계에 활동하는 인물 중에 이런 부류들이 제법 많다. 물론 인기를 먹고 살아가기에 한편으론 이해되기도 하지만 곧 들통날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의 대학생활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늘 어두운 색감의 복장에다 장발은 기본이라서 다가가기엔 쉽지 않은 복학생이 있었다. 나 또한 짧은 신입생 추억을 뒤로 한 채 1학년 여름에 군에 입대해서 만기 전역 후 복학한 처지라 풋내 풀풀 풍기는 오리지널 프레시맨들과 어울리는 게 쉽지 않았기에 이 복학생에 접근해서 말을 걸었다.


교정 잔디밭에 앉아서 나는 시골 상고 졸업생으로, 어렵게 입학한 삼수생 출신임을 밝혔다. 초급 행원으로 입행했지만 적어도 대학 학력을 가져야 출세할 수 있을 것 같아 은행을 사직하고 단과반 학원을 다니며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과정과 집안 형편 등등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첫 날은 내 얘기만 하다 수업 시간 때문에 헤어졌다.


이후 이 친구는 막걸리 주점으로 나를 초대했다. 권커니 자커니 하면서 흥이 차오르자 그의 얘기가 시작되었다. 명문 경기중학교 출신임에도 경기고에 진학하지 못한 중동고 졸업생으로 자신도 삼수생이었다고 밝혔다. 가세가 갑자기 기울어 이로인한 우울증에 많이 시달렸다고 했다. 그의 부모님은 함경도 출신으로 남으로 피난한 케이스였다. 내가 호감을 갖게 된 것은 불편한 내용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한 친구는 대성학원 동기생으로 가깝게 지내던 터라 입학식 날 하숙집도 함께 구해 2인 1실의 하숙방 동료로 지냈다. 잦은 하숙비 연체를 내가 대납하기도 했기에 군 입대 전에 갯냄새 풍기는 그의 부산집에 초대받아 부산 시내 관광도 즐길 수 있었지만, 사실 이때 그에 대한 믿음에 틈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거짓말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되어서다. 


내가 복학했을 때 카츄사 군인이었던 이 친구는 나의 원남동 하숙집에 찾아오곤 했지만 결혼 사실조차 숨기고 급한 용돈도 빌려가곤 했다. 이후 이 친구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모두 허위임을 알게된 후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렇다. 진실성이 결여된 호감이란 있을 수 없다.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책은 미소, 공감, 아이콘텍트, 칭찬, 선물, 리액션 등 19가지의 실전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 중에서 나에게 깊은 감명을 준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새뮤얼 스마일스의 <자조론>에는 이런 유명한 말이 나온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열정이 많은 사람들은 뭐든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힘에 겹다고 느끼면 바로 포기해 버리는 그런 부류와는 천양지차를 느끼게 한다. 나 또한 열정적인 사람이었기에 회사생활 때 그냥 두손 두발 놓고 있는 부하직원들을 자주 나무라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마술가 스티브 코언이 발견한 카리스마 패턴에서도 제일 첫 번째가 바로 ‘열정적이다’라는 점이다. 흔히 카리스마는 태생적인 것이라고 이해하지만 만들어지기도 한다. 즉 후천적인 노력으로 손에 쥘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포기해선 안 된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詩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 운이 좋아진다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잭 니클라우스와 아놀드 파머는 미국인으로 신장이 180cm가 넘는 훌륭한 체격을 가졌지만, 남아공 출신의 게리 플레이어는 키가 170cm밖에 안되는 불리한 체격임에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으며 총 우승 160회가 넘는 위대한 선수이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습을 많이 할수록 운運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우리들 인생도 마찬가지다. 호감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하면 운도 좋아진다.


#자기계발 #인간관계 #호감 #호감의법칙50 #괜히끌리는사람들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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