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라칸타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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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방은 심방의 우두머리라는 말입니다.심방은 무당의 제주 말이지요.제주에는 육지와 달리 박수무당인 남자 심방이 많고 큰굿은 남자 심방 중의 대가인 수심방이 대부분 맡아요.여자 무당이 수심방이 되기는 참 어려운데 순희씨 딸은 글을 배우고 똑똑해서 수심방이 되었습니다." (-27-)


"현해린은 해양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나름 똑순이 인데,지금 서귀포 귀퉁이 남녀고악 종합고등학교에서 과학 선생하고 있고요.양선장은 해군 특전사에서 수중 폭파대로 복무하다 작년에 전역해 폐선 직전인 고물 배를 사 가지고 낚시 안내도 하고, 스쿠버 다이빙 장비도 대여하고 가리치기도 하는 멋진 남자에요."(-290)


얼굴의 생김 또한 몸매 못지 않았다.검고 짙은 눈썹 밑의 커다란 눈과 오똑한 코, 도톰한 붉은 입술이 손바닥만큼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 앙증맞게 모여 있어 상당한 미인이었다. 남자라면 한 번 쯤 품에 안아 보고 싶은 여인이었으나,행동이 당당하고 선명해서 그녀의 한 걸음 앞에 더는 다가설 수 없는 범접치 못할 선이 그어진 것 같은 위엄이 있었다. (-45-)


수업을 끝내고 교무실로 돌아온 해린의 책상 위에 공문이 한 장 놓여 있었다.'과학교사 해외 연수 대상자 선정 통보'였다.

-미국 교육성과 대한민국 교육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과학 교사 미국 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합니다. (-61-)


대상군일수록 체온 34.8 도로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서 물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할 수 있었답니다. 따라서 우리 환경의학 연구소에서도 인체의 내한 한계 온도를 직장 내 34.8 도로 못 박아 그 이하로 내려가는 실험을 막고 있습니다. (-130-)


곁에서 테일러와 해린의 말을 듣고 만 있던 블랙이 좀이 쑤신 듯,
"이제 그만 나가서 라스베가스의 밤을 즐깁시다."
하며 일어났다. (-161-)


헤린은 어금니를 꼭 깨물었다.
아직까지 해린은 뒤 무른 짓을 해본 적이 없었다.잘못되었다면 바로 잡아 끝까지 갔으면 갔지,후회하며 중간ㅁ에 뒤돌아서 본 적이 없었다.언젠가는 모든 음모를 낱낱이 밝히고 금의환향하고 말리라. (-213-)


"아닙니다. 원자로의 열을 우주선은 외피로 흘려 보내면 얼음이 녹을 것이고,중력이 우주선을 유로파의 내부로 잡아 당겨 넣어줄 겁니다."(_231-)


"나를 어떻게든 굳이 닐라킨다에 태우려는 이유가 유로파에서의 작업 이외에도 나의 유전자를 지구와 격리시켜 미국이 독점하려는 의도고인가요?" (-259-)


양길동은 20년 유기 징역을 선고 받고 전 재산이 추징되었다.그는 빈털털이 개털이 되어,옥살이를 삼 개월도 견디지 못하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옥주에서 사망했다. (-321-)


양선장의 의혹을 규명하고자 의심의 눈으로 나사 측의 영상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현박사의 영상은 인공지능이고,유로파에서의 작업 장면은 지상 재현 팀의 영상에 그래픽을 입힌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프로젝트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되었습니다. (-389-)


블랙은 미샤의 시체를 장난감 들 듯,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우주복을 입지도 않고 에어록을 열어 선외로 던져 버리고 들어와 카메라 앞에 섰다. (-426-)


이 주일 후,
태양족의 일곱 개 씨족이 서로를 살육하여 인육 파티를 하는 모습이 업데이트 되었다.자신의 왕국이 허무하게 스러지는 것을 지켜보던 블랙의 하얀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드는 것을 보며 해린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473-)


인간에게 칼이란 잘 쓰면 요리를 하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잘못 쓰면 사람이나 동물을 해칠 수 있는 도구가 된다.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보이는 수많은 사물이나 기술이 그렇다.처음 만들어진 용도에 적절하게 쓰여지고, 기술도 적절하게 쓰여지길 바라는 그 마음들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하지만 인간은 공교롭게도 그 도구를 악용할 때가 있다.어떤 목적이 분명할 때, 욕구와 욕망을 채우려 할 때 그렇다.그래서 인간은 인간을 신뢰하면서도,의심하게 되는 이중성을  지니게 된다.소설 닐라칸타는 바로 인간의 이러한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현해린 박사가 살고 있다. 과학자이면서,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현박사는 고등하교 과학선생님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남다른 미모를 가지고 있는 현해린 박사는 어느날 해외연수가 떨어지게 되었다.그건 현 박사가 꿈꾸었던 것이고, 자신의 목적이 시작되는 그 시작점이 되었다.


세상은 음이 있으면,양이 있다.양이 있으면 음도 존재한다. 현박사에게 나사로 가는 것은 양이었다.하지만 태양이 비추면 그 그림자는 깊어지는 법, 현박사는 자신앞에 드리워진 불행을 예측하지 못하였다.나사는 현박사가 무당의 딸이면서, 제주 해녀 출신 가족 밑에서 물질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남다른 신체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나사가 원하는 알렉산더 프로젝트에 최작화된 인물이었다.


우주로 향하는 것, 태양계의 끝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설 것이 많았다.먼저 태양과 지구와 화성과 목성이 일직선이 되는 순간, 우주선의 추진력이 가장 높아지는 지점이며,나사의 프로젝트를 최저화시키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그 과정에서 약혼남이었던 양지우와 멀어지고,현 박사는 기회를 선택하게 된다.우주 저 먼곳,지금의 과학 기술로는 극복할 수 없는 그 거리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우주기술이 필요하다.우주선의 크기를 몇 십배,몇 백배 키우고, 속도도 10배 이상 늘려야만 가능하다.그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명체로서의 조건들이 거기에 부합하기 때문이다.그들이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선택한 것은 그곳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그래서 현박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를 갈았으며, 자신의 고등학교 교사 직분도 짤린 채 새로운 선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하게 된 동료들,그 동료들은 현박사와 다른 목적과 의도가 잇었으며, 현박사가 곤경에 처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저 먼 곳,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는 현박사는 다시 지구로 무사히 귀환할 것인가 ,말것인가 그 하나 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끝은 어디인지 살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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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와 수소 이야기
로드리고 콘트레라스 라모스 지음, 카롤리나 운두라가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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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와 수소 이야기"원자는 우주에 조재하는 가장 작은 물질 중 하나야.그러니까 돋보기로는 날 볼 수 없어!"

수소 선생은 설명하려고 애를 썼다.
나는 돋보기를 무시하는 수소 선생의 말이 기분 나빴지만,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 돋보기로는 원자를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현미경으로는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38-)


"뭐가 그렇게 '중요한'질문인지 어디 한번 들어 보자."
"선생님은 나이가 90살이 넘었죠?"
"쳇! 겨우 90살이라고! 난 무려 140억 살이다."
수소 선생은 하품하듯 말했다.나는 수소 선생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게 아닐까 생각했다. (-61-)


"빅뱅때의 충격으로 오랫도안 나도 잘 듣지 못했단다.지금은 다 나았지만 말이야.대폭발 후, 그러니까 빅뱅 이후 나는 갓 태어난 우주를 둥둥 떠다녔지.우주는 빅뱅 이후에도 계속 팽창해 갔어.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점점 외로워졌단다."
수소 선생은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귀를 만지작거렸다.
"많이 지루했나요?"
내가 물었다. (-79-)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큰 뱀처럼 긴 강들이 굽이굽이 흘렀지.지구는 온통 초록과 파란색이었어.그리고 곳곳에 새로운 동물들이 나타났어.제일 놀라운 것은 바로 공룡의 출현이었지."
나는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 중에서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떠올렸다.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공중을 떠다녔어.호수나 강 주변을 지날 때면 더 많은 물분자들을 구름 위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지.구름 위의 생활은 매일매일 즐거웠어!" (-87-)


부르노와 수소 코르티네스 벼룩은 물컵 안에 들어가 있었고, 부르노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게 된다.원자인 수소 선생과 부르노의 만남은 부르노에게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부르노는 수소 선생을 마나면서,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원자 수소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수소 선생의 나이는 어떤지였다.부르노에게 나이란 증조 할머니가 가장 많은 나이라 생각하였던 거다.그러나 수소 선생은 부르노의 증조할머니의 나이를 만배를 넘어선 나이를 지니고 있었고,140억 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수소 선생의 말이 부르노에게는 감이 오지 않았다.


수소는 인간 사회에서 가장 가벼운 원소이며,부르노가 없었고, 부르노의 증조할머니가 없었고,지구가 없었던 그 시기에도 살아있었다.우주의 구성원의 대부분은 수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수소 선생의 나이가 140억년이라 말하는 것도 거짓이 아닌 진리였다. 우주 대폭발,즉 빅뱅이 일어난 직후부터 수소는 있었으며, 수소와 헬륨은 우주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불완전한 원자 구조였던 수소원자가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수소와 수소의 결합,그리고 수소와 여느 원자들이 서로 결할하면서, 물질이 생겨났으며, 그 물질들이 새로운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근원이 되었다.


책에는 이처럼 화학의 근원이라 말할 수 있는 수소의 특징에 대해서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수소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를 이해한다는 것이며,지구를 이해하고,태양계를 이해하고, 우주를 이해하는 과정이다.즉 이 책에서 수소 선생의 이야기 하나 하나는 바로 우주의 빅히스토리 그 자체였고, 브루노는 수소선생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의 시작이 어디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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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100문 100답 - 대한민국 주식 개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무학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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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란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의 약자로 종합주가지수를 뜻합니다.
우리나라 유가증권본부에 상장된 주식들의 가격을 모두 표시한 수치인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해서 시가총액을 100으로 하고 비교시점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합니다.코스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로 시장 전체의 주가 움직임을 측정하거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 등 다방면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7-)


해외증시도 챙겨보시는 게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됩니다.그 이유는 주식 시장의 '동조화 현상'때문인데,동조화란,한 국가의 경제 현황이 다른 국가의 경제 현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커플링(coupling)'이라 칭하기도 합니다.증권가의 오랜 속설 중에는 '미국 증시가 기침만 해도 한국 증시는 감기에 걸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99-)


주식 시장에는 소자본가인 개인 투자자와 대자본가인 국내 투신사와 국민연금 등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와 해외 자본인 외국인,개별세력 등이 있습니다.여기서 세력이란,큰 자금을 통해 주가를 움직여서 수익을 내는 존재를 말합니다.시장에 100개의 사과가 풀려 있는데 그중 80개를 한 사람이 가지고 있다면,그 사과의 가격은 80개를 가진 사람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을 겁니다.이런 의미에서 주식 시장도 대자본가일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177-)


스캘핑

주식 보유시간을 통상적으로 2~3분 단위로 짧게 잡아 하루에 수십 번 또는 수백번 씩 주식거래를 하며 박리다매 식으로 매매차익을 얻는 기법입니다.스캘핑은 단기 투자 기법 중에서도 가장 속도감 있는 초단기 주식 매매 기법입니다.스캘핑을 전문으로 하는 거래 주체를 '스캘퍼'라고 합니다.스캘핑의 최대 관심사는 단기적인 가격과 수급 변동입니다.스캘핑은 주로 거래량이 많고 가격 변화가 빠른 주식 종목에서 이뤄집니다. (-261-)


지수는 경기변동에 따라 장기적으로 움직이지만,주가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쉼 없이 움직입니다.부단히 변화하는 단기 시세 변동에 현혹되어 당장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면 큰 손해룰 볼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내일도 어김없이 주식 시장이 문을 열듯,수익 및 손해를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따라서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긴 안목에서 여유있게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327-)


이 책은 주식 투자의 길잡이다.주식에 잇어서 초보에서부터 어느정도 주식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주식 투자의 다양한 정보들을 100가지로 요약하고 있다.먼저 코스피는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국내의 주식의 시가 총액은 세계 10위권 안에 속할 정도로 자본력이 상당히 크다 말할 수 있다.여기서 주식 투자를 할 때 기관 투자자가 있고, 개미 투자자가 있다.기관투자자란 국가의 세금을 운영하는 주체가 투자하며,그 대표적인 기관이 국민연금공단이다. 그리고 개미투자자는 일반 투자자가 있고,슈퍼 투자자가 있다.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었다.개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 주식 투자에 있어서 불리하다는 생각의 오류이다.하지만 개미 투자자 주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투자자도 있으며, 그들은 자기만의 주식투자 기벚을 활용해 단기 투자와 장기 투자로 나누어 주식 투자를 하게 된다.물론 개중에는 워런 버핏처럼 가치 투자를 하면서,자신의 입맛에 맞는 주식 종목을 고르게 된다.


주식은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주식이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 어떤 일이 생기거나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해외에 어떤 일이 발생할 때,관련 주식이 갑자기 하락하거나,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하며,그 순간에 매도 타이밍과 매수 타이밍을 잪아서 지혜로운 주식 투자를 진행하면 된다.그런데 인간의 탐욕과 집착, 그리고 손실을 만회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큰 손해를 입게 되고, 결국 스스로 불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그럴 때, 손해를 입는 순간 만회하려고 애를 쓰지 않고,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지고, 손절매를 한다면,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그것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 기관투자자,해외 투자자에 맞서서 지속적인 주식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다양한 리포트와 지표를 활용하는 법이 등장하고 있으며,지혜로운 주식 투자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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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탐 철학 소설 39
김경윤 지음 / 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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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고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예수의 생애를 다룬 복음서 중 가장 먼저 쓰인 <<마가복음>을 기초로 하여 사건의 흐름을 잡았습니다.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중심 화자를 예수의 남성 열두 제자로 잡지 않고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인 마리아로 잡았습니다.예수를 따르던 제자들 중 마리아는 가장 헌신적인 제자였습니다.그리고 예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제자이기도 합니다.예수가 사흘만에 부활했을 때 그 부활의 현장에 가장 먼저 있었던 제자도 마리아입니다. (-9-)


예수는 마리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저도 저의 죽음이 두렵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그렇지만 저는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더울 두려워요.하느님 나라는 성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전 너머에 있어요.성전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을 통과해야 해요.과거의 성전을 헐어버리고 새로운 성전을 우리 마음에 지어야 해요. (-70-)


수없는 채찍질에 예수의 몸은 이미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살점이 뜯겨 나가고, 뼈가 드러나고, 피가 흘러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형상이었다.환호하던 군중들도 이내 공포에 사로잡혀 말을 잃어 갔다.환희가 두려움으로 바뀌는 이 순간이 바로 결정적 처형의 순간이었다.로마 변사들은 이미 시체와 다를 바 없는 예수를 일으켜 세우고 옷을 벗겼다.모든 인간이 수치스러울 때는 군중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순간이었다.'군중들은 눈을 감건아고개를 돌렸다.한 로마 병사가 자신의 망토를 예수에게 걸쳐주면 말했다.
"왕이라면 대관식이 있어야지.어이 ,왕관은 준비되었나?" (-110-)


특히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그들은 자신들도 죽은 목숨이나 진배없다고 생각했다.한편 예수를 팔아넘겼던 유다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것을 보고 절망하였다.'그는 성전으로 달려가 자신이 받은 돈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내던졌다.그리고 성전 바깥으로 나가 열매를 맺지 않은 무화가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123-)


예수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베드로,안드레,야고보,요한,빌립, 바돌로매,도마,마태,(작은) 야고보,다대오,시몬,갸롯 유다가 있었다.예수 그리그도의 사랑과 믿음에 따라서 그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받들게 된다.하나님의 믿음을 실천하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치유와 사랑으로 사람들을 돌보았던 예수 그리스도는 그 시대의 권력자였던 로마 제국의 왕 헤롯에게는 탐탁치 않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예수그리스도에게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탐 철학 소설 39번째,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바로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열두 제자 이외에 예수그리스도에게 헌신하였던,막달라 마리아,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그리스도가 처형되기 전부터 마지막까지 눈에 보게 된다.그과정에서 로마제국의 실권자에게 밉보여서 반역죄를 뒤집어 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예수그리스도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 운명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갸롯유다는 배신하게 된다. 로마 제국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신처를 이야기하고, 갸롯유다는 유일한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탐철학 소설이지만 때로는 잔인하고,때로는 혐오스러웠다.끔찍한 죽음,공개 처형되었고, 군중들 앞에서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고, 그리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 양상도 알게 된다.전쟁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었던 사랑과 치유의 힘이 대중들을 모으게 되었으며,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불해이 찾아오게 된다.소설은 바로 지금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권력자에게 위협이 되는 이는 공개 처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자아내었다.예수 그리스도도 그러하였고,최근의 전쟁양상도 그런 모습이었다.그 과정에서 뿔뿔히 흩어진 열두 제자들, 그리고 처절한 죽음을 맞이한 갸롯유다의 이야기가 ,탐철학 소설 서릉 아홉번째 이야기 속에 같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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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최명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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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 시인의 시집 <고백>은 단순한 제목으로 채워져 있었다.사랑에 대해서, 우리에게 그 소중함과 감사함,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을 시인의 세계관에 근거하여 써내려 가고 있었다.디지털 세계에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정서가 묻어나 있었으며,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와 감성들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고 있다.




편리하고, 빠른 세상 속에서 어느덧 많은 것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손편지를 주고 받았던 게 어느 순간 상실되었고,사람간의 정서도 메말라가게 된다.정성스럽게 글씨를 넣고,그안에 깨알같이 채워 넣었던 글씨 하나 하나, 토씨 하나 하나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소소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소소한 것들 속에서 행복이 있으며, 그 행복은 온전히 나 자신의 몫이라는 걸, 키보드로 쓰는 하트 문양이 아닌 손으로 쓰는 개성넘치는 하트가 더욱 더 그리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담과 담장 ,기로 그 위를 기어 오르는 널쿨,이것이 어느 순간 뒤로 밀려 나게 된다.사랑이라는 것은 서로를 보듬어 안는 것, 서로가 나에게 애틋하다는 것이었다.담장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누가 볼 새라, 감춰주는 것, 생명체의 본능적인 삶의 법칙이 우리 인생 이야기와 절묘하게 엮어 나가고 있었다.돌이켜 보면 우리는 남의 흠을 감추고 살펴보지 못하고, 스스로 생채기를 내려는 경우가 더 많았다.담장에 보이지 않은 작은 실금을 꽃넝쿨이 감춰 주는 것처럼 ,나의 소중한 사람들의 소소한 흠을 감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일깨워 주었다.



시집 <고백> 속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시 <죽은 잎>이었다.사랑의 극치를 느끼게 해 주는 시였다. 삶과 죽음, 그 경계에서 인간은 서로에게 서로의 씨앗을 남기고 소멸될 수 있는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인간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사랑의 깊은 심연들, 자연 속에서 그것을 찾아내고 있었다.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새 생명에게 남은 숨을 불어 넣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극한 고통이 동반된 사랑이었고, 우리의 삶 그 자체였다.이 시를 읽으면서, 나의 소소한 주변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산 속에 있는 계단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나 자신과 먼 관계인 사람들,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 관계속의 거리두기를 잘못하여서 ,얼마나 많이 후회하고,좌절하였던가,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애틋하게 다가가고, 나와 먼 관계일 때,말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 조심 조심해야 한다는 걸,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명심하고 또 명심하면서,자아성찰하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사랑이었다.사랑이란 나 자신을 이해하고,타인을 이해하는 것이었다.때로는 힘들면 손잡아주고, 가지고 있는 짐을 대신 들어주는 것, 그것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며,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잡아주고,끌어주고,힘이 되어 주는 것,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준다면, 우리는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마지막 시 <결심>이다.시인은 이 시를 <결심>이라 하였지만, 나는 <다짐>이라고 해석하게 되었다.유혹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 내적인 성장을 통해서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살아가는 것, 일상 속에서 나 스스로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되었다.먹구름이 밀려 오더라도, 화창한 날씨가 되어도,꺽이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그것이 바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였으며, 나 스스로 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 주는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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