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
제니퍼 암스트롱 외 지음, 임옥희 옮김 / 비룡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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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헤다이트, 너 어디에 있니(수잔 피셔 스테이플스), 천둥 할아버지(요섭 브루카치), 전쟁으로의 초대(디안 커티스 레건),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리사 로우 프라우스티노), 보이지 않는 전쟁(루이스 메츠거), 증인(제니퍼 암스트롱), 야구하기에 망한 날(그레헴 살리스베리), 아빠의 전쟁(마릴린 싱어), 이튿날(입티삼 바라캇), 전쟁은 멋져(데이비드 루바), 전쟁이 끝나면 만나(M. E. 커), 팔레스타인 희망호(글로리아 D. 미클로비츠) 등 12편이 실려 있습니다. 각각 아프가니스탄 피난민 소녀, 남북전쟁에 참전한 인디언 소년, 베네수엘라 쿠데타 때에 살던 미국 소년, 월남 파병 반대로 인한 병역거부자의 이웃에 사는 소녀, 맥카시 열풍에 말린 공산주의자 사서의 아들, 보스니아에 생명의 증인으로 가기를 원하는 엄마를 둔 딸, 일본의 진주만 공격시 하와이에 거주하던 ROTC 고등학생인 일본인 2세, 월남전 참전군인의 딸, 3차 중동전 때 피난을 가는 팔레스타인 소녀, 미지의 나라에 있는 전쟁 고아인 남매, 2차대전시 입영거부로 민간인 공공 서비스 캠프에 가는 퀘이커 교도의 동생, 팔레스타인에 상륙하게 된 유태인 소년의 입장에서 바라 본 전쟁이 낀 세상입니다.

아무래도 편집한 사람이 미국인이므로 그녀가 생각하는 (또는 다룰 수 있는) 중요 전쟁을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또한 침략한(또는 전쟁을 일으킨, 공격을 하는) 측이 아니라 공격받는 쪽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마지막 것은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이들이 동정받는 위치에 설 수 있는 것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공격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이 아니죠. 피해자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잘못하여 한 대 맞는다면 그게 동정할 만한 것이겠습니까?

책의 가치는 따지기 곤란합니다. 그래서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00409/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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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
C. 라자고파라차리 지음, 허정 옮김 / 한얼미디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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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인도의 설화랍니다. 서사시라고 되어 있는데 이 책은 소설처럼 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주석을 달은 것이죠. 고대본은 2-3개인 모양으로 어떤 장은 이것을 어떤 장은 저것을 따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몇 개의 마당(책에서는 장 또는 칸다로 표기)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열하자면 바라 칸다(서막), 아요디아 칸다(아요디아의 장), 아란야 칸다(숲속의 장), 키슈킨다 칸다(키슈킨다 왕국의 장), 순다라 칸다(탐색의 장), 란카 칸다(란카 왕국의 장)입니다. 락샤사의 왕인 라바나의 왕국이 란카(스리랑카)라는 섬인 것을 보면 인도와 스리랑카 간의 갈등을 바탕으로 한 설화일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라바나를 소탕하기 위한 정지작업에서 소탕 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영웅인 라마(비슈누의 현신)와 그의 아내 시타(락슈미의 현신), 하누만(원숭이) 등이 등장하게 되죠.

책으로는 근 육백 페이지나 되지만 읽는데에는 2-3시간이면 됩니다.  페이지 당 22줄에 줄 당 26자이고 물흐르듯 지날 수 있는 내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100106/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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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족의 숲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6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비룡소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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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나디아를 데리고 다니면 온갖 모험에 휩쓸린다고 생각한 케이트는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아프리카의 코끼리 사파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데리고 갑니다. 마침 황금용 왕국에서 황금용상을 전달하던 참이였으니까요. 잘 지내고 떠나려던 찰라 어떤 신부가 나타납니다. 느구베 마을에 간 동료를 찾으러 가야 한다고. 알렉스는 케이트에게 실종된 선교사를 찾을 경우의 기사와 또 고릴라를 사진 찍게 될 것 등으로 사진사를 설득하여 갑니다. 착륙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시착하여 프로펠러가 고장난 일행은 지나가던 반투 족의 카누를 타고 마을 근처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마을에는 엠벰벨레 사령관, 코송고 왕 그리고 솜베 주술사로 이루어진 세력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결국 알렉스와 나디아는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들어갔던 어떤 심령술사 마방헤세의 예언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왕, 사령관, 주술사는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머리 셋 달린 괴물이 맞긴 맞네요. 선교사들은 조용히 처형되어 악어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페르난도 신부는 이 마을에 남기로 작정합니다. 앤지 닌데레라는 조종사인데 엮여서 갔다가 왕의 아내가 될 뻔했었고, 마지막엔 신부에게 엮여서 주기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대주기로 약조합니다. 2년 뒤 케이트는 그 동안 출간한 모험책 3권(아시죠?)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아, 나디아는 알렉스가 다니는 대학에 같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알렉스가 작업을 건 탓입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것이여서 이리저리 돌파구를 마련해 가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짬임새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그냥 읽을 만한 책입니다. 전 3부작인데 보통 이런 시리즈의 특성처럼 뒤로 갈수록 허술해지는 모양을 보입니다. 4부가 나왔더라면 실망이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9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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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야스미나 카드라 지음, 이승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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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아민 자파르는 어느 날 병원 근처에서 터진 자살 폭탄 테러가 아내 시함 자파르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문초한 경찰에게서 알게 된 사실이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이미 지역사회와 병원에선 이방인이 되어 버렸다. 화가 난 그는 아내가 마지막에 보낸 편지를 단초로 베들레헴을 방문하여 그쪽 조직을 들쑤신다. 그 후 조카 아델이 관여되었음을 알고 예닌까지 찾아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고향에 가서 친척을 만나 회포를 풀다가 조카 윗삼이 자살폭파범이 되는 바람에 이스라엘 군이 집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만다. 큰 아버지를 모시고 있던 조카 파탄이 없어져서 그녀를 찾아 예닌으로 왔다가 무인정찰기에서 날아온 로켓에 쉐이크 마르완이 탄 차량이 폭발할 때 인근에 있다가 중상을 입고 후송되지만 죽고 만다.

작가는 알제리 군인 출신이라고 되어 있다. 이 이야기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하나는 시함과 그 배후의 인물들이다. 이들은 아민이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자신들의 이념을 글에 쏟아놓는다. 다른 부류는 이스라엘 당국이 아니라, '내가 꿈꿔온 모든 게 연기처럼 사라진' 아민과 주변인물들이다. 한쪽의 이야기는 조직적으로 나열된다. 다른 한쪽은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서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아 멍청한 정신으로 상황의 부조리함을 외치는 사람이다. 따라서 작가는 테러를 일으킨 사람들의 정당성을 옹호하려는 의도로 글을 쓴 것처럼 보인다. 반대측의 이야기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즉, 다른 사람을 선동하여 테러를 일으키면서 이것이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게 옳으냐고 외치는 아민의 공허한 주장뿐이다. 아민이 만난 조직의 사람들은 확고한 자신들의 생각이 있다. 그래서 아민과 그들은 시종일관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마지막에 아민이 비명횡사하는 것은 풍자로 생각된다. 어찌되었든지 공평하지 않은 작품으로 생각된다. 

(2009년 9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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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용 왕국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5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비룡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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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도시] 후속작입니다.

케이트 콜드는 알렉스가 건네준 '수정구슬'을 함부로 취급하다가 옛 친구이자 보석상인 이삭 로젠블라트에게 보여주곤 하나가 작은 나라를 하나 살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하고 큰 다이아몬드임을 알자 안개족을 도울 다이아몬드 재단을 루도빅 르블랑과 함께 추진한다. 한편 황금용 왕국, 일명 금지된 왕국에 인터내셔날 지오그래픽 사의 취재가 받아들여져서 케이트는 사진사 티모시 브루스와 조수 조엘 곤잘레스, 알렉스 그리고 나디아와 함께 입국한다. 금지된 왕국은 연간 외국인 입국 허용자가 백명 내외로 폐쇄된 나라이다. 알렉스와 나디아는 미국에서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히피 풍의 남자 텍스 아르마딜로가 황금용 왕국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통역자 겸 안내인 완디의 딸 페마(연꽃-순수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와 함께 나디아가 납치되고 또 다른 소녀 4명도 납치되어 범죄가 없던 나라는 발칵 뒤집힌다. 그 와중에 튤립 조경 전문가 주디 킨스키와 왕은 이 사태를 황금용에게 묻기로 하는데 왕과 주디는 텍스 일당에게 납치된다. 그들은 세계 제 2위 갑부의 청탁으로 황금용과 그 해독능력을 가진 왕을 탈취 및 납치한 청부업자 '전문가'의 부하이다. 나디아의 원숭이 보로바가 이끄는 대로 이동한 알렉스는 라마승 텐싱과 왕위 계승자 딜 바아두르(용감한 마음)와 만나고 이들은 나디아의 이념이 형상화된 흰독수리를 따라 가서 그녀를 구출한다. 나머지 소녀들을 구출한 다음 소녀들은 도시로, 일행은 왕이 잡혀 있는 첸탄 드종 요새 사원으로 간다. 한편 소수로 전락한 예티 무리는 주술사 그르르 임프르의 인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원인 모를 질병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다. 몇 달 전 방문을 한 텐싱 등은 물이 문제임을 알아내어 이제 그들은 건강을 되찾았다. 이들 전사 열명과 함께 텐싱 일행은 요새 사원을 습격하여 탈출하려던 텍스를 막지만 왕은 주디를 보호하려다 총을 맞아 죽는다. 한편 주디가 바로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전문가'였다. 그녀는 달아났다가 동상에 걸려 불구가 된 다음 왕의 유언에 따라 형을 면하고 수도원으로 보내진다. 텍스는 스스로 헬기를 몰고 달아나려다 돌풍에 쓸려 황금용과 함께 추락하여 재로 변한다. 이들의 수하였던 전갈교의 푸른 남자들도 일망타진된다. 왕자는 아버지에게 전해받은 몇 가지 사실과 '전문가' 일행이 사용했던 현대 장비의 도움으로 알렉스, 나디아와 함께 비밀의 방에 가서 황금용(사실은 용의 좌대가 신탁을 받는 장치이다)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언어가 달라도 텔레파시로 의사를 주고 받을 수 있다니 차원을 달리하는 기능입니다. 동물과 소통이 가능하면서 독수리로 가끔 변할 수 있고 안개족의 능력을 배워서 보이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나디아, 재규어로 변하는 알렉스의 조합은 어드벤쳐의 절대강자입니다. 3부작이라고 하니 다음 것 [피그미족의 밀림]까지 봐야겠습니다.

소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티 계곡
2 수정 알 세 개
3 수집가
4 독수리와 재규어
5 코브라
6 전갈교
7 금지된 왕국
8 납치 당한 소녀들
9 보로바
10 흰 독수리
11 재규어
12 정신력
13 황금용
14 도적 패거리의 동굴
15 절벽
16 예티 전사들
17 요새 사원
18 전투
19 왕자 

(2009년 9월 22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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