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로드맵 - 항암제, 방사선 부작용 극복하고 성공적인 치료의 방향을 세우는
국제통합암연구소 외 지음 / 래디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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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리면 일단 마음 고생을 겪으며 수술을 받거나 항암제, 방선 치료까지 긴 여정을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살짝 찢어진 것만 꿰매도 두렵고, 아프고, 챙겨 먹어야 할 약이 많은데 암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몇 번이나 오가고, 전신 마취에 회복까지의 기간 또한 짧지 않습니다. 항암제 치료는 부작용이 고통스러운데 한두 번 받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암 진단 판정, 치료의 시작, 치료 부작용 줄이기, 치료 효과 높이기, 통합 암 치료, 임환자 식사법, 생존자로 살아가기 등 일곱 주제별로 국제통합암연구소가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을 계획적으로 치료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려는 데 있다. 즉 큰 그림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의 모든 치료 과정을 살펴보면서 암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관한 정보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암 판정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맨 처음 암 판정을 받게 되면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고 고백한다. 어쩌면 이런 감정이 솔직한 것이리라. 하지만 지금엔 의료 기술의 발달과 효과 좋은 약들이 개발됨에 따라 과거의 높은 치사율이 제법 희석되었다고 한다.


암 진단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최근 5년 생존율이 70%를 넘었다. 즉, 전체 암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한다는 말이다. 10년 전은 50%대였으니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암환자가 느끼는 8가지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족, 친구, 동료로부터 고립되는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헤어진다는 두려움

육체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고통에 대한 두려움

주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퇴행에 대한 두려움


사실 암세포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암은 직경 1센티 정도의 덩어리가 돼야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정도의 크기가 되려면 1개의 암세포가 30번 분열을 거쳐 10억 개 정도로 증가한 후의 일인 것이다. 이미 암세포는 몸 안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분석한 ‘영국 여성들의 암 발생 요인’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암은 환경·유전 요인보다 무작위 오류에 의한 경우가 높다.


성격이 제각각인 환자들이지만 암 판정엔 거의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맨 처음엔 암 발병 판정을 부정하고 불신하지만 분노와 원망감을 거쳐 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변하지 않고 몸 상태는 나빠진다.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이란 단계를 가지며 결국 암을 받아들인다(아래 사진 참조).




현명한 치료 계획


암 치료는 크게 근치적 치료curative treatment, 根治的 治療와 고식적 치료 palliative treatment, 姑息的 治療로 나눌 수 있다. 근치적 치료란 말 그대로 완치가 목표이므로 적극적 치료라고도 한다. 대장암 2, 3기는 대부분 근치적 치료를 한다. 수술 후 보조적 요법으로 항암제 치료를 하며 완치를 목표로 삼는다.


고식적 치료란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치료법으로 목표는 완치가 아닌 완화이다. 즉 암 진행의 속도를 늦춰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말한다. 말기 암환자에게 행하는 항암제 치료는 고식적 치료인 셈이다.




환자 혼자사 치료법을 결정할 순 없다. 먼저 자신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해서 이에 알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자면 치료을 담당하는 의사와 함께 실현 가능한 기대를 갖고서 현명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마땅하다. 위 사진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방사선 치료, 안전하다

(암 환자 사례)


은옥 님은 자궁경부암 1기로 수술을 받고 추적 관찰 중 일년 만에 재발한 환자입니다. 5주간 5회씩, 총 25회 방사선 치료를 앞뒀으며, 재발을 하며 면역 관리 및 통합 암 치료에 관심이 생겨 내원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은옥 님은 가급적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차 재발을 막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치료에 따른 암의 반응


완전 관해~ 병변이 사라지고, 4주 이상 지속된 상태

부분 관해~ 50% 이상 감소, 4주 이상 지속된 상태

안정 병변~ 종양의 크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

진행 병변~ 종양의 크기가 커진 상태


종양의 크기가 50퍼센트 이상 감소,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부분 관해라고 말한다. 즉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이다. 검사 결과가 완전 관해나 부분 관해에 해당하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의 항암제를 계속 투여한다.


소화기계 부작용


식욕 부진은 암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음식 섭취가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아예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메스꺼움, 구토, 구내염,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생겨 자연스레 식욕이 감소하기도 한다. 항암제 치료 환자의 80%는 이를 겪는다고 알려진다.


섬망 증상


항암제 치료 중 집중력이나 기억력의 저하 등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주의력과 의식 수준이 갑자기 저하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환각이 동반디는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를 ‘섬망’이라고 한다. 섬망이 나타나면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진다.


시간이나 공간,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오늘이 며칠인지, 여기가 어딘지,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못 알아봅니다. 때로는 가족을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매와 혼동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수개월에 걸쳐 생기고 증상이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일정한 반면 섬망은 급격히 발생하고, 원인이 교정되면 수일 내에 호전되는 차이가 있다. 이처럼 치매는 회복되지 않지만 섬망은 당일 중에도 증상의 변동이 심하다. 주로 밤에 심해지고 낮 동안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 환청이나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밤낮이 바뀌어서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 활동하기도 한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



통합 암 치료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 크게는 열熱을 이용한 온열 치료,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는 면역 치료, 앙산화제를 활용한 항산화 치료,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 한방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열에 약합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서서히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열을 이용한 치료의 역사는 길다. 기원전 3천년부터 시작했는데, 유방암을 열을 이용해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800년대 후반엔 독일에서 고열이 암의 진행을 막고 괴사시켰다는 보고와 미국에서 종양 조직에 주입한 연쇄상구균의 고열로 인해 종양이 소멸되었다는 보고 등도 있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고주파를 이용해 암세포에만 열을 가하고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대부분의 경우 화상 위험이 발생하지만 고주파는 이런 위험 없이 심부열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면역 치료


우리 몸에는 흉선이라는 림프 면역 기관이 있다. 흉선 안에는 다양한 면역 물질들이 있는데, 그중 ‘싸이모신 알파1’은 가장 강력한 면역 조절 작용을 한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 중에도 아주 극미량(1~2ng/ml) 존재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에게 이 물질을 투여하면 환자의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가장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뮨셀은 환자 본인의 면역 세포를 이용한 치료인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안에서 미성숙한 T세포를 추출해서 약 2주간의 배양 과정을 통해 활성도를 극대화한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 환자의 몸에 들어간 T세포는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한다.


음식은 두 번째 치료


암 치료 기간 중엔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 그런데, 항암 치료의 부작용에 따른 구토, 변비, 구내염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사가 힘들기 때문에 환자들은 식단과 건강 기능 식품 등에 무척 관심이 많다.




일단 잘 먹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


함암제 치료 중엔 더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부 영양소는 특정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식사는 달라진다. 즉, 수술 부위별 식사법과 원칙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항암 #암치유 #통합암치료 #암치료로드맵 #암환자안내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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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수업
정철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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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상에 번성한 모든 생명체의 기원은 38억 년 전으로, 깊은 바닷속이었어요. 다양한 생명체는 매우 오랜 기간 바닷속에서 등장하고 진화했지요. 그런데 식물이 육지로 진출한 것은 4억 년 전이고, 동물은 3억 년 전에 불과해요. 컴퓨터는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에 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고, ‘인터넷 세상’이 열린 것은 30년 전부터이지요. - ‘본문’ 중에서




지금까지 36년간 IT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저자 정철환은 우리나라 IT 산업의 발전을 직접 경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한국 최초의 PC 회사에서의 근무 경험과 국내 최대 IT 기업에서의 정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진행 등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또 벤처 열풍이 휘몰아칠 때는 많은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하기도 했으며 한양대학교 디지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시절엔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했다.


그는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우리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가는 즉 ‘메타버스’ 라는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컴퓨터 과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오던 기술 분야였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일상화되지 않았지만 지금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 버렸다. 마찬가지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란 기술은 날로 진화하여 메타버스의 미래를 확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특히, 향후 미래세대가 될 현재의 10대라면 메타버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총 9개 파트에 걸쳐 32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현존하는 메타버스 기업들의 사례와 ‘던전 앤 드래곤’을 위시한 여러 게임과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영화에 등장하는 예시들을 통해 메타버스의 실체를 소개한다.


게임 기술의 변천사


0단계~ 텍스트 기반의 모험과 ‘게임 세계’

1단계~ 초기 그래픽 아케이드 및 콘솔 게임

2단계~ 그래픽 어드벤처/RPG 게임

3단계~ 3D 렌더링 MMORPG 및 가상 세계


☞렌더링rendering: 2차원의 화상畵像에 광원, 위치, 색상 등 외부 정보를 고려한 사실감을 불어넣어서 3차원 화상을 만드는 컴퓨터 그래픽스 용어


콜로설 동굴 모험, 조크, 던전 앤 드래곤과 같은 텍스트 모험 게임은 어쩌면 가장 강력할 수도 있는 그래픽 엔진을 사용했다. 바로 인간의 상상력이다. 이들 게임에는 인간의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를 시각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광대한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오늘날의 비디오 게임 세대는 텍스트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비디오 게임 산업의 일부 순수주의자들은 그래픽 표현이 발전하고 사실적인 표현까지 가능해지면서 ‘모든 비디오 게임이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렌더링은 아무리 실제와 유사하다고 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생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공간 컴퓨팅



우리가 공간 컴퓨팅 기반의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시각적으로 보이는 비주얼 컴퓨팅을 통해 새로운 의상 디자인부터 거리의 상점 정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우리 눈에 보이는 정보를 시각화해서 제공받을 것이다.


6가지 핵심 기술

광학 장비 및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제어 메카니즘(음성과 손)

센서 및 매핑

컴퓨팅 아키텍처(예,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의사결정 시스템)


이 기술을 ‘보이지 않는 컴퓨팅(Invisible Computing)’ 또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이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시각, 음성, 손의 움직임, 심지어 신체 영역까지 컴퓨터를 위한 컨트롤러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웹 세상


웹 1.0 시대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URL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웹 서버에 접속했다. 초창기에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었다.




웹 2.0 세상에선 정보 관리가 중요한 임무였다. 이때 문제는 데이터 소유권 논란이다. 즉 실제 사용자에겐 소유권이 없고, IT 기업이 독차지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한 기업이 독차지할 수 없는 보안과 정보 저장 및 공유 기술이 등장했다. 바로 ‘블록체인’과 관련 기술이다.


웹 3.0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술 중 하나가 ‘IPFS’이다. IPFS는 분산형 파일 시스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공유하기 위한 프로토콜이다. 데이터를 하나 또는 소수의 컴퓨터 시스템에 모아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수많은 컴퓨터들을 연결하여 만든 거대한 네트워크 공유 체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산·복제·보관·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메타버스 초기 주도 기업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개발된 메타버스이다. 디센트럴랜드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들은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록되고 관리된다. 제한된 사용 영역을 가진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과는 달리,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다양한 응용 시스템이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에서는 스마트 계약, 디앱, 토큰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범용 블록체인 프로그램 환경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 세계 자산의 소유권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가상 경제


메타버스 세계에서 가상경제 금액 규모는 일반적으로 2가지 거래에서 파생된다. 하나는 거래할 때 구매자와 판매자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 수익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를 통한 거래액이다. 또 다른 하나는 가상 세계에서 토지나 건물을 소유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임대해주고 사용료를 받는 경우이다.


가상경제에서도 현실과 동일하게 소득세 성격의 비용을 부과하는 일을 검토해볼 만하다. 소득에는 토지 소유자가 얻은 임대료, 게임 내에서 청구되는 대출 이자, 거주자가 만든 제품 판매와 같은 유형이 포함될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 자산


최근에는 NFT가 떠오르고 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을 뜻한다. 이 용어가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돈이 된다’라는 소문 때문이다. 물론 ‘잔뜩 낀 거품’이지만 말이다. 아마도 최근 물의를 빚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국회의원도 자신의 돈으로 여기에 투자했다면 이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NFT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수억 원에 거래되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으니 관심을 가질 만하다. 게다가 암호화폐 초기 시절에 투자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NFT가 암호화폐의 뒤를 잇는 ‘대박 기회’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NFT란 무엇이고 어떠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메타버스 시대에서 NFT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디지털 자산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가치가 있는 재화 중에서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가장 잘 알여진 것이 바로 암호화폐이다. 이밖에도 디지털 아트, 게임 아이템과 게임 자산, 가상 부동산 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은 어떻게 관리되고 보장받을 수 있을까? 자신이 소유한 디지털 자산이 원본임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누군가 자신 소유의 원본을 복사 유포한다면 어떻게 원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NFT의 탄생이다.


NFT가 풀어야 할 숙제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의 조성

디지털 자산의 영구적인 보존

NFT 아이템 구입자의 법적 권리 해석


디지털 변혁기의 승자 조건


근본적인 디지털 변혁기에 경쟁자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기업은 새로운 시대를 지배할 패권을 가질 수 없다.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패권은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에 의해 무너졌다.


따라서 새로운 헤드셋과 스마트 렌즈, B2M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신규 경쟁자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다면, 미래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를 주도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는 국내의 선도 IT 기업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메타버스 세상은 과연 올까?


메타버스 세상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게 될 시기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이다.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같은 메타버스의 일부 요소는 임미 잘 정리되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에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 따라서 메타버스기 도래하는 세상은 어떤 특정 시점이라기보다 점진적인 과정일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 #청소년과학 #메타버스 #증강현실 #가상현실 #메타버스수업 #정철환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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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 개정4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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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이야기 - 자연에게 배운, 영원히 지켜내야 할 것들
이본 쉬나드 지음, 추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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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만든 재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기업 파타고니아는 지구에서 가장 멋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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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이야기 - 자연에게 배운, 영원히 지켜내야 할 것들
이본 쉬나드 지음, 추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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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포츠든 비즈니스든 규칙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큰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다. 심지어 규칙을 깨뜨리는 일이 규칙에 순응하는 일보다 훨신 더 쉽다. 그리고 결국 거기에서 더 나은 이야기가 탄생한다고 믿는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이본 쉬나드는 전설적인 등반가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타고니아 인코퍼레이티드의 설립자 겸 소유자다. 암벽등반과 빙벽등반의 대부로 유명하던 그는 1957년 암벽 등반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 ‘쉬나드 이큅먼트’를 설립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쉬나드가 설립한 회사는 1970년에 미국에서 암벽등반용품 업계 1위에 올랐다. 그는 어느 날 암벽등반 중 암벽 곳곳에 생긴 하켄 흔적을 보고 비록 큰 수익을 안겨주는 장비일지라도 바위, 즉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등반장비를 새로이 고안했다. 이후 회사의 사업 방향을 아웃도어 의류로 전환하면서 현재의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장비의 품질관리


열여섯 살 때는 와이오밍주로 건너가 윈드리버산맥 최고봉인 개닛피크에 올랐다. 그 뒤로 등반, 카약, 민물낚시에 매진했다. 1년에 200일을 침낭에서 잠을 청하던 시절이었다. 마흔 살이 될 때까지는 텐트도 사라지지 않았다. 별을 보면서 잠이 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면 볼더나 낮게 드리운 알파인전나무 가지 아래에서 잠을 청했다. 며칠이 걸리는 암벽을 등반할 때는 해먹에 매달려 자야 했는데, 그것만큼 흥미진진한 경험은 또 없을 것이다.


등반에 대한 열정 덕분에 대장장이로 일하면서 돈을 벌게 되었다. 피톤, 피켈 같은 등반 장비를 만들어 판매했던 것이다. 사업을 할 생각으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등반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언제나 나와 나의 파트너인 톰 프로스트(Tom Frost)의 머릿속에는 기존 장비를 개선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디자인 원칙은 비행사 겸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어야 완벽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어야 완벽한 것이다.” 누군가의 목숨이 달려 있는 일이었으므로 장비의 품질관리가 항상 최우선이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모든 기술 진보에는 단점이 따른다.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라고는 더 많은 인간이 지구에 살게 되었다는 것뿐이다. 모든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자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구에서 살아갈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국의 원주민인 이로쿼이(Iroqouis)부족은 7세대 뒤를 내다보면서 계획을 세운다. 따라서 마지막 남은 노숙림을 베어 없애거나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토사가 쌓이고 말 댐을 지어 강을 파괴하는 재앙 같은 계획을 세울 리 만무하다. 이처럼 미래를 내다보면서 수립하는 계획이 올바른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면 재생불가능한 자원에 의존해서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 역시 ‘옳은 일’을 해야 한다.


파타고니아, 화강암 벽 등반 루트 개척


1968년 더그 톰킨스가 파타고니아에 가보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작은 아웃도어 용품 샵을 운영하면서 슬리핑백과 텐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었다. 추가로 세 명을 더 섭외해서 다섯 명이 함께 등반에 나서기로 했다. 저자와 더그는 가장 많은 등반 경험 보유자였고, 저자는 등반대의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길을 떠난 지 넉 달째로 접어들고 있었지만 피츠로이에 도착하려면 아직 두 달을 더 가야 했다. 당시 피츠로이 정상에 오른 이는 두 명뿐이었다. 첫 성공자는 프랑스인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였는데, 다시 등반하고 싶지 않은 곳으로 피츠로이를 꼽았다.




준비한 텐트가 파타고니아의 강풍을 견딜 수 없기에 꼬박 31일을 설동雪洞을 파서 지냈다. 춥고 배고픈 날들이 이어지다가 마침네 날씨가 풀렸다. 이때를 틈타 재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호흡이 척척 맞는 다섯 명은 해가 저물 무렵 정상에 도착했다. 더그의 아내 수지가 손수 만들어준 현수막을 펼쳐들고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더그는 인격이 형성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접하게 되면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진다고 했다. 무언가에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그것을 돌보고 보호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빙벽등반 장비 개발


더 나은 장비를 개발하면 힘을 덜 들이면서 더 수월하게 빙벽을 등반할 수 있게 된다. 장비를 탓할 시간에 등반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기술 발전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등반도 예외는 아니다.


장비를 디자인하고 개선하는 사람으로서 진보를 추구하는 인간의 태도가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도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 곧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1975년, 케냐산 다이아몬드 쿨루아르를 초등하는 이본

(가후변화로 이젠 사라진 환경이다)


등반이라는 활동 자체는 주도성, 과감함, 균형 유지를 강조하기 때문에 기술적 해결책의 활용과 대척점에 서 있다. 그래서 새로운 빙벽 등반 장비를 개발할 때면 언제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되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데 신경 썼다.


유년기의 경험


이본은 강해형江海形 무지개송어 낚시를 가장 좋아한다. 잡기에 까다로운 어종은 아니지만 그 수가 매우 적다. 그래서 수많은 캐스팅을 반복해야 하기에 이 어종 낚시꾼은 다른 낚시꾼에 비해 강인한 편이다. 한두 마리라도 잡는 날이면 천국이 따로 없다.


강해형 무지개송어 낚시에 푹 빠진 낚시꾼들 역시 자신들이 숭배하는 이 물고기를 닮아간다. 산이 산을 선택한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깨달음을 느낀 이본은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된 딸에게 아래의 편지를 보냈다.




사람은 유전적 기질을 타고나고 유년기의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야.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큰 변화는 열정을 쏟는 활동에 깊이 관여하게 된 이후에 찾아온단다. 매사냥, 강해형 무지개송어 낚시, 서핑, 그 밖의 모든 기예들이 네 성격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


클레어, 이 말을 너에게 해주고 싶었단다.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는 것은 강에서 2년쯤 자란 어린 강해형 무지개송어가 바다로 나아가는 것과 같지. 모험이 시작되는 거란다!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여러 차례 증명한 바 있어. 서핑과 탠덤 서핑을 몇 시간 만에 배운 적도 있었고 예술이나 디자인에도 소질을 보였지. 너의 강한 신체와 정신에는 한계가 없단다.


리스판서블 경제


파타고니아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다. 회사의 전 임직원들은 리스판서블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회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묻는다. 지난 1990년대에 과도한 고속 성장을 경험한 후 이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파타고니아는 만족할 줄 모르는 소비주의를 동력으로 삼지 않는 경제를 추구한다. 또한 환경에 해를 입히는 실천을 중단하고 그러한 활동을 새롭고 더 효율적인 실천으로 대체하거나 여전히 원활하게 작동하는 과거의 실천으로 대체하는 경제를 추구한다. 생산하는 소비재의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경제, 마구 버린 뒤 모른 체하지 않는 경제를 추구한다.


파타고니아는 이와 같은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기업이 그와 같은 경제에 대해 검토하고 행동에 나설 때라는 것이다. 이래서 포천은 “지구에서 가장 멋진 기업”이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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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2023-05-24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읽었었는데
그책은 기업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었어요 그에 비해 이책은 두께도 두껍고 이본 쉬나드에 관해
상세한 내용들이 많겠군요

그레이스 2023-05-31 0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산악등정의 역사에 관해 몇권 읽었는데, 이 리뷰 보니 이 책과 함께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