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였다 뗐다 요괴메카드 매직 스티커 도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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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요괴 메카드> 속 등장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스티커 북이 배달되었답니다. 택배를 받아 내용물을 확인한 아들 녀석, 환호를 지르네요. 이번 스티커 북은 요괴 메카드: 붙였다 뗐다 매직 스티커 도감이랍니다. 말 그대로 스티커를 여러 차례 붙였다 다시 뗄 수 있고, 다시 붙일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스티커가 쉽게 찢어지지 않느냐고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스티커가 튼튼한 비닐 재질이거든요.

  

  

울 아들 녀석, 책을 받아보자 먼저, 자신이 아는 캐릭터 이름을 짚으며 이야기하더니, 잘 모르는 캐릭터는 뭐라고 써있냐고 자꾸 묻네요. 이쯤 되면, 자신이 글을 익혀 직접 읽어도 좋으련만 어째 글 익히는 게 조금 늦다는 생각도 들지만, 뭐 어쩌겠어요?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게 제일 좋을 테니 말입니다. 귀찮긴 하지만, 묻는 캐릭터를 친절하게 알려 줬더니, 금세 다 외워버리네요.

 

그런데, 스티커 2장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답니다.

 

스티커를 붙이며, 십이지 정령을 모두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들의 간단한 특징도 알아가게 됩니다. 특징을 읽어주니, 자신이 아는 내용을 읽어준다고, “몰랐어? 얘는 어쩌고저쩌고.” 하네요. 요괴들도 만나게 되고, 수호정령들도 만나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꾸며 볼 수도 있고요. 금세 사라져 버린 스티커들. 그런데, 울 아들 녀석 왜 그럴까요? 평소에는 스티커를 붙이고, 떼고, 또 붙이고 몇 번이고 반복을 하더니, 정작 마음껏 떼고 붙일 수 있는 스티커북은 한 번 붙이고 끝!!! 이네요.

 

다시 안 붙이냐고 물었더니, 다 붙였대요. 한 번만 붙일 거래요. 아무래도 당분간은 요 녀석들 지금 자리에 딱 붙어 있어야만 할 것 같아요. 울 아들이 다시 떼어줄 때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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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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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이 좋아하는 요괴메카드 스티커 북이 서울문화사에서 나왔답니다. <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인데요. 책을 받아본 아들 녀석 엄청 좋아하네요. 바로 뒤편 스티커를 떼어내선 이리저리 붙여보곤 합니다.

 

<요괴메카드 별자리> 코너에서는 요괴메카드 캐릭터 하나하나를 찾아 붙일 수 있답니다. 양피곤, 폭소, 우신곤, 코독, 나라콘다 등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캐릭터 하나하나를 스티커로 만나 붙여볼 수 있답니다.

 

또한 <요괴볼 아카데미> 코너에서는 요괴볼 아카데미에 다니는 친구들 하나하나를 이름표와 함께 붙일 수 있고요. 단연 아들 녀석은 좋아하는 나찬을 찾아내 얼른 붙이네요. 아직 글을 잘 모르는 아들 녀석이기에 이름표는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자연스레 글을 익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름표를 몇 차례 읽어 줬답니다.

   

 

조각 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 형식의 스티커들이 많아 아이의 지능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그림을 가지고 후속 게임으로 다른 그림을 찾는다던지, 요괴 찾기 등 미니 게임들도 즐겨볼 수 있어 또 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좋네요.

  

  

큐알코드를 통해 요괴메카드 노래를 들을 수도 있는 것도 좋고요. 스티커가 자그마치 10장이나 들어있어, 제법 오랫동안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의 스티커북이라서 아이가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네요. 스티커북을 통해 아이의 지능발달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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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감투 이야기 속 지혜 쏙
김일옥 지음, 박정인 그림 / 하루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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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놀(스푼북)에서 출간되고 있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옛 이야기 도깨비감투가 출간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옛이야기에는 여러 가지 힘이 담겨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에 들어가 옛이야기 책을 뒤적거리며 읽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힘 말입니다.

  

  

어느 날 이른 새벽 김서방은 길을 가다 감투 하나를 줍게 됩니다. 이 감투는 다름 아닌 도깨비들이 밤새 놀다 아침이 되자 급하게 사라지며 떨어뜨리고 간 물건입니다. 머리에 쓰면 투명인간이 되는 신기한 감투죠. 이런 감투가 내게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요?

  

  

김서방은 도깨비감투를 쓰고 시장에 간답니다. 그곳에서 갖고 싶은 물건들을 잔뜩 훔치죠. 도깨비감투를 쓴 김서방은 최고 도둑이 되어버렸답니다. 사람들의 물건을 마음껏 훔쳐 자신의 집에 쌓아놓는 김서방. 과연 김서방의 못된 짓은 어떤 결말을 낳을까요?

  

  

옛이야기 도깨비감투는 꼬리가 길면 밟히게 마련임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정직하지 않은 부당한 이익의 결과가 어떤지를 알려줍니다. 김서방의 못된 짓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도깨비들에게 된통 당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못된 짓 역시 결국 다시 되돌아오게 됨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나에게 도깨비감투가 생긴다면 뭘 하면 좋을까요? 투명망토를 쓴 해리포터와 함께 호그와트를 몰래 돌아다녀 보면 어떨까요? 혹시 나 역시 김서방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옛 이야기의 재미와 힘을 잘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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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돼지 이야기 속 지혜 쏙
이지수 지음, 이은열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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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놀(스푼북)에서 출간되고 있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또 하나의 옛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엔 수탉과 돼지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수탉의 멋진 볏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또한 돼지 코는 왜 그리 못생긴 모습이 되어 버렸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물론, 그 유래로 삼고 있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안에 오늘 우리가 들어야 할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고, 오늘 우리에게 여전히 속삭이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럼, 잠깐 옛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수탉과 돼지가 살고 있었대요. 수탉은 멋진 꼬리를, 돼지는 잘생긴 코를 가지고 있었대요. 돼지는 언제나 자기의 멋진 코를 자랑하며, 다른 동물들의 코를 흉보는 그런 교만한 모습을 보이네요. 어느 날 하늘나라 임금님이 수탉과 돼지를 불러, 힘들게 사는 땅 위의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며 둘을 땅으로 보낸답니다.

 

과연 수탉과 돼지, 이 둘은 어떤 좋은 일을 하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수탉은 힘들게 일하느라 아침에 일어나기 힘겨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잠을 깨우는 일을 했답니다. 그래서 결국 임금님의 칭찬과 함께 하늘의 왕관을 머리에 쓰게 되었답니다. 바로 볏을 갖게 된 거죠. 그래서일까요? 옛 사람들은 이 볏을 가진 수탉의 그림을 그려두면 자식들이 벼슬을 하게 될 것이라 믿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상을 받은 수탉과 달리, 돼지는 벌을 받게 됩니다. 하라는 좋은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한 돼지. 돼지는 자신의 멋진 코가 혹시 상할까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코를 콕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답니다.

  

  

어쩌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안에는 힘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입니다. 잘난 척만 하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돼지의 결말은 우리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경계로 삼게 합니다. 타인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를 궁리하며, 그것이 무엇이든 남을 유익하게 하는 일에 사용하는 모습에는 결국 멋진 상이 주어진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말입니다.

 

역시 옛 이야기 속엔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지혜가 담겨 있어 귀 기울여 볼 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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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부채 파랑 부채 이야기 속 지혜 쏙
박신식 지음,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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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들었던(또는 읽었던) 요술부채 이야기 빨강 부채와 파랑 부채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놀(스푼북)에서 출간되고 있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옛 이야기로 빨강 부채 파랑 부채가 출간되었거든요.

 

빨강 부채를 부채질 하면 코가 커지고, 파랑 부채를 사용하면 다시 작아지는 요술 부채. 이런 부채가 있다면 무엇을 할까요?

 

이야기 속 욕심쟁이 부자 장사꾼과 착한 가난한 나무꾼은 이런 요술 부채를 대하는 자세부터 다르네요.

    

, 이런 요술 부채를 얻게 되는 과정부터 살펴볼까요? 욕심쟁이 부자 장사꾼과 가난하지만 착한 나무꾼이 살고 있는 마을에 어느 날 한 나그네 할아버지가 지나던 길 잠시 하룻밤을 의탁하려 합니다. 먼저, 부자 장사꾼 네 집으로 갔죠. 하지만, 욕심쟁이 부자는 문전박대한답니다. 이렇게 해서 나그네 할아버지는 가난하지만 착한 나무꾼 네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로 전해준 두 개의 부채.

 

나그네 할아버지는 감사의 표시로 요술부채를 전해 준 겁니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가치입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이런 복, 보상이 뒤따른다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이 요술부채를 얻은 가난한 나무꾼, 과연 요술부채가 그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올까요? 물론, 이익을 얻긴 해요. 하지만, 그건 부채를 사용해서, 즉 부채의 요술 능력으로 뭔가를 얻은 건 아니랍니다. 요술부채를 탐낸 부자가 자신의 집과 바꾼 거랍니다.

 

아마도 장사꾼이니 이 부채로 돈 벌 궁리가 떠올랐던 거겠죠. 반면, 가난한 나무꾼, 착한 나무꾼은 어쩐지 이야기 속에서는 별 역할을 하지 못하네요. 그저, 빼앗기듯 부채를 주고는 부자의 멋진 집을 얻었답니다. 물론, 큰 집이 생긴 것은 좋지만, 글쎄요. 어째 착한 나무꾼의 역할은 너무나도 피동적인 것만 같아 아쉽네요. 게다가 큰 집을 얻은 것 역시 하나도 기뻐보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가난한 나무꾼의 역할은 끝납니다.

  

  

반면, 이야기의 대부분은 부자 장사꾼이 벌이는 일들에 있답니다. 두 개의 요술부채로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마치 자신이 큰 도움을 주는 양 다시 코를 줄여주며 돈을 받아 챙기는 그런 못된 모습만 보인답니다. 자신만 아는 못된 욕심꾸러기 부자 장사꾼. 과연 그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는 욕심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보여준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옛 이야기 빨강 부채 파랑 부채의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욕심의 결말은 정말정말 큰 코(이야기 속에서 무지무지 큰 코가 되니까요.) 다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못된 욕심의 끝이 어떤지에 대한 경고겠죠.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 표지 그림이 마음을 울립니다. 욕심의 끝으로 큰일을 겪은 장사꾼.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움직이지도 못하며, 눈물을 흘리죠. 이게 이야기의 마지막이랍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 마지막 뒷면 표지엔 여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가난한 나무꾼(이제는 큰 집의 주인이긴 하네요.)이 다시 등장합니다. 나무꾼은 꼼짝도 못하는 장사꾼을 지게에 지고 거두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자신의 것을 빼앗다시피 한 못된 장사꾼을 돌보는 이는 착한 나무꾼밖에 없네요. 이런 착한 마음, 그 모습의 그림이 마음을 뭉클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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