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정원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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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매우 어렵습니다. 주식 투자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하기는 어렵고 이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더더욱 험난한 여정입니다. 이러한 긴 여정에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와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잔혹한 투자의 세계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기본기는 올바른 투자 철학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 ‘서문’ 중에서




투자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올바른 원칙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서 성공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현명한 투기꾼이라고 알려진 책의 저자 정원철은 투자 기법보다는 투자하는 마음, 즉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책은 마인드셋의 중요성, 투자 관점의 이해, 매수 전략, 매도 전략, 기술적 분석과 케이스 스터디, 시장 대응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투자에 대한 생각, 투자 철학의 완성 등 총 아홉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스크 관리, 마인드셋, 손익비,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개념이 책 전반에 걸친 핵심 개념들이다.


마인드셋의 중요성


사람의 뇌 구조는 편향적인 사고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훌륭한 투자를 위한 본질적인 부분들이 스스로의 흔들리는 심리로 인해 많이 훼손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앙드레 코스톨라니 또한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투자자 본인의 투자 기질을 알아야 한다. 이는 증권사 객장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할 때 설문지를 내밀며 체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다. 이게 바로 리스크 허용 수준, 투자 기간, 투자 스타일, 선호 스타일, 선호하는 기업 규모, 국내 또는 해외증시, 투자 섹터 등 투자자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코자 함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투자 기질을 이해할 수 있다.


투자의 섹터는 매우 다양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선 모르는 분야에 투자한다면 거의 백전백패할 것이 명약관화하므로 본인의 투자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흥미도와 이해력에 관한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는 본인에게 강점이 있는 두세 개의 섹터에 주력하면 좋다.


뭐든 간에 초지일관을 유지하는 게 매우 어렵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준을 가졌을지라도 주위 투자 환경에 쉽게 흔들리게 되므로 자신의 기준에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그 어떤 전략보다도 훌륭한 결과를 낳게 한다.


주식 시장은 월급을 수령하는 곳이 아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의 경우엔 매일 시장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매월 일정한 수익(제2의 월급)을 거두길 바란다. 이는 심각한 투자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는 불확실의 세계이므로 일정한 수익을 따박따박 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틀린 것이다. 자신이 아는 만큼, 늘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인내심을 갖고 느긋하게 장기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매순간 이기려 하기보다는 같은 방향을 본다는 생각으로 함께 걸어가면 투자라는 선택지가 복리의 마법으로 다가올 것이다.




경제적 해자垓字


장기적으로 성공 투자를 담보하려면 투자대상 기업의 경제적 해자를 찾는 데 있다. ‘해자’란 자신만의 성城을 위험이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적의 접근을 막는 성곽시설을 말한다.주로 성 외괵에 깊은 수로를 만들거나하천이 흐르도록 만들어 쉽게 성으로 잠입할 수 없도록 만든다.


경제적 해자의 핵심


무형자산~ 브랜드, 특허, 법적 보장 라이선스 등

전환비용~ 고객이 경쟁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어렵게 만듬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가 늘수록 제품 가치가 증대함

원가우위~ 타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이를 매우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파악코자 그는 ‘자기자본 이익률’을 확인한다. 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본질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매수·매도 전략


내려가고 있는 종목은 사지 않는다. 당일 하한가로 하락할 때 매수한 후 하한가를 벗어남에 따라 수익을 거두었다고 자신의 투자 실력을 자만하는 투자자도 있다. 물론 운이 뒤따라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투자 자세가 아니다. 일단 하락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외의 경우도 있다. 과매도 상황, 즉 투매 현상에 의한 하락 추세일 때는 매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에는 추세에서 강하게 이탈하는 모습이므로 새로운 잠재 매수자의 매수를 불러오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도 한다.


8가지 매도 법칙


최고점에는 팔 수 없다

수익은 반드시 수익일 때 지킨다

시장의 심리를 읽어라

주가가 올라갈수록 기술적 시그널에 주목한다

일부 물량은 반드시 남겨 둔다

사자마자 수익이 나면 매도하지 마라

손익비의 개념을 항상 생각하라

필요한 경우에는 손절을 해라


시장 대응 전략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이 시장 대비 그리 나쁜 성과가 아니라면 굳이 팔려고 애쓰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다. 그냥 내버려 두더라도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테니까. 시장은 생물체다. 스스로 과열되면 그 열을 식히고 차갑게 식으면 서서히 달아오르는 그런 조정을 보인다.


이같은 조정장에 대응하자면 ‘꽃은 가꾸고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즉 성과가 좋은 종목은 남겨 두고 성과가 나쁜 종목은 잘라야 한다. 조정이 끝나고 시장이 추세 전환할 때는 낙폭이 심했던 종목이 가장 크게 반등하므로 여기에 올라타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이는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아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일정한 현금 비중을 항시 유지해야 한다. 시장에는 수많은 종목이 널려 있고, 꼭 매수해야 할 종목 또한 항상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20% 정도의 현금 비중을 지켜야 한다. 리먼 사태, IMF 증시 폭락, 코로나 사태 등은 자주 오는 그런 기회가 아니다.


언제나 최선의 종목을 들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는 오르는 종목을 계속 보유하고, 내리는 종목은 경계해야 한다. 흔히 투자자들이 쉽게 하는 실수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팔아 버린다. 이는 최악의 실수가 되기 쉽다. 계속 상승하는 이 종목에 결코 투자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주위의 투자자들 중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 종목은 매도 후 벌써 2배 이상 가격으로 추가 상승했다.


핵심적인 투자 원칙


항상 손익비를 생각하라

추세의 친구가 되라

수익은 관대하게, 손실은 기민하게 대응하라

기다려라. 기다리는 구간도 투자 구간이다

확신이 들 때는 크게 베팅하라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라

일정 현금 비중을 항상 유지해라

투자는 보물찾기가 아니다.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라

시세에서 멀어지고 평정심을 유지하라

일관성을 유지해라


투자자가 잘 해야 하는 것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라기보다는 무엇을 모르는지 정의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워렌 버핏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1992년)에서 “큰 실수를 피하기만 한다면 투자자가 잘해야 하는 것은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음을 명심하자.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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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한성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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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다루는 일은 아마도 당신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일 것이다. 당신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당신이 가정주부이거나 건축가, 혹은 기술자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존 록펠러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은 설탕이나 커피처럼 돈으로 살 수 있는 생필품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그 능력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 - “책머리에’ 중에서




이 책은 사람과의 관계, 즉 사람을 다루는 능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기계발서다. 먼저 책의 저자인 데일 카네기를 살펴보자. 그는 빈농貧農 출신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만큼은 최상위급이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 세일즈맨,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대중 연설 전문가이자 저술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책은 사람을 다루는 방법, 사람들에게 호감받는 6가지 방법,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방법, 리더가 되는 방법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 카네기가 제시한 인간관계 원칙의 실천을 통해 가정이 변하고, 성공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일들이 마치 마법처럼 펼쳐진 수많은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자, 성공과 행복이 따라오는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책을 펼쳐보자.


사람을 다루는 중대한 비결


회사의 많은 업무를 절대로 나홀로 수행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많은 회사원들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부하 직원들이 실력이 부족하거나, 말을 잘듣지 않는다며 혼자서 팀전체에 부여된 그 많은 일을 꾸역꾸역 수행한다. 이 팀장에게 시급한 일이 뭘까? 그렇다. 팀원들 모두가 맡은 일을 합심해서 반드시 완수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팀원들에 부여된 일을 각자 스스로 잘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과연 있을까? 책은 단 한 가지뿐이라고 말한다. 즉 ‘상대방이 그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다. 마치 우문현답 같은 느낌일지 모르나, 이게 바로 팀장에게 절실한 해법이다. 팀원 스스로가 맡은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 건강과 장수, 음식, 잠,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 내세에서의 삶, 성적인 만족감, 자녀의 행복, 자존감


책에서 예시하는 찰스 슈바프(1862~1839년)는 미국 영업계에서 최초로 연봉 1백만 달러 이상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는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1835~1919년)에게 엔지니어로 채용된 후 1921년에 신설된 미국 강철회사 초대 사장이 되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겨우 38세였다. 참고로, 그는 나중에 이 강철회사를 떠나 경영난을 겪고 있던 베들레헴 강철회사를 인수해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재건시켰으니 아무튼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베들레헴은 지금도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H 빔’을 만든 회사이다.


왜 슈바프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으며, 반대로 창업주이자 실질적 회사 주인인 앤드류 카네기는 기꺼이 그 높은 연봉을 지급했을지 궁금할 것이다. 천재이기 때문에?, 강철 제조에 관한 더 많은 학식과 전문성을 가졌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이유들이 아니다. 슈바프는 스스로 사람들을 다루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의 능력은 사람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사람에게서 최상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다. 상사에게서 든는 구중만큼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 나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나는 상대에게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즉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을 다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아낌없이 칭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슈바프의 비결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어떠한가?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할 게 뻔하다. 앞서 예시했던 팀장도 이런 부류이기에 차라리 나홀로 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슈바프의 성공은 앤드류 카네기가 거둔 놀라운 성공의 비결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카네기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직원을 호되게 꾸짖지만, 마음에 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옛말에도 이와 같은 예가 있다. “잘못은 할 때마다 꾸중을 듣지만, 잘한 일은 몇 번을 해도 칭찬을 듣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호감받는 6가지 방법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방법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간단한 방법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

뛰어난 화술가가 되는 방법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뛰어난 화술가


“넋을 잃고 집중하는 은근한 감언에 대항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잭 우드포드, <사랑에 빠진 이방인> 중에서


저자 데일 카네기는 뉴욕의 한 출판업자가 마련한 만찬회에서 유명한 식물학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식물학자와 대화를 나눈 경험이 전혀 없었기에 금방 빠져들어 소위 ‘경청’ 모드로 들어갔던 것이다. 외래 식물들, 신품종 개발, 실내 정원 등에 대한 얘기에 몰입했다.


자정쯤 만찬회장을 빠져나가며 그 식물학자는 행사를 개최한 출판업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자, ‘가장 재미있는 대화 상대’로 저자 데일 카네기를 칭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 저자는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열심히 경청했을 뿐이었다.


반면에 책은 정반대의 상황도 소개한다. 누구의 말이든 오랫동안 듣지 말아라. 당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해라. 상대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뭔가 떠오르면, 상대의 말이 끝날 때가지 기다리지 말아라. 말을 자르거나 끼어들어라.


참을 수 없는 지겨움! 이런 사람들은 자아에 도취되어 있어서 지루하기 짝이 없다. 자신에 대한 얘기만 하는 사람들은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모른다. 컬럼비아 대학의 총장으로 오랫동안 재직했던 니콜라스 머레이 버틀러(1862~1947년)는 말한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지는 절망적이다. 얼마나 교육을 받았든지 상관없이, 그들은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다.”


뛰어난 대화 상대가 되고 싶다면, 주의 깊은 경청자가 되어라. 관심을 가지는 것이 관심을 얻는 길이다. 상대가 즐겁게 대답할 만한 질문을 해라. 자기 자신과 업적에 대해 말을 하도록 상대를 격려해주어라.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와 소망, 문제에 몇 백 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개인에겐 자신의 치통齒痛이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중국의 기근飢饉(1950년대 말 흉년이 들어 3년 동안 약 4천만 명의 아사자餓死者가 발생한 사건)보다 당연히 더 중요하다. 다음 번에 대화 때는 이를 생각해라.


“좋은 경청자가 되어라.

상대가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북돋워주어라.”


링컨의 꿀 한 방울


1915년 록펠러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끔찍하게 경멸받던 인물이었다. 당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지독한 파업이 2년 동안 콜로라도 州를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난 광부들은 끓어오르는 적개심의 표출로 록펠러가 경영하는 콜로라도 연료 철강사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기물 파손은 물론이고 군대의 동원으로 유혈 사태가 빚어졌고 파업자들은 총탄을 맞기까지 했다.


과연 록펠러는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우선 광부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오려 했고, 이 전략은 성공할 수 있었다. 파업 주동자들에게 강연을 했다. 명연설이었다. 광부들의 증오심은 눈 녹듯 녹아내리고 심지어 그를 추종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던 것이다.


록펠러는 매우 우호적인 태도로 파업 광부들을 대했으며, 다정하고 정중한 연설을 이어갔다. 그가 사용한 말은 ‘여기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러분 가정을 방문해서 부인과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이방인이 아닌 친구로서 여기에서 만났으며’, ‘상호 우애의 정신’, ‘서로의 이익’, ‘제가 여기 있게 된 것은 여러분의 호의 덕택이다’ 등등.


누군가의 마음이 나에게 나쁜 감정으로 똘똘 뭉쳐 있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논리를 가지고도 그를 결코 설득할 수 없다. 그렇다고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상대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점잖고 우호적인 태도로 내가 먼저 변화한다면, 그들은 아마도 생각을 바꿀 것이다. 1백 년 전 링컨도 이런 말을 했다.


“꿀 한 방울이 1갤론의 쓸개즙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을 수 있다. 이 말은 오래된 진실이다.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당신의 주장대로 이끌고 싶다면, 우선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라. 꿀 한 방울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당신이 상대의 편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유능한 지도자가 되려면


약간의 향상에도 칭찬하라

향상하는 모든 것을 칭찬하라

진심 어린 칭찬과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라


상대방의 체면을 지켜주라


미국의 대기업 제네럴 일렉트릭 社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회사의 부사장이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민감한 사안이었다. 그는 전기분야애 있어서는 분명히 일류급 천재였지만, 부사장 자격으로선 빈틈이 많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예민한 그의 감정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게 새로운 직함을 만들어 주었다. 절대적으로 회사에 필요한 인재였기에 ‘고문 기사’ 지위를 제공했다. 그는 평소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므로 행복해 했고,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들 중에는 이에 대해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다.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고 제 고집대로만 하며 결점을 찾아내서 위협을 가한다.


상대가 자존심에 상처받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대중들 앞에서 고용인을 비난한다. 반면에 잠깐 동안의 생각과 사려 깊은 한두 마디의 말, 상대의 태도를 이해하는 마음 등은 찔린 상처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다. 상대가 분명히 잘못했고 우리가 옳을지라도, 상대의 체면을 깎아내리면 상처만 줄 뿐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어라!’라는 원칙을 항상 따른다.


“나는 누군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이나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아니라, 그가 그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바이다. 그의 존엄성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범죄다.” - 생텍쥐베리, 프랑스 작가


백독불여일행百讀不如一行


마치 강연회에서 직강을 듣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비록 이책이 오래 전에 출간되었을지라도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분명해 보인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두고두고 펼쳐봐야 할 자기계발 분야의 명품 분위기를 풍긴다. 직장인이라면 필독하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기계발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국일미디어 #국일서평단 #워렌버핏강력추천 #책읽어드립니다방송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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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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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남과 비교해서 더 높은 자리로 오르려는 강한 욕구를 가졌다. 그래서 생존 본능을 뛰어넘은 지위 욕구라는 게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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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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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시대에는 지위가 높아지면 영향력이 커지고 더 괜찮은 짝을 만나고 자신과 자식을 위해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고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관계를 맺고 지위를 얻으려 한다. 집단에 수용되고 집단 안에서 지위를 엳으려 한다. 집단에 수용되고 집단 안에서 지위를 얻으려 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이 인생의 게임이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윌 스토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지위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열망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지위’에 관한 수많은 연구는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의 여부가 행복과 안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극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생은 게임이다. 게임은 우리 안에 있다. 게임은 우리다. 그러므로 게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의 인생이 이런 형태를 띠는 이유는 인간의 진화 과정 탓이다. 즉 인간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일종의 의무감에 구속되도록 창조주가 설계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종種으로서 그 무리의 집단에서 어떤 지원과 대접을 받는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인간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엔 수용이라는 기쁨과 왕따라는 거부의 고통이 공존한다.


집단 내에서의 인간은 밑바닥에서 대충 서성거리는 정도엔 만족하지 못한다. 오히려 집단에서 만들어진 서열에서 위로 더 올라가고 싶어 한다. 상위로 올라가서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잘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희열을 맛본다. 이는 석기시대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다.


책은 사회와 격리된 교도소 내에서의 한 장기수長期囚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14살이었던 그는 새로 사귄 11살 친구의 머리를 나무 의자 다리로 내리쳐서 죽이고 말았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무단으로 도망쳐서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탄로날 까 우려되어 그런 심각한 사고를 내고 말았던 것이다.


교도소에 들어간 그를 반기는 사람은 없었다. 무가치한 인간 취급을 당했다. 이에 화가 난 그는 옷, 침구, 소지품 등을 바닥에 모두 내팽개치고 맨바닥에서 3일간 그렇게 잠을 잤다. 그러자 물건을 치우라는 지시가 떨어졌음에도 이에 불응하고 거부하다가 독방 처분을 당했다.


이후 그는 교도소에서 탈출을 시도해보고, 굶어 죽으려고도 해보고, 수감된지 10년 만에 맞이한 첫 가석방 심리에서도 석방을 거부했다. 이후에도 번번히 거부하면서 수감기간은 늘어만 가 무려 25년 지나도 여전히 교도소에서 살았다.


그러다 어느 여름 교사로 온 한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같은 제소자들이 조심해야 할 인물이라는 정보를 주었음에도 여교사는 그 장기수와 사랑을 나누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 그의 컴퓨터에 사랑과 욕정이 담긴 메시지를 입력할 정도였다.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로 매일 세 차례 정한 시각에 통화를 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소년 살인범의 형량은 길어야 10년 정도이지만, 그는 30년째 교도소에서 살고 있었다. 한편, 장기수와의 사랑에 빠진 여교사는 가석방되어 교도소 밖으로 나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떠올리게 했다. 시골의 작은 집, 한겨울의 난롯가, 고양이 등등.


그럼에도 장기수는 여교사에게 말했다. “난 여기에 남고 싶어.” 이 말은 들은 여교사는 도대체 왜 이럴까 싶었다. 왜 그는 안에서 갇혀 지내고 싶어할까? 그는 몇 년 전부터 학업을 시작해 정치학과 역사학으로 학사 학위를, 평화와 분쟁 조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형사학으로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때 재소자 협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되어 감옥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마디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그는 타 재소자들이 수감에 관련한 잘못된 제도와 싸우도록 도왔으며, 때론 치밀한 변론으로 교도관들을 혼내 주는 반면에 재소들에겐 가벼운 형벌만 적용되도록 했다.


사실상 그는 교도소 내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삶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권력 남용에 대한 저항’이라는 게임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그는 교도관들 사이엔 악명 높은 재소자로 입에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그는 교도소 내에선 ‘종신형’ 재소자로서의 일정한 서열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 자신이 하고 싶었던 학업과 교도소 변호사 등의 할 일도 있었다. 하지만 교도소 밖으로 나갈 경우 자신에게 부여되었던 이런 지위는 소멸될 것이다. 집요한 여교사의 유혹과 권유 탓인지 몰라도 아무튼 그는 생각을 바꿔 석방을 택했다. 이때 교도관은 그에게 “당신은 여기서 얻은 지위를 잃게 될 거요.” 과연 석방 후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 책은 이렇게 그의 말을 소개한다.


“무의식 차원에서는 석방된 삶이 무척 고통스러웠어요. 2주 동안 방바닥에 앉아 몸을 떨었어요. 교도소에서는 제 자리가 어디쯤인지 알았어요. 제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도 알았어요. 지금 전 완잔히 길을 잃었어요. 완전히 무너졌어요.”


뇌는 스스로 삶을 구축한다.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구축한다.


그렇다. 앞서 살펴본 장기수와 마찬가지로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우리는 ‘지위 게임’을 한다. 지위를 추종하게끔 설계된 인간의 뇌는 부지부식간에 ‘우리’의 입장과 ‘남들’의 입장을 가늠하면서 서열까지 부여한다.


또한 뇌는 복잡하게 얽힌 현실을 ‘선善과 악惡’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축소하여 우리 모두의 편향과 오판에 근거를 달아준다. 나아가 지위는 문화에도 관여한다. 즉 비싼 차, 명품, 좋은 집, 회사 내에서의 직급, 깨끗한 피부 등의 ‘상징’으로 우리를 압박한다.


“우리는 지위 게임을 할 때마다 평판을 쌓는다. 평판은 모든 플레이어의 마음속에 제각각의 깊이와 제각각의 공정성으로 존재한다.” - ‘72쪽’ 중에서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지위를 측정한다. 우리의 탐지 체계는 사람들의 행동, 몸짓 언어, 어조 같은 미묘한 지표로 우리가 남에게 얼마나 존중받는지 계속 추적한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 취향, 또는 의견이 거부당하면 불쾌함을 느낀다.


남들 앞에서,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영향을 끼치려고 시도하고, 실패하면 화를 내고 억울해하고 복수심을 품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원시적인 게임으로 넘어간다. 유능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배 행위로 지위를 얻으려 한다.


우리는 지위를 높이려고 스스로 꾸미거나, 성과를 통해 남으로부터 명성을 얻으려 노력하거나, 가끔은 폭력적으로 변한다. 지위 때문에 오만에 빠지고, 지위 때문에 약탈하며, 지위가 좌절될 때는 괴물로 변한다. 이같은 욕망이 현재와 같은 우리를 만들었다. 바로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지위 게임’이다.


지위를 요구하는 상대와는 함께 살 수 없다


인간은 본래 이기는 쪽을 좋아하도록 태어났다. 어느 한 쪽이 이겨야만 끝나는 게임을 즐기는 셈이다. 한 가지 교훈이 있다. 경쟁자와 그저 ‘평등’하기만 바란다고 주장하는 집단을 절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집단은 자신들의 말과는 달리 결코 평등을 원하지 않는다. ‘모두를 위한 공정’에 관해 환상적인 꿈을 만들지만 그 꿈은 완전 거짓이라는 사실이다.


지위 게임을 간파하는 규칙


따듯함과 진심과 능력을 실천하기

작은 명성의 순간 만들기

게임의 위계질서를 이용하기

도덕 영역 줄이기

균형 있는 사고방식 기르기

다르게 살기

우리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지위 게임은 우리가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자 참여하는 음모의 장이다. 인간에게 부여된 의무와 같은 생존의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관계를 맺고 이젠 경쟁에 나선다. 무엇을 위한 경쟁일까? 지위를 가지려는 것이다. 방콕 생활만으로도 충분한 삶이라면 굳이 지위라는 게 필요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추구한다면 스스로의 인생에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이 있게 마련이다. 살면서 날아오르고, 추락하고, 짜릿한 승리와 치명적인 패배를 맛보고, 때론 패배보다는 자살이 나아보이는 충동마저 느낀다. 이처럼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라도, 게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은 결승선이 없는 게임이다


가장 힘든 순간에 꿈의 진실을 떠올려야 한다. 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라 결승선이 없는 게임이라는 진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최후의 승리가 아니라 단순하고 소박한 과정이다. 끝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 ‘40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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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1 - 인물, 문화, 예술편, 개정판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1
이형기 엮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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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일본경제 발전의 초석 시부사와 에이치,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에서 리더의 자질과 역할을, 민주주의의 요람 아테네의 교훈에서 리더의 중요성을 새겨주기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현대인은 매우 바쁘게 산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아예 8282가 일상이 된 세계에 살고 있다. 속도는 분명하게 빨라졌는데, 삶의 질은 부족함을 엄청 느끼며 산다. 이런 현상은 지식과 교양의 축적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에 저자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아래와 같이 밝힌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욕망을 어느 정도라도 해결할수 있도록 과거, 현재, 미래 세상사의 중요 부분들을 한 권의 책으로 압축할 수는 없을까?”


책은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로 알렉산더 대왕, 한니발, 칭기즈 칸, 나폴레옹 등 역사상 정복자로 유명한 인물들과 록펠러, 카네기, 듀폰 등 성공한 기업인과 메디치, 로스차일드, 제이 피 모건 등 명문가, 비스마르크, 덩샤오핑, 미하일 고르바쵸프 등 정치 지도자 등 총 35가지 꼭지의 압축식 지식을 담고 있다. 여기서의 ‘압축식’이란 ‘양量보다는 질質을 선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왕(기원전 356~ 기원전 323년)


고대 그리스 시대는 도시국가들의 전성기였다. 알렉산더는 북부에 위치한 마케도니아의 왕자로 태어나 아버지의 급사 후 왕위에 올라 주변 국가들의 정복에 자신의 짧은 생애를 모두 마친 인물이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정복욕에 불을 댕겼는지.


책은 마치 인명 백과사전을 읽는 느낌이 든다. 델포이 신탁소에서 “당신은 절대로 지지 않을 사람이군요.”라는 말을 듣고선 이젠 신탁이 필요없다고 외치는 알렉산더는 스스로 무적이란 확신에 매몰된 것처럼 보인다. 이런 확신에 빠진 그의 앞엔 장애물이란 있을 수 없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리고 아시아를 정복하려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때 그의 나이는 불과 23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한니발(기원전 247~ 기원전 183년)


개인적으로 제일 안타깝게 여기는 불세출의 명장이다. 북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카르타고’ 출신의 장군이다. 카르타고는 지중해 해상무역의 강대국이었는데, 지중해 해상권을 놓고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강자 ‘로마’와 진검승부를 벌인 포에니 전쟁은 앞으로도 영원히 후세에 남을 전쟁사의 한 페이지이다.


군사 전략만큼은 어느 누구도 흉내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함에도 로마에 비해 다소 훌륭하지 못한 카르타고의 정치인들은 한니발의 전공戰功을 시샘하여 후방 지원에 매우 인색했던 것이다.


겨우 기병 4천명과 코끼리 40마리를 지원한 반면에 로마는 아예 군대를 새롭게 재편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연승연승을 거두고도 한니발은 병력 부족으로 인해 로마시내로 진격하지 못했다. 한 마디로 역전패한 카르타고는 포에니 전쟁을 끝으로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의 완전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속된 표현으로 ‘아끼다가 뭐된’ 케이스다. 망하는 정치를 왜 하는지? 이 교훈은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인에도 적용되는 장면이다.


칭기즈 칸(1162?~1227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몽골제국의 초대 칸으로 본명은 태무진이다. 그는 일찌기 부족장이었던 아버지를 여의고 밑바닥 삶을 영위해야만 했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세력을 하나씩 키워오다가 마침내 몽골 전체를 통일한 후, 칭기즈 칸이란 칭호를 얻게 되었다.


※몽골군이 강한 이유


경장비 기병대는 하루 70km 이동 가능

1인당 말을 7~8마리 소유, 하루씩 탄 후 3~4일간 말에게 휴식

한 부대를 10명 단위로 구성

몽골 군의 활은 가볍고 강함(접근전에 유리)

이슬람 상인의 협력, 점령지 기술 적극 수용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광활한 땅을 점령했던 몽골제국은 칭기즈 칸의 사망 후, 제국 경영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경영 전략의 부재와 국가 관리 시스템의 불안과 함께 무武를 최고로 여기고 문文을 업신여기는 문화로는 결코 천하를 경영할 수 없었기에 사분오열 후 멸망의 길로 접어 들었다.


톨스토이(1828~1910년)


대문호 톨스토이는 러시아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의 보살핌 하에서 성장했다. 카잔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니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로 접어 들었다. 그는 도스토엡스키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길이 남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 불후의 명작이 있으면, 이중 <안나 카레니나>는 도스토엡스키마저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 소설은 아래와 같은 명문장으로 시작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주인공 안나를 통해 사랑과 질투, 욕망, 용서와 분노, 삶과 죽음 속에서 인간과 사회가 지닌 양면성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서도 문학적, 대중적으로 정점에 이른 소설로서 세상 인간사의 모든 드라마를 함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톨스토이는 이미 작가를 넘어 철학자의 경지에 도달한 듯하다.


톨스토이의 10훈

(일부입니다. 전체는 아래 사진 참조)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성공의 대가입니다.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웃기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이제 화제를 바꾸어 성공한 기업인과 명문가에 대한 리뷰를 해본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며 창업의 길에 들어서지만 마치 낙타가 바늘 구명을 통과하듯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성공한 기업인으로 역사에 남는다. 왜 그럴까? 그 차별성을 찾아보자.


록펠러(1839~1937년)


이름부터 남 다르다.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말 중에 ‘낙숫落水물이 큰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듯이, 록펠러란 이름도 ‘바위를 뚫는 사람’이란 의미이다. 불과 24살이란 젊은 나이에 자신이 모은 4천 달러로 정유공장을 설립, 사업의 길에 나섰다. 소위 종잣돈 4천 달러는 일이 잘못되면 물거품이 될지언정 그런 위험을 안고 도전에 나섰다.


1870년(31살)에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한 후, 경쟁업체들을 모조리 인수하는 통 큰 투자로 미국 내에서 오일 총생산량 중 84%를 차지할 정도로 거의 독점체제를 완성한다. 이를 무기로 삼아 덤핑 공세를 펼쳐 시장을 초토화시키며 악덕 기업주로 악명을 떨치고, 미국은 이런 여론을 의식해 반독점법을 제정했다.


1913년(74살) 록펠러의 재산은 9억 달러로, 이는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1/44 정도였다. 정말 엄청난 부富를 일군 사람이다. 앳된 젊은 청년이 사업에 나선지 50년만에 이룩한 성공이었다. 록펠러 재단을 설립하고, 5억 3천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코자 기부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 시카고대학교도 록펠러의 기부금으로 설립되었다.




33세에 백만장자, 43세에 세계 제일의 부자 반열에 올랐지만 그는 슬픈 애장품을 소장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들의 단체 사진인데, 당시 그의 옷차림이 너무 남루해서 사진사가 그만 제외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비록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과감한 도전 끝에 위대한 성공을 달성했다.


메디치 가문家門


유럽의 문예부흥라는 소위 ‘르네상스’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막대한 부를 지녔던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었다. 사실 이 가문이 막대한 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도 유럽의 많은 귀족들을 상대로 비단 제조업과 서민들을 상대로 의류 제조업을 영위함으로써 촉발된 셈이다. 인간의 삶에 가장 필수적인 ‘의식주’의 한 축인 ‘의衣’에 집중해서 일군 재산이었다.


1397년 ‘지오반니 다 비치 데 메디치’(1360~1428년)는 메디치 은행을 설립하고 모직 공장 2개를 동시에 경영했다. 큰아들 코시모는 은행가 바르디가의 딸과 결혼하여 자본력을 더욱 확고히 했으며, 환어음 유통과 원거리 무역을 하면서 프랑스, 영국 등의 국왕과 심지어 교황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어 이들에게 연리 40~60%의 신용대출을 실행, 유럽 전역에 메디치 은행 지점을 두었다.


사실 메디치가家는 1400년까지만 해도 피렌체의 평범한 중산층 정도였다고 한다. 아버지 ‘아베라르도 데 메디치’는 이런저런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비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이 가문의 실질적인 수장은 지오반니(조반니)인 셈이다. 두 아들을 둔 지오반니는 존경받는 사업가로 평민들의 편에 서서 귀족들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가난한 지역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예술 장려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


“코시모의 이름은 르네상스의 동의어와 다름없다.”

- 에드워드 기번(로마제국 쇠망사의 저자)


하지만, 은행업의 특성상 고리대금업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지오반니는 교황에게 산마르코 수도원 건축기금을 기부하면서 ‘모든 죄를 사한다’는 교황령 발표를 이끌어내었다. 이후 유럽의 명문가들이 수많은 교회 건축물을 짓게 되었고, 다양한 예술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르네상스로 연결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최고 절정은 ‘위대한 로렌초’로 불리는 로렌초 데 메디치(1449~1492년)에 의한 후원 사업이었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등 유명한 예술가의 등장을 도왔던 것이다.




미켈란젤로(1475~1564년)


이탈리아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천지창조>라는 작품을 그릴 때 미켈란젤로는 무려 4년 간의 두문불출杜門不出 생활을 유지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채로 물감을 칠하는 매우 힘든 작업을 수행했다. 이로 인해 목과 눈에 이상이 생길 정도였음에도 그는 난관을 인내하면서 모든 정열을 쏟아서 작품을 완성했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


르네상스 시대에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친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드 다빈치, <천지창조>의 미켈란젤로 등이 고전주의(파) 유명 화가들이라면 새로운 미술 사조를 등장시킨 불세출의 화가도 있다. 바로 입체파의 창시자 피카소다.


그는 스페인 말라가 태생으로 미술교사인 아버지로부터 그림을 배웠는데, 천재성이 돋보인 탓에 바르셀로나의 순수예술학교를 거쳐 마드리드 왕립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인 미술수업을 받았다. 1900년 이후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펼치다가 1904년에 아예 파리에 정착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비뇽의 여인들>(1907년), <꿈(130-97cm)>(1932년), <게르니카>(1937년), <알제의 여인들>(1955년) 등이 있다. 특히, <알제의 여인>은 2015년 경매를 통해 1억 7936만 5천 달러에 거래되었다.




이어서 <2권 역사편>에서는 세계의 역사 중에서 32가지의 주요 장면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한국사 관련 항목으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로마제국의 흥망,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십자군원정, 백년전쟁, 페스트 창궐, 장미전쟁 등을 다룬다.


프랑스혁명


왕과 특권계층에 대한 불신, 지속적인 식량부족 등으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점거사태를 촉발했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국민회의체제를 이끌어내어 왕정王政 폐지와 공화정 수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11.11)


세계의 열강들이 제국주의를 표방하면서 상호 간의 힘을 겨루는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러일전쟁 후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3국 동맹)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3국 협상)은 대립하고 있었다.


사라예보를 방문 중인 오스트리아 황태자 사건으로 오스트리아는 헝가리, 세르비아에 최후통첩을 한다. 1914년 전쟁은 동맹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오스만제국, 불가리아 등 4개국과 협상국 27개국 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독일 측은 6주만에 전쟁종료를 예측했으나 벨기에의 저항으로 프랑스의 침공 때문에 애를 먹고, 러시아의 동원체제가 예상 외로 빨랐다.


1914년 전쟁에서 프랑스의 20세부터 32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사했으며, 1916년 베르됭 전투에서 독일은 33만 6천 명, 프랑스는 30만 2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독일패망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후 미국의 참전, 독일제국의 패망 후 독일의 신정부는 1918년 11월 11일 종전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3권 상식편>에서는 역사, 기업, 건축, 부자, 석유, 노벨상, 장수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2022년)는 역사상 최고의 부자 10인을 소개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유명 건축물의 건축기간


노트르담 사원~ 300년

파리 개선문~ 30년

성 베드로 성당~ 120년 만에 축성 후 수십 년 걸려 현재의 모습

베르사유 궁전~ 24-50년


문명의 혜택(순서)


증기기관의 발명(1769년 제임스 와트)

전화(1876년 그레이엄 벨)

전기(1879년 에디슨 백열전구)

자동차(포드 1908~1927년)

비행기(1958년 뉴욕-런던 B-707 운항)

텔레비젼(1953년 RCA사 컬러 브라운관 개발)

컴퓨터(1960년 중반-1970년 후반)

인터넷 연결(1969년 UCLA와 스텐포드 대학)

휴대폰 보급(1980년대 후반)

의료기술의 발달(4차 입체방사선 치료기)

컴퓨터 인간


커피의 종류


에스프레소~ 커피의 핵심

카페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 엷게 만듬

카페 라떼~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잔뜩

카페 모카~ 카페라떼에 초콜릿 추가

카푸치노~ 카페라떼보다 우유가 덜 들어감

디 카페인~ 카페인 성분을 제거


국가별 노벨상 수상(2021년 현재)


미국~ 400명

영국~ 138명

독일~ 111명

프랑스 71명

러시아~ 32명

스웨덴~ 32명

일본~ 29명

캐나다~ 28명

스위스~ 27명

오스트리아~ 22명

네델란드~ 22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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