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어둠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4
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3.7

 

815페이지, 21줄, 25자.

 

이것까지 네 편의 독후감은 제가 실수로 삭제하였었기 때문에 며칠 뒤 새로이 작성한 것입니다. 정확한 날짜들도 모르겠고 느낌도 휘발되었기에 원래의 글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 땐 책을 옆에 두고 보충하면서 작성하였는데 이젠 줄거리만 남았으니 말입니다.

 

시몬은 빅터 삼촌(진짜 삼촌은 아니고 아버지의 동업자였다가 아버지가 죽은 다음 집에 눌러붙어 사는 사람)의 유도로 인하여 평상시에 남극에 대한 자료를 많이 접해왔었고, 14살에는 남극으로 이끌려 가기에 이릅니다. 여행사의 다른 일행들은 갑자기 탈이 나서 주저앉게 되고 영화제작자라는 ****와 함께 어딘가로 가게 됩니다. 내막을 들어보니 어떤 학자가 주장한 홀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더 알아보니 같이 가는 시구르랑 둘이 들어가서 자손을 퍼뜨리며 사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영화제작자는 사기꾼이라네요. 시구르랑 부자 관계도 아니고. 뭐 비슷한 나이의 소년이면 된다고 하여 데려온 것뿐이랍니다.

 

이야기는 대체로 세 부분입니다. 시몬의 이야기, 시몬의 상상속 인물인 ****의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인물이 만드는 전체적인 흐름을 위한 이야기. 시몬의 이야기는 대체로 빅터의 입김이 작용한 것입니다. 즉, 객관적인 게 아닙니다. 이것은 금세 눈치 챌 수 있으므로 이 글을 어디까지 믿으며 볼 것인가가 등장하게 되는데 자연히 다른 인물들(특히 빅터가 접촉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어떤 이의 광기는 사실 광기가 아니라 열정일 수도 있지요. 타인은 그걸 광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편하게 생각하여, 내가 말려들지 않으면 열정이고, 말리면 광기입니다.

 

아마도 150914-150914/150915(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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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할런 코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3.8

 

459페이지, 24줄, 26자.

 

글을 잘 쓰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읽기에 편합니다. 내용 자체는 깊지 않은데 말이지요. 450페이지인데 아주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제이크 피셔는 6년 전 휴양소에 갔다가 인근 휴양소의 나탈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6주가 지난 다음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니 어떤 남자를 데려와 전 애인이라면서 결혼을 해버립니다. 마지막 말은 '우리를 찾지 말아줘.'입니다. 그런데 학생 면담 중에 교내 홈페이지의 부고난에서 나탈리의 남편인 토드의 부고문을 봅니다. 사진은 분명 그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에 참여했는데, 아내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 두 자녀 중 아들은 무려 15살이 넘어 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6년 만에 15살짜리 아들을 둘 수는 없지요. 이리저리 알아보니 20년쯤 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랜포드 출신의 의사랍니다. 게다가 결혼식 주례를 선 목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 떼고, 교회 기록에도 그 때의 결혼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나탈리를 어떤 그림의 작가라고 소개를 해줬던 카페 주인도 모른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이런 소설을 많이 본 독자들은 한 가지가 떠오릅니다. 증인보호 프로그램 비슷한 신원 감추기. 그리고 당연하게도 글 중의 주인공은 그런 생각을 못하고 점차 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은행 안전금고가 6년 만의 새출발점입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산타 누린(CIA 및 FBI 출신 랜포드대학 교수), 제레디아 드라흐만(프래시 스타트 설립자, 제드), 오토 디브로(납치시도범), 딘스모어(오래된 행정직원), 맥스웰 마이너(조직폭력단 두목), 아처 마이너(변호사, 맥스웰의 아들, 애런 살해자), 딜리아 샌더슨(토드의 아내), 토드 샌더슨(나탈리의 남편 역, 프래시 스타트 설립자), 나탈리 에이버리(창조적 재충전 휴양소에 있던 화가, 다이애나 바이스), 실비아 에이버리(나탈리의 엄마), 베네딕트 에드워즈(인문학 교수, 프래시 스타트 수혜자, 자말 랭스턴), 대니 주커(납치시도범, 자칭 밥, 맥스웰의 부하), 마리-안느 캉탱(자말 랭스턴의 아내, 현 케빈 배커스의 아내), 쿠키(카페 주인), 애런 클라이너(아처 마이너에게 피살당한 교수, 나탈리의 아버지), 에번 트레이너(피셔와 사이가 나쁜 바람둥이 교수), 줄리 포트햄(나탈리의 여동생), 제이콥 피셔(정치학 교수, 제이크, 폴 바이스), 말콤 흄(전 랜포드 대햑 교수, 프래시 스타트의 사실상 지도자)

 

150906-150906/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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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행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8 미치 랩 시리즈 7
빈스 플린 지음, 이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3.7

 

404페이지, 29줄, 27자.

 

헤이즈 대통령은 질병으로 연임을 포기합니다. 민주당의 조시 알렉산더 주지사가 부각되고 있으며 부통령으로는 마크 로스가 지명됩니다. 선거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조시의 아름다운 아내 질리언 라우보트 알렉산더의 리무진이 폭탄 테러로 전소됩니다. FBI의 보고서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되었고, CIA의 미치 팀은 키프로스에 도착합니다. 아이린 케네디는 공화당 측으로부터 질리언이 경호요원과 정사를 벌이는 사진을 전달받습니다. 공화당으로서는 보험용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공개할 수 없는 자료였기에 방치되다가 선거 후 전달됩니다. 사진에 대해 모르는 미치는 현지에서 테러범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부족이 오판을 낳는다는 설정이지요. 전에 미치와(케네디와) 로스는 한 번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활동을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행하는 미치입니다. (미국)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다른 나라 독자들도 정치색을 빼고 본다면 흥미가 있을 수 있겠죠. 총구가 나를 향하지 않을 때에는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이니까요.

 

등장인물(가나다순)
가브릴로 가지츠(보스니아 출신 청부업자, 알렉산더 데카스), 스튜 개럿(선거사무장), 사이 그린(부동산 부호, 사면 요청자, 테러 중개자), 마커스 듀먼드(해커 출신 기술자), 마크 로스(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자-당선자), 마리아 리베라(대통령후보 경호책임자), 스킵 맥마흔(FBI 요원), 유리 밀린카비치(키프로스 파견 벨라루스 KGB 요원), 캡 베이커(공화당 선거전략가), 마이클 브라운(로스 부통령 당선자 경호책임자), 신디 브룩스(CIA 요원), 요제프 슈파이어(스위스의 은행장), 조시 알렉산더(대통령 후보자-당선자), 질리언 알렉산더(조시의 아내), 맷 캐시(경호요원, 질리언의 섹스 파트너), 콜먼(특수 부대 출신 특수 업무 사업가), 안드레아스 파파다코스(키프로스의 카페 주인), 호세 후아레스(CIA 작전 부국장)


150902-150902/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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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1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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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496페이지, 25줄, 27자.

 

대략 시대 배경은 2005년, 그러니까 작품이 나온 시기입니다. 해리 보슈는 퇴직을 했다가 3년 뒤 복직을 한 상태입니다. 발령은 일명 미결사건반, 새국장의 새로운 용어로는 미해결 사건 전담반입니다. 보슈는 진급하곤 거리가 멀었으니 (전에 3급 형사인가로 퇴직했을 겁니다) 반장인 프랫 (어디선가 경위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불확실합니다) 밑에 4개 조 8명 중 하나로 갑니다. 보슈의 파트너는 국장 휘하에서 정책분석관으로 일하던 키즈민 라이더. 보슈의 복직 선물로 증거물에서 DNA가 나온 케이스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사건 파일을 검토하다가 커피를 사러(내려서 먹는 게 아니라 사서 먹네요) 카페에 간 보슈는 어빙 부국장을 만납니다. 호되게 당하고 온 보슈입니다. 사서 들고 있던 커피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정도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17년 전인 1988년 7월 6일 레베카 벌로런이란 열여섯 먹은 우등생 여학생이 집에서 실종됩니다. 부모가 실종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으레 있는 단순가출로 처리합니다. 며칠 뒤 레베카의 부패된 사체가 시민에게 발견되자 부랴부랴 강력반이 본격적으로 투입됩니다. 일련의 수사 끝에 미제사건이 되어 남은 것이지요.

 

들쑤시는 과정에서 전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 단체가 등장합니다. 알고 보니 그 단체의 리더는 당시 경찰국 감찰계장의 아들. 어빙이 무마하는 대가로 권력을 쥔 것입니다. DNA의 주인공 롤랜드 맥키와 그 주변을 감시중 슬쩍 흘리는 기사를 하나 내보냈는데, 맥키가 기사를 보고 동요한 직후 피살됩니다.

 

17년간 딸의 방을 그대로 유지하는 엄마도 그렇고, 아직 지문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하는 형사도 그렇고. 17년이면 바닥을 몇 번 청소했어야 할 시간 아닌가요? 아무리 사람이 안 살아도 그렇지. 고위층은 정치를 하고, 현장 근무자는 자기 일만 하면 된다는 보슈의 생각이 반쯤은 이해됩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아르투로 가르시아(베키 사건 담당 형사, 현 밸리 지국 경정), 론 그린(베키 사건 주담당형사, 1년 뒤 자살), 비키 랜드레스(범죄수사팀 분장담당관), 존 맥클러런(권총 절도사건 담당 형사, 당시 시민 소요 대응반, 어빙의 심복), 어빈 어빙(경찰국 부국장, 45년 경력의 고참), 래즈 패틀(과학수사계 지문담당관), 에이벌 프랫(미해결 사건 전담반장)


앤 뎀차크(감청 영장 담당 판사), 리처드 로스 2세(로스 경감의 아들, 채스워스 에이츠의 두목), 롤랜드 맥키(권총의 당시 추정 소지자, 현 견인소 직원), 벨린다 메시어(맥키의 휴대전화 명의자, 버카트의 애인), 샘 바이스(권총의 원 소유주, 유대인, 인종차별주의자의 협박이 있어 구입), 윌리엄 버카트(인종 차별주의자, 맥키의 동거인), 레베카 벌로런(당시 16세, 임신중절 직후 피살, 베키), 로버트 벌로런(흑인, 아버지, 요리사 겸 레스토랑 주인), 뮤리엘 벌로런(백인, 엄마), 베일리 코스터 세이블(베키의 동창, 현 힐사이드 고교 선생), 어맨더 소벡(학부모), 케이틀린 소벡(힐사이드 고등학교 학생, 휴대전화 피도용자), 고든 스토다드(힐사이드 고등학교장, 당시 과학교사, 베키의 숨겨진 TML), 타라 우드(베키의 절친), 맥킨지 워드(데일리 뉴스지 기자), 에머슨 워드(데일리 뉴스 사진기자, 맥킨지의 동생), 대니얼 코초프(베키의 전 남친), 셀마 키블(맥키의 전 담당 보호관찰관), 그레이스 타나카(베키의 동창)

 

150809-150809/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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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되는 아이들 정글짐청소년 1
닐 셔스터먼 지음, 조영학 옮김 / 정글짐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3.8

 

409페이지, 22줄, 27자.

 

코너는 부모가 언와인드 신청을 했기에 곧 해제될 예정입니다.

 

소설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낙태는 태중에 있을 때에는 금지되었습니다. 대신 13세에서 18세 사이에 '낙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상자는 죽는 게 아니라 분해되어 여러 사람에게 분배됩니다. 즉, 새로운 형태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몇 가지 증례를 통해 몸의 일부가 독립된 객체로써 작용하는 것인 양 해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설정의 한 조건, 즉 다른 형태로 삶을 계속 살아간다가 옳은 것이겠네요.

 

코너는 그래서 집을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끄지 않아서 달아나던 트럭에서 체포됩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의 혼잡성을 이용하여 다시 탈출합니다.

 

한편 리사는 고아로 고아의 5%는 솎아 내어야 다른 아이들이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재원이 되기 때문에 재능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해체 대상자가 됩니다. 이송중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 차가 이탈하게 됩니다. 그래서 탈출합니다.

 

또 레비는 부모가 십일조로서 선택했기에 대상자가 되어 이동중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코너가 인질로 삼았기에 어쩌다 보니 같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숨어 들어간 학교에서 경찰에 신고하여 적절한 보복을 코너에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언와인드 되지 말고 달아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체성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이파이라고 주장하는 자칭 천재를 만나 일시 동행하면서 이른바 타락한 십일조가 됩니다.

 

결국 퇴역한 장군이 운영하는 묘지에 도착한 이들입니다. 그런데 당국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시설입니다. 문제가 되는 쥐새끼들을 모아두기 때문에 모른 척한다는 것이지요.

 

몇 가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보이네요. 분해라든지, 피 대신 폭발물로 채운다든지 하는 것 말이지요. 섬뜩하다고 해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일까요? 사람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니.

 

아 참. 리사는 처음엔 워드라더니 다음부터는 와드로 나오네요. 다른 인물들도 모두 와드인 것으로 보아 처음이 오타겠지요. 오타가 비교적 자주 보이는 걸로 보아 편집자의 실수로 생각됩니다.

 

등장인물(출현순)
코너 래시터(언와인드 대상자, 16세, 애크런 언와인드), 아리아나(코너의 여자 친구), 호시아스 앨드리지(트럭 운전사), 앤디 제임슨(언와인드 대상자), 리사 메건 와드(언와인드 대상자, 고아, 15세), 샘슨 와드(언와인드 대상자, 고아), 레비 예데디아 칼더(언와인드 대상자, 십일조 용 자녀, 13세), 마커스 칼더(레비의 큰형), 댄(목사), 넬슨(경관), 한나(선생), 소니아(골동품점 주인, 언와인드 보관자), 헤이든(언와인드 대상자), 메이(언와인드 대상자, 클래퍼), 롤런드(언와인드 대상자, 상어 문신), 사이러스 핀치(사이파이), 장군(묘지의 관리자), 클리버(묘지 헬기 조종사), 블레인(클래퍼)

 

150709-15071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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