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즈니스 TEST 1급 공식 가이드 - 생성형 AI 비즈니스 활용 능력 검증 AI 비즈니스 TEST 공식 가이드
최병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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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T는 인공지능 기술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과 실무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즉, 기술과 경영의 접점을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해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책은 두 편으로 구성되어 생성형 AI 이해편(1편)에선 생성형 AI와 인공지능 이론(제1과목)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제2과목)를 다루고, 경제경영 분석편(2편)에선 경영(제3과목)과 경제금융(제4과목)을 다룬다. 특히, 각 장의 말미에 예제 문제들을 통해 실제 자격증 시험을 실감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인공지능 이론


인공지능AI는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기술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와 구별되는 학습 능력, 추론 및 판단, 적응성, 자율성 등의 독특한 특징을 지녔다.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두던 시대에서 AI가 학습하기 좋은 고품질 데이터를 선별하고 가공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다. 사용자의 개입 없이 목표를 달성하는 자율성이 강화되면서 AI 에이전시를 통해 복잡한 워크플로를 스스로 수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인공지능의 전체적 구성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이 밀접하게 연결된 기술이다.(사진, 예제)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단순히 분류하거나 예측하는 것을 넘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택스트, 이미지, 오디오, 코드 등)을 스스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다. 업무 환경에서 보고서 작성, 이메일 초안 작성, 마케팅 콘텐츠 생성 등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사진, 생성형 AI의 핵심 모델)


거대 언어 모델LLM은 수십억 개의 단어로부터 언어의 구조, 문법, 의미 등을 학습하여 텍스트를 생성한다.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변하고, 문장을 이해하거나 번역하는 등 다양한 언어 관련 작업을 수행한다. LLM의 대표적인 예는 오픈 AI의 GPT와 구글에서 개발한 BERT 등으로 모두 대량의 언어를 학습하여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준다.


사전 학습~ 대규모 데이터를 사용해 언어 구조와 패턴을 미리 학습

미세 조정~ 사전 학습 모델에 수정해 새로운 모델을 생성


(사진, 예제 /생성형 AI의 핵심 모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거대 언어 모델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도록 입력값(프롬프트)을 설계, 테스트 및 최적화하는 기술과 과학을 의미한다. 생성 AI와 자연어 처리NLP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상호 보완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자연어 처리는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자연어 처리 모델의 변천사는 아래와 같다.(사진)




어텐션 메커니즘~ 초기엔 문장이 길어질수록 앞부분의 정보를 잃어버리는 문제로 인해 문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문제를 해결코자 어텐션 모델이 사용됐다. 이는 길어지는 문장 전체를 보는 대신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한다.


트랜스포머~ 챗GPT의 T는 트랜스포머의 첫 글자에서 가져왔다. 자연어 처리 모델이 발전하면서 점점 문장이 길어졌고, 처리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는 어텐션 모델을 사용해 문장 내의 모든 단어들 사이의 관계계를 병렬로 동시 처리하는 기술이다.


(사진, 트랜스포머 모델)


PEST 분석 자동화


PEST란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을 의미하는데 먼저 정치적 요인은 기업이 활동하는 환경의 '규칙'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또 기업의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금 정책의 변화, 최저임금 인상, 노동 관련 법규 강화 등은 기업의 운영 비용을 증가 또는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경우 관세 정책이나 무역 규제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며, 이는 공급망 재편이나 생산 거점 이전과 같은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제적 요인은 경제 전반의 흐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수요와 비용 구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금리, 환율, 물가 상승률, 경기변동, 십업률, 소비자 소득 수준, 원자재 가격과 같은 요소들이 이에 해당된다. 예컨데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중가하고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므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사회문화적 요인은 소비자의 가치관, 생활 방식, 인구 구조와 같은 변화와 관련된다.이는 시장의 수요 자체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고령화, 저출산, 1인 기구 증가 등의 인구 구조의 변화는 특정 산업의 성장과 쇠퇴를 좌우할 수 있다. 건강, 환경, 윤리 소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을 촉진한다.


기술적 요인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이 산업 구조와 걍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 플랫폼 기술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은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다. 기술 발전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기업에겐 우ㅏ협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은 어떤 기술이 향후 시장의 규칙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가져야 한다.


결국 PEST 분석의 의의는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있지 않고, 그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 이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분석 과정이라 할 수 있다.(예제, PEST 분석의 목적은?)



금융시장의 이해와 투자 원리


주식이나 금융자산에 투자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투자의 원칙'이다. 이 3원칙은 바로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다. 중견 행원으로 은행에 근무할 때 대리승진 시험 문제(1982년)에 출제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일찍이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난 대학에서 '증권분석론'을 도강했던 터라 이를 알고 있었다. 100명이 훌쩍 넘었던 입행 동기 중 딱 3명만 합격했을 정도로 어려웠던 승진고시로 유명하다.(사진, 투자 원칙)



또한 투자 판단엔 개인의 성향과 생애 주기도 매우 중요하다. 동일한 자산이라도 단기 자금이 필요한 사람과 20년 후를 준비하는 사람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높은 언덕에 올라 눈사람 공을 굴리라고 강조했던 투자법이 바로 '장기 투자(가치투자법)'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워런 버핏의 가르침 중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투자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젊을 때야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노인의 경우는 짧은 생애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사진, 예제)



AI 비즈니스 TEST


AIBT의 직무모형은 기초 이론 - 햑심 기술 - 경영 활용 - 경제금융 활용이라는 4단계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평가를 지향한다. 시험은 크게 생성형 AI와 인공지능 이론, 생성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 업무 활용 전략 및 재무분석, 경제와 금융의 업무 활용 등 4가지 영역이다.


컴퓨터 기반으로 테스트가 진행되며 40문항을 6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출제 구성은 객관식 30문항(배점 2점), 단답형 4문항(배점 2.5점), 실습형 6문항(배점 5점)이며, 객관식과 단답형 문항에 35분과 실습형 문항에 2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취득자이다.



#AIBT #AI비즈니스TEST #AIBT1급 #AI자격증 #매일경제신문 #매경출판 #생성형AI #프롬프트엔지니어링 #AI활용 #취준생 #직장인 #AI #AI시험 #자격증 #자격증공부 #자격증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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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
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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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드의 가장 큰 업적은 그가 막바지에 이룬 것이다. 그는 성공의 정점에서 회사 소유권을 포기하고 막대한 부를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다.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이 결단으로 그는 평생 자신을 괴롭혀 온 질문들에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해답을 보여 줬고, 자선을 실천하려는 자본가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보였다. 그는 모험가이자 사업가였으며 동시에 자선가였다. 이 세 가지 정체성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긴밀하게 맞물리며 그의 삶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데이비드 겔러스는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로 주로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를 다루며, 기업의 이익 추구 활동뿐 아니라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함께 분석하는 기사로 유명하다. 그는 장장 2년에 걸쳐 파타고니아가 어떻게 좋은 일을 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되었는지, 다른 기업들이 파타고니아의 원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총 11개 루트로 구성된 책은 아웃사이더, 클린 크라이밍, 대장장이에서 사업가로, 파타고니아 마니아, 야생을 위한 균형, 공급망 대전환, 두 얼굴의 리더십, 모순을 향한 정면 돌파, 행동주의 기업, 정상에서 내려오기, 앞으로의 50년 등을 통해 시간순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최근에 있었던 '더트백 억만장자' 샘플북 서평단에 선정되어 흐름출판으로부터 얇은 소책자를 제공받아 읽고 있다. 샘플북은 말 그대로 '맛보기 책'이라서 루트3 '대장장이에서 사업가로'(1970~1976년)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이본 쉬나드를 이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는 전설적인 암벽 등반가로 '쉬나드 이큅먼트'라는 수입산 등산용품 판매 회사를 운영하다가 이후 자체 개발한 등반용 숏 팬츠를 필두로 상하의, 겉옷 등 다양한 의류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의류 사업을 시작하면서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그는 요세미티 캠프4에 머물던 때 우연히 한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은 주립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주말엔 인근 요세미티 계곡 산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캠프4 등반가들과 친하게 어울려 지내는 '말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이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로 인해 독일과 미국 등 여러 나라를 누비며 자랐기에 모험심이 강했다. 1970년 두 사람은 결혼했다. 결혼 직후 말린다는 고등학교 미술 교사를 그만두고 쉬나드 이큅먼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쉬나드 이큅먼트는 벤투라에서 양철 헛간과 인근 건물을 사들여 본거지를 마련했고 두 사람은 몇 년간 회사 지하실에서 지내다가 벤트라 북쪽 파리아 해변의 작은 집을 구입했다. 첫 아들과 뒤이어 딸을 얻자 쉬나드 가족은 와이오밍주의 작은 마을 무스에 두 번째 집을 마련했다. 2층 통나무 집으로 스네이크강과 맞닿아 있었다. 거실에서 풀을 뜯는 엘크 무리와 높은 티턴산맥의 풍경이 보였다.


환경 보호에 큰 관심을 가졌던 쉬나드는 더 이상 등반가, 서퍼, 대장장이로만 살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했다. 회사의 리더는 더 많은 책임을 져야했고, 직원들의 급여을 지급함과 동시에 직원들을 돌봐야 했고, 주문을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세간의 비즈니스 관행을 따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다.



1960년대 중반, 석회암 절벽 등반을 위해 영국 피크 다스트릭트에 머물던 쉬나드는 현지인들이 입은 코듀로이 바지에 주목했다. 질긴 원단으로 등반가를 위한 옷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거다. 수소문 끝에 원단 공장을 확보해 바지와 반바지를 생산, 팔기 시작했다. 몇 년 뒤 스코틀랜드 등반여행 중엔 현지 럭비 선수들이 입는 경기용 셔츠가 든든하다는 점에 착안해 파란 색 바탕에 빨간, 노란 줄 무늬가 들어간 아웃도어 의류를 생산했다.  


쉬나드 이큅먼트라는 이름은 등반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그는 자신의 성을 한 번 더 쓰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그는 의류 사업이 장비 사업과 차별화되길 원했다. 그리고 팀북투나 샹그릴라처럼 먼 곳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기억에 남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그는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며 피츠로이산같이 혹독한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의류 회사를 만든 1973년에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더트백이란 물질적인 소유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등반을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흙바닥에서 취침해도 마냥 행복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쉬나드는 세계적으로 험준한 암벽들을 오르며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고 등반 장비를 다시 설계해 간 당대 최고의 등반가 중 일인이었다.


회사 소유권을 포기한 더트백 억만장자 


이같은 모험 정신을 지닌 그는 경영자로서도 기존의 통념을 거부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파타고니아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헌, 파격적인 육아 복지 혜택, 창의적인 마케팅,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웃도어 의류 등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억만장자는 바로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성공의 정점에서 회사 소유권을 포기하고 막대한 부를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다. 비즈니스 도서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도서의 완독을 권한다. 


#경제경영 #경영자스토리 #리더십 #더트백억만장자 #이본쉬나드 #쉬나드이큅먼트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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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스의 에코바이올로지 접근법은 비단 피부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나오스는 화장품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돌보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오스는 피부 과학, 에스테틱, 스킨케어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피부를 존중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에코바이올로지라는 방식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피부는 몸과 마음, 정신을 포함해 한 사람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장 노엘 토렐은 바이오더마와 인스티튜트 에스테덤의 첫 제품을 통해 생물학을 화장품에 접목시키며, 피부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스킨케어의 길을 열었다. 이는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던 프랑스 약사이자 생물학자이다.


총 2부로 구성된 책은 '의식 있는 과학'(1부)에선 피부 나이에 대한 인식, 나이와 과학/아름다움과 진정성, 피부에 대한 이해와 케어 방식 등을 다루고 '나오스의 선택 - 에코바이올로지'(2부)에선 피부 노화 예방과 개선, 통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3 브랜드(바이오더마, 인스티튜트 에스테덤, 에타퓨르)의 사명, 에이징 사이언스의 주요 혁신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피부 나이에 대한 인식 - 인류학적 조사


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부터 밝혀야 할 것 같다. 난 그동안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일찌기부터 피부 관리를 한 탓이 아닐까 싶다. 조숙한 탓인지 중학생이 되자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해, 어머니께서 얼굴에 바르는 크림을 구해 주셨다. 소위 '미제美製' 화장품이었다. 어머니에게 이런저런 화장품을 미군 부대로부터 열심히 날라주는 이모(아줌마)가 구해준 화장품이었다. 이때부터 꾸준히 얼굴과 피부를 관리했으니 그런 소리를 들었던 거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이제 노인 소리를 듣는 형편이라 스킨 로션 외엔 아무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서서히 얼굴에 거뭇거뭇한 점들이 생기더니 사라지기는 커녕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난 이를 '저승꽃'이라 부른다. 저승길로 갈 나이가 된 노인들에게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주변의 지인과 친구들은 이 점을 뺀다고 성형외과를 다니며 심지어 내게 병원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난 자연스런 노화로 받아들였다. 요즈음 재능기부를 위한 외부 활동이 늘자 최소한의 얼굴 관리가 필요함을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얼굴 피부는 나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오랜 사회적 기준을 완전 무시할 수 없기에 더구나 타인을 위한 외부 활동까지 하기에 '보기 좋은 떡이 맛 있다'는 통속적인 속담을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 책을 통해 관련 지식과 화장품을 살펴보고 싶었다.


저자는 2024년 6월, 전 세계를 댓상으로 인류학적 연구를 실시했다. 나이에 따른 외모 변화와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려는 의도였다. 조사엔 6개 대륙 64개국에서 2천명이 참여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침묵 세대(1946년 이전 출생),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X세대(1965~1979년생), Y세대 혹은 밀레니얼 세대(1960~1994년생), Z세대(1995~2000년생) 등을 두루 포함시켰다.


이 결과 이래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가 도출되었다.


1. 피부 노화는 20~30세에 시작된다(55%)

2. 노화 첫 신호는 '주름'(자연스런 현상)

3. 피부 기미는 노화의 신체적 반응(61%)

4. 피부 나이와 실제 나이는 같다(3분의 2 동의)

5. 미용 시술은 겉모습만 개선한다(83%)

6. 미용 피부과, 성형의학과, 미용 성형외과의 차이를 모른다(80%)

7. 피부 노화 관리용 화장품, 미용 시술에 대한 정보 취득(40%)   


'피부 노화는 불가피하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가 '세월의 흔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51%는 '외모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17쪽)


피부와 생물학


피부는 신체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계이다. 피부는 촉각을 인지하고 추위와 더위, 물체와의 접촉 등 다양한 외부 자극에 즉각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통증이나 가려움에 대한 신호를 보내 신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경고 시스템 역할도 한다.


시간의 흐름, 계절 및 환경의 변화, 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는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조직 등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층은 특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세포의 기능은 신체의 신호 전달 체계를 통해 조절된다.


(사진, 피부 층)


표피~ 수분 유지와 피부의 보호 장벽 기능을 담당

진피~ 피부에 강도와 탄력을 주며, 수축과 이완을 견딜 수 있게 함

피하조직~ 피부의 가장 깊숙한 층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


(사진, 피부의 생물학적 현상)


에코바이올로지


이는 저자와 지난 45년 이상 나오스가 실천해 온 핵심 철학으로 셍물학적 특성을 존중하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다. 나오스는 스킨케어 제품의 설계, 처방, 평가, 추천 등 전 과정에 걸쳐 이 철학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나오스 에코바이올로지의 목적은 피부가 본래의 힘을 키워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피부 스스로 균형을 되칮아 오래토록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있다.


(사진, 나오스 정보)


에코바이올로지 5대 원칙


피부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한다

피부가 주위 환경과 상호 작용하기를 고려한다

피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을 존중한다

피부가 인생을 담아낸다고 생각한다

피부 스스로 회복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에코바이올로지 기반의 피부 노화 관리)


피부는 메이크업을 통해 더 돋보이게 가꿀 수 있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면 반드시 꼼꼼하게 클렌징을 해야 합니다. 클렌징은 단순히 화장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과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깨끗이 정동된 피부는 나이트 케어 제품을 흡수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취침 전의 나이트 케어는 피부 건강과 생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알맞는 꼼꼼한 관리 습관으로 여드름, 염증, 조기 노화를 예방해 준다.


에이징 사이언스


에이징 사이언스는 피부를 개선하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피부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생하는 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결한 생활 습관과 적절한 케어가 필수적이다. 피부를 깨끗이 씻고 영양과 수분을 구준히 공급해야 하며,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맞는 피부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생체 메카니즘에 맞춘 혁신적인 케어 방식으로 피부 노화를 관리해야 한다. 아래는 나오스의 케어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미셀라 워터'는 독보적인 저자극 클렌징 기술이다.

'바이오 세럼 4종'은 피부 타입별 트러블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트리슘'은 노화로 약해진 세포의 자가 회복 능력을 되살린다.

'에이지 프로테옴'은 피부 단백체 '프로테옴'을 보호한다.

'셀룰러 워터'는 피부 균형을 유지하는 최적 수분 환경을 보장한다.

'퓨어 엑티브'는 피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흡수율과 효과를 극대화.



피부엔 한 사람의 역사가 녹아 있다


피부는 단순히 인체를 덮고 있는 겉껍질이 아니다. 그 속엔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담겨 있기에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어쩌면 신성한 것이며,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자산으로 갖고 살아 간다. 노화와 맞서서 싸우는 '안티에이징'이란 고민에서 벗어나 '의식 있는 노화 과학'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의식있는노화과학 #바이오더마 #나오스 #에코바이올로지 #에이징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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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설계된다 - 리더십·문화·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HR 아키텍처
조현철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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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부터 전략, 조직 문화는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특히 조직은 전략을 일회성 계획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문화로 전환하는 핵심 메카니즘이다. 전략은 조직을 통해 실행되고, 그 실행이 반복될 때 비로소 문화로 자리 잡는다. 이 책은 전략이 실제 조직 속에서 리더십과 제도, 행동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고 정착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추천의 말'(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 중에서



책의 저자 조현철 경영학 박사는 대학생이던 2003년 한국무역협회 산하 코엑스 신입사원 공채에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연소로 선발됐다. 기획 운영, 임대 마케팅, 현장 지원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현장 경험과 함께 이후 인재개발 실무를 총괄하고 코엑스 최초의 조직개발 TF를 이끌었다. 현재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성장전략팀에서 지속 가능 성장 시스템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리더는 조직의 한계를 규정한다(1장 리더십), 의도적 설계의 결과다(2장 조직 문화), 기술이 아니라 구조다(3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사람을 이긴다(4장 HR 제도), 조직을 움직이는 근본 원리(5장 행동과학) 등을 통해 조직은 어떻게 설계되는지를 보여준다.


책의 리뷰에 앞서 내 경력을 소개하려 한다. 나는 직장생활로 사회에 발을 들여 직장에서 일하며 배우고 성장해 회사의 핵심 임원으로까지 승진했다. IMF 사태로 회사를 강제 퇴직 당한 후, 창업의 길로 뛰어들어 평소 주관심사였던 전업투자자로 크게 성공했다. 이후 몇 차례 M&A에 나섰다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거액의 투자금을 허공에 날리다가 한 창업주 오너의 제안으로 코스닥 기업에 투자와 함께 전문 경영인으로 재직했다. 상고 출신인 나는 회계, 자금, 재무 등의 업무에 특출한 재능을 보여 그 분야에서 높이 평가받았고 은행, 종합건설사, 증권회사, 백화점, 아파트 전문 건설사, 환경 처리 회사 등을 거쳐 직장 생활을 마감했다. 현재는 중소업체의 경영고문직을 수행하며 재능기부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내가 경험했던 바를 토대로 책의 내용을 리뷰하려 한다.


리더십


조직의 역량은 결코 리더의 역량을 뛰어넘지 못한다. 조직은 리더십을 통해 조직 역량을 구현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흔히 '양이 이끄는 늑대 무리보다는 늑대가 이끄는 양의 무리가 훨씬 강하다'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동일한 환경, 동일한 구성원이 모여 있더라도 어떤 리더가 조직을 이끄느냐에 따라 조직 구성원의 행동이 달라진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어떤 리더이냐?'가 바로 조직의 백년대계를 좌우한다.


내 젊음과 영혼까지 바쳤던 직장 생활 동안 많은 리더들을 경험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리더는 정주영 현대 그룹 창업주였다. 대한민국 산업 태동기에 비전과 뚝심 만으로 한국 기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 분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 당시 외환은행에서 근무하던 난 대학 선배의 권유로 현대건설 외화자금 조달 전문 요원으로 이직했는데, 현대건설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여러 계열사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느라 자금면에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었다.


외화자금 차입 현황을 매주마다 회장님께 보고하는 일을 맡았는데, 군시절 차트병은 아니었지만 보고 업무를 너무 잘해서 군사령부 사령관과 참모장으로부터 박수받았던 경험을 되살려 커다란 차트 용지애 차입현황 변동표를 작성해 회장님을 마주했다. 차입 거래선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표기했다. 예를들어 실무에서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통하던 은행명을 '아메리카은행'으로 보고했더니 생각이 기특하다고 칭찬받았다. 겉보기엔 우람하고 무뚝뚝해 보여도 감성은 매우 세심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었다. 이런저런 가르침과 지적은 내 성장을 도왔다. 어느 날, 계속해서 보고를 직접 받던 회장님은 이젠 다 알았다며 다음부터는 작성한 현황표를 비서실에 제출하고 시간낭비 말라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 탁월한 리더는 촌음寸陰을 아낀다.


소위 전문 경영인이라는 대표이사 중 일부는 관계(인맥관리)에만 매몰되어 술을 곁들인 회식자리나 골프장 모임을 즐긴다. 물론 어느 정도는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조직 내의 자기편 만들기에 활용한다면 되겠는가. 내 눈에 이런 리더로 비친 분들의 초대엔 늘 사양했기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처럼 난 승진에서 여러 차례 불이익 받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의 가르침인 '촌음을 아끼는 시간관리'는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소양이다.                        


조직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어쩌면 앞서 밝힌 회식과 골프 회동이란 주제와 맞닿을 수도 있겠다. 조직 정치가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을 저해하고 조직 냉소주의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자신의 노력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낮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뻔한 결과로 이어진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이직할 정도까지의 능력에 미달한다면 '대충 일하기'로 대응한다.  


다른 구성원이 어떻게 되든 간에 오직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고자 조직 정치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조직은 어찌 될까? 조직 정치는 조직의 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대부분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직 정치는 반드시 제대로 관리되어야 한다. 학연, 지연 등의 이유로 능력과 성과 이상의 대우를 받는 문화가 안착되어 있다면 사실상 결론은 뻔한 거다. 이 조직은 '불사不死가 아닌 즉사卽死라는 위기를 직면할 것이다. 하나회를 척결하듯 조직정치파를 완전 제거해야 조직이 산다.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직원들의 주관적 의견이 배제된 구체적인 사건과 팩트, 행동 위주로 먼저 듣는 노력이 리더에겐 갖추어야 할 태도다. 왜냐하면 경영진은 있는 그대로 정보를 취합하여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취합 단계에서부터 해당 정보들이 사사로운 주관이 개입되어 팩트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실패한 경영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제때 충분히 갖지 못한 상태에서 중대한 의사 결정을 내렸던 과오를 저질렀다.

HR 제도와 행동과학

평가의 대전제는 관찰과 기록, 즉 실질적인 근거의 수집이다. 다면평가 제도가 유행이지만 이는 주관적 감정 평가이기에 실패 확률이 매우 높다. "안 봐도 안다"는 말은 정말 무책임한 언사다. 리더들은 평가 대상을 평소에 '다 알고 다 보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을 뿐이다. 결국 리더의 시야 밖에 있는 사람들은 방치되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

"진실한 인사기록 없이는 어떤 역량진단도 불가능하다. 최초의 기록 자료가 진실하지 않다면 그 후에 진행된 모든 진단과 평가는 물론 온전한 조직운영이 불가능하다" - 최동석, '성과 예측 모형' 중에서

탁월한 조직을 완성하는 10가지 설계 원칙

학습하는 조직
강점 기반 조직
두려움 없는 조직
투명한 조직
행복한 조직
시스템 기반 조직
실천하는 조직
다양성 기반 조직
효율성 지향 조직
사람 중심 조직

리더는 잘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적합한 업무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확장과 성장이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설계해줘야 한다. 모든 조직은 오직 강점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개발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무능함을 평범함으로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이미 뛰어난 것을 탁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확실한 성공의 길이다.


조직은 설계할 수 있다

조직은 개인의 역량을 모아 집단의 성공을 만드는 그릇이다. 결국 리더십, 조직 문화, 커뮤니케이션, HR 제도, 행동과학 등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기적으로 설계되었을 때 그 조직은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미 조직의 리더이거나 리더를 꿈꾸는 관리자와 경영학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경제경영 #기업경영 #조직관리 #조직은설계된다 #조현철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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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분석하고, 인간은 판단한다.' 이 말은 인간을 기술보다 우위에 두려는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기술과 인간의 기능을 더 엄격하게 구분하려는 주장에 가깝다. AI는 인간보다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며, 때로는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패턴을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 의사결정은 계산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박근수는 공공 안전과 보호, 위험 판단이 핵심이 되는 현장 영역에서 업무를 수행해 온 공직자다. 반복적인 행정처리보다 본질적인 것이 결국 '판단'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AI 시대 공공 의사결정의 구조를 탐구해왔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AI시대, 공공부문은 무엇이 달라지는가(1부), 공공 판단은 무엇인가(2부), 판단은 어떻게 형성되고 훈련되는가(3부), 공공 판단은 어디에 적용되는가(4부) 등을 통해 AI가 공공부문에 깊이 들어올수록, 인간은 판단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공공 결정은 항상 누구가의 권리, 자유, 안전, 형평, 정당성과 연결된다. 그리고 그 결정은 사후에 설명 가능해야 하며, 누군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즉 정당화 가능성과 책임 귀속 가능성이 바로 공공 판단의 본질이다.(7쪽)


AI 시대, 공공부문은 무엇이 달라지는가


지금까지 AI 논의의 출발점은 대체로 생산성과 자동화였다. 이는 민간 부문에선 상당히 타당하다. 고객 응대, 물류 최적화, 마케팅 추천, 이상 탐지 등의 영역에선 효율 향상이 핵심적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부문은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공공부문은 시민의 권리와 의무, 공적 자원의 배분, 안전과 자유의 균형, 공정성과 정당성 같은 문제를 다룬다. 여기서 효율도 중요하지만 효율이란 측면 외에 다른 한 가지가 추가된다. 바로 '공공 판단'으로, 숙련자의 막연한 감感이나 오래된 경험만으로 내려지는 결정을 뜻하지 않는다. 


AI 시대의 행정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이 더 이상 모든 것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 시대에, 무엇을 끝까지 인간의 판단으로 남겨야 하는가를 다시 묻는 시대다. 그리고 이 질문이야말로 앞으로의 공공행정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AI의 도입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공공 판단의 지형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다. AI는 인간의 필요를 제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어디에서 왜 필요한지를 더 분명하게 만든다. 즉 공공부문은 기술 사용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 이후에도 남아야 할 판단의 구조가 무엇인가를 묻기 시작해야 한다.


(사진, 공무원의 역할)


공무원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복적 처리 업무는 감소할 수 있지만 공무원의 가치가 더 높은 차원에서 재정의된다는 뜻이다. 결국 공공조직에서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사람은 규정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모호한 현실을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다. AI 시대는 이런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


공공 판단은 무엇인가


이 책에선 공공 판단을 네 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본다. 무엇을 정보로 읽을 것인지, 위험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충돌하는 가치를 어떻게 형량衡量할 것인지, 그리고 그 결정을 누구의 책임으로 남길 것인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즉 저자는 인간이 수행해야 할 고유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구조화하는 개념이다.


공공기관은 성능만으로 존재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본질은 시민의 삶에 개입하는 힘을 행사하면서도, 동시에 이유와 권리와 책임의 언어로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공공 판단은 단순한 행정 기술이 아니라, 민주적 공공성의 핵심이 된다.


AI가 판단 불가능한 5가지 상황


가치 충돌 상황

맥락 우위 상황

책임 요구 상황

예외 상황

도덕적 딜레마 상황


책의 핵심 모델은 공공 의사결정을 다섯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한다. 아래 사진에 표현된 I: 인포메이션(정보), R: 리스크(위험), C: 콘택스트(맥락), V: 벨류(가치), A: 어카운트빌리티(책임) 등의 요소들을 말하는데, 하나의 질문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핵심 모델)


내가 가진 정보는 충분한가?

위험은 무엇이며, 얼마나 긴급한가?

이 사건의 맥락은 무엇인가?

어떤 가치가 충돌하고 있으며,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나?

이 결정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공공 판단의 3 법칙


AI의 강점이 분석에 있다

판단은 맥락과 가치를 필요한다

공공 판단은 책임을 수반한다


판단은 어떻게 형성되고 훈련되는가


과거의 전문가들은 주로 현장에서 직접 들어온 정보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AI가 제시한 신호까지 함께 읽어야 하는 사람이 된다. AI 시대의 실무자는 2개의 신호 체계를 동시에 다루게 된다.


하나는 현장의 신호로 사람의 표정, 말의 흐름, 관계의 긴장, 상황의 미묘한 어색함, 기록 속 불일치, 맥락의 단절 같은 것들이다. 다른 하나는 AI의 신호로 점수, 분류, 경고, 추천, 위험도 표시, 우선순위 제안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둘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AI 시대 전문가의 핵심 역량은 둘 사이의 긴장과 파이를 해석하는 능력이 된다. (사진, 흐름)



첫 번째 단계~ 경험

두 번째 단계~ 패턴 인식

세 번째 단계~ 위험 신호

네 번째 단계~ 직관

다섯 번째 단계~ 결정

마지막 단계~ 책임 성찰


공공 판단은 순간적인 감각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 구조의 인식, 위험의 식별, 직관의 압축, 결정의 실행, 책임의 성찰로 이어지는 연속적 과정임을 알 수 있다. 공공부문이 앞으로 AI와 함께 작동해야 하는 시대일수록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이러한 판단 형성 과정을 더 명료하게 드러내고 훈련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일이다.


공공 판단 훈련의 목적은 단순히 더 신중한 개인을 만드는 게 아니다. 그 목적은 공공조직 안에 판단의 언어, 판단의 절차, 판단의 책임 구조를 뿌리내리게 하는 데 있다. 사례를 통해 판단을 연습하고, 편향을 인식하며, 설명과 기록을 통해 정당화를 구조화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조작은 비로소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공 판단 역량을 가질 수 있다.


공공 판단은 어디에 적용되는가


AI는 반복성과 신호의 누적을 잘 잡아낼 수 있고, 인간은 그것이 실제 공포와 통제, 권리 침해, 개입 정당성의 문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판단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분석 능력과 그 신호를 관계의 역사, 피해자의 공포, 가해자의 통제 양상, 권리 충돌, 책임 구조 속에서 해석하는 공공 판단 능력의 결합이다.



재난에서 필요한 것은 AI가 줄여 준 불확실성 위에서 남아 있는 가치 선택과 책임 부담을 누가 어떤 절차로 감당할 것 인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그 최종 감당 주체는 결국 인간 지휘 체계다. AI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도구 일수는 있어도 불완전한 조건 속에서 공적 결정을 책임지는 주체는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재난 의사결정은 AI-era Public Judgement Model의 전형적 사례가 된다.


복지와 아동 보호는 공공 판단의 윤리성을 가장 날카롭게 시험하는 분야다. AI는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도구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시민을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권리 주체로 대우하게 만드는 것은 공공 판단의 구조다.


AI 시대 공무원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문서를 처리하느냐가 아니다. 진짜 차이는 그 조직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공공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서 드러난다. 결국 미래의 국가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넘어 설명 가능하고 책임 가능한 판단을 수행하는 공무원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판단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AI 시대를 맞아 공공조직은 구 갈래 길에 놓이게 될 것이다. 하나는 분석을 결정으로 오인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분석을 판단으로 승화시키는 길이다. 전자는 빠르지만 위험하고, 후자는 어렵지만 지속 가능하다는 특장을 지녔다. 이에 대해 책의 저자는 "공공부문은 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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