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 - 월급의 굴레에서 벗어나 초고속으로 부자가 되는 길
스에오카 요시노리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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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사람과 늘 돈이 부족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인생의 목적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정한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부의 열차'다. 많은 직장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매일 만원 버스나 전철을 타고 출퇴근한다. 특히 출근 시간의 혼잡함은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숨 막히는 일상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당신이 만원 전철에서 내려 진정한 목적지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차원이 다른 진짜 부자


책의 저자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1976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욕실도 없는 임대 주택에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남들보다 일찍 관심을 가졌고 29세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가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남다른 투자 마인드로 10년도 채 되지 않아 평범한 직장인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은 그는 성공적인 투자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일본의 로버트 기요사키'라 불리며 현재 ㈜퍼펙트파트너 대표이사이자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그는 돈에 대한 마인드셋을 꼽는다.

 

저자는 각종 경제 이론과 뜨는 투자 정보를 아는 것보다 작은 생활 습관 하나부터 돈을 다루는 방식까지, 부자가 실천하는 삶의 원칙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러한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이야기하는 그의 강연은 시간당 수백만 원이 넘는데도 '부의 그릇을 넓히고 생각의 전환을 일으키는 최고의 부자 수업'이라는 평을 들으며 일본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반 열차는 각 노선에 따라 종착역이 정해져 있지만 부의 열차는 본인 스스로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 여기서 열차는 '여행'을 상징한다. 우리들은 모두 각자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목적지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열차가 상징하는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노동'이다. 

 

꿈을 이루고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려면 우선 만원 전철에서 하차해야 한다. 저자는 일하지 않아도 저절로 돈이 벌리는 부의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10가지 부자의 태도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월급 노예에서 벗어나 돈의 주인이 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준다.

 

 

 

어떻게 해야 '부의 열차'에 탈 수 있나요?

 

얼마 전, 저자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42세의 남성을 만났다. 그의 원고료는 기사 한 편에 20만 원 정도였다. 이 원고 한 편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취재에만 1일, 집필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한다. 과연 이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유감스럽지만 이런 상태로는 평생 돈 문제로 고생할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그러자 자유기고가는 어떻게 해야 '부의 열차'에 승차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라고 답한다. 다시 말해, '가격 결정권'을 손에 넣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선 원천 정보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보를 가공하여 발신하기만 해서는 언제까지나 발신자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출판의 경우, 인세라는 로열티는 정보를 만드는 사람에게만 발생하기 때문에 저자는 꾸준히 인세를 받고 기고가는 일회성 원고료를 받는다.

 

부자는 사람을 통해 돈을 번다

 

부자들은 무엇보다도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에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만나기로 한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늘 고민한다.

먼저 어떤 사람과 만날 약속을 했다면 미리 그 사람이 기뻐할 만한 '선물'을 준비한다. 여기서의 선물이란 돈이나 물건이 아니라 인맥정보다. 가령 홋카이도에 처음 왔는데 혼자 온 경우, 혼자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나 술집을 가르쳐준다. 연인이면 야경을 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숨은 명소를, 가족 단위라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적합한 유원지나 디저트가 맛있는 가게를 알려준다. 

 

상대의 꿈을 응원하면 상대방도 반드시 나를 응원한다.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기뻐할 일을 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주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이타심을 가지고 기꺼이 남을 돕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부의 열차에 탈 수 있다.

 

돈이 흘러들어 오는 수로를 만들어라

 

잠자는 동안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세상에는 '돈이 불어나는 구조를 가진 사람''자기도 모르게 돈을 빼앗기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이자다. 이자를 받는 사람은 부의 열차 승객이고 이자를 내는 사람은 서민 열차에 탄 승객이다. 신용카드 리볼빙 결제는 잘못하면 평생 이자를 갚을 수도 있다. 매달 카드 값 내기가 수월해져 돈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만 자산이 줄어드는 구조가 강화될 뿐이다.

 

죽은 돈, 살기 위한 돈, 살아 있는 돈

돈을 쓰는 방법은 낭비, 소비, 투자 세 가지다. 더 알기 쉽게 낭비를 '죽은 돈', 소비를 '살기 위한 돈', 투자를 '살아 있는 돈'이라고 부른다. 낭비한 돈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므로 '죽은 돈'이다. 의식주 등 살아가기 위해 소비하는 돈은 '살기 위한 돈'이다. 투자행위를 통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크게 성장하는 돈은 '살아 있는 돈'이다.

 

"돈을 쓸 때는 황금 비율을 기억하라"

 

낭비, 소비, 투자에는 적절한 비율이 있다. 가령 지갑에 100만 원이 들어 있다면 지금까지 이 100만 원을 죽은 돈, 살기 위한 돈, 살아 있는 돈에 어떤 비율로 사용해왔는지 계산해보자. 보통은 3대 7대 0일 것이지만 권장하는 것은 1대 6대 3의 비율로 맞추는 것이다. 바로 '부의 열차'에 타기 위한 황금 비율이다.

 

"부자가 되려면 금융 리터러시를 높여야 한다"

- 로버트 기요사키 

 

시간을 유익한 일에 쓰라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바로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은 돈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시간을 전부 일에 쏟아 시간을 돈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미루고 일에만 몰두한다.

 

하지만 이런 발상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고독하고 불행한 인생이라는 종착역으로 직행하게 될 뿐이다. 부의 열차 승객들은 취미에 몰두하는 시간이나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말한 '시간은 금이다'의 숨은 의미는 시간을 유익한 일에 쓰라는 뜻이다. 결코 악착같이 일하라는 뜻이 아니다.

 

 

구두쇠와 절약하는 사람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약 128조 원에 상당하는 자산 보유자임에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구입할 때 반드시 할인 쿠폰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런 버핏의 자산은 100조 원에 달하지만, 그의 집은 60년 전에 3,600만 원에 구입한 것이며, 자가용도 3,300만 원 일반 자동차를 몬다. 이들은 돈밖에 모르는 구두쇠일까? '부의 열차'에 승차하려면 돈이 절로 불어나는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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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슈퍼리치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밀레니얼 부자들의 7가지 성공 법칙
하선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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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장 적은 자본으로, 가장 빨리 성공한 밀레니얼 슈퍼리치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슈퍼리치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누구나 슈퍼리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누가 봐도 남다른 비범함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일상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성공한 이들이 훨씬 많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성공 법칙

 

이 책의 저자 하선영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동대학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중앙일보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JTBC 사회부 등을 거쳐 현재 산업기획팀에서 벤처·스타트업, 국내외 IT 기업 관련 취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만나왔던 슈퍼리치들의 7가지 성공 법칙을 담았다.

 

수많은 창업가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점은 누가 봐도 비범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넉넉한 자본과 화려한 스펙 없이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들은 일상을 좀 더 낯설게 보고, 시대를 더욱 빨리 읽고,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을 뿐이다. 특히 모든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뀐 밀레니얼 시대에 필요한 성공 법칙은 따로 있었다. 더 이상 규모, 자본, 스펙, 인맥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만나왔던 슈퍼리치들의 7가지 성공 법칙을 담았다. 수많은 창업가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점은 누가 봐도 비범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넉넉한 자본과 화려한 스펙 없이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들은 일상을 좀 더 낯설게 보고, 시대를 더욱 빨리 읽고,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을 뿐이다. 특히 모든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뀐 밀레니얼 시대에 필요한 성공 법칙은 따로 있었다. 더 이상 규모, 자본, 스펙, 인맥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슈퍼리치들의 7가지 성공 법칙

가장 가까운 일상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라

지금이 아닌 10년 후를 타킷으로 하라

인생의 흑역사를 세일즈하라

밀리니얼 세대를 넘어 Z세대를 잡아라

선한 영향력을 팔아라

달라진 일의 형태를 파악하라

돈이 되는 취향을 찾아라

 

온라인 취미 플랫폼 '클래스101'

 

온라인으로 취미를 배우는 플랫폼 '클래스 101'(대표 고지연)은 알면 알수록 꼭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2018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 플랫폼은 일러스트, 캘리그래피, 홈 트레이닝, 요리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사이트다. 

 

클래스101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왜 젊은 세대가 '언택트(untact, 접촉하지 않는)' 문화를 선호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언택트란 컨택트(contact)라는 단어 앞에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어(un)를 붙인 신조어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거나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행위를 말한다.

 

클래스101 수강생들은 다른 수강생과 부딪힐 일도 없고, 선생님과 굳이 대화를 나눌 필요도 없다. 수업을 듣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강사에게 질문을 남기면 된다.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으니 언택트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인터넷 강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숙제도 있고, 해당 강사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클래스101이 주목한 타킷은 퇴근 이후의 유의미한 시간 활용이었다.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젊은 직장인들은 빨라진 퇴근과 함께 여유가 생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닥터키친, 건강한 맞춤형 식단을 배송

 

푸드 테크 스타트업 '닥터키친'은 당뇨, 암 질환 땜ㄴ에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식단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한다. 이미 환자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이들이 개발한 메뉴는 580개나 된다. 메뉴는 반조리 식단, 도시락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고객의 집으로 정기적으로 배송된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맞춤형 식단을 신청할 수 있다. 식단은 하루 끼니 횟수, 관리 희망기간, 밑반찬 포함 여부, 선호하는 밥(서리태 밥/귀리 밥/현미 밥)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루에 두 끼에다 2주간 식단을 신청하면 약 25만 원 정도가 든다. 당연히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환자 본인이나 당해 가족이 이를 준비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건강만큼이나 편리함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의 메뉴가 연두부버섯들깨탕이라면 포장된 연두부, 들깻가루, 돼지고기, 채소, 버섯 등이 각각 소분 포장되어 집으로 배송된다. 여기에다 조리법과 함께 영양 성분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5~10분 내에 조리할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관련 업계의 생리를 알고, 팀 구성에 완결성이 있고, 시제품만으로도 실적이 나와야 돈이 가고 믿음이 가는 시대입니다.(82쪽)

 

대치동과 인도를 사로잡은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대학원 졸업 이후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중 퇴근길 피자에 꽂혔다. 나만의 피자 브랜드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뒤로 바로 퇴사를 하는 대신에 회사를 다니면서 1년간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해 피자 공부에 더욱 정진했다. 말하지면 일종의 창업 준비 기간이었던 셈이다.

 

외식업이라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피자 사업을 하려니 모르는 것투성이였다. 그래서 지나가던 피자 배달부를 붙잡고 "피자 한 판 굽는 데 얼마나 걸려요?", "하루에 몇 판이나 팔려요?" 등등을 묻고 또 물었던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해서 그는 아예 피자집 알바로 취업해서 직접 피자의 세계를 경험했다. 또한 피자 학원도 다녔다. 화덕을 구해 6개월간 혼자 피자도 구웠다.

 

이렇게 피자 공부를 1년 동안 한 후에 다니던 광고회사를 퇴직하고 2016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푸드 트럭,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유명세를 얻어 나갔다. 하루에 피자를 1,000판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1평짜리 매장을 냈다. 고피자의 탄생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장사진은 유명세를 떨쳤고, 일일 매출이 수백만 원에 달했다. 현재 고피자는 전국에 50개의 매장을 둔 브랜드로 성장했다.

 

부동산 앱 '호갱노노'

 

신혼집을 구하면서 처음으로 부동산 세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갱노노'의 주인공 심상민 대표도 그러했다. 막상 결혼을 준비하면서 비바람을 피할 아담한 비둘기집을 마련하는데 너무도 힘이 들었던 것이다. 당시 집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던 중이라 매매든 전세든 매물이 아예 실종된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소의 말에 끌려다니던 신세였다.

 

'호갱' = '호구' + '고객'

 

심 대표가 '호갱노노'를 구상하게 된 것은 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일 정도이지만, 막상 아파트를 살 때는 쇼핑몰에서 모자 살 때보다 훨씬 적은 정보만으로 구매 결정을 하는 현실이었다. 그래서 호구 고객이 되지 말자는 뜻을 담은 '호갱노노'가 탄생되어 호갱을 구제할 앱을 개발했다.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니 아파트 시장엔 문제가 굉장히 많았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지만,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5개월간 고민한 끝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사명감 때문이라기보다는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개발자의 의지가 더 크게 작용, 개발자 두 명이 투입되어 호갱노노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이다. 

 

2015년 연말,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호갱노노가 웹 페이지로 출시됐고, 2016년 2월에 애플리케이션도 연이어 나왔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는 호갱노노가 최초였다. 미국에선 '질로우', '트롤리아' 등과 같은 부동산 플랫폼이 이미 출시되어 있었다.

 

맞춤형 배송 서비스 '펫프렌즈'

 

이커머스 시장은 레드 오션이다. 시장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고객들의 기대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펫코노미(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 규모는 연간 3조 원이 넘는다. 반려동물 용품 쇼핑 애플리케이션 '펫프렌즈'는 어떻게 이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펫프렌즈는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반려용품을 판매한다. 현재 '반려동물 커머스의 쿠팡'으로 불릴 정도로 펫팸족(펫+패밀리)에겐 익숙한 곳이다. 펫프렌즈의 대표 상품은 '심쿵 배송'이기 때문이다. 마켓컬리, 로켓프레시 등의 신선 식품 회사들은 새벽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인 반면, 펫프렌즈는 주문후 2시간 내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심쿵 배송

서울 지역만 가능

배달 가능시간은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펫프렌즈 직원은 모두 반려동물 전문 관리사 1급 자격증 소지자이며, 배달을 책임지는 라이더 또한 전문 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이다. 그래서 라이더들은 다양한 사이즈의 여러 제품을 챙겨오므로 고객은 직접 사이즈를 비교한 뒤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 희망시엔 반려동물 용품을 설치해주고, 주인 대신 밥을 주기도 한다. 이런 섬세한 배송 서비스 덕분에 고객의 감성을 공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반려인이었던 김창원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새로운 인사이트, 넥스트 라이프

 

이밖에도 책은 당근마켓, 나우웨이팅, 밀리의 서재, 작심독서실, 마켓컬리, 뱅크샐러드, 맘시터, 링글 등 총 서른 개의 기업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시대와 세대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이젠 새로운 성공법칙이 요구된다.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인만큼 직장과 직업의 변신은 무죄다. 책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넥스트 라이프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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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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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재화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알려주고, 심리학자들은 기분 좋게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우리는 철학자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질적 재화나 기분 말고 사람들에게 정말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추구하는 학문이 도덕철학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란 사람들이 발전하고 인간답게 잘 사는 것이다. - '서론' 중에서

 

 

왜 철학이 중요한가? 

 

이 책은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런던 경영대학원에서 30년 넘게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네 명의 권위 있는 경영 전문가들에 의해 탄생했다. 경영학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왜 철학을 이야기하게 되었을까?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세계적인 기업의 CEO와 관리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철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단숨에 철학에 매료되었다.

 

저자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철학자들의 지혜를 토대로 그간의 실전 경험과 전 세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펼친 주옥같은 강의들을 엮어 '좋은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한 권에 담아냈다. 그래서 이 책은 그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경영학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전 세계 석학과 글로벌 기업 CEO들로부터 극찬을 얻었고, 유력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빌려 인간이 잘 사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더든일반 직원이든, 철학자들의 생각을 직장에 적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기계의 부품이나 도구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삶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거나, 자신이나 세상을 조금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이는 바로 '노예의 상태'인 것이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직장에서 소외감을 줄이고 더 잘 몰입하는 법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내놓은 답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이 책이 전하는 철학적 지혜의 첫 번째 원천을 소개하며, 3장은 전략에 관한 이야기로, 조직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다룬다.

 

4장에서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다루며, 5장에서는 소위 '무지의 장막'이라고 하는 사고실험을 소개하고, 6장에서는 리더들이 권한위임을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며, 7장에서는 리더에게 필요한 의미 있는 소통에 주목하며 새로운 소통 방법을 배울 것인지, 그저 전처럼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설득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어서 8장에서는 오늘날 조직에서 아주 뜨거운 주제인 몰입에 대해 이야기하고, 9장에서는 가치에 대해 살펴보면서 2001년 파산한 엔론도 여러 가지의 기업 가치를 만들었고 진실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음을 경계하며 조직에서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중요시되는 가치란 없음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리더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회사에서의 노예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스 윤리학>에 의하면, 온전히 인간다운 사람이 동물이나 노예와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한다. 즉 동물은 거친 욕구와 욕망에 따라 움직이고, 노예는 자신의 힘은 전혀 없이 타인의 의지만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동물과 노예의 상태에서는 어떤 행복도 안녕도 없다.

 

노예는 선택의 자유가 없고, 동물은 이빨과 턱에 붉은 피를 묻히며 살기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이에 비해 잘 사는 사람, 즉 인간은 자신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잘 알고 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다. (62쪽)

 

간을 노예나 동물과 구별 짓는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이성이성이다. 이성은 동물에게는 당년히 없고, 노예는 있을지라도 이를 사용할 줄 모른다. 이성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성은 인생에서 고난을 마주하거나 기회가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막스 페루츠와 공정한 조직

 

막스 페루츠라는 인물을 아는가? 아마도 이 책의 독자 대부분은 회사의 경영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잘 모를 것이다. 그는 경영학과는 상관 없는 화학자로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유대계 출신이다. 박사 학위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득하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그에게 붙여진 칭호는 '분자생물학의 대부'였으며, 헤모글로빈의 분자 구조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는 점에 우리들은 주목해야 한다. 1947년 영국 의학연구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케임브리지 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 분자생물학연구부를 세웠는데, 당시엔 연구부 직원이 그에게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받는 단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15년 뒤 두 사람이 노벨상을 공동으로 수상할 때는 연구원이 90명이었으며, 연구부도 분자생물학연구소로 확대됐다.  

 

이 연구소는 DNA의 분자구조를 발견한 프란시스 크릭제임스 왓슨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페루츠는 1962년부터 1979년까지 이 연구소를 이끌었는데, 당시가 최전성기였다. 2002년 페루츠가 사망했을 때 이 연구소는 단일 규모로 소속 과학자 13명이 노벨상 9개를 수상, 영국 왕실의 코플리상 9개, 공로훈장 4개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여기서 우리들은 왜 이 조직은 번성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페루츠의 성공 비결은 많은 경영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가 만들려고 했던 조직 문화는 바로 연구원의 자율성 보장이었다. 이렇게 젊은 학자들의 독립심을 키워줌으로써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리더가 되기 위해 알이야 할 것은 전문적인 답이 아니다. 자기가 의지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강하게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165쪽)    

일반적으로 조직생활을 할 때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늘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그런 현실을 당연시해 왔고,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불만을 터뜨리기에 바쁘다. 그런데 캐번디시 연구소는 불평할 필요가 전혀 없다.
목표나 기준, 계획, 핵심성과지표, 마감 기한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아주 위험한 공모에 빠져 있다. 삶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순진하게도 남이 나보다 나를 더 잘 관리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속인 채 남이 내 이익과 안녕을 진심으로 살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남이 보살펴주기를 바란 나머지, '관리하는 의무'를 맡기로 한 사람들을 신뢰한다. 이를 통상 우리들은 '리더'라고 칭하면서, 리더 덕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자신의 이유와 의지에 따라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무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또한 리더는 그런 필요성에 아주 쉽게 반응해서 사람들에게 답을 제시하고, 규칙을 정하고, 결정을 내리고, 보상과 처벌을 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위와 높은 보수를 정당화한다. 리더는 통제를 즐기고, 구성원은 책임에서의 자유를 누린다. 이런 공모는 전염성이 크다.

 

소통

 

소통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소통의 시대'이다. 사람들은 자기 고유의 의미를 만들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선의를 가진 리더라도 명료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미리 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책은 에픽테토스, 데이비드 흄, 조너선 하이트 등 세 명의 철학자의 도움으로 소통 방식을 살펴본다. 몇 가지 문제와 과제를 제시하고, 리더의 역할은 뛰어난 소통 방식을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상황을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라는 점을 밝히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리더가 불만을 토로한다. 사람들이 리더의 말에 동의하지 않거나 저항해서 그들을 이끌기가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리더가 힘든 이유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다. 문제는 소통에 대한 리더의 태도에 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감정이나 바람이지, 리더의 말이 아니다" 

 

소통의 부작용에 대한 조사를 살펴보자. 일의 진행을 막는 요인은 무엇인가? 전략을 통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때 방해 요소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산업 분야와 문화와 상관없이 모두가 인간적 상호작용의 부재를 지적했다. 가장 큰 방해 요소임을 직감적으로 알면서도 실제로는 여전히 구조나 프로세스, 결정권자를 바꾸는 일에 주력하는 현상을 보인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실체의 폭압(Tyranny of the Tangible)'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철학자, 인간이 원하는 삶을 가장 많이 고민한다

 

인간은 본래 의미를 좇는 존재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삶이 옳은지, 어떨 때 가장 인간다운지 등을 항상 묻고 답을 찾는다. 이처럼 인간이 가장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가장 많이 고민한 이들은 바로 철학자이다. 그래서, 이 책도 직장에서의 '잘 사는 삶'이란 어떤지에 대해 답을 철학에서 찾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거나 직장에서 경영 업무에 관여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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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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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시마모토 리오는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시마모토 리오는 17세 때 발표한 <실루엣>이 군조 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2003년 <리틀 바이 리틀>로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같은 작품으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했다.

 

2004년 <태어나는 숲>으로 또다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2005년에는 <나라타주>로 제1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2007년 <버스데이>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후보, 2011년에는 <언더스탠드 메이비>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5년 <레드>로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2018년 <퍼스트 러브>로 제15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은 시마모토 리오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별책 문예춘추>에서 연재한 여섯 편의 작품들을 모아 2010년 <문예춘추>에서 출간한 단행본이다. 도쿄 에코다에 위치한 하숙집(마와타 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여섯 편의 단편이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연이어지면서 비로소 완전함을 만들어 낸다. 

 

 

 

 

도쿄 에코다 하숙집의 5인5색

 

이곳 하숙집에 사는 이는 모두 다섯 명이다. 야마토 요스케, 야마오카 쓰바키, 구지라이 고하루 등이 학숙집의 2층에 거주하고, 1층에는 마지마 세우와 오타누키 치즈루가 거주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길잡이)는 야마토 요스케에 관한 내용이다. 그는 고향인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고3 시절 사쿠라이 마키라는 여학생을 좋아했지만 결국 까이고 만다.

 

머리 좋은 학생을 사쿠라이 마키가 좋아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그는 도쿄 소재 대학에 입학하게 됨에 따라 상경해서 하숙집 '마와타 장'에 입소한다. 처음 타보는 JR 지하철인지라 에코다에 소재한 하숙집을 찾아가는 길이 다소 험난했다. 무사히 도착한 하숙집은 2층짜리 목조 건물에 벽돌담으로 둘러쳐 있고, 문패엔 '마와타 장'이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그가 하숙을 하게 되는 연유가 흥미롭다. 유난히도 여자들에게 껄떡대는 성격의 소유자임을 안 그의 어머니는 원룸을 구해주면 아들의 무분별한 난봉이 우려되므로 대신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하숙집에 살도록 조치한 것이었다. 또 '마와타 장'이란 작명도 또한 그러하다. 내연관계인 화가 지마 세우와 주인장이자 작가인 와타누키 치즈루의 이름 첫글자를 딴 것이다.

 

야마토 요스케는 남의 눈치를 잘 살피는 탓인지 몰라도 눈썰미가 있어 하숙집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왼손잡이임을 눈치챈다. 이에 야마오카 쓰바키는 다소 놀라면서 왼손잡이가 하숙집 입소의 필수 조건은 아님을 설명해준다. 부엌 용품이나 도구들이 기본적으로 왼손잡이용이긴 하지만, 주인장의 내연의 남편인 그 사람은 오른손잡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일종의 페티시즘이다.

 

직장인인 야마오카 쓰바키는 여고생 야에코와 연애 중이다. 동성 연애인 셈이다. 쓰바키가 남자를 싫어하게 된 데는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즉 고교생 때 남학생에게 강간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야에코는 처음부터 여자만 좋아했으며, 남자를 좋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여성이다.

 

 

"이 사람은 1층에 사는 화가 세우 씨. 나의 내연의 남편입니다."

 

이게 무슨 큰 자랑거리라도 된다고 주인장 와타누키 치즈루가 이렇게 하숙집 입소자인 쓰바키에게 소개했던 이유는 두 여인의 나이 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이 사람은 내 사람이므로 기웃거리지 말라는 암시를 준 셈이었다. 이에 주인장의 독점욕을 알아챈 쓰바키는 소름이 온 몸에 돋았던 것이다.

 

여대생 구지라이 고하루는 대학 2년생이다. 그녀는 남모를 커다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이게 뭐냐 하면 통통하면서 덩치가 큰 자신의 몸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고 있다. 이런 그녀가 하숙집에서 생활하게 된 데는 평소 유복했던 집안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지면서 에비스의 집도 채권자에게 넘어감에 따라 가족이 고베로 이사가고 자신은 홀로 도쿄에 남겨진 채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사는 하숙집, 마와타 장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놀러 오는 여고생이 진짜 천연 공기청정기 같아요."
"호오. 하숙집, 재미있겠는데. 또 어떤 사람들이 살지?"
"구지라이 고하루라고 체구는 좀 크지만 성격이 좋은 여대생과, 무뚝뚝하기는 해도 사람들을 잘 챙기는 쓰바키 씨. 그리고 진짜 수수께끼에 싸인 주인 여자."(204 쪽)

 

 

 

 

 

하숙집 사람들 이야기

 

마치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의 소재 같은 이야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이야기는 역시 주인장 와타누키 치즈루와 화가 마지마 세우의 관계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 비중을 감안해서 하숙집의 이름도 '마와타 장'으로 정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하숙집에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일상을 통해 과연 이들은 어떤 사랑을 하는지 또 어떤 행복을 얻는지를 살펴보는 재미를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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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는 이렇게 창업한다 - 경제위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려줄 ‘스탠퍼드식’ 창업 공식
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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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강환규는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3P자기경영연구소 BINDER MASTER 과정을 수료했다. '독서포럼 송도나비' 창립 대표, '봄들애인문교육연구소' 대표로 있으며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전문가, 인문고전(철학) 하브루타 전문 교육 강사, 개인 창업 과정 코칭 및 창업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살얼음판 같은 창업 시장에서 모든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침내 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스킬보다 역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창업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연구하며 창업가의 역량을 길러 성공한 창업가를 배출하는 곳이 스탠퍼드대학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탠퍼드 출신 창업가들의 창업 스토리와 성공 역량을 분석해 창업에 도입했고,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인스타그램, 구글, 나이키, 링크드인 등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이끄는 스탠퍼드 출신 창업가들의 성공을 가져다준 필수 역량을 만들어낸 노하우가 가득하다.

 

 

 

 

1장(한국 대학생들은 왜 취직이 안 되는가?)은 청년 인구의 7%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의 현실을 돌아보면서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진단했다. 2장(혁신을 주도하는 스탠퍼드 출신 창업가들)은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재가 된 구글의 래리 페이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인스타그램의 창시자 케빈 시스트롬,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만 등 걸출한 스탠퍼드 출신의 창업가들의 일화를 소개한다.

3장(경제 전쟁, 우리에겐 앙트레프레너십이 필요하다)은 창업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 즉 마인드셋에 대한 동기부여를 설명하고, 4장(창업 역량1)은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라이프 스킬 5가지를 소개하며, 5장(창업 역량2)은 인공지능 시대, 유일한 창업가가 되는 비결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6장(창업 역량3)은 부의 공식을 일으키는 '인풋'과 '아웃풋'을 설명한다. 지식을 쌓고 그를 통해 자기 안의 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 인풋과 아웃풋의 경계에 설 것, 광고 문구를 수집해서 상대를 움직이는 글을 쓰는 데 힘쓸 것, 단순히 읽는 데서 나아가 실천하는 두잉doing 독서를 할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한국 대학생의 현실

 

한국인의 평균 지능지수IQ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다. 공시생들은 1.8퍼센트의 합격률을 뚫기 위해 하루 8시간씩 공부하고 있다. 옛 어르신들이 성공하려면 머리가 좋거나 열심히 노력하라고 했는데, 최고의 머리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의 청년들은 왜 취업이 안 되는 것일까? 세계에서 머리가 가장 좋다는 한국 대학생들의 재능, 열정, 에너지, 시간은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 

 

4년제 대학생 취업률은 4년 연속 하락중이다. 겨우 62.2퍼센트라는 초라한 성적표일 뿐이다.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왜 이렇게 취업이 어려울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목적으로 저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창업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첫 창업을 대학에서 하다 

케빈 시스트롬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에서 앙트레프레너십에 대한 수업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창업에 대한 마인드셋은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취미로 코딩을 독학했다. 첫 사업은 놀랍게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했다.

 

그는 피렌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머릿속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연초나 연말이 되면 학생들이 물건을 정리하거나 새로 구매하는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물물교환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까?' 미국에 돌아와서 해도 될 일이었지만 시스트롬은 실행을 결코 미루지 않았다. 

 

그는 트리리스트라는 광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스탠퍼드대학교 재학생들이 상호 물물교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숙소에서 며칠간 홈페이지를 코딩했지만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았다. 눈 오는 날 노트북을 들고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국립도서관 외벽에 붙어서 약한 인터넷 신호를 잡아 홈페이지가 인터넷에 올라갈 때까지 전송 버튼을 계속 누른 결과 마침내 만들어졌다. 당시 그가 만든 사이트는 너무 불편해서 평가가 좋지 않았다.  

 

 

창업가는 좋은 질문을 던진다

삶은 정답이 없는 것에 대해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세상을 향해 물음표를 던지고, 그 물음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하나 지식과 지혜를 쌓고 훈련하여 느낌표를 얻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삶을 부유한 곳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시스템을 만든다면 그 사람은 창업가가 될 수 있다. 사업을 하며 느끼는 건 얼마나 좋은 질문을 던지느냐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는 것이다.

 

사업가는 타인이 갖고 있는 문제 또는 작은 불편에서 질문을 던진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더 맛있게, 더 쉽게, 더 재미있게, 더 세련되게, 더 친절하게 할 수 잇는 방법은 없을까? 어떤 디자인이 필요할까? 어떤 기업 문화를 만들면 좋을까? 사회 공한 활동은 어떤 것을 하면 좋을까? 등등 이렇게 찾은 해답들이 모여서 실현되는 것이 바로 사업이다. 

 

창업의 3요소

 

자신을 관리하는 기술~ 긍정적 태도, 시간 관리, 목표 관리

남을 이해하는 역량~ 직원도 고객도 모두 남이다

부에 대한 마인드셋~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 

 

인간을 탐구하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연들은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하는 강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에서는 스탠퍼드의 경쟁력을 만든 명강의들만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다.

 

스토리, 마케팅, 혁신, 사내 정치, 리더십, 대화술, 협상술, 전략, 마음에 대한 강연들이 있다. 이 강연들을 통해 사람들은 어디에 반응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배운다. 또한 인간의 힘을 단련할 수 있는 것들을 배워간다.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인간만이 가능한 일은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고민하며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한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도 빼놓지 않는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하지만 나의 이익을 지키려면 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타인도 역시 이기적이기 때문에 진심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나를 자연히 멀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을 위해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 남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통해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상이다.

 

돈이 되는 아이디어

돈이 되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들의 불만에서 온다. 사람들이 불평을 하는 곳에 아이디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그 안에서 기회를 발견하지 못한다.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CEO 자신만이 좋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별 의미가 없다. 고객 중심의 아이디어가 빠졌기 때문이다. 에릭 리스는 많은 기업들이 시험 제품이나 아이디어만을 갖고 시장의 유무에 상관 없이 달려가는 경우를 목격하고 '린 스타트업'이라는 운동을 만들었다. 즉 아이디어나 제품은 단순한 가설이고 끊임없이 검증하며 잠재 고객이 최종 제품을 결정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렇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아이디어만이 돈이 되는 아이디어다.

 

두잉doing 독서

 

'대학 졸업장보다 독서 습관이 더 중요하다'

 

이는 빌 게이츠의 독서 명언이다. 스탠터드 역사상 최장수 총장을 역임한 존 헤네시는 리더의 필수 조건으로 성장을 꼽았고, 그 최고의 방법은 독서라고 이야기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만성간염으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였을 때, 수천 권의 독서를 통해 몸을 회복하고 세상을 통찰하는 혜안과 가슴을 뜨겁게 하는 열정을 충전할 수 있었다. 부자들의 82퍼센트는 독서를 하고 가난한 사람은 단지 5퍼센트만 독서를 한다고 한다.

 

무조건 많은 책을 읽으면 창업에 도움이 될까? 아니다. 물론 통찰이 깊어지기는 하겠지만, 단순히 책만 읽고 실행을 게을리 한다면 지식과 행동의 격차가 생길 수 있다. 캔 블랜차드는 이를 '읽어버린 고리'라고 정의했다. 단순히 책만 읽는다면 이는 죽은 독서이다. 책 속의 지식이 자신 안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책 읽기를 해야 한다. 즉 책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자기 삶에 녹여야 하며, 책에 있는 지식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직장을 박차고 나가라는 것은 아니다

 

만일 창업의 동기가 단순히 '취업이 어려워서', '회사 일에 질려서', '재정적- 시간적 자유를 위해서'라면 그냥 회사 일을 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이런 식의 창업은 현실 도피가 목적이지 창업 목적이 결코 아닌 것이다. 이런 마인드로 창업한다면 강한 위기를 만날 때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신세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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