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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는 소영이를 걱정해서 내내 기다렸는데.살가운 말 한마디 없이 엄마를 무시했잖아. 엄마가 의사 옆 에서 얼마나 창피했는줄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엄마가 너를 간호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고마운 마음도 없는 거니?너한테 엄마가 당연 존재라서 그런 거야.엄마가 소영이 옆에 항상 있으니까,당연하다고 여긴 거지?" (-22-)
"엄마,이거 봐! 이 언니 나랑 똑같은 옷 입었어. 나보다 훨씬 언니인데!"
"쉿,조용히 해."(-51-)
소영에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소영이 원하는 것과 엄마가 원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소영은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엄마와 동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둘은 소영을 위해 산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노력해 왔으니까/엄마의 말하는 방식과 생각이 소영과 맞지 않더라도 괜찮았다, 혹시 그렇지 않다면 둘 중 하나다. 소영이 오해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엄마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거나. (-82-)
"혹시 소영이가 눈을 떴을 때 처음 보는 모습이 엄마가 우는 엀굴이면 속상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못 울겠다고 하시더라고.결국 소영이가 깨어났을 때는 우셨지만."
그래도 괜찮았지? 하고 간호사는 물었다. 소영은 할 말을 찾지 못했다. (-126-)
살다보면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가족이란 보편적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이어진 연결고리다.그러나 이런 공식이 하루아침에 깨져 버리고,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서 있을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생각할 때가 있다.
마태 작가의 소설 『누에나방』은 한 여자의 인생에 대해서,생각하게 된다.우리가 생각하는 삶에 대해서,그 너머의 새로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으며, 주인공 소영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정이나, 가치관, 살아온 환경,그것이 소영의 인생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었으며,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생각하였다.
내 인생에 사라져야 할 증오라는 것, 부모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 소영에게 부모는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며,가두는 것에 불과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던 소영, 말과 행동, 수준에 대해서,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원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갸늠해 볼 수 있으며,소영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