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위한 첫 심리학 공부 -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아이 마음, 심리학이 답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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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우리가 힘을 내 내 아이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가장 잘 느끼고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뿌리가 부모에게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이경민은 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심리상담가이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후 광고대행사와 샤넬 홍보부 등에서 일했으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한동안 자녀양육과 교육에 전념했다. 이후 석사과정을 통해 상담심리의 토대를 쌓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멈추어 바라보기)에선 아이의 기질을 4가지 영역으로 분류해 소개하고 2장(부모와 자녀로부터 독립하기)에선 양육방식의 점검과 자녀의 독립 방향성을 모색하고 3장(아름다운 거리 유지하기)에선 4가지 애착유형을 통해 아이와 부모 간의 적정거리에 관해 얘기한다.


이어서 4장(자녀와 더불어 성장하기)에선 시행착오 학습에 따른 강화와 처벌을 통해 올바른 학습과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5장(행복한 삶 완성하기)에선 3가지 의사소통 유형, 자기조절능력 키우기, 도덕성과 행복의 상관관계, 5가지 갈등 해결 유형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색한다.


멈추어 바라보기


부모의 감정, 아이를 양육하는 태도, 가족과 주고받는 의사소통의 패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 수많은 요인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모는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요소가 쌓여 자녀의 성장과 행복에 관여한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줄여나가기 위해 이러한 요인과 마주하는 것,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책은 시작한다.


MBTI는 칼 융의 심리유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일반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심리 경향을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구분했으며 정신기능을 바탕으로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으로 구분해 이들 간의 역동성을 중시했다. 즉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외부 정보를 수집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선호 방식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칼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 어머니 캐서린 브릭스 마이어스, 자녀 피터 마이어스 등이 1900~1975년에 걸쳐 개발한 검사가 바로 MBTI이다. 4가지 문자로 구성된 유형은 먼저 외향성(E)과 내향성(I)으로, 정보 인식 방법에 따라 감각형(S)와 직관형(N)으로, 판단 근거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으로, 선호 생활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구분한다.


(사진, MBTI 유형)


대부분의 상담센터에서 MBTI 검사를 시행하고 잇다. 부모들도 자신의 유형을 알아보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신기하게도 아이의 성격 유형이 부모 중 한 사람과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들의 MBTI를 파악, 아이의 성격 유형을 수용한다면 상호 갈등이 생기더라도 상대의 행동 특성을 너그럽게 봐줄 수 있을 듯하다.


자기분화自己分化


가족치료의 선구자 머레이 보웬은 다세대 가족상담 이론을 통해 이상적이고 성숙한 가족의 형태를 원가족과의 정서적 유대 관계에서 분리 독립한 정도, 즉 자기분화 수준이 높은 가족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이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자기분화(Differentiation of Self)’인데요. 자기분화는 개인이 원가족과의 정서적 융합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기능하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정신 내적 측면~ 사고와 감정을 분리하는 능력

대인관계 측면~ 나我와 타인을 구분하는 능력


부모의 입장에선 아이들이 독립심을 갖고 자기분화 수준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이다. 정신 내적으로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 경우 주관적 감정에서 사고를 분리해내기 어려워 감정에 따라 반응하므로 이성적인 사고가 어렵다. 또 대인관계 측면에서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 경우 가족의 의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모를 위한 심리 가이드

원가족으로부터 자기분화를 이루지 못한 부모는 양육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불안과 감정 문제를 자녀에게 전달함으로써 회피 내지는 해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가족투사과정’이라고 말한다.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투사 경향은 더 강하게 작동한다.


인지발달 4단계


인간의 인지발달은 4단계를 거치면서 완성된다. 이는 스위스 아동심리학자 장 피아제가 주창한 것으로 첫 단계는 감각운동기(0~2세), 두 번째 단계는 전조작기(2~7세)로 역할놀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기중심적으로 사물을 보고 인식하며, 세 번째 단계는 구체적 조작기(7~11세)로 이 시기에 논리적 사고가 발달해 인지적 조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단계는 형식적 조작기(11세 이후)로 인지적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부모가 이런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의 이기적인 행동을 교정하려 든다. 아이가 삐뚤어질까 봐 아이에게 더욱 바짝 다가간다. 사실 이 시기의 아이는 뇌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머리가 매우 복잡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도 들썩들썩한다. 학교에 가면 할 일도 많고, 수행평가를 위한 발표나 과제도 가득하며, 친구들과의 문제로 인한 고민 등 갈등 요인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 이렇게 버거운데 부모가 너무 엄격한 잣대로 간섭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피아제는 인지발달 이론을 통해 청소년기에 비로소 자아가 형성되고, 내면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발달과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화가 났다고 부모가 닫힌 아이의 방을 완력으로 열고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이미 부모의 화가 극에 달했으므로 어떻게 차분하게 아이의 잘못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렇다. 아이의 방문을 절대로 함부로 열고 입장해선 안된다. 거리를 두고 기다려줘야 한다.


부모 개개인의 애착유형


애착은 아이를 키우는 주양육자에게 참으로 복잡한 감정을 주는 단어이다. 심리학자 존 볼비는 ‘애착’을 가까운 사람과의 정서적 유대관계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애착은 아이와 부모 간에 형성된 정서적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 4가지 애착 유형)


안정 애착은 주양육자가 아이의 신호에 즉각 반응하고 다시 아이의 반응에 맞춰 상호작용을 이어갈 경우 형성된다. 회피 애착은 아이의 신호를 거부하는 양육 태도에서 형성된다. 저항·양가 애착은 때론 열정적으로 아이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때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에서 형성된다. 혼란 애착은 아이를 온전하게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양육자의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생겨난다.


부모의 애착유형이 어떻든 간에 내 아이를 대할 때 필요한 방식은 자기 긍정과 타인 긍정의 자세일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TCI 검사의 자기 수용과 타인 수용의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자기 수용과 타인 수용의 정도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격의 하위 요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가족과 형성한 애착유형의 영향으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자세가 부정적이라고 해도 충분히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사진,뒷표지)


#자녀교육 #우리아이를위한 #첫심리학공부 #이경민 #아이의마음신호 #믹스커피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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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마틴 푸크너 지음, 허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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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정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배우는 문화사는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게 만듭니다. K-컬처의 앞날도 성찰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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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MBTI를 확인했습니다 - 너와 나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MBTI 소통법
박소진.김익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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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직면하게 되는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성격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방법 또한 안내한다. 만약 지금 학교, 직장 또는 동아리 등에서 이해하기 힘들고 대화가 통하지 않아 함께 도모하기 불편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길 바란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공저자 박소진 · 김익수는 전문가 입장에서 MBT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돕고자 MBTI 검사가 관계 관리, 소통, 진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등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요즈음 대인관계에서 있어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과 대화하려면 적어도 MBTI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MBTI 유형인지를 알아야 할 정도로 ‘지금은 MBTI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먼저 책은 MBT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돕기 위해 심리검사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개념의 소개로 시작한다. 수십 년 동안 구두를 닦아온 구둣방 할아버지는 손님의 걷는 자세나 구두 굽의 닳은 위치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장기간에 누적된 자신만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인상과 관련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예리한 통찰력을 얻어낸 것이리라. 어쩌면 전문가로 평가받는 심리학자 이상의 통찰력일 수도 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능력일 뿐 여러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반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화를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부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검사를 통해 얻어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 자료가 요구된다. 심리검사란 성격, 지능, 적성, 정서적 · 심리적 측면 등 인간들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려는 절차이다.


2022년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직장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염미정은 서울까지 먼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영혼 없는 직장생활을 한다. 그녀는 대인관계로 인한 갈등과 상처 때문에 우울한 상태를 내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격검사로 MMPI가 있다. 원래 이는 정신과적 진단 분류를 위해 사용된 것이나 일반인 대상으로 성격 특성에 대한 측정도 가능하다. 단순하게 성격을 파란, 빨간 등 색色에 비유한다면 시시때대로 바뀌는 색 때문에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임상척도 10가지


건강염려증~ 신체 증상(기능)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집착

우울증~ 자신에 대해 비판적

히스테리~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함

반사회성~ 사회생활에 부적응적

남성성 - 여성성~ 양성兩性 성향을 보임

편집증~ 의심과 과민성 반응을 보임

강박증~ 지나칠 정도로 걱정

정신분열증~ 기이하고 이상한 행동

경조증~ 과잉 활동과 산만함

내향성~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함


강박증 척도가 높을 경우 강박적인 행동, 비정상적인 공포, 자기비판, 주의집중 곤란, 과도한 예민성, 죄책감, 자신감 부족, 강한 자의식,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 우울증이 동반 상승할 경우 우울감과 우유부단한 행동이 두드러진다. 정신분열증이 동반 상승할 경우 혼란과 사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자의식이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인데 반면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불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데, 일 처리를 잘할 자신이 없을 때를 생각해보라. MBTI의 판단형(J) 중 강박증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성향이 높을 경우 뭐든 통제하려고 해서 타인과 갈등이 생긴다. 자기 책상도 아니면서 남의 책상을 치우라고 간섭한다.


(사진, MBTI)


드라마 <더 글로리> 등장인물의 성격유형


학교폭력이라는 이 사회의 민감한 주제를 내세워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피해학생이었던 주인공 문동은은 복수의 화신으로 비춰진다. 그녀는 학교친구는 물론이고 친모에게서도 영혼이 탈탈 털릴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받는다.


심신이 망가진 동은은 18년이란 세월을 오직 복수만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삶을 영위한다. 철두철미한 계획을 수립한 후 병법 36계에 나오는 차도살인계를 활용, 자신의 손엔 피를 묻히지 않고 가해자들이 서로 배신하도록 만들어 이들에게 불행을 안겨 준다. MBTI로 분석한다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며(I)

장기 비전과 지략을 가지고(T)

연진 패거리들을 하나씩 제거해간다(J)

따라서, 동은은 INTJ(전략가)에 가깝다.


(사진,인물관계도)


하도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이 선악의 이분법적인 구도로 구성된 양극단에 위치한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대척점에 있는 것 같다. 필요에 의해 가해자는 가해자끼리 연대(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를 하고 피해자는 피해자끼리 연대를 하면서 서로의 이득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 연대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보이면서 붕괴되기 시작한다.


연진은 일단 ESFP(연예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주여정은 ISFJ(보호자), 하도영은 ESTJ(사업가), 동은의 조력자인 강현남은 남편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보이며 마치 연기자처럼 동은의 요구사항을 잘 처리하므로 ESFP에 가깝다.


여기서 우리들은 MBTI 분류상 연진과 강현남이 동일한 ESFP라고 해서 같은 유형이라고 단정해선 안된다는 사실이다. 같은 유형이지만 연진과 현남은 완전 다른사람처럼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이처럼 한 인물을 MBTI 유형만으론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밖에도 책은 성격유형에 알맞는 ㅈ직업 유형 알아보기, 16가지 유형별 의사소통, MBTI 성격유형별 스트레스 특성, MBTI 스트레스 관리, MBTI 성격유형과 갈등관리 등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사진, 16가지 성격유형별 분포)


MBTI 검사는 나와 너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데 있으며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맺는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거론했던 바와 같이 이런 검사만으로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모두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끝맺고자 한다.


#자기계발 #인간관계 #MBTI #MBTI소통법 #오늘도MBTI를확인했습니다 #박소진김익수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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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은 없지만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은 월급쟁이에게
안상구(구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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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월급쟁이, 즉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투자서다. 흙수저 월급쟁이가 17년 동안 왜 부동산 공부를 했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투자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월급쟁이라면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익혀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안상구는 학창 시절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보증금 3천만 원을 모두 날렸던 아픈 경험을 딛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 이후 투자에 나선 끝에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지금도 회사원 생활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면서 고려청자가 되려고 온힘을 다해 노력중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에선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2장(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에선 부동산 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사항들을 알려주고, 3장(실전 부동산 투자 노하우)에선 신도시 투자, 아파트 매매, 임대업과 관련한 저자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4장(실전 토지 노하우)에선 토지 매매의 이점 및 토지 임장 시 주의할 점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5장(종잣돈에 따른 단계별 투자 노하우)에선 종잣돈의 액수에 따라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투자에 나서기 전 명심해야 할 내용


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소위 ‘초심자 행운’ 탓에 초반 투자에선 종종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자신의 숨겨진 능력으로 착각하고 본격적인 전업투자자로 나서려고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매우 무모한 행동이며 위험하기까지 한 일이다. 왜냐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투자에 매달린다고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비례 관계가 결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업투자에 올인하려면 최소한 자신의 기존 월급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후에나 고민할 사안인 것이다. 내 주변에도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로 변신했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아파트까지 날려먹는 후배들이 제법 있었다.


꼬박꼬박 매월 수령하는 월급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로 사용된다. 전업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매월 생활비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래서 느긋하게 보유하지 못하고 조금 올랐다고 팔고, 심지어 손해를 보면서까지 투자자산을 던진다. 주식투자에 비해 부동산투자는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전세 레버리지와 갭투자


사회초년생들은 주택을 마련하려고 ‘전세 레버리지’나 ‘대출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한다. 여기서 ‘전세 레버리지’란 말 그대로 전세보증금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아파트)를 매입하는 형태를 가르킨다. 여기에 부동산 투자의 개념이 개입되면 이런 형태로 여러 채를 매입하는 ‘갭투자’가 된다.


전세가비율이 높을 경우 이같은 갭투자를 노려볼 만하다. 물론 세심한 분석을 거친 끝에 향후 집값 상승이 예상될 경우 나서야 할 것이다.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역전세와 같은 현상이 생긴다면 오히려 전세금 중 일부를 되돌려줘야 할 상황에 처해진다. 종잣돈이 부족해서 이같은 투자법을 활용했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된다.


전세(4억 원)를 끼고 5억 원짜리 아파트를 갭투자로 매수하면 실투자금은 1억 원이지만 5억 원의 부동산을 운영·관리하는 것과 같다. 같은 돈을 다른 투자처에 넣었다면 운영자산은 자기자본인 1억 원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운영자산이 커져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실전 부동산 투자


이 파트가 어쩌면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축기사로 일한 적(2006년)이 있는데, 당시 아파트 전용면적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 즉 85·129·155평방미터가 대세였다. 이와 관련 30대는 30평대, 40대는 40평대, 50대는 40평대를 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다. 아파트 단지 청약은 중소형 평형이 대형에 비해 더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소비자들의 니즈가 실속형 추구로 바뀌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소형이 대형보다 비싸게 팔렸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떠한가? 매년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간과해선 안 된다. 정부에서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기에 주택 공급정책에 이를 반영하고 있어서 고시원,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1인 거주 중심의 소형주택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 가구원수별 가구 현황)


아파트투자에 나서기 위해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조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즉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선별해야 한다. 1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도시 중에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와 감소하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서울시는 2009년 3월부터 꾸준히 감소, 2016년 6월엔 1천만 명 선도 붕괴되었다. 이는 공급량은 적은 반면 시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세조차 구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싼 수도권으로 이주를 택한 탓이다.


바록 수도권에 거주할지라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들에게 가장 매력을 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그렇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지하철일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으로 ‘역세권 투자’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업체도 ‘부동산 개발은 길 따라 진행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자라면 길은 바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진, GTX 예정노선)


정부는 지난 25일 GTX노선을 지방까지 연결하는 GTX 2기 청사진을 발표했다. 발표된 노선도는 아래와 같다. 아마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또 로선이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 GTX 2기)


신도시의 투자 타이밍


정부의주택 공급정책에는 늘 신도사 공급 계획이 포함된다. 정부 주도로 공급 예정지를 확보하여 대규모로 아파트 분양 계획을 수립한다. 신도시에 투자를 계획한다면 먼저 신도시 개발을 단계적으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통상 신도시 개발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다. 이는 교통, 학교, 공원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도시가 완성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길게는 20년까지 걸린다.


초기~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문화재 조사)

성장~ 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아간다

성숙~ 상업시설, 문화시설의 완성


(사진, 신도시 성장 과정)


투자는 리스크를 안고 감행하는 행위이므로 신도시 투자란 바로 시설물 지연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뜻이다. 이미 성숙한 도시에는 이같은 리스크가 없다. 이처럼 신도시 투자는 이미 조성된 도시보다 많은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계획처럼 잘 성장해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선점先占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투자와 리스크 감수’ 간의 함수 관계이다. 새삼스럽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사진, 뒷표지)


이밖에도 책은 도시 발전용 가용지가 절대 부족한 서울시의 향후 주택건설 가능지를 주목하고, 10년 후에 840% 오른 농지農地를 빗대며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투자 행태는 종잣돈의 규모에 따라 단계별 투자법(월급으로 시작하는 소액 투자,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아파트 투자, 재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 신규 아파트 청약, 단독주택 투자, 토지 투자, 노후대비용 수익형부동산 투자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갭투자’의 위험성을 환기시킨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부동산투자 #큰돈은없지만 #부동산투자는하고싶은월급쟁이에게 #안상구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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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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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고민은 따르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해결해도 끊임없이 튀어나오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자, 페이지를 넘겨보세요. 당신의 고민을 사라지게 할 말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 ‘시작하며’ 중에서




책의 저자 Tomy는 정신과 의사이자 칼럼니스트로 3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인플루언서이다. TV, 라디오 등의 매체에 수차례 출연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저서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는 일본에서 3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총 4개 챕터로 구성된 책은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민은 나중에 우스갯소리가 될 것이다’,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않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등의 소제목 순으로 고민 완화에 효과가 좋은 카드들을 제시한다.


001 망각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언동을 말과 행동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니거든요.

잊어버려요, 잊어버려~


002 비난


비난이 입 밖으로 나올 것 같으면 왜 그렇게 느꼈는지부터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도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태도는 모르는 사이에 버릇이 되기 쉬우니, 자신의 공격성을 억누르는 것이 좋아요. 감추어 둡시다. 신경 쓸 가치 없어요!


003 관대함


부정적인 기분, 공격적인 기분. 그런 기분도 드는 게 당연한 겁니다.

논리로 억압하면 안 돼요. 억압하면, 그 기분이 커지거나 왜곡되니까요. '아, 내가 지금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그냥 흘려보내세요. 자신에게 관대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해질 수 있습니다.


004 방관


평소에는 얕보여도 괜찮아요. 바보 취급당해도 괜찮아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제대로 화를 내면 됩니다. 얕보거나 바보 취급하는 사람은 스스로 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좋을 대로 하게 내버려 두세요.


005 그만


피곤하면 사양 말고 그만둬요. 과로로 계속할 수 없게 되는 것보다 훨씬 좋으니까요.

그만두면 불만을 말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그 사람은 당신이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을 쉬게 만드는 건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사진, 단어카드)


정신과 의사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색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그렇다. ‘한마디 조언’이다. 마치 스포츠 경기에서 위기 상황마다 심판이 선수들에게 내놓는 카드처럼, 환자들에게 단어 카드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으로 더 큰 효과를 줄 듯하다.


이런 카드들이 221장 순차적으로 주제어와 함께 소개된다.


이에 책은 자칫하면 무료함에 빠질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중간중간 만화를 삽입했다. ‘정답이 없는 일이란, 행동을 바꾼다란, 열심히란, 결점이란, 참는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란, 스트레스란, 남들과 비교한다는 건’ 등이 재미난 만화를 실고 있다.


(사진, 만화)


‘Tomy의 상담실’이라는 코너에 Q&A를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상담실 내용을 살펴보자. 종종 매스컴에도 등장하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고민을 상담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결혼 후에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30대 아내가 보낸 사연이었다. 여전히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남편의 성적 대상이 남성이지만, 연애 감정은 여성에게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상담을 요청한다.


이밖에도 엄한 부모님의 가정교육 탓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을 가진 여고생의 고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가 없어요’, 어일적부터 엄마의 언행에 상처를 받으며 자랐던 여대생이 관계 회복과 상대방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상담 요청한 ‘ 엄마를 용사할 수 없다’, 직장인으로 회사, 친구,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잇는 40대 남성이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고민을 토로한다.


(사진, 30대 아내)


고민,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다. 그런데, 이를 풀지 않고 마음 한켠에 계속 부여잡고 있을 경우엔 분명 병이 된다. 사실 나의 생각이 고민을 만든다는 걸 이해한다면 이에 대한 대처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가佛家에선 ‘일체유심조’라고 가르친다. 발상을 바꾼다면 고민이 확 줄어들 것이다.


#자기계발 #삶의자세 #정신과의사TOMY가알려주는 #1초만에고민이사라지는말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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