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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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진동섭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2015 개정 교육과정 연구위원,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공부가 머니?〉교육 전문가 패널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교사가 되었다. 1986년 첫 고3 담임을 맡으며 입시에 뛰어들었다. 서울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운영위원장으로 진학지도 자료를 만들었으며, 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을 역임하고, 논술 지도를 위한 교사용 자료집을 제작했다.

 

교과서 편찬에도 참여해 국어 교과서와 논술 교과서 및 진로와 직업 교과서를 집필했다. 제7차 교육과정이 학교에 적용되기 이전 해인 2001년에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학교에 적용하는 연구학교 담당 부장교사로 일했다. 학교에서 연구부장, 교무부장, 교감 등을 지내며 학교 교육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독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는 중요한가요?

학생부에 기록된 독서 활동은 얼마나 비중 있게 평가되나요?"

 

저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한 답은 "참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 요소에서 당연히 학생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학업 능력이 차지하는 몫이 크다고 대학은 말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학업 '성적'이 아니고 학업 '능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학업 능력과 학업 성적이 일치한다면 이 둘을 구분해야 할 이유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학 공부

 

아이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대부분의 교과 공부가 계단식으로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특히, 수학 공부가 더욱 그러한 편이다. 왜냐하면 수학 공부는 능력을 조금씩 길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이 등장할 때마다 갑자기 높은 벽을 마주한 듯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 2학년에선 두 자릿수 범위의 덧셈과 뺄셈을 배우는데, 3, 4학년에서는 세 자릿수의 덧뺄셈을 배운다. 이때까진 따라가는데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3, 4학년엔 분수의 덧뺄셈을, 5학년 땐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까지 배우게 된다. 이때가 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을 만나게 되므로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따라서 수학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앞서 나가는 것보다 지나온 단계에 대한 학습 '결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학기에 배운 내용 중 학습 결손이 있으면 반드시 채우고 넘어와야 한다. 매 학년의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학습 결손을 메우기에 적기이다. 예습보다 중요한 것이 복습으로 학습 결손을 점검하는 일이다. 중학교에 들어오는 과정에서도 초등학교 단계의 학습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공책 정리하기

 

수업 중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를 공책에 옮겨 적는 것은 공부가 된다. 적다 보면 자신이 모르는 게 뭔지를 알게 되고 추후에 이를 보완하면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어서다. 어떤 지도 선생님은 공책보다는 그냥 책에 적으라고 가르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저자는 개념 정리와 공부 습관의 확립을 위해선 공책 정리사 최상이라고 강조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의 공책 정리 습관은 중학생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책 정리 상황을 확인하고 칭찬도 해 주어야 한다. 학교 선생님이 검사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모가 직접 검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 대 학종 수능 비중을 늘인다고 하니 학종을 버리고 수능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이미 내신이 나쁜 경우라면 귀가 솔깃해 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나빠진 내신은 엎질러진 물이기에 수능은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나 주요 대학의 학종 선발 인원은 지금보다 감소하지 않을 전망이다. 

 

재차 강조해서 말하자면, 정시 선발 인원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상위권 대학은 수시의 정시 이월 인원을 포함하더라도 55%의 수시가 있고, 교과전형은 진로 선택 과목의 절대평가화로 인하여 확대 또는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학종은 지금 상태로 유지되거나 확대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비밀 

학생이 "대학에서 하는 캠프에 참가해서 우주항공학과에서 하는 공부를 경험했으며,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발전가능성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학생이 "우주항공을 전공하기 위해 해야 할 공부에 대해 알아보고 친구들과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 결과 3학년이 되었을 때 비록 소수 선택 과목이고 어려운 과목이지만 물리학Ⅱ를 선택하기로 했으며, 그 외에도 관련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면 발전가능성이 있는 학생으로 평가될 것이다. 

 

 

학종, 내신 성적이 오르면 유리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이 향상된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과연 그럴까? 아쉽게도 정답은 '아니다'이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보다 향상된 학생이 그래도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도 완전히 맞는 말이 아니다. 성적이 올랐다는 것이 개인의 학업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점수가 아니라 '학업 능력이 향상된 학생에게 유리하다'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어느 정도 맞다'고 한 것은 '향상'이라는 개념을 상대적으로 보지 말고 절대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량 성적은 중요한 평가 요수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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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 은퇴,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
안정훈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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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서른세 살(66세)이 되었을 때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왔다. 매일 무기력, 수면장애, 탈진감에 시달렸다. 늙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낡아가는 것은 싫었다. 주위에서는 나이 들어서도 회사에 출근하는 나를 부러워했지만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었다. 이 환경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힘들게 살다가 어느 날 눈을 뜨지 못하고 영원한 잠에 빠질 게 뻔했다.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철부지 시니어의 여행 이야기

 

책의 저자 안정훈인생의 1쿼터는 예고편이고, 2쿼터가 본방이라고 믿고 사는 남자다. 치열하게 살다가 뒤늦게 자유로운 영혼을 되찾았다. 1쿼터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였다. 뒤집어보면 '경쟁에서 지지 말자'였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사는 세상이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빠삐용이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했듯이 만 65세에 현실의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빠삐용의 가장 큰 잘못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사형수인데 무기수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것이다. 은퇴는 가족에 대한 의무를 잘 마쳤으니 자유롭게 살라고 준 선물인 걸 뒤늦게 깨달았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원웨이 티켓을 끊어서 노플랜으로 무작정 떠났다. 시베리아, 스플리트, 산티아고, 카사블랑카, 아바나, 파타고니아, 리우, 바라나시, 바간 등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세계 곳곳의 도시를 품었다.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네팔에서 히말라야를 밟았다. 729일간 세계여행을 하다 보니 당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혈압약이 필요 없게 되었다.

여행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까까머리 청소년 때 가졌던 꿈을 반세기가 지나 이루었다.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이지만, 책 쓰기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글을 쓴다. 이 책은 가이드북도 아니고, 심오한 인생관을 담은 에세이도 아니고, 가성비 높은 자기계발서는 더욱 아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대책 낭만주의자의 사서 고생한 이야기다.

 

 

 

 

 

저자는 729일간의 담금질을 통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유명한 명승지를 찾아 다녔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그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대신에 감사와 긍정의 마인드를 얻었다. 타국과 타국의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심도 생겼다. 소통법도 알게 되었다. 심신심신의 치유와 회복을 덤으로 얻었다. 책 속에서 별별 희한한 경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난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무대 시베리아를 가다

 

2017년 3월 고교 동창회에 나갔다가 5월에 중국으로 '삼국지 역사유적 탐방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참석을 결정했다.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비행기표 예약에다 준비물을 챙겼는데 갑자기 '사드 사태'가 터졌다. 한중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중국 여행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미 받아 낸 휴가를 반납하기 보단 대체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쿠바, 남미 등 여러 곳을 생각하던 중 갑자기 학창 시절 깊은 감명을 주었던 배우 오마 샤리프의 영화 <닥터 지바고>가 떠오르면서 시베리아로 가고 싶다는 충동질이 일면서 바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편도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러시아는 행운의 땅이었다. 저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고마운 사람들이 나타나 그를 도와주엇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만 기차를 탔고 그다음부터는 비행기로 이동한 탓에 3주간으로 예정했던 러시아 여행이 2주일만에 종료되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낡은 호스텔 7층 다락방에서 고민에 빠졌다. '고냐, 아니면 스톱이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정에 출발하는 야간 국제버스를 타면 새벽에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할 수 있다. 핀란드에 가면 인접한 북유럽 4개국을 버스와 기차와 배로 여행할 수 있다. 이어서 발트3국과 발칸반도 여러 국가들도 비행기가 아닌 버스로 갈 수 있다. 한국에서 북유럽이나 발트3국과 발칸 국가를 여행하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비싼데 여기서는 버스만 타면 갈 수 있다. 게다가 여행 운도 따라주지 않는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발칸반도의 마지막 여행지, 서니 비치

발칸반도의 마지막 여행지는 유럽의 가장 동남쪽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불가리아의 부르가스(Burgas) 근처에 있는 서니 비치(Sunny Beach)였다. 이름도 생소한 서니 비치를 가게 된 것은 알바니아에서 만난 영국인 배낭여행자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었다. 그는 162개 나라를 여행한 72세의 베테랑 여행자였다. 그에게 가장 좋았던 여행 장소를 물었더니 "그곳에 가면 진짜 게으름의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라며 서니 비치를 추천했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둘러보고 이후에 버스를 타고 흑해 연안의 부르가스로 갔다. 도착해서 1박을 한 후 재차 버스를 환승해서 서니 비치를 찾아갔다. 이곳은 불가리아 최대 휴양지로, 6월에서 8월은 성수기라서 비수기에 비해 각종 물가나 요금이 배 이상으로 비싸다. 그럼에도 EU 국가들보다는 훨씬 싸기 때문에 서유럽에서 휴가를 즐기려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넘친다.

 

 

멕시코 산크리에서 휴대폰을 강탈당하다 

멕시코 산크리의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인상이 무섭게 생긴 인디오 한 명과 시비가 붙었다. 어느새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일곱 명이 나를 둘러싸고 위협을 했다. 나는 일단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구 쪽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일당 중 한 명이 입구의 큰 철문을 닫고서 잠가버렸다. 그리고 앞쪽에서는 나를 몸으로 밀치며 막았고, 뒤에서는 솥뚜껑 같은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챘다. 양쪽 옆에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윽박질렀다. 

 

밖을 보니 다행히 시장 근처라서 사람들이 보였다. 큰 소리로 "풀리스! 풀리시아!"를 외쳤다. 이곳에선 경찰을 폴리스 대신 풀리스나 풀리시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멀뚱히 바라만 볼 뿐, 다가오거나 도와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멕시코에선 위험한 상황을 보면 우선 피하고 보자는 것이 대세란다. 나중에 강탈 당한 휴대폰은 경찰이 아니라 택시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되찾았지만 찍어놓은 사진은 이미 모두 지워진 상태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크리, 이런 점이 어쩌면 멕시코 여행의 민낯인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에서 여권을 분실하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규모가 작은 한인촌 '백구촌'이 있다. 저자는 오랫만에 한식을 먹고 싶은 생각에 이곳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25,000명 정도인데, 농업 이민을 떠났던 이주민들의 초기는 형편이 어려워 109번 버스 종점이 있던 변두리 지역이었다. 정식 지명은 '카라보보'이지만 '백구촌'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곳은 지금도 우범 지역로 불릴 정도로 각종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얼마 전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백주에 권총 강도를 당해 몽땅 털린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택시를 이용하면서 휴대용 소형 여권 가방을 배낭 깊숙이 집어 넣었는데, 돈을 지급할 때마다 배낭 속 물건들을 다 꺼내는 그런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게 결국은 화를 불렀다.

 

한인촌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아는 현지 교민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 교민 단톡방에 그의 여권 사진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한국 음식점에서 일하는 현지 종업원이 여권을 주워 다미원 식품점 사장에게 이를 맡겼던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여권, 노트북, 배낭, 휴대폰 등을 분실하고 나서 '이렇게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혼자 세계일주를 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증세가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혼자 진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자주 깜빡깜빡하긴 하지만 그나마 상태가 아주 심각하지 않은 지금, 가는 데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그래도 가장 꽃 시절인 골든 타임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이밖에도 책은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지아, 네팔,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로의 여행을 연이어 소개한다. 시드니 공항에서 인종차별의 경험, 바르셀로나에선 한인 민박집을 운영하는 같은 동포에게 냉대를 받은 사연, 그리고 향자코트에서 3주간의 히말라야 등산 등은 나쁜 여행이란 없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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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두뇌 트레이닝 - 평범한 아이도 영재로 만드는
성호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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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의 사회 풍조 속에서 아이들의 지적 정체성은 오직 시험 성적으로 평가된다. 이제 암기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고 있는데도 단순 암기와 반복적인 학습 경험에서 답을 찾게 한다면, 똑같은 학원에서 똑같은 양육 방식을 쫓는다면, 자신이 주인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로 만들 수 없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사고를 자유롭게 하게 하여 개인의 창의력, 상상력, 자제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두뇌에 대해 배워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부모가 먼저 두뇌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성호경은 숙명여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표현예술심리치료, 계명대 미술심리치료 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건국대에서 〈전뇌 계발 교 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초등학교 영재 학생들의 지능에 미치는 효과〉로 영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좌, 우뇌 프로그램으로 교육원을 운영하며 KAGE 영재 교육 일산원장, CMS 사고력 수학원장을 거쳐 비비엘 스쿨(구 한국 전뇌개발연구소) 3대 소장을 맡고 있다.

결혼 후 아들이 태어나면서 '내가 곧 뇌고 뇌가 곧 나다'라는 생각으로 뇌와 교육에 대해 공부했으며, 이후 좌, 우뇌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들과 두뇌 트레이닝 놀이를 했다. 그렇게 자란 아들은 초등학교 때 4편의 만화영화를 제작하고, 6학년 때는 이탈리아 지포니 청소년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었으며, IQ 156의 멘사회원으로 UC 버클리대 환경공학 석사를 마쳤다.


28년간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를 지도해 수많은 영재고 입학생을 배출했다. 또한 좌, 우뇌 불균형으로 학습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된 아이들을 지도했다. 아이들은 원석과 같으며 갈고닦으면 누구나 보석이 될 수 있다는 교육철학으로 지금도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중이다.

 

체중의 2퍼센트, 신문지 한 장 정도의 표면적, 한 되 정도의 부피밖에 되지 않는 뇌는 무한한 능력과 복잡성을 지닌 소우주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상에서는 단순 암기와 반복적인 학습 경험만으로는 생존력도,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 이에 저자는 아이의 생존력을 키우는 5가지 키워드(인내심, 자신감, 자립심, 사회성, 분별력)에서 시작해 내면의 힘과 외면의 힘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비결을 안내한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뇌,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에서는 부모가 뇌를 알아야 할 필요성과 아이의 뇌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즉 아이의 뇌 발달을 위한 교육 환경, 자기 조절력을 키우기 위한 전두엽 강화, 뇌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연령별 교육법, 사춘기 뇌의 특징 등을 설명, 소개한다. 

 

뇌는 후천적으로 발달한다

 

각종 학습 형태나 내용, 활동이 대부분 좌뇌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한쪽 뇌(좌뇌)만 발달되는 반쪽 두뇌 개발이 되고 만다. 사실상 어렸을 때는 좌뇌와 우뇌가 거의 균형 잡힌 상태였다가 점점 자라면서 좌뇌가 더 우세해짐을 연구 결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뇌 개발이 필요하다. 물론 우뇌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좌, 우 균형 잡힌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좌뇌 위주의 환경에서 우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전두엽은 두뇌의 사령탑

전전두엽은 생각들을 구분하고 조율하며 비교 및 평가를 하여 행동을 통제한다. 두뇌의 사령탑인 전전두엽이 손상된 사람은 도덕성, 통찰력, 판단력에 문제가 생겨 성격이 변하고 자기 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 전전두엽에 손상이 있거나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결정력의 부재 외에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발달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전두엽은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녔다. 전전두엽이 미성숙한 사람은 쉽게 흥분해 제어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하고 사회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는 사이코패스의 경우 이 부위의 손상 내지는 미발달로 인해 잔인한 행동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좌뇌와 우뇌의 언어성과 비언어성의 심한 차이가 있을 때도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다.

 

뇌도 근육이다

전선이 엉성하거나 가늘게 연결되어 있는데 과도한 전류를 보내면 과부하 때문에 불이 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뇌의 신경세포 회로가 다 자라지 않았는데 아이에게 과도하게 교육을 시키면 뇌 발달에 아주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종종 아이들이 보이는 강박증세나 틱장애, 수시로 화장실 가는 행동의 저변에는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원인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기능과 과학적 사고

7~16세 사이에는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쉽게 이해하므로 이 시기에 언어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 세계 명작과 같은 책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독서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의 경험과 실력이 아이의 평생 국어 실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사춘기의 뇌

사춘기에 두뇌가 잘 다듬어지기만 해도 아이들은 충동, 반항, 폭력,감정 기복, 도덕성, 이기심, 이타심 등을 잘 조율하고 어떤 상황이든 지혜롭게 대처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춘기의 뇌는 아직 미숙하지만 성인의 뇌로 자리 잡아가는 적응기다. 부모가 아이 뇌의 변화를 모르고 공부만 강요하면 장기적으로 아이의 두뇌 능력을 떨어뜨리고 학습 능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아날로그식 두뇌 개발법

아날로그 방식으로 두뇌를 개발해야 한다. 천천히, 끊임없이 뇌에 자극을 주고 활용하는 것이 아날로그식 두뇌 개발법의 핵심이다. 인간의 뇌는 20세에 성장의 최고점에 이르고, 그 후로는 하루에 10만 개의 뇌세포가 소멸된다고 한다. 뇌세포를 죽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뇌를 쓰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한번 죽은 뇌세포는 더 이상 보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기능과 시각

대체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퍼즐을 맞추게 하거나 점과 점을 연결시켜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활동(우뇌 활동들)은 거의 권하지 않으면서, 정기적으로 책을 읽게 하거나 읽어주는 것을 더 많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편향되게 학습하면 아이는 미세 근육을 사용하여 정교하고 세밀하게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어려움을 보이고, 민첩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일을 힘들어한다. 또한 소근육 운동기능과 더불어 '운동신경'이라고 하는 대근육 운동기능이 떨어져 체육이나 스포츠 활동을 싫어하거나 회피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어서 2부(좌뇌와 우뇌를 통합 발달시키는 두뇌 훈련법)는 두뇌 훈련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두뇌 트레이닝을 시키는 방법을 담았다. 즉 주의력 조절, 기억, 언어, 순서정렬, 공간정렬, 운동, 고등 사고, 사회적 사고 등 8가지 신경 발달 영역을 설명하면서 집중력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속에서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자극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아이의 뇌를 건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또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실천 방안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8가지 신경 발달 영역

 

주의력 조절~ 주위가 산만하면 정작 자기일 에 집중 못한다

기억~ 이해력은 뒤어나지만 기억력이 부족해 낙오되는 학생들이 많다

언어~ 언어 감각이 뛰어난 아이들은 외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학업 성취도가 높다

순서정렬~ 특정한 순서에 따라 정보를 다루는 능력

공간정렬~ 서로 다른 유형을 식별, 대상을 구분하도록 설계된 회로

운동~ 뇌와 온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연결

고등 사고~ 가장 상위의 개념(논리적 추론, 개념 형성, 비판/창의적 사고)

사회적 사고~ 사교 능력

정보 출력 조절 능력

사춘기나 사춘기 직후가 되면 생각, 의사 결정, 정보 출력의 속도를 조절하는 출력 조절 능력이 가장 성숙한다. 청소년 발달 과정에서 핵심인 출력 조절 속도는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느려져야 한다. 다시 말해 머리를 천천히 쓰면서 충동에 따라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깊이 생각한 후에 행동에 옮겨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빠르게 쓰고, 빠르게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암기하고, 제한 시간 안에 전속력으로 달리기하듯 시험문제를 풀어야 하며 마감 시간을 맞춰야 한다. 이는 두뇌가 발전하는 방향과 정반대다.  

 

개성적 스타일

 

평범함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목소리, 자신만의 분야,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해 모든 일에 자기 개성을 불어넣으려는 경향이 바로 개성적 스타일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주변 여건을 잘 마련하고 적절한 기회를 준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은 시간이 갈수록 자극을 받아 발달한다. 많은 아이들이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뒤지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는 등 소극적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런 아이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성취감을 맛볼 매개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학교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매일 밤 자기 전에 자동적으로 수학 공부를 하거나 기본 어휘나 맞춤법을 익히거나 글씨를 쓰는 등의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도 부모의 책임이다. 학교에서는 습관까지 훈련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런 습관을 익히지 못하면 아이가 너무 뒤처져 학습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어질 때 절망적인 기분에 빠질 수 있으므로 부모는 매일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책은 실제 두뇌 훈련을 할 수 있는 놀이 115가지를 소개했다. 감성을 개발하는 심상력 놀이부터 연상력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놀이, 순발력과 감각력, 도형인식력, 공간지각력, 형태인식력, 표현력, 수학적 사고력, 논리력과 분석력을 키우는 놀이까지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놀이는 간단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아이와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무엇이 없어졌을까

탁자 위에 각기 다른 물건을 올려놓고 아이의 눈을 가린 후 한 가지 사물을 숨기고 무엇이 없어졌는지 말해보게 한다. 익숙해지면 탁자 위에 올리는 물건의 수와 숨기는 물건의 수를 점차 늘리고, 물건도 질서 있게 놓지 말고 무질서하게 놓고 놀이를 진행한다. 순간적인 집중으로 단기기억력직관력을 키울 수 있다. 

 

발가락으로 바둑알 옮기기

여러 개의 바둑알을 바닥에 흩어두고 맨발로 하나씩 다른 장소로 옮기게 한다. 이때 주로 왼발을 사용하게 하며 바둑알을 옮기는 발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엄마와 함께 바둑알을 더 빨리 옮기는 게임도 해본다. 점차 개수를 늘려서 진행한다. 발가락을 이용함으로써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발의 촉감 및 감각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왜 그럴까?

아이가 당연히 받아들였던 사실들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놀이다. 포크를 보며 "포크는 왜 뾰족뾰족할까?"라는 질문을 던져 아이의 생각을 묻는다. "신발은 왜 신어야 할까?", "접시는 왜 평평하지 않고 오목한 걸까?" 등등 아이들이 조금만 생각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부터 시작한다. 생각 없이 지나친 일상의 현상이나 사물의 원인을 파악해보고 더 좋은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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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비즈니스 설계와 검증의 방법론
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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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5년간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도 해보았지만 이제는 헐값의 매각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도 타고 쓸 만한 자산도 보유한 회사였다. 내가 채용했던 수십 명의 사람들, 나를 믿고 내 비전을 신뢰했던 사람들이 곧 실직자가 될 것이다. 나는 실패라는 야수에게 물렸다. 그 통증은 지옥과도 같았다. - '서문' 중에서

 

 

아이디어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책의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 실리콘밸리의 산실(産室)이라 불리는 스탠퍼드 공과대학(디스쿨 및 테크놀로지 벤처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의 설계와 검증, 혁신의 방법론을 강의해왔다. 구글의 명예 혁신 전문가로서 다수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혁신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1985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 입사해 이후 소프트웨어 리서치 부문의 이사로 일했으며, 자바(JAVA) 기술 및 도구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1년 구글에 합류해 수많은 아이디어가 인류의 삶을 바꾸어가는 역사적 순간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12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분야 신생 기업과 프리토타입랩스(PRETOTYPELABS)를 공동 창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술혁신상(2005), 〈인포월드〉 TOP 25 CTO상·올해의 기술상(2005, 2006), 〈올웨이즈온〉 최우수혁신상(2004~2006) 등을 수상했다.

 

그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 30년 넘게 실리콘밸리 유수의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발견한 ‘될 만한 놈’을 찾는 검증 전략의 핵심은 바로 ‘프리토타입(PRETOTYPE)’ 기법이다. 가장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8가지 프리토타입 기법들과 이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전략까지 탁월한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최적의 방법론을 제안한다.

 

베스트셀러 도서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은 추천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독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복기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실패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지만 향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아이디어 민낯을 마주하고 실패의 과정을 복기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다.

 

책의 핵심주제는 'XYZ 가설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프리토타이핑'으로 해결하라고 권한다. 여기서 '프리토타이핑'이란 소위 '될 놈'을 찾는 과정인 셈인데, 이런 서칭을 위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난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참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불편의 사실)는 신제품 아이디어가 어떻게 알을 깨고 나오는지, 그 아이디어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잇는지를 설명한다. 2부(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는 제대로 된 도구가 없다면 성공 가능성은 제로이므로 실패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는 다수의 강력한 도구를 소개한다. 끝으로 3부(유연한 전략)는 새롭게 배운 지식과 도구를 가장 잘 활용할 방법을 제시한다. 

 

'될 놈'을 찾아라 

아무리 뛰어난 것이라 할지라도 '생각'만으로는 어느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비록 우리들이 이에 관해 골똘히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남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흉내 낸다고 해결될 수 없다. 또한 소위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생각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니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기껏해야 우리들의 예측은 '가끔씩' 옳았던 것으로 밝혀질 뿐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운빨'이다. '될 놈'은 '생각랜드'에서 연역이나 귀납으로 도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될 놈'은 가상이 아닌 실제 세상에서 실험을 통해 발견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시장조사는 생각랜드에 기초를 두고 있다. 생각랜드에 기초한 시장조사가 왜 위험한지, 가장 흔한 시장조사 도구인 '포커스그룹(focus group)'을 보면 뚜렷이 알 수 있다. 

 

생각랜드와 긍정 오류

 

생각랜드는 긍정 오류를 양산한다. 신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예측이 충분히 많이 수집되므로 인해 이런 아디어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마침내 실행에 옮겨서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신제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이 오류가 뉴욕시에 있는 바퀴벌레만큼 흔하다"

 

긍정 오류의 극적인 사례는 어느 업종, 어느 사업에서나 발견된다. 저자는 좀 오래됐지만 훌륭한 사례로 '웹밴'이라는 스타트업을 예로 든다. 온라인 스토어 아마존이 성공하자 식료품 사업에서도 아마존 같은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 사람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가정은 책보다는 식료품에 훨신 돈을 많이 사용하지만 마트에서 상품을 고르는 일엔 재미를 덜 느낀다는 점에 착안했던 것이다.  

웹밴의 설립자들은 온라인으로 쉽게 식료품을 주문하고 정해진 시간에 밴으로 집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신규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식료품업 컨설턴트, 인터넷 전문가 등은 열이면 열 모두 어마어마한 시장 기회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잠재적 소비자들 역시 대부분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근사한 얘기네요. 저도 식품을 고르고, 줄서서 기다리고,

차까지 들고 가고, 그런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첫 번째 투자금 모집에서 업계 최고의 벤처캐피털 몇 곳으로부터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받은 웹밴은 일사천리로 사람을 고용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된 노릇인지 줄을 서서 기다리느니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겠다던 대규모 소비자들의 약속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영업을 시작한 지 약 2년이 지난 2001년 웹밴은 파산을 신청했다.

 

숫자로 이야기하라

구글에서 일하는 동안 저자가 습득한 귀중한 습관 중 하나는 '모호한 용어를 피하고 가능하다면 늘 숫자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만약 '의견보다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면 그 데이터를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은 '숫자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숙련된 구글 직원이라면 "우리가 '회원가입' 버튼을 조금 더 넓게 만들면 클릭을 좀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대신에, '조금 더 넓게'와 '클릭을 좀 더'를 구체적인 양으로 바꿔서 이 애매모호한 의견을 검증 가능한 가설로 바꿔놓을 것이다.

 

숫자로 이야기함으로써 애매모호한 신념은 명확하게 진술된, 검증 가능한 가설이 된다. 이 경우 실험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가 뚜렷해진다. 이용자를 A집단(원래 크기의 버튼)과 B집단(20퍼센트 넓은 버튼)으로 나누어 두 집단 간의 클릭수를 비교하면 된다. 즉 이런 절차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애매모호한 의견~ '회원가입' 버튼을 조금 더 넓게 만들면 클릭을 좀 더 받을 수  

검증 가능한 가설~ 20퍼센트 더 넓게 만들면 가입자가 최소 10퍼센트는 늘 것

검증 결과~ A/B테스트를 실시, 그 결과 가입자가 14퍼센트 늘어났다

 

유튜브 프리토타입

 

 

구글 글래스는 많은 가능성을 약속했으나, 당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고, 결국 프로젝트는 취소됐다. 이 아이디어는 나중에 다른 형태로 혹은 다른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의 대단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의 이 기술은 '될 놈'은 아니었다.

 

프로토타이핑이 긍정 오류를 낸 경우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관심도가 매우 높았고 많은 사람이 기꺼이 1500달러를 지불하기까지 했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였다. 구글 글래스는, 초기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해당 제품이 '될 놈'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없음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즉 일부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엔 '반복적인' 사용'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구글이나 애플 같은 회사의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버즈를 일으키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처음의 그 버즈가 지속적인 관심과 일관된 사용으로 전환되느냐의 여부다. 유튜브 프리토타입을 탐험가 프로그램과 결합함으로써 구글은 이 제품에 대한 최초의 관심도를 알아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열정적이던 탐험단이 처음의 흥분이 가시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열정적인지를 추적 관찰할 수 있었다. 

 

내일보다 오늘 테스트하라

 

테스트를 미루지 마라. 우리들의 아이디어를 생각랜드에서 끄집어낸 후 최대한 빨리 시장으로 가져가라. 첫 호응 가설을 정하고, XYZ가설 형식으로 표현하고, 범위 축소를 통해 xyz가설로 좁히고, 프리토타이핑 실험을 설계했다면, 이젠 추상적 사고에서 구체적 테스트로 이동할 때다.

 

시장 실패의 법칙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없다. 우리들의 대부분 아이디어는 시장으로부터 거절당할 것이고 이에 덩달아 우리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도구와 전략은 이런 고통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니 미루지 마라. 지난 세월 저자는 수백 개의 팀과 함께 수천 개의 신제품 아이디어를 작업하면서 다음과 같은 패턴을 발견했다.

 

생각랜드에서 의견과 그들의 데이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다시 사업 계획서를 쓰느라 몇 달씩 시간을 보내는 팀은 보통 실패한다.

계획과 검증은 최소만 실시하고 출시를 서두르는 팀은 보통 실패한다.

시장 '테스트'를 서두르는 팀은 보통 성공한다.

 

다시 말해 생각랜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완성된 제품의 시장 출시를 서둘러서도 안 된다. 대신에 제품을 출시하고 싶은 간절함을 이용해 먼저 시장을 '테스트'하라. 

 

'될 놈'을 되게 하라

 

테슬라모델3에 대해 수십만 건의 선주문이 쏟아져 들어왔다.1년이 지나자 제조상의 여러 문제로 인해 일정은 많이 지연되엇고 자동차가 고객에게 언제 배송될지가 불확실했다. 입금햇던 사람들은 화를 내고, 실제로 받을 수는 있는지 그 답을 듣고 싶어 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그 중 한 명에게 트위터로 대답했다.

 

알게 되는 즉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조가 정말 지옥이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듣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끔찍한 좌절과 수그러들지 않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머스크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나보다 더 훌륭한 답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그냥 고통을 받아들이고, 내가 하는 일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려고 한다."

 

'될 놈'을 만들고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제대로 만들기 전에

그 일이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것인지 확인하라.

 

다시 말해 어느 아이디어가 궁극적으로 성공하려면 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될 놈'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아이디어는 '여러분'을 위한 '될 놈'이어야 한다. 양방향으로 서로 맞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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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사피엔스 - 디지털로 입고, 먹고, 자는 신인류
이재형 외 지음, 김진우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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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이 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IoT, 빅데이커, 클라우드, 인공지능, 로봇 등)은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할까? 이러한 기술의 진화로 인해 인류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기술의 진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명明과 암暗은 무엇이며,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본질과 가치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서문' 중에서

 

2030년 테크노 사피엔스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는 이재형 등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경영(MOT)을 공부하는 박사 및 석사 17인이 자연스레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신인류 '테크노 사피엔스'의 디지털 라이프를 분석, 예측한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책은 4차 산업혁명을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10년 후의 사회 모습을 조망한다.  즉 의식주, 경제, 교육, 헬스, 엔터테인먼트, 교통, 사회, 종교, 환경 등 11가지 영역에서 2030년 인류의 일상을 살펴본다.

 

푸드~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 즐긴다

패션~ 명품 옷을 집에서 프린트해 입는다

주거&라이프~ 집안 환경이 라리프 스타일에 따라 변신한다

경제&금융~ 현금 없는 사회에서 새롭게 소비한다

교육~ 대학교가 사라지고 로봇에게 강의를 듣는다

헬스&케어~ 신체 배양으로 영생을 꿈꾼다

엔터테인먼트~ 영화 '라이언킹' 속 초원을 직접 달릴 수 있다

교통~ 에어 택시를 타고 하늘 위를 달린다

개인&사회~ 로봇과의 결혼이 합법화되는 시대가 온다

종교~ 로봇 승려, 로봇 신부가 성직자의 역할을 대체한다

환경~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IoT 기술로 해결한다

 

 

 

1장(푸드), 2장(패션), 3장(주거&라이프)등 소위 '의식주衣食住'에서는 뉴 푸드, 유전체 맞춤 식단, 3D 프린팅, 스마트웨어, RFID, 스마트홈 등 디지털로 먹고 입고 주거하는 테크노 사피엔스의 삶에 대해 소개한다. 4장(경제&금융)에서는 현금이나 은행의 역할을 대신하는 블록체인 및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인해 데이터 기업을 주축으로 완전히 새로워지는 금융 환경을, 5장(교육)에서는 개인별 맞춤 교육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선생님이나 온라인 강의가 보편화된 미래 교육기관을 설명한다.

 

테크노 사피엔스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ICT 기술을 사용하면 각종 식재료와 농축산물의 재배, 사육, 수확, 도축 등 전체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소비자가 투명하게 알 수 있다. 농축수산물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경우,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단 몇 분만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상용화는 결국 소비자에게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늘 문제가 되는 유전자 변형식품, 즉 GMO 식품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블록체인이 만들어 낸 새로운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금융 산업에서 활동하는 플레이어들은 더 이상 금융 분야에만 한정되어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 빅테크 기업이 추구하는 금융 서비스의 최종 모습은 결국 개인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일 것이다. 따라서 이제 금융 산업은 금융 산업이라는 테두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의 금융 데이터 외에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새로운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을 받아들여 빠르게 혁신을 실행하는 업종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가 학습 패러다임을 바꾸다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3無(강사, 교재, 학비)를 표방하는 에콜42 역시 새로운 길을 제시한 교육기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하버드대보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교'로 알려지면서 단기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바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파괴적 혁신'에 있다. 무엇보다 이들 학교에서는 우수한 교수진을 통한 최고의 강의가 제공된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소규모 세미나로 이루어지며, 능동적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13~15명)의 그룹을 이루어 실시간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어서 6장(헬스&케어)에서는 신체 배양, 냉동인간, 트랜스 휴먼 등의 의학 기술로 불로장생에 한발 다가서는 인류에 대해, 7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무한히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공간에 대해, 8장(교통)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화 및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MaaS에 대해 살펴본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스마트폰으로 카셰어릴뿐만 아니라 철도, 렌트카, 택시, 자전거, 오토바이 등 여러 가지 탈 것의 이용,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필요한 주차장과 숙박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이동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동에 관한 총체적인 스마트 서비스인 셈이다.

 

 

탈것의 무한한 변신

독일의 드론 업체 이볼로는 다임러, 인텔과 공동으로 자율비행이 가능한 전기 에어 택시 '볼로콥터'를 개발했고, 2019년 10월 싱가포르 도심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최대 시속 110km로, 승객 2명을 싣고 35km 정도의 거리를 날 수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와 도입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르면 2021년부터 싱가포르 하늘을 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CES 2020에서 우버와 협업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은 SF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마치 비행기와 드론을 합쳐 놓은 느낌이다.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활주로 없이 도심에서 이동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됐다.

 

 

끝으로 9장(개인&사회)에서는 소니의 '아이로봇' 같은 가정용 로봇 펫부터 시작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와 같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10장(종교)에서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기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11장(환경)에서는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자연을 기술로 다시 되살리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 살펴본다.

 

 

기술이 신의 영역을 대체할 수 있을까?

종교적 측면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인공지능 성직자는 인간보다 사회적 역할을 더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다. 미국 빌라노바 대학의 일리아 델리오 박사는 "로봇은 인간처럼 편견이 없고, 그것은 분열된 종교계를 초월해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보통 이분법적인 사고로 대응하지만, 로봇은 보다 객관적으로 사고하며 인간의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제공하는 협력자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성직자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인류멸망보고서'(2011년)가 있다. 사찰 안내용으로 제작된 로봇 'RU-4'는 '인명 스님'으로 불리며 자신만의 설법을 시작한다. 로봇 제작 회사는 이를 버그가 만들어낸 고장으로 보지만 스님들은 오히려 RU-4의 깨달음을 따르고 의지하게 된다. 로봇 제조사는 이를 인류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해체를 시도하고, 반면에 이를 보호하려는 스님들과 논쟁을 벌인다. 

 

 

오염된 지구, 기술로 다시 살린다

 

대기오염은 공기 안에 오염물질이 포한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의 2019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10면 중 9명이 오염물질링 포함된 공기를 마시고 매년 약 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이 전 세계 73개국, 3,000개 도시의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2018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칠레에 이어 2번째로 나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원인제공자인 중국에 입도 뻥긋하지 못한다.  

영국의 런던은 2016년에 비둘기에 센서를 장착해 대기질을 모니터링하는 접근법을 활용했다. 일명 '비둘기 공기 순찰대'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대기오염 모니터링 기업인 플럼랩스가 개발한 것으로, 비둘기들이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비둘기에 부착된 센서가 오염도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해당 기업의 연구원에게 전달한다. 또한 새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수의사가 비행 중 이들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의 기술은 '인류의,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한 기술'로 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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