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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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판타지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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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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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런던이의 마법병원』에 이어서,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가 아 나왔다. 판타지 동화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의 주인공은 런던이와 해피였다. 북극곰이 어느날 창문 밖에서, 런던이를 만나러 온다. 낭떠러지에서 런던이를 구해준 고마운 북극곰, 런던이는 북극곰을 온몸으로 반가워 하고 있었다. 포근한 북극곰에 안긴 런던이는 마음 속에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따스한 소녀였다.



해피는 런던이와 만나게 된다. 런던이는 해피를 통해 아빠의 과거를 랄게 된다. 용감하고 멋진 아빠가 되기 전에 아빠의 모습을 해피를 통해 듣게 되고, 런던이는 '미로 게임'에 도전하기로 했다.런던이는 해피가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미로 게임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고, 60명의 참가자 중에는 런던이와 해피가 있었다. 미로게임의 규칙을 지키면서, 런던은 이 미로게임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단순히 미로를 찾아내는 것이 아닌, 숫자 계산을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런던이는 그 게임을 통해서, 친구를 얻는 방법을 알게 되고,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런던이에게 미로 게임은 용기와 위로, 성장을 위해 준비된 게임이었다.



『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을 읽고 난 다음, 이 책에 대한 여운이 깊이 남아 있다.우리는 서로 이기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우선이며,이타적인 삶보다 이기적인 삶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숫자 계산에 의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있었다. 미로 게임을 통해서, 숫자는 도구이지 ,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이 판타지 소설을 통해서, 얻게 되었으며, 교훈과 재미, 감동까지,세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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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엔딩
김태호 지음 / 타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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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숨이 막혔다. 벗어날 곳도 방법도 없었다. 오늘의 성난 파도가 잠잠해지기만 숨죽여 기다렸다. 아버지가 지쳐 잠드는 시간,해가 뜨면 말라버릴 이슬 같은 평화가 찾아온다. 혹시 파도를 깨울까. 우리는 방 한구석에 움츠리고 누워 서로의 젖은 몸을 가려주며 잠을 청한다. (-18-)



"내는 마 . 그런 거 모르겠고. 아파 죽겠으니까 이번 주 안으로 오백만 원 안 주면 마.음주 운전으로 사람 칭갔다고 ,아니 그 뭐라카노. 그 살인 미수. 그래. 뭐 그런 거로 확 신고 해뿔끼요!" (-53-)



엄마, 우리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 땐 내 딸로 와 줄래? (-81-)



곪은 장딴지를 본 아버지는 "저 미친놈 뭐 되라고 저라노" 했다.

무슨 일이었는지 친구와 다투다 너무 화가 나 옆에 있던 공중전화 부스 유리창을 주먹으로 힘껏 때렸다. (-109-)



머리만 대면 곯아 떨어지는 사람이 부럽다. 살면서 내가 만난 사람 중 단연 최고는 아내다. 집에서든 차에서든 무슨 말을 하다 답이 없어 돌아보면 곤히 잔다. 신나게 웃다가도 잠든다. 옆집 사는 한 살 터울의 형도 박빙이다. 짬만 나면 눕기르 잘하고 , 누웠나 싶으면 코를 드렁드렁 곤다. 사방에서 저분 정말 이 상황에 잠든 게 실화냐며 놀란다. 나도 그런 편안을 갖고 싶다. (-151-)



우리의 인생이 담긴 한 작가의 책 『새피엔딩』을 읽는다. 해피앤딩을 꿈꾸는 우리에게 현실은 해피엔딩보다 새피엔딩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간다. 삶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고 한다. 죽어야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삶은 행복보다,불행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가는 게 일반적이다.그럼에도 우리는 그 불행을 누군가에게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나의 인생 치부이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고 타인이 기억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의 불행이 타인에게 가십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김태호 작가는 공무원이면서, 사역자이며, 사업가다. 본업은 공무원이다. 알콜 중독에 주취 폭력을 반복하던 아버지는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존재다. 누나와 나, 그리고 어머니까지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가여운 가족이다. 무학이자, 매 순간 술에 쩔어 있었고, 누군가에게 갑작스러운 전화가 오면 두렵기까지 하다. 사람에 대한 공포와 불안 ,트라우마가 잠재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내 가족 이야기에 대해서, 내 주변 사람들의 슬픔에 대해서, 쉽게 말하긴 힘들 것이다. 집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들이 아버지의 음주와 관련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어떤 비극이 일어나길 저자는 꿈꾸고 있다. 높은 곳에 떨어지거나, 어딘가 사람들과 격리된다면, 자신의 일상에 평온함이 찾아 졸 것이다.배우지 못해서 상처와 슬픔에 대한 경험으로 인해 , 자신의 고통스러운 인생이 남매에게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아들(=저자)은 자신이 두 딸에게 나의 아픔이 이어지지 않길 원한다. 이런 모습은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닌, 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였다.

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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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바다 - 백은별 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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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주일째다. 이 무서운 고요가.내가 죽지 않을 거란 건 잘 안다. 그저 죄책감이다. 왜 네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까.내 능력은 너를 위해 써야 의미있는 건데,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그건 겨우 이 주 전의 일이다.

네가 내 손을 잡은 채 트럭에 치였다. (-3-)



"구윤슬이요."

조금 야윈 선배, 적당히 말수가 적고 눈이 예쁜, 피부가 하얘서 운동이랑은 담을 쌓을 것 같지만 의외로 농구부인, 바이올린을 수준급으로 켠다고들은, 하지만 꽤나 폐쇄적이라는 이유 하나로 친구들과 쉽사리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4-)



"최바다 선배, 맞죠?"

바다는 내 명찰을 잠깐 주시하곤 다시 내 눈을 봤다. 눈을 피하지 않는 저 고운 눈이 좋았다. 바다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나는 조금씩 움직이는 입술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왜 맨날 도서관에 있어요?"(-5-)



윤슬이와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었다. 한적한 도서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윤슬이는 늘 나와 수다를 떨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나는 일부러 책 읽는 척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책 읽는 모습을 한 번씩 빤히 쳐다보는 윤슬이가 좋아서. (-25-)



"걔는 순간이동을 할 수 있었어. 아,이름은 박이준. 아무튼 들키기 너우 쉽잖아? 그래서 발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능력 조절을 못해서 잡혔지.어리다고 사형은 면하고 보호소로. 근데 너도 알지? 말이 보호소지 그냥 연구소인거. 인간 취급을 못 받잖아."



심유림은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43-)



소설 『윤슬의 바다』은 연리지를 연상하게 하는 소설이다. 사랑에 대해서,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양과 형상이 때로는 서로가 각별하게 느껴질 수 있고, 서로 지키고 보호하고자하는 사랑의 또다른 애틋한 모습을 만들어 낸다.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 윤슬과 상처를 지닌 소년 바다는 도서관에 만난다. 두 아이는 그렇게 서로에 이끌리게 되었고, 어둠을 좋아하는 바다의 마음에 윤슬은 점점 더 동화되어 간다.쉽게 친해지기 힘든 아이 바다에게, 윤슬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였고,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  이끌림과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읽을 수 있고, 바다에게 윤슬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윤슬에게 바다는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고 있다.



윤슬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다. 바다를 보면서, 수다를 떠는 윤슬의 사랑으로 채워진 마음, 어둠으로 가득한 바다의 부모는 초능력을 연구하는 연구원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는 운명을 엿볼 수 있다.바다에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고,윤슬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다의 부모에게는 구윤슬이 필요했고,바다는 그런 윤슬을 숨기고,지키고 싶어한다. 운명은 때로는 시간과 장소를 거스르기도 한다. 그 숙명이 서로를 가깝게 하고, 때로는 서로 멀어지게 한다. 이 소설에서, 윤슬이 바라보는 바다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끌리게 되었는지, 바다는 윤슬이 추구하는 삶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그것이 바다의 아버지가 윤슬의 존재를 알게 된 이유였으며, 위험한 일이기도했다.윤슬이가 바다를 보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옴으로서, 바다의 아버지에게 심유림과 박이준의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ㅕ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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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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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야마의 양쪽 무릎에 난 검붉은 상처 딱지가 눈에 들어왔다. 꼬마 돈가스만 한 크기였다. 야마는 너비가 3미터쯤 되느 개울을 뛰어넘다가 실패했다. 그대 무릎이 깨져 피가 철철 났고, 그 상처가 지금의 돈가스 닥지가 되었다. (-8-)



앞서가던 야마는 자전거를 오른쪽으로 휙 꺽더니 다리를 건넜다.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어디로 가는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가쓰네 집이다. (-11-)



슈는 밖에만 나가면 어디든지 드러눕는 괴상한 버릇이 있다.게다가 몸에 묻은 흙을 제대로 털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가쓰의 침대는 언제나 모래로 꺼끌꺼끌했다. (-13-)



가쓰는 '근위축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다. 유치원을 다닐 때는 우리와 함께 뛰어다녔지만, 지금은 몸을 양옆으로 흔들거리면서 천천히 걷는다. (-15-)




우리 학교는 여러 마을에서 아이들이 온다. 그런데도 4학년은 전부 아홉 명뿐이다. 그중 네 명이 천신 마을에 몰려 있다.가쓰, 야마 ,슈 그리고 나 이렇게 네명이다. (-15-)



센키쓰 씨가 버섯을 구하러 돌아다니는데 산등성이에서 커다란 곰과 딱 마주쳤다. 겨울을 나기 위해 잔득 먹어 둔 곰은 마치 작고 시커먼 산 같았다. 센카쓰 씨는 워낙 배짱이 두둑해서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23-)



가쓰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아무도 가쓰르 이상하게 여기거나 걸음이 늦다고 구박하지 않았다. 가쓰가 뒤처질 때마다 서로 바보 같은 장난을 치면서 기다릴 뿐이었다. (-28-)



야마가 먼저 가서 집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종종 걸음으로 나무 뒤에 숨더니 닌자처럼 돌담에 딱 붙어서 사사삿, 사사삿 나아갔다. 마당 안으로 들어간 야마는 단풍철쭉 뒤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잠시 뒤 ,우리 쪽을 돌아보더니 집게 손가락을 입에 대고는 오른팔을 빙글빙글 돌렸다. (-29-)



"저희 할아버지는 "야마모토 기이치로'에요. 제 이름은 '야마'이고요."

야마가 대답했다. (-45-)



주게무의 여름』은 시골 분교를 연상하게 되는 동화책이다. 자연과 벗하고, 경쟁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힘을 빌려주면서 , 서로 존중하고, 관대하고,여유롭고,자유분방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책 속 주인공은 '야킨'이라는 4학년 아이다. 야킨과 함께 하는 아이들은 슈와 가쓰, 야마와 함께 어울리며, 하루 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학교에서,4학년 아이들은 총 4명이다.그중 네 명이 가쓰,야마, 슈, 아킨이었다. 특히 가쓰는 '근위축증'을 가지고 있으며,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아이다.




이 동화책은 우리와 다른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여름방학, 경쟁하지 않으며,서로 협동하고, 서로 배려하고,기다려 주면서, 인내하는 그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불편해 하지 않는다. 우리는 네 아이를 착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 속 아이들은 착하지 않다. 모험심이 강하고, 때로는 무모하고, 실패하고,넘어지고, 깨지는 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쓰와 함께 무언가 하려고 한다. 항상 가쓰네 집에 세 아이가 모이는 이유다.



책에는 장애를 가진 가쓰를 둘러싸고, 비장애 아이들 야마, 슈, 야킨 이 함께 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느리면 느린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같이 하려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졌다. 아픔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대해 주는 것, 서로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면, 시간보다 더 소중한 우정과 의리가 있다는 사실이다.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항상 나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점점 더 각박하고 메말라간다고 느낄 때, 동화책 『주게무의 여름』은 미래의 아이들이 어떤 삶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부모의 역할,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서로 함께 살아갈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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