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쁜 당신은 왜 아직도 가난한가 - 돈, 시간,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7가지 힘
이현호 지음 / 황금부엉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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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시간을 빼앗는다는 걸 찬찬히 들여야보면 과거의 노예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노예의 삶은 주인의 소유다. 주인은 노예의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 당신의 시간, 돈, 열정을 통해서 과연 누가 돈을 더 벌었을가? 당신이 아닌 당신이 결제한 ‘그 사람’이다. 누군가를 추종하는 무리에 속하면 절대 그 누군가보다 돈을 더 많이 번 사람이 될 수 없다.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야만 가능한 일이다. - ‘프롤로그’(제발 살아라, 남의 인생이 아닌 너의 인생을) 중에서


(사진, 책표지)


돈, 시간,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7가지 힘


책의 저자 이현호는 과거 20대 시절 대치동 논술 학원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강사 출신으로 현재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IR/PR 전문 회사 브리젠앤컴퍼니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며 많은 부자들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관찰해왔으며, 이를 책에 소개함으로써 성공의 시행착오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사진, 책의 목차1,2)


사람이 많아지면 자기 생각에 대한 믿음은 점점 공고해진다. 군중 심리와 같다. 우리가 구독자수를 보고 구독 여부를 쉽게 결정하는 것,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고 책을 집어 드는 것, 자주 광고로 접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모두 같은 맥락이다.


그들은 당신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 돈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지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 하루에 얼마나 자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받는가? 잘 생각해 보자. 현대 비즈니스는 당신의 하루를 ‘교묘하게’ 갉아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돈, 시간,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곱 가지의 힘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의 대전제를 소개한다.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만 확신할 수 있다.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 정의와 발견이 가치 있다.

쓸모가 아닌 의미가 더 중요하다.

전략적인 유연성이 지속 가능한 성공의 열쇠다.

규칙보다는 철학, 독점보다는 공유


시행착오와 오차 수정


인간은 누구나 특정 대상에 대한 ‘믿음’ 갖고 살아간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할 때 이 믿음이 작동한다. 하지만 이 시대에서 과연 절대적인 것이 존재할까?, 내 믿음은 신뢰할 수 있을까? 그렇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전략적 유연성이다. 왜냐하면 의사결정은 필연적으로 오류가 따르기 때문이다.


노력 만능주의적 사고

인과론족 사고

이분법적 사고

결과론적 사고



(사진, 4가지 오류)


“시행착오에 의한 오차 수정이 인간의 유일한 학습 방안이다.”

- 칼 포퍼, 영국의 철학자


우리는 ‘오류’와 ‘낭비’가 일어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배제한다. 이러한 인식 체계는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합리화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다. 오류와 낭비를 단기적 관점으로 판단하면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은 이를 인식하지도 못한다. 오류와 낭비를 피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실행은 늦어지고,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를 빼앗긴다.


전략적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살펴보자. 예를 들어 운동하기로 결심하면 일단 운동할 장소를 물색하는 데 시간을 쓴다. 뭐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연회비를 줄이거나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더 좋은 시설을 가고 싶어서 그렇다. 이렇게 이삼일, 심하면 일주일 이상 시간을 들인다.


이번엔 운동복이 걱정이다. 통상 피트니트 센터에서 운동복을 제공하지만 뭔가 다른 생각이 있어 자신만의 운동복을 구매한 후, 정작 운동은 새 운동복이 도착할 때 시작하기로 맘 먹는다. 다음으론 유튜브를 통해 어떻게 운동할 지를 고민한다. 이처럼 운동을 해보기 전에 진이 다 빠진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행동인가 말이다. 그나마 꾸준히 운동한다면 뭐 봐 줄 수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사람은 중도 포기 확률이 높다.


반면에 전략적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운동을 결심하면 즉각 실행에 옮긴다. 일단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 동네 주변을 걷는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헬스장에 들러 1개월 이용권을 끊어 이용해 본 후, 맘에 안 들면 즉각 다른 헬스장으로 가본다. 꾸준히 운동을 실천해서 레벨이 올라가면 자기보상 차원에서 운동복 구매를 결정한다. 또한 헬스장에서 바로 트레이너에게 질문하고 적합한 운동기구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의사결정 오류를 따져보자. 노력 만능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은 대체로 노력이 최선이므로 무조건 계속하면 된다는 생각에 빠져있다. 그래서 책을 1천 권 읽으면 이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까? 또 인과론적 사고를 따르는 사람은 자기계발 전문작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이를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지구상엔 모두 성공한 사람들만 있어야 할 것이다. 오류임에 틀림없다.


그렇다. 전략적 유연성을 가져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변동적이고,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모호한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절대적으로 완벽한 것이란 결코 없다. 철학자 데카르트가 말했던 ‘방법적 회의’를 갖고 살아가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 싶다.


사고의 힘(역발상의 시작)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에 관한 자신만의 개념’이 있어야 한다. 책은 우리들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이에 대해 ‘자유’라고 답하고 싶다. 돈이 있으면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분수 넘치는 ‘경제적 자유’는 원치 않는다.


현재 난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과거엔 여러 채의 아파트를 소유했기에 세입자에게 임대를 주면서 살았던 적도 있다. 오랫 동안 알고 지낸 후배의 사업을 돕고자 내 재산을 담보로 제공해 준 일이 잘못되어 노년기에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수전노처럼 고리의 이자나 수수료를 요구한 적도 없었고 주는 대로 가끔 받을 때도 있었지만 거의 무상으로 지원해주었을 뿐인데, 내가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방법의 본질을 ‘신뢰’라고 말한다.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 신뢰 비용을 처음 책정한 가액이 월 1천만 원이었다고 밝힌다. 상대방도 기꺼이 동의하고, 그 비용의 지출을 감수했으며 계약서상의 누적 금액이 45억 원까지 늘었다고 한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1천여 명을 만났지만 이들은 이런 사실을 간과하고 그저 돈을 잘버는 방법, 마케팅 잘하는 방법, 사업 잘하는 방법 등 당장 어떡해야 하는지 하우How(방법)만을 찾아다닌다고 지적한다.


“돈을 벌지 말고 신용을 벌어라.

‘신용을 가진 자’는 현대의 연금술사다.”

- 니시노 아키히로, 일본 영화배우(코미디언)


(사진, 다섯 줄 요약)


시간의 힘(시간을 내 편 만들기)


저자는 많은 부자들과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깨달은 바를 구체화해서 내린 결론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주사위 이론’이다. 그는 노력은 헛수고이자 삽질로 평가받는 ‘노오력’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문을 가진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노력을 강조한다. ‘노력→ 실력→ 성공’이라는 인과론적 사고방식이 낳은 폐단이 아닐까.


(사진, 주사위 이론)


운과 실력, 무엇이 중요할까? 운이 미치는 영향이 작을 때는 인과관계가 밀접한 반면, 영향이 클 때는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 의사결정이 정확해도 실패할 수도 있고, 의사결정이 빗나가도 성공할 수 있다. 마찬가지다. 실력이 좀 부족해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잇고, 실력이 충분해도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단순히 SEE 하지 말고 WATCH 해야 하며, HEAR 하지 말고 LISTEN 하길 바란다. 바로 증자가 강조한 ‘시이불견視而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인데, 이 능력이 있어야 시간이 내 편이 될 것이다.


(사진, SEE와 WATCH)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


다양한 대응 수단 확보(발사단계)

시행착오을 통한 개선(조준단계)

최대한 빠르고 작은 시작(준비단계)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1,000여 명을 관찰한 결과, 목표와 계획에 대한 상한선은 있는데 하한선은 없었다. 이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최상의 결과만을 생각하고 대응 수단을 마련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대응할 카드가 존재하지 않거나 적다. 그래서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고, 확률적으로도 성공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 성공과 성과를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패, 즉 선택지를 늘려야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120쪽)


이밖에도 책은 관계의 힘(타인과 불경쟁), 멘탈의 힘(문제를 해결하려 않기), 세일즈의 힘(누구나 팔면서 살아감), 노력의 힘(똑똑하게 노력하기), 성찰의 힘(행복하게 사는 법) 등 마인드셋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삶의 방향을 잡는 데 힘이 되는 조언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다고 바쁜 삶이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보증이 되어주지 않는다. 더더구나 부의 추월차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당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난하다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책 속엔 삶의 방향을 잡는 데 힘이 될 조언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돈 #부자 #마인드셋 #성공 #조언 #자기계발 #매일바쁜당신 #왜아직도가난한가 # 이원호 #황금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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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선사의 전심법요·완릉록 해설
황벽 지음, 나영석 해설 / 하움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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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의 대조사 황벽선사의 가르침을 받아적은 배휴 관찰사의 편집글을 통해 깨달음은 진정 지난한 길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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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선사의 전심법요·완릉록 해설
황벽 지음, 나영석 해설 / 하움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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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자신이 누구라는 것, 혹은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 할 때, 견성은 위와 같이 자신의 본성인 일심, 즉 절대의식을 깨달아 아는 것이고, 성불이란 육체를 가진 나라는 에고의 마음을 없애 버림으로써 항상 자신의 본성인 일심(한마음), 즉 절대의식으로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깨달음이나 깨달음의 지혜를 진리라고 합니다. - ‘서문’ 중에서


(사진, 책표지)


황벽희운黄檗希運( ? ~ 850년)은 중국 남선종 계열인 임제종의 제10대 조사이다. 중국 당나라 푸젠성福建省 출생으로, 농사꾼의 3째 아들로 태어났다. 10살 때, 어머니를 따라 황벽산의 사찰에 가서, 큰 스님의 법문을 들은 후, 집에 돌아와서 계속 생각에 잠겨 있다가 10일 후에 10살의 나이로 홍주洪州 황벽산(황보산)에 들어가 승려가 된 인물이다.선사(禪師)의 설법을 당시 지방 수령이었던 배휴裴休가 듣고 편찬한 것이 바로 ‘전심법요’이다.


전심법요傳心法要 해설


모든 부처와 더불어 일체의 중생은 오직 하나의 마음이다. 세 가지 의미의 마음이 있다. 첫 번재는 나라는 에고의 마음, 두 번째는 좀 더넓은 의미의 마음, 세 번재는 이 어록의 핵심인 일심(하나의 마음)이라는 마음이며 이는 곧 부처이다.


상相에 집착하여 수행하는 것은 깨달음의 도가 아니다. 즉 상에 집착하여 수행을 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바란다는 것은 마치 수레가 앞으로 나가지 않을 때 수레를 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아래의 선문답禪問答을 살펴보자.


남악(주1):그대는 왜 참선을 하는가?

마조(주2):부처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자 남악은 깨진기왓장 조각을 돌에다 갈기 시작했다.

마조:무엇을 하러 기와를 돌에 갈고 계십니까?

남악:거울을 하나 만들어 볼까 하네.

마조:기와로 어찌 거울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남악:만들 수 없다면, 좌선을 한들 부처가 될 수 있겠는가?

마조:그러면 어찌 해야 되겠습니가?

남악:수레가 나가지 않으면 수레를 쳐야 할까, 소를 쳐야 할까?


(주1)남악 회양선사(677~744년)~선종 7대 조사

(주2)마조 도일스님(709~788년)~남악의 제자

 

만약에 여러분이 지금 이 생각하는 나라는 것을 실재實在하는 나라고 여기고, 이 나가 무언가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마음인 참 나의 그림자일 뿐이니, 이 에고의 마음인 나가 부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마치 그림자를 나라고 여겨서 그 그림자를 통하여 부처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이나 감정, 기억 등의 정신 작용과 생명 작용을 주관하는 하나의 의식의 작용에 불과한 여러분의 개인적인 마음(표면의식, 에고의 마음)은 실체가 아니어서 절대로 부처가 될 수 없다.(33쪽)


완릉록宛陵錄 해설


배휴裵休(797~870년)는 하남성 맹주 제원 출신으로 당唐나라 때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였다. 당 목종 때 진사 시험에 합격, 중서문하평장사와 중서시랑을 지냈으며 종릉과 완릉 지역의 관찰사를 역임했다.


그는 문장에 능하고 서예도 뛰어났으며, 교양을 갖춘 온화한 성품으로 평판이 아주 좋았다고 알려진다. 특히, 불심佛心이 깊어 당대 선사禪師 세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그분들에게 법을 구했다. 교봉 종밀(780~841년), 위산 영우(771~853년), 그리고 황벽 희운이었다.


완릉록은 배휴가 완릉의 관찰사로 재직할 때 황벽 선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문답을 기록한 글로, 총 스무 가지의 문답이 책에 소개된다. 이 중에서 황벽선사와 배휴 관찰사 간의 인상적인 문답을 소개하려 한다.


길을 걷던 중 누군가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갑자기 젊은 사람이 접근헤 이런 질문을 할 때 우리들 대부분은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상대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이 곧 부처이고, 무심無心이 곧 도道이다’라는 가르침을 주는 문답을 살펴보자.


(배휴)산중엔 사오백 명의 수행승이 있는데, 몇 사람이나 법을 얻었습니까?


(선사)법을 깨달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일 수 없다. 왜냐하면 도는 마음의 깨달음에 있는 것이지, 어찌 언설에 있겠는가? 언설言說이란 단지 어린아이의 귀를 덮는 것(어린애를 달래는 것)일 뿐이다.


(배휴)부처가 무엇입니까?


(선사)마음이 곧 부처이고, 무심이 곧 도이다. 다만 마음을 내고 생각을 움직여서 유무有無, 장단長短, 상대와 나, 주관과 객관 등과 같은 (분별의) 마음만 없다면 본래 부처이고, 부처가 곧 본래 마음이다. 마음은 허공과 같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부처의 진실한 법신法身이 만약 마치 허공과 같다면 달리 구할 필요가 없다.


구함이 있는 것은 다 괴로움이다. 설사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이나 오랜 세월 동안 육도만행六度滿行을 행하여 부처의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깨달음의) 끝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연의 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연이 다하면 무상無常으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르기를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은 진실한 부처가 아니며, 또한 법을 설하는 자도 아니다.”라고 하셨다. 다만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이 없다면 그것이 본래의 부처이다.


무심이란 생각이 없는 것, 혹은 에고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한번 일어난 생각을 없애기는 어렵다. 한 생각에 이끌려 가다 보면 연속으로 뒷생각이 치고 들어오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일어난 생각을 없애려 하지 말고, 어디서 생각이 일어나려고 하는지 생각이 일어나려고 하는 곳을 주시해보라.(203쪽)


(사진, 무심이 곧 이 도를 행하는 것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단계와 수행법


해오解悟~ 깨달음을 지식으로 이해해서 어렴풋이 아는 것

견성見性~ 내면의 성찰(참선)로 직접 체험, 정확히 아는 것

성불成佛~ 진아眞我에 머무르는 것


돈오돈수 vs 돈오점수

단박에 성불의 단계를 성취한 석가모니 부처님은 돈오돈수이지만 깨달음의 기준을 견성 수준에 둔다면 견성이란 깨달음 후 점차 수행하여 성불의 단계로 나아가는데 이를 바로 돈오점수라고 말한다.


해오~ 불경(금강경, 법화경, 아함경), 선불교 조사어록(달마어록, 육조단경, 전심법요, 완릉록, 임제록, 보조국사의 수심결과 진심직설) 등을 읽는다.


견성~ 명상법(참선)으로 저자는 마하리쉬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통한 수행법을 소개하고 있다.


성불~ 에고의 마음인 아상我相을 철저하게 죽여 없애는 것


책의 후반부는 저자의 수행일지를 소개하면서 끝을 맺는다.


“성불成佛하세요”


#불교 #깨달음 #황벽선사 #전심법요 #완릉록 #나영석 #하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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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약 통장을 버리고 경매로 건물주가 되었다
부비게이터(이동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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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초반, 모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우연히 부동산을 접하게 되었고, ㄷ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을 통해 부를 쌓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며, 부동산 정보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잘못된 정보들도 많았고, 초보자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그래서 부동산과 경매를 좀 더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전하고 싶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책의 저자 부비게이터(이동열)은 20대 초반 모델하우스 아르바이트로 부동산 투자를 처음 접한 후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분양권 투자로 투자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경매를 배우며 40건이 넘는 경매 투자를 했으며, 2030세대의 부동산과 경매 투자를 돕는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인생을 바꾼 부동산 경메 투자,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경매, 부동산 투자의 본질(지역 분석의 모든 것),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순順으로 2030세대들을 위해 부동산과 경매의 첫걸음을 위험하지 않게 내딛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아파트 경매


하루에도 전국에서 수백 건의 경매가 진행되며, 1년간 대략 7만여 건이나 진행된다. 저자는 처음에 아파트 위주로 경매를 시작했다. 가장 쉽고 환금성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매 투자 초보자들에게도 아파트 물건을 먼저 권유한다.


빌라나 오피스텔에 가급적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냉각기엔 빌라나 오피스텔의 처분이 매우 어려워 환금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물론 아파트말고도 큰돈을 벌 수 있는 케이스가 많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장 경매가 그러하다.


경메 투자는 하락장에서 큰 수익이 난다


통상적으로 주식 시장은 경기에 선행先行하는 곳이다. 즉 먼저 움직인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부동산 시장은 후행後行한다. 그 중간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경매 시장인 셈이다. 하락장이 찾아오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그동안 많았던 경매 참여자들이 쏘옥 들어간다. 이리되면 참여자들의 감소로 인해 경매 낙찰가가 높지 않으므로 낙찰자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다.


하락장에선 급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므로 짧은 기간에 황금을 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단지 이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돈이 되는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기 십상이다.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면 또 낙찰가는 치열함으로 인해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는 투자의 순리이다.


(사진, 입찰과 시세 조사)


경매의 목적


경매의 목적은 낙찰이 아닌 수익을 내는 것이다. 낙찰에만 마음이 앞설 경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해당 물건의 시세 조사 없이 입찰가를 올리면서 따라가다간 아뿔사, 일반 매매가보다 비싸게 낙찰받을 위험이 있다. 무조건 낙찰받아야 한다는 조급증이 투자 실패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입찰 시 자주 하는 실수들

입찰보증금 미달

다른 법원에서 입찰 참여

도장 날인 누락(입찰표에 2번, 보증금 봉투와 입찰 봉투에 4번)


시세 파악하기


저렴한 가격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저자는 전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가격을 제시한다. 최근 하락장에서는 40% 이상 떨어진 단지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전고점에서 30% 정도 하락한 시점이 매수에 적합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분석도 중요하지만, 전고점 대비 가격의 저렴함을 기준으로 삼아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 아파트도 건물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가격이 조정되거나 보합이 온다. 그러다가 상승 에너지를 비축하고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사진, 경매 진행 과정)


법원의 경매개시결정(매각 준비)

배당요구 종료기일 결정 및 신청

매각기일(입찰일)

매각허가결정

잔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등기

배당(채권자에게 지급)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투자금이 적게 들어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좋은 투자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매도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다양한 플랜을 준비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25년 부동산 시장의 전망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금리, 시장 유동성, 그리고 정부의 규제와 완화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시장 심리가 달라지며, 이는 곧 가격의 등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금리가 인하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기준금리를 찔끔 인하한다면 대출금리엔 가산금리가 반영되므로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점진적으로 계속 인하될 경우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온기溫氣가 퍼질 것이다.


(사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지난 40년간 아파트 가격은 중간에 하락 구간이 있었지만 결국엔 우상향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락 구간에 처할 경우 투자 결정을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투자 목적의 경매 참여자라면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경매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재테크 #부동산투자 #경매로건물주가되었다 #부비게이터 #이동열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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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네버 마인드 - 이기거나 죽거나
이근웅 지음 / 라온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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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겪으며 다짐하고, 투자를 받게 되어 기뻐했던 내가 이제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고 투자를 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에서 내가 깨달은 것들을 전하고자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이근웅은 인터넷 강의 회사 텔레마케터로 영업의 첫발을 대디딘 후 2014년부터 스타트업 전문 컨설턴트로서 146개 기업을 컨설팅했으면 현재 12개 회사의 CFO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삶까지 도전하고 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에선 창업의 현실, 창업가 자질, 동료를 구하는 방법 등을, 2장에선 창업가가 초기에 시장 안착을 위한 단계를, 3장에선 창업가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사업 전반의 내용을 다룬다.


창업가의 자질


취업 대신에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24년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이 창업한 기업 수가 무려 1,951개였다. 은퇴 후 오육십대의 창업률도 최근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누구라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창업(스타트 업)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책의 저자는 세 가지 자질을 거론한다.


도덕성~ 남에게 손실을 줄 수 있는 돈벌이 추구는 안됨

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을 모르면서 창업하지 말라

언행일치~ 약속과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함


투자 받으려면


2022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8퍼센트, 5년 생존율은 33.8퍼센트다. 이 가운데 벤처 성공률은 더더욱 낮다. 창업 이후 성장 단계를 거쳐 상장까지 성공한 스타트업 벤처기업은 전체 중 0.7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벤처 투자자는 이런 기업들에게 투자를 계속한다. 왜 그럴까? 비록 성공 확률이 낮을지라도 성공했을 때 얻게 되는 수익률이 어마어마해서 모든 손실을 메우고도 엄청 많이 남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벤처 투자자는 씨를 뿌릴지 말지를 결정할 때 대체로 창업가의 자질을 본다. 즉 싹수가 어떤 지를 먼저 파악한다는 의미이다. 수년간 저자가 벤처 투자자로 일하면서 체득한 ‘실패할 창업가’의 특징을 참고해, 돈의 속성과 그 가치를 모르는 창업가에게 투자하지 않는다.


실패할 창업가

돈이 귀한 줄을 모른다

돈이면 다 될 것처럼 말한다


창업 동료를 구하는 법


창업 초는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본적인 틀을 수립하는 때이다. 기업 문화가 만들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장기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취미난 먹는 습성이 너무 다르다면? 예를 들어 창업가는 음주하면서 대화 나누기를 즐기는데, 반면 상대방은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면 당연히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민물 생태계에 비유하자면 강이나 냇가에는 대체로 종류와 크기가 비슷한 민물고기들이 모인다. 이후 그 물고기들이 덩치가 커져서 바다로 나오게 되면, 온갖 생김새의 물고기들을 만나고 더불어 살아가게 된다.


사업체도 마찬가지다. 작은 냇가에서 강으로, 바다로 성장하게 되면 그때에는 창업가도 다양한 자질을 가진 구성원들을 두루 담아낼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 좋다. 민물고기끼리 모이는 게 자연스럽다.


잘 아는 분야에서 창업하기


최소기능제품을 제조해 이를 확인하는 단계가 훨씬 수월하다. 이런 창업가는 오랫동안 관련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케이스다. 이미 현장에서 노하우, 인맥, 거객 피드백 등을 쌓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증명하는 일이 쉽다는 걸 잘 안다.


건물의 층간 소음을 해결하는 사업을 하는 창업가가 이미 관련 업체에서 10년 이상 일한 전문가라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최소기능제품으로 만들어 시장반응을 살피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순탄할 수 있다.


필요 인력의 확보, 부품 구매, 제품 개발 등에 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므로 사업계획 또한 구체적이고 달성가능이 높아 보이기 마련이다. 이를 토대로 창업가가 투자를 받고자 할 때 실현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뭘 모르면서 층간소음 창업에 뛰어든 사람과는 비교가 되겠는가.


지출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고


매출액과 이익률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내부의 불필요한 지출 여부를 점검한 후,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제품 생산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신제품 출시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켜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초기엔 저가 정책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고객 확보 후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 적당한 가격을 정해서 적정 이익률을 달성하는 전략을 펼친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민감한 신규 고객의 대거 이탈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창업가는 목표 고객의 유형과 니즈를 분석, 적정 이익률과 가격을 신중하게 산정해야 한다.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승부


매출이 증가할 때, 창업가는 먼저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고객만족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해야 한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창업가의 욕심이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에 중점을 뭐야 한다.


미국 남성 의류 브랜드 ‘트루 클래식’의 성공 사례는 본받을 만하다. 세 명의 창업가는 남성 평균 체형에 잘 맞는 티셔츠 6개를 하나로 묶은 ‘식스팩’을 선보였다. 지금도 주력 상품인데, 파격적인 누적 할인 제도를 실시하고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도 회사에 이익이 발생하도록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


고객 유형별 차별화 전략


B2C 사업은 다수의 개인을 상대하므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관건이다. 성능이 고만고만한 제품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일반 고객들은 대체로 예쁜 디자인에 심취한다. 화분이나 휴지통 등의 일상 용품이나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의 패션 제품의 경우 디자인이 구매 결정을 좌우한다.


가격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골프웨어 ‘마크앤로나’는 최상위 소비층을 겨냥해서 20~40대의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자리 잡았다. 중저가 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 이디야커피가 대표적이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에서 시작된 이디야커피는 저렴하지만 맛은 괜찮은 가성비로 승부를 걸었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할 만큼 폭발적 성장을 이루었다.


잘 헤어지기


‘오프보딩’이란 배에서 내린다는 뜻이다. 조직을 떠나는 사람이 퇴직 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그런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는 이와 관련한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다. 이 매뉴얼엔 인수인계 절차, 퇴직금 안내, 기밀 유지 협약서 등이 포함된다.


(사진, 넷플릭스 부검메일 내용)


넷플릭스는 퇴사자에게 부검메일을 보내기로 유명하다. 해고든 퇴사든 부검메일에는 5가지 내용이 들어간다. 모든 퇴사자는 반드시 이 메일의 물음에 답을 해야 한다. 물론 원치 않으면 적지 않아도 된다. 잘 떠나보내야 한다. 상포 득을 보는 ‘윈윈 이별’은 가능하다.


돈 문


창업가는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돈 관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하지만 스스로 세무회계나 절세, 자신 증식 상식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돈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불릴 수 있다. 특히, 창업가는 회사 자금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회삿돈은 내 돈이 아님’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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