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에디션 AI 네이티브 코리아 MK에디션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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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0주년을 맞은 매일경제신문은 창간 기념일에 맞춰 'AI 네이티브 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 국민보고대회를 준비하며 매일경제신문 지식부장과 기자 4명은 5개월 동안 AI라는 거대한 주제를 붙들고 씨름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AI 네이티브 코리아 보고서'였고, 이 책은 그 보고서를 한 권의 저서로 엮은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삶을 바꾸는 알고리즘(제1부), AI를 보는 두 가지 시선(제2부), 국가 AI 전략의 분화와 경쟁(제3부), AI 코리아의 과거와 현재(제4부), 액션플랜: AI 네이티브 코리아의 길(제5부) 등을 통해 한국 사회가 실제로 선택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국가 차원의 액션플랜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이에 우리들은 AI는 무엇을 바꾸고 있는지, AI는 어떤 위험을 동반하는지, 그리고 한국은 어떻게 'AI를 잘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즉 AI 네이티브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긴 여정을 따라가게 된다.


삶을 바꾸는 알고리즘


이 파트에선 AI가 인간의 삶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탄생과 보육'에서부터 교육, 청년, 직장, 중년, 그리고 '노년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 전체를 따라가며 조망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탄생과 보육', '청년과 진로'에 대해 살펴본다.   


불임(난임) 부부에게 시험관 수정(IVF)은 여전히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비록 숙련된 배아학자일지라도 항상 건강한 임신으로 이어지기란 역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호주의 헬스케어 AI 기업 프레사젠이 개발해 이후 일본 의료기기 업체 아스텍에 인수된 배아 평가 솔루션 '라이프 위스퍼러'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다. 이는 마치 생명의 속삭임을 듣는 것처럼 배아의 이미지를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하여 그 배아가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측해준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진로 선택은 정말 중요한 삶의 갈림길이다. 예전엔 종이 설문지로 된 적성검사나 선생님의 조언에 의존하곤 했지만 이젠 AI가 이 역할을 대신하며, 청년들의 숨겨진 재능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AI 진로 추천 도구들이 등장했다. 미국의 한 플랫폼인 '유사이언스'는 간단한 두뇌 게임을 통해 개인의 인지적 성향과 강점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어울리는 학과와 직업을 추천해준다. AI가 알려준 “당신에겐 이런 재능이 있다”라는 메시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자기 발견과 진로 탐색의 방향을 제시한다.


AI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AI(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의 생산성 혁명을 이끌며, 쓰임이 많아지는 추세다. 제조, 물류, 헬스케어, 금융, 고객 서비스, 콘텐츠 제작, 공공행정 등 분야도 다양하다. 
심지어 우리가 먹는 먹거리에도 AI는 깊숙이 들어와 있다. 참치 가시를 발라내는 일에도, 돼지를 키워내는 일에도 모두 AI가 사용되고 있어서다.

 

특히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던 과거의 자동화를 넘어 이제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복잡한 워크플로(작업흐름)를 설계하는 ‘AI 에이전트’가 현장에 투입되며 인간의 ‘가상 동료’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AI 관련 일자리 공고가 전년 대비 985%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이 ‘기술 도입’ 단계를 지나 ‘실질적 성과 창출’ 단계로 급격히 전환되는 중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생산성의 재편이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현상만 있는 게 아니다. 기존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창조했다. AI로 얼굴의 움직임, 목소리의 합성과 변조 등 소위 '딥페이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자본인 '신뢰'를 근본적으로 갉아먹고 있다. 즉 단순한 유희를 넘어 범죄와 기만의 치명적인 도구로 악용된다는 또 다른 시선이 우리들을 불편하게 만든다.(사진, 딥페이크 시각화 이미지, 90쪽)



국가 AI 전략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번영, 나아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규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었다. 현재 글로벌 무대는 과거 산업혁명이 나라의 위상을 갈랐던 것 이상으로 AI를 중심으로 전략적 분화와 치열한 패권 경쟁의 장場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AI 지형도는 '압도적 초격차'와 '지능적 주권'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디지털 '팍스 아메리카나'를 공고히 하려는 전방위 동원 전략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려는 중국은 국가 주도형으로 'AI 플러스'행동을 전개하며 자급자족형 지능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 한국, 프랑스 등은 'AI 3강'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주를 벌이고 있다. 영국은 앨런 튜링의 과학적 유산을 바탕으로 'AI 생산국'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며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자본과 인프라를 결집하고 있다. 한국 역시 반도체 제조 역량과 통신 인프라를 무기로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제 AI 경쟁의 본질은 알고리즘 우위를 넘어 인프라, 에너지, 외교를 아우르는 '총력전' 양상을 띤다. 과거 탈원전했던 미국은 원전까지 재가동시키며 에너지 확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고, 중국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동수서산東數西算'을 통해 자원 최적화의 극단을 추구한다.


(사진,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인프라)


액션플랜(AI 네이티브 코리아)


정책 설계에서 내러티브가 중요한 이유는 정책이 법과 제도의 나열을 넘어 국민의 일상을 관통하는 유기적 이야기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한 정책은 추진 동력을 잃기 쉽다. 책에서 언급한 기자들이 제시한 10대 액션플랜은 가술을 사회적 서사로 치환해 설명하는 시도다.(사진, AI 네이티브 국가를 향한 청사진)



AI Nation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AG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특이점'이 예견된 지금, AI를 국정 운영과 경영의 파트너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는 AI를 바라보는 낡은 시각을 버려야 한다. AI는 국가와 기업의 지적 기초 체력을 지탱하는 '영원한 상임이사'이며 리더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적 기둥'인 것이다.


AI 네이티브 국가는 기술 강국이 아니라 사용자 강국에서 시작된다는 결론이다.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특정 자격증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AI를 도구로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사람이다. 대힌민국의 다음 도약은 국민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경제경영 #AI보육 #AI노동 #AI네이티브코리아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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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뇌과학 수업 - 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건들! 처음 시작하는 쉽고 재밌는 뇌과학 이야기
모나이 히로무 지음, 김정환 옮김, 이슬기 감수 / 더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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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있기에 우리는 학습하고, 기억하며, 예측하고, 정신없이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복잡한 사회를 형성하고, 예술을 이해하며, 희로애락 같은 감정을 만들어 내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심오한 의문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것도 뇌 덕분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과학을 발전시켜 우주로 날아가고, 생명의 신비를 밝혀내며, 뇌를 인공적으로 조작하거나 아예 뇌 자체를 만들려고 한다. - '들어가며' 중에



저자 모나이 히로무는 일본학술진흥회 특별 연구원, 이화학연구소 뇌과학 종합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쳐 2018년부터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 자연과학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뇌에 관한 책을 읽는 모임 '인스피! 세미나'의 대표로, '뇌가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생쥐의 뇌활동에서 실마리를 얻어 기초 연구와 의학 연구의 가교를 담당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책은 3교시 강의로 구성되어 뇌에 관해 좀 더 알고 싶다!(1교시), 뇌는 수수께끼로 가득하다!(2교시), 뇌의 가능성은 무한하다!(3교시) 등을 통해 현재까지 밝혀진 최신 뇌과학 지식 중에서 특히 재미있다고 느낀 내용을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


죽은 줄 알았던 뇌가 되살아났다?


2019년 미국 예일대 연구자들이 죽은 지 4시간 정도 경과한 돼지의 뇌를 실험실의 특수 용액에 담궜더니 되살아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엔 심장이나 호흡의 정지를 해당 생물의 죽음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에 따른 심폐 소생술의 등장으로 이런 정지가 죽음이 아니라 '뇌사'가 인간의 진정한 죽음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예일대 연구에선 뇌가 살아나긴 했지만 단순히 화학 반응에 뇌세포가 움직임을 보였다는 수준 정도였다. 뇌세포가 활동한 것으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간이라면 뭔가 물어보면 반응을 보이겠지만 돼지의 경우엔 빛과 소리 등에 반응하는 움직임으로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판별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학은 전기적 활동인 뇌파의 유무를 기준으로 생사 여부를 판단한다. 여기서 애매함이 발생한다. 즉 뇌파가 측정되었다고 해당 뇌는 '반드시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가'이다. 소형 인공 뇌가 세계 각지에서 탄생했다. 실제로 태아와 같은 뇌파가 측정된 이후 유아, 아동과 같은 뇌파 상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뇌는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뇌는 소중하게 보호받고 있다 


뇌는 물리적으로만 보호받는 게 아니라 화학적으로도 엄중히 보호받는다. 이런 화학적 보호 구조를 '혈액 뇌 관문'이라 부른다. 혈액엔 여러 가지가 녹아들어 있다.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이 대표적이다. 알코올이나 카페인도 혈액을 통해 뇌에 도달한다. 


대표적인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은 뇌속에서 흥분을 전달하는 일을 한다. 만약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탐산이 직접 뇌로 간다면 뇌는 계속 흥분 상태가 되어 경련을 멈추지 않는 심각한 일이 생긴다. 그래서 혈액 뇌 관문(뇌 혈관 장벽)은 글루탐산 같은 물질을 차단해 혈액을 통해 뇌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반면에 뇌의 유일무이한 에너지 성분인 포도당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마찬가지로 약도 선택받은 것만 지나갈 수 있다. 중요한 약일수록 뇌에 보내기 어렵다. 알츠하이머병에 효과 있을지 모르는 약을 발명하더라도 이를 뇌에 전달하는 과제를 해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약학 연구 분야 중 약을 뇌에 전달하는 메커니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약물 전달’ 분야가 따로 있다. 현재 매우 작은 나노 캡슐에 담아서 뇌에 전달하는 방법이라든가, 코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로니하게도 유해 성분인 알코올, 마약 같은 물질은 뇌에 잘 전달된다.(사진, 25쪽)



별 세포(성상 세포)는 뇌의 보호자다


별 세포는 뉴런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숨은 일꾼이다. 따라서 별 세포가 기분 상해 “나 이제 일 그만할래”라고 하면 뉴런은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실제로 신경 질환과 정신 질환은 대부분 이 별 세포의 기능 부전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뉴런이 방출한 신경 전달 물질에 활성화된 별 세포는 글리아 전달 물질이라는 독자적인 전달 물질을 통해 시냅스 전달의 효율을 변화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지기 시작했다. 요컨대 뉴런과 별 세포는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별 세포가 신경 활동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별 세포를 단순한 보조 역할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뇌의 정보 처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사진, 61쪽)



꿈은 왜 꾸는 걸까?


수면은 3대 욕구 중 하나다. 생물은 왜 잠을 잘까? 수면 중에는 뇌의 활동은 중지할까?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는 열심히 활동한다고 알려진다. 깊은 잠에 빠지면 1초에 1~4회로 진폭이 느리고 큰 델타파가 관측된다. 사람이 잠에 빠지면 먼저 15~20분에 걸쳐 비렘수면 상태인 1단계에서 2단계로 이행하고 이후 서파 수면이 30분 정도 계속된다. 그런 후 렘수면으로 이행하며, 램수면이 15~20분 정도 계속된 후 비렘수면으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이 사이클을 서너 번 반복한다.  


뇌 속에는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구축한 내부 모델이라는 세계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이 예측이나 정보의 보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이 내부 모델을 구축하려 열심히 힘쓴다. 


예를 들어 근육을 이렇게 움직이면 손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든가, 공을 이 정도 힘으로 던지면 어떤 궤도를 그리며 떨어지리라는 것 등이다. 특히 시각 회로에는 뇌로 들어간 정보의 10배가 넘는 신호가 뇌에서 돌아와 정보를 보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캄캄한 공간에 있으면 생생한 환각을 보거나 유체 이탈을 하거나 임사(臨死) 체험을 하는 것은 이 내부 모델의 이미지를 보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매일 꾸는 꿈도 이 뇌의 내부 모델 세계일지 모른다. (사진, 수면 중의 뇌파)



개성과 장애의 모호한 경계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규칙을 잘 깨거나,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등 약간은 특이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다. 이런 행동 유형을 '발달 장애'라고 한다. 이는 신경 회로 형성에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즉 신경 회로가 오히려 너무 많은 상태인 것이다.


뉴런의 집합부를 '시냅스'라고 하는데, 생후 1년 사이에 최대로 증가한 후 사춘기에 불필요한 시냅스가 제거되며 적절한 회로가 취사 선택된다. 이것이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시냅스 가지치기'는 불필요한 시냅스가 제거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런데, 이 가지치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 발달 장애로 생각된다. 그래서 신경 회로의 수가 많고 복잡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뇌는 불필요한 신경 회로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다. 건강한 뇌 기능을 위해서는 높은 에너지 효율이 필요하다. 그런데 발달 장애인의 뇌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편이다.


한편 발달 장애 혹은 지적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 중에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놀라운 기억력을 지녀 딱 한 번 본 거리의 모습을 건물 하나하나까지 그림으로 완벽하게 그려낼 정도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이에 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지만, 정상ㆍ장애ㆍ천재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언뜻 생각하면 머리가 좋은 사람은 머릿속에 신경 회로가 가득 차 있을 것 같지 않은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연구 결과, IQ가 높을수록 신경 회로가 단순하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반면에 IQ가 낮은 사람은 신경 회로가 더 복잡했다.(사진,149쪽)



정반대 결과여서 놀랍지 않은가? 그런데 이 결과를 해석하면, 뇌과학적으로 볼 때 머리가 좋다는 것은 에너지 효율이 좋은 상태, 다시 말해 효율적으로 뇌를 작동시킬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인간은 태어난 뒤 필요한 시냅스를 선택적으로 취하고 학습을 통해 신경 회로를 최적화한다.



뇌의 숨겨진 비밀을 소개한다


책은 뇌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이고 이를 밝혀낸 연구의 역사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난 뇌과학을 쉽지 않은 딱딱한 학문으로만 여겼는데, 이 책을 통해 오히려 지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뇌과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교양과학 #뇌과학 #세상에서가장쉬운뇌과학수업 #모나이히로무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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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다시 찾는 병원은 말 한마디가 다르다 - 병원 고객 만족 17년의 핵심 총정리
최문경 지음 / 북아지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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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개의 자아을 지니고 있다. 40대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는 자아와 원키우미라는 병원 컨설팅 회사의 대표라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는 누구보다 자세히 분석한다. 내가 병원 컨설팅 회사 대표여서가 아니라 내가 고객이기 때문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 최문경은 드림성모안과에서 검안사로 근무하며 처음으로 '고객 만족'이라는 개념을 현장에서 경험했다. 짧은 응대 한마디가 고객의 표정과 병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순간을 경험하며, 사람과 서비스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의료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학하며 병원 경영과 고객경험을 이론적으로 확장했다.


책은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병원 매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1장), 병원은 결국 '말'로 운영된다(2장), 들리는 것이 다른 병원은 고객을 끌어당긴다(3장), 친절한 한마디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4장), 말이 바뀌면 병원이 살아난다(5장) 등을 통해 고객 경험 개선에 관한 해답을 제시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다


고객 만족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중, 병원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변화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확신으로 아이디병원에서 고객 만족 팀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조직 안에서의 고객 경험 개선을 주도했던 저자는 결혼과 육아라는 삶의 전환기를 거친 후 병원 고객 경험 전문 컨설팅 회사 원키우미를 창업했다. 병원이 오래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드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운영은 일종의 장치 산업과 유사하다. 환자들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이 필요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의료 장비들도 들여놓아야 한다. 여기에다 유능한 전문 의료진들을 스카웃해야 한다. 이처럼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 반면, 수입은 환자들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유동적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담보되지 않는다. 그래서 개업 초창기부터 누적 결손금이 쌓이기 시작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병원측은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고심하게 되고 이를 마케팅 전문 회사에 의뢰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동안 DB 마케팅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는 수집한 DB(데이터베이스, 즉 개인정보)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던 형태였다. 하지만 정상가격定常價格으로 해당 의료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소위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형태였던 것이다. 병원의 자체적인 성장 없이 이에 의존하다가 주저앉고 말았음을 지적한다. 마케팅 전문 회사는 매출에만 집중했기에 순이익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순이익이 높을수록 병원 경영 상태가 건강하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아무리 매출이 올라도 지출되는 마케팅 비용이 크다면 병원의 순이익은 적어지게 마련이다. 이리되면 병원 경영은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며 기본적인 경영 원칙에도 위배된다.(사진, 58쪽)



고객은 병원의 '말'을 기억한다


건강검진을 싨시하는 병원은 지역별로 많다. 이는 모두 의료보험공단에서 지정한다. 특히,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은 1년에 1회씩 시행한다. 그런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회사원들은 이를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율보다는 오히려 강제에 가깝다고 느낀다.


종합검진을 시행하는 병원들은 많은 검사자들을 빠른 시간에 이를 처리해야 하므로 매뉴얼로 정해진 멘트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체혈하겠습니다. 팔 여기 내려놓으시고요. 따끔합니다. 네, 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가 뛰어난 병원에선 모든 검사자들에게 어떤 검사를 하는지,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검사자들은 어떤 병원을 선택하겠는가?


병원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주된 감정은 특정 접점에서 들은 '썩 기분 좋지 않은 말'로 결정되기도 한다. 프로세스가 완벽하고, 대기가 없고, 하드웨어가 편리할지라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병원의 좋은 이미지는 희석되기 마련이다. 반면 다소 부족한 병원 시설과 프로세스임에도 위로해 주던 말, 치료 결과에 희망을 주었던 말은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을 갖도록 만들기도 한다.(사진, 80쪽)   



공감하면 연결된다


공감은 힘이 커서 병원의 매출이나 입소문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공감은 어렵다. 안 좋은 일, 예를 들어 이성 친구와의 이별이라고 해보자. 이별을 당한 친구에게 공감한다고 말을 꺼냈다가 “너는 몰라.” 또는 분위기가 급격히 안 좋아진 경험 있을 것이다. 


이는 공감이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공감’이 더욱더 어려운데, 가장 큰 이유는 병원이라는 태생적인 요인 때문이다. 병원의 고객은 환자이므로 질환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으로 불편함이 크고, 그로 인해 육체적, 정서적으로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두 번째는 병원의 진료 환경적인 요인이다. 우리는 고객에게 짧은 시간 안에 검사와 진단, 처방을 해야 한다. 시간이 지체될 때 기다리는 다른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우리는 유사한 증상의 고객을 하루에도 수십 명씩 만난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공감하기 어려워지는 이유는 많다.


그런데, 이 말은 거꾸로 생각하면 다른 결과가 생긴다. 즉 공감을 잘해주는 병원이 있다면 이는 희소가치를 장착하는 셈이 된다. 병원을 찾는 고객들은 공감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공감 하나만 잘해도 고객은 열성 팬이 되어 병원 홍보에 열을 올릴 수 있다.(사진, 110쪽)



목소리가 다른 병원


이랏사이마세!!

이는 초밥집이나 횟집에 입장할 때 흔히 듣는 말이다. 마치 일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마저 받는다. 이런 분위기와 신선한 경험은 발길을 이곳으로 이끌게 마련이다. 생동감이 넘치고 격의 없는 응대가 마음에 들어 자연스럽게 발길을 향하게 만든다. 톤(Tone) 앤 매너(Manner)는 디자인과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이는 고객 응대에선 굉장히 중요하다. 


저자는 개원 병원 교육을 할 때, 병원측의 '맞이 인사'에 대해 자세히 가이드를 준다. 크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규모, 입구와의 거리, 주요 질환, 분위기를 고려하여 톤을 잡아준다. 통증이나 질환 등으로 오는 고객이 많은 병원에서는 같은 맞이 인사라도 아주 밝은 톤의 목소리와 어조보다는 차분하고 안정감을 주는 톤이 더 좋다. 그와 반대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중저가 피부 시술을 하는 병원에서는 좀 더 밝고 생기 있게 맞이 인사를 해야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낀다. 


초진 고객인지 아니면 재진 고객인지에 따라서 톤 조절도 필요하다. 초진 고객의 경우, 목소리 사용부터 우리 병원의 톤에 맞춰 더 과장되게 어필할 필요가 있고, 재진 고객의 경우 좀 더 편안한 톤과 자연스러운 아이 컨택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으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병원에서 사용하는 부정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 부정어否定語란 예를 들어 "안됩니다"처럼 금지하거나 "아닙니다"처럼 부정하는 말을 가리킨다.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할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말할지에 따라 병원의 전체적 톤 앤 매너가 영향을 받는다. 아래의 5단계를 참조하자.(사진135쪽)



응대의 '킥'을 만들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네플릭스 드라마 '흑백요리사'에서 크게 활약했던 안성재 셰프는 요리 경연자들이 내놓은 요리의 맛을 보고 "청경채가 킥이네요"와 같은 말을 내뱉었다. 요즈음 이 '킥'이란 말은 유행어가 되었다. 음식에서 킥kick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핵심 요소나 자극적인 맛을 의미하며, 요리사가 의도한 결정적인 한 방이란 뜻이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응대의 '킥'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경쟁 병원은 약하지만 우리 병원은 잘하는 것이다.

응대의 킥이 어디에서 올까? 이는 ‘다른 병원과의 다름’, 즉 차별화에서 온다. 우리 병원의 장점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병원 또는 경쟁 병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차별화는 우리 병원보다 남의 병원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많은 병원에서 실수하는 것이 “우리 병원도 그렇습니다.”라는 식으로 상담이나 진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진행하면 고객은 더 이상 우리 병원을 기억할 이유가 없게 된다. 


이처럼 타 병원과 구분되는 장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개원한 병원이라면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우리 병원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을 활용해 보자. 예를 들면 ‘다른 곳보다 이 병원은 참 원장님이 친절해.’ ‘여긴 대기가 없어.’ 등은 고객들이 느끼는 우리 병원의 장점이다. 고객들이 한 말을 응대할 때 그대로 활용해도 좋다.(사진, 229쪽)



고객은 예민하고 섬세하다


이밖에도 책은 말이 바뀌면 병원이 살아난다고 강조한다. 병원 오픈 기간에 방문한 고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작은 병원일수록 시스템을 만들며, 친절한 직원과 오래 함께하라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부富의 시작은 '고객'으로부터 창출되므로 예민하고 섬세한 고객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매우 중요하다. 새로 병원을 개업하는 의사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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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언
백선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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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말처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입니다. 같은 돈을 봐도 부자는 기회를, 가난한 사람은 위험을 봅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생각해야 하고, 그 시작은 부의 확언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부의 확언은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부터 손정의, 오프라 윈프리까지 세계 1% 부자 100명의 돈을 대하고 불리고 사용하는 태도와 철학을 담았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백선엽은 세계를 무대로 부의 원칙을 탐구해온 밀리언셀러 저자로 20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삶을 바꾸는 통찰을 전해왔다. 미국에서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언론학 교수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와 사고의 구조를 깊이 연구해왔다.

책은 레슨Lesson 다섯 개로 구성되어 마인드셋, 부자처럼 생각하라(레슨1), 전략, 혁신과 차별화로 시장을 지배하라(레슨2), 방어, 자산 보호와 리스크 관리의 기술(레슨3), 증식, 복리의 힘으로 돈이 돈을 벌게 하라(레슨4), 완성, 진정한 부는 숫자를 넘어선다(레슨5) 등을 통해 100일 동안의 강의를 펼친다.

부자는 먼저 잃지 않는 법부터 배운다

부자들은 돈을 '지키는 것'이 '버는 것'보다 먼저라는 사실을 안다. 2008년 금융위기 떼 워런 버핏은 주식을 팔지 않았다. 오히려 매수했다. 다른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져 손실을 감수하며 자신을 내던졌지만, 그는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며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그는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며 "미국에 배팅한다"고 선언했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그는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라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았다.

2009년 시장이 회복되며 워런 버핏이 최대 주주로서 경영하는 투자전문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역대 최고 수익을 냈고, 이후 10년간 버핏의 자산은 2배가 됐다. 큰 손실을 피한 것이 장기적으로 최고의 수익을 만들었던 셈다.

그렇다. 부자는 시장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인내심을 가진다. “Rule No.1 : 절대 돈을 잃지 마라. Rule No.2 : 규칙 1번을 절대 잊지 마라.”는 버핏의 말은 바로 이런 투자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부자는 기다림으로 돈을 번다

부자들은 인내심으로 돈을 번다. 워런 버핏과 그의 동료 찰리 멍거는 1988년부터 코카콜라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약 13억 달러를 투자했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한 주도 팔지 않았다. 그 사이 닷컴 버블이 터졌고, 금융위가가 왔고, 코로나 팬데믹이 왔다. 주가는 수십번 등락했다. 하지만 이 둘은 결코 움직이지 않았다. 

그 결과는? 초기 투자금의 50배 이상 수익을 얻게 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일 사고팔며 수수료만 낸다. 부자는 좋은 자산을 매수해서 10년, 20년, 30년 들고 있다. 매일 차트를 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10년 후를 보라. 시간이 복리를 만들고, 복리가 부를 만든다. 부자는 거래하지 않는다. 기다린다. 큰돈은 기다림에서 나온다. 찰리 멍거는 말한다. 

“투자는 간단합니다. 좋은 회사를 사서 앉아 있는 것뿐입니다.”

부자는 남의 마진에서 기회를 본다

부자들은 단기 이윤보다 장기 지밸를 선택한다. 1990년대 서점들은 책 한 권당 30~40%의 마칮을 남겼다. 제프 베이조스는 그 마진을 기회로 봤다. "저들의 높은 이윤이 내 기회다." 아마존은 책을 거의 원가에 팔았다. 이윤은 5%도 안 됐다. 경쟁자들은 "저렇게 하면 망한다."며 비웃었다. 하지만 그의 전략은 달랐다.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규모를 키우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10년 후 서점들은 파산했고, 아마존은 세계 최대 기업이 되었다.

부자는 한 건으로 큰돈을 버는 것보다 시장 전체를 차지하는 것을 선택한다. ‘부자는 남의 마진에서 기회를 본다.’는 말은 바로 경쟁자의 욕심을 공격하는 전략인 것이다. 그동안 비웃었던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낮은 마진, 높은 점유율. 이것이 베이조스의 승리 공식이다.

부자는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고 시장을 따라간다. 한 실험자가 눈을 가린 원숭이에게 다트를 던지게 했다. 다트가 맞은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동시에 월스트리트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고른 포트폴리오와 비교했다. 10년 후 결과는 원숭이와 애널리스트의 수익률이 거의 같았다. 이유는 시장은 이미 모든 정보를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 리스크 등등은 이미 주가에 다 들어가 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알아낸 정보는 이미 시장이 알고 있는 것이다. 원숭이에게 충격적인 실험을 했던 유진 파마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며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마라. 시장을 사라.”라고 말했다.

그렇다. 현명한 부자는 종목 선택에 시간 쓰지 않는다. S&P 500, 코스피 200 인덱스를 매수함으로써 시장 전체를 소유한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전략인 셈이다. 시장을 이기겠다고 헛힘을 쓰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볼 일이다. 

부자는 태어난 운명을 탓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가난이 운명이 아니라 결정이고 선택이라는 것을 안다. 빌 게이츠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특별히 부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선택했다. 13세에 컴퓨터를 배우기로 말이다.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남들은 입학을 하지 못해 안달인 하버드를 과감하게 중퇴하고 창업했다. 모두 그의 선택이었다. 

그는 20년 후 세계 최고 부자가 되었다. 반면 같은 동네에서 자랐던 친구들은 어찌 되었을까? "운이 없어서.", "부모가 가난해서.", "기회가 없어서."라며 변명했다. 그들 모두 여전히 가난했다. 이에 대하여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당신 선택이다."

부자는 결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교육을 선택하고, 노력을 선택하고, 성장을 선택한다. 오늘부터 변명 따위는 멈추자.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을 지자. 내 앞에 펼쳐질 미래는 결국 나의 것임을 가슴 깊이 명심해야 한다.


나만의 부의 확언을 완성하라

책 속엔 부자가 되기 위한 100일 간의 강연이 펼쳐진다. 매일 소개되는 부의 확언들은 그냥 단순한 말장난이 결코 아니다. 이미 성공한 100인의 부자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지혜이자 습관이다. 나는 이를 나의 재테크 수첩에 필사했다. 나만의 습관을 완성하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재테크 #자기계발 #부의확언 #백선엽 #100명의부자 #위즈덤하우스 #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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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
사이토 이사무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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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은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불완전하며, 이성이 아닌 감정에 크게 의존하는지를 보여준다. 거레와 협상, 연에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 동일한 심리 메카니즘 위에서 작동한다. 명심할 것은 이것이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그 속삭임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나와 타인 모두를 해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 - '시작하며' 중에서



책의 저자 사이토 이사무는 일본 비즈니스 심리학회 회장으로 전문 분야는 대인, 사회심리학으로 인간관계, 자아실현, 커뮤니케이션 심리를 중심으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비즈니스,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인간 심리의 응용을 시도하고 있다.

총 여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비즈니스를 지베하는 심리 법칙(파트1), 타인을 은말하게 조종하는 기술(파트2), 동료의 마음을 길들이는 방법(파트3), 다크심리로 성과를 만드는 전략(파트4),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의 기술(파트5), 욕망을 부추기는 동기부여의 기술(파트6)에 걸쳐서 100가지의 심리 기술을 배우게 된다.

큰 수의 법칙

통계학이 말하는 '큰 수의 법칙'은 적은 횟수의 시행 결과에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결과는 냉혹하게도 평균으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10명에게 질문했을 때 8명이 사고 싶다고 답해도, 이는 환상일 수 있다. 조사 대상을 1천 명으로 넓히는 순간 같은 응답이 나올 확률은 80% 아래로 떨어진다. 물론 모수가 크다고 문제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편향된 집단이나 입맛에 맞는 조사로 부풀려진 모수는 모래성에 불과하다. 이는 정치판에서 활동하는 여론조사 기관의 일종의 조작과 같은 케이스인 것이다. 따라서 작은 수의 우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큰 수가 보여주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여론조사에선 이겼는데 당선은커녕 큰 표차로 낙선하는 경우가 발생함을 우린 목격한다.

앵커링 효과

"정가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금일 한정 6만 원에 드립니다"

이런 광고 문구를 접하는 순간,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이득이란 느낌이 생긴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이에 흔들리지 않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겠지만 10만 원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닻을 내리는 순간 이성은 쉽게 마비되고 만다. 이를 '앵커링 효과'라고 하는데, 심리적 함정인 셈이다. 

앵커링 효과는 정보의 본질보다 제시하는 방식에 부화뇌동하는 인간의 취약함을 비춘다. 첫 번째 숫자를 믿으라는 유혹에 휘둘릴 것인가, 역이용할 것인가? 판을 주도할 것인지, 끌려다닐 것인지는 오직 당신에게 달려 있다.

양자택일 효과

"오늘 점심은 백반 먹으러 갈까, 아니면 돈가스 먹으러 갈까?"

이것이 바로 ‘양자택일 효과’다.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마치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가 설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일 뿐이다. 인간은 스스로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면 만족하고, 그 사실을 의심하려 들지 않는다.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합의나 계약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이번 달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 다음 달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대다수는 ‘도입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는 간과하고 이미 정해진 결론을 따른다.

조해리의 창

심리학에선 마음을 여는 4가지 방식을 정리한 개념이 있다. 이를 '조해리의 창'이라고 부른다. 그 4가지 방식은 아래와 같은데, 이 중 '열린 창'을 넓히면 신뢰가 형성된다. 비즈니스에서 이 원리는 상대의 방어를 허무는 심리적 장치다. 최근 이란 전쟁에서 트럼프가 이란에게 자주 써먹은 기만 전술과 일맥상통한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열린 창)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부분(숨겨진 창)
남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부분(보이지 않는 창)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부분(미지의 창)

조해리의 창은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도 마음을 여는 연쇄반응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더 냉정한 구조가 있다. 사람은 먼저 자신을 드러낸 쪽을 ‘위험하지 않은 존재’로 분류한다. 그 순간 경계는 느슨해진다. 마음의 창을 살짝 열어 보이는 행위는 순수한 용기가 아니다. 상대의 울타리를 낮추기 위한 계산된 자극이자 기만 전술일 뿐이다.

유사성의 법칙

이는 영업직원이나 외판원들이 흔히 써먹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남인가?'이다. 고향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순식간에 경계심을 늦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처럼 둘 사이의 대화는 급물살을 탄다. 이처럼 사소한 유사성은 인간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비슷하다는 사실만으로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는 것은, 그 유사성이 ‘자기긍정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상대를 통해 자신을 긍정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호감으로 이어진다. 심리학에서는 이 경향을 ‘유사성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가치관, 취미, 경력, 말투 등 무엇 하나라도 겹치면 상대를 가깝게 느끼고 더 쉽게 신뢰한다. 공통점을 찾아내는 과정 그 자체가 인간관계의 든든한 발판이 되는 셈이다.

로우볼 기법

"특별 할인가 10만 원!"

이런 호객성 문구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가 계산대에서 점원이 "이 품목은 할인 제외 품목이라 12만 원입니다"와 같은 경우를 당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다수의 사람은 '속았다'는 기분을 버리고 지갑을 그대로 열어 결제한다. 이것이 바로 '로우볼 기법'이다. 

사람은 한번 “예스”라고 답한 이상, 조건이 나빠져도 “노”라고 말하기 힘들어한다. 선택을 번복하는 일은 생각보다 큰 심리적 비용을 요구한다. 이미 내린 결정을 뒤집는 순간, 스스로 일관성을 무너뜨리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인간은 손해보다 ‘번복’을 더 불편해한다는 거다.

머피의 법칙

세상사는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려는데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줄넘기 운동을 위해 줄을 당기자 하필 줄이 쑥 빠져서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근거없는 낙관에 안주하며 리스크를 가볍게 여기는 습성이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 소위 '작전주'에 쉽게 당하는 투자자들이 이런 케이스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어떻게 발표를 잘할지에만 집중한다면 발표 장비의 결함엔 속수쿠책으로 당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모든 돌발 상황을 상정하고 대비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작용하는 심리가 바로 '머피의 법칙'이다.

피터의 법칙

"일을 잘헤서 승진시켰더니, 팀장이 되자마자 성과가 바닥을 쳤다"

회사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런 비극적인 광경이 바로 '피터의 법칙'이다. 실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하던 사람이 결국엔 자신의 능력치를 넘어서는 위치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조직은 결국 무능한 관리자로 채워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던 직원이 관리자로서의 역량이 그저 그런 이유는 왜일까? 그렇다. 현장에서 발휘하던 스킬과 관리직에 요구되는 ㄴ능력은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 조직은 전에도 잘했으니 앞으로도 잘할 것이란 안이한 판단을 내림으로써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자기 결정 이론

누군가 시켜서 일을 할 때보다 스스로 일을 시작할 때 훨씬 오래,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선택했을 때 비로소 진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발적으로 맡은 직원은 난항을 겪어도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반면, 상부의 지시로 프로젝트를 떠밑은 직원은 "지시받은 대로 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

인간의 의욕을 고양시키는 3가지 요소가 있다고 설명하는 게 바로 '자기 결정 이론'이다. 첫째는 자율성(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끼는 것), 둘째는 유능감(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셋째는 관계성(동료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비즈니스 세계는 무한경쟁이다. 단순히 부여된 일을 잘하는 것만으론 이길 수 없다. 회사에서 잘 나가는 상사들의 공통점은 오직 하나다. '심리'를 읽고 이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책은 회사원이라면 꼭 알아야 할 100가지의 심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조직 관리든 거래든 협상이든 간에 다크심리학은 나 자신을 승리자로 만들어즐 것이다.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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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시우행 2026-03-31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방문 필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