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야구 캠프 - 초등 야구 가이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7
김동훈 지음, 최일룡 그림 / 상수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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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자주 가진 못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아이와 함께 야구장 직관을 다녀오곤 합니다. 처음 야구장을 갔을 때엔 관심이 없던 둘째 아이가 요즘엔 온통 야구 생각이 가득합니다. 마당에 야구 네트를 설치해두고 던지기를 하고, 배팅연습을 하곤 합니다. 요즘은 제법 곧잘 던집니다. 그런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어린이 야구 캠프란 책입니다. 책을 손에 쥐어주니 역시나 기뻐하며 붙들고 있네요.

 

책은 야구장부터 시작합니다. 야구장 모양은 어떤 모양인지, 야구장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구석구석은 어떤 장소인지, 야구경기 관람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좌석은 어디인지, 야구 장비들은 무엇이 있는지, 야구의 규칙들은 어떤 규칙들이 있는지, 야수, 투수, 내야, 외야 등 야구에 대한 것들은 두루두루 이야기해주고 있답니다. 다양한 기록까지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본 책 역시 아이가 좋아하고 야구에 대해 이런저런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좋지만, 별책부록 역시 좋답니다. 별책부록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기록 & 10개 구단 탐구입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기록을 접할 수 있답니다. 각 구단이 창단 된 것은 언제이며, 연고지는 어디이고 홈구장은 어디인지 알려줍니다.

 

어느덧 40년이 넘어서 버린 KBO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 구단과 준우승 구단은 어떻게 되는지. KBO 역대 MVP, 신인왕 수상자는 누구인지.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각 부문별 역대 최고 기록 TOP 10(타율, 안타, 홈런, 도루,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리). 각 구단 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횟수는 몇 번이고 우승 횟수는 몇 번인지.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아들 녀석은 벌써 며칠째 이 별책부록을 끼고 산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며 KBO 역사상 30승 투수가 있을까 없을까 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이 책 어린이 야구 캠프는 야구를 좋아할 아이들이라면 너무나도 좋아할 그런 책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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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어린이 한국사
이강래 지음 / 오렌지연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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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작년(2024)에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렀답니다. 그때, 고사장에 데려다 주느라 초등4학년인 아들 녀석을 데리고 온 가족이 출동한 적이 있답니다. 그 뒤로 아들 녀석이 한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도 시험을 치르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한국사 강의를 찾아 듣기도 하고, 집에 있는 여러 한국사 책들을 가져다 보기도 합니다. 요즘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1권부터 차례대로 두 번을 읽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몇 번을 더 읽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좋아할, 그리고 체계적으로 익힘에 많은 도움이 될 그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제목부터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어린이 한국사입니다.

 

이 책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어린이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를 개괄적으로 보여줍니다. 각 시대별로 큼직큼직한 사건들을 위주로 그 사건들을 마치 굴비를 엮듯 엮어갑니다. 책이 이끄는 대로 각 사건들과 그 내용들을 살피다보면 자연스레 우리 역사의 큰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어 좋습니다. 아이들이 특별히 주목하거나 찾아 봐야 할 단어들은 색칠을 해놓아 시각적으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뿐 아니라, 설명을 더하는 내용들 역시 옆에 작은 글씨로 글상자 안에 들어 있어 초등학생들이 미처 모를 그런 내용들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지도 등은 역사 공부에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역시 꼼꼼하게 잘 실려 있답니다. 여기에 더하여 각 내용을 현장에서 공부할 수 있는 유적지들까지 각 내용별로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 아이와 함께 현장학습을 염두에 둘 때 큰 도움이 되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이 책,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어린이 한국사한권만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으며 꼼꼼하게 익혀나간다면, 초등학생의 한국사 공부는 자연스레 완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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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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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 벌써 11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랍니다.

 

주인공 릴리는 56일 체험학습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몇 가지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체험학습장의 땅 곳곳에 구멍을 만들어 놓는 두더지의 출현입니다. 체험학습장의 관리인 카를 아저씨는 동물과 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릴리에게 두더지들을 막아줄 것을 요청한답니다. 그런데, 과연 릴리는 두더지들의 땅 파기를 막게 될까요? 혹시 두더지들에게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하나의 사건은 숲속에서 작은 올빼미를 만나게 된답니다. 나무 꼭대기에 끝으로 묶여 있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올빼미의 목소리를 듣고 릴리는 올빼미를 구하려 한답니다. 그런데, 나무 높은 곳에 있어 사람은 올라갈 수 없는데, 어찌 올빼미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올빼미에겐 또 하나의 사정이 있답니다. 야생에서 살아야 할 올빼미가 누군가의 손에서 자랐답니다. 야생의 습성은 하나도 없는 올빼미 트루디, 과연 트루디는 계속 누군가의 손에서 살게 될까요, 아님 야생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동화 속에서 이 올빼미 트루디의 활약이 대단하답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릴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릴리의 가장 친한 철진이자 이웃 오빠인 예사야가 계속해서 예쁜 언니와 함께 친하게 지내게 된답니다. 릴리에게도 여러 번 목격되었을 뿐 아니라, 릴리를 괴롭히려는 아이들은 계속 둘 사이가 특별한 관계라며 릴리를 힘들게 한답니다. 정말 예사야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 걸까요?

 

그런데, 또 하나 커다란 사건이 릴리와 친구들을 향해 다가옵니다. 그것은 캠프 곁의 숲이 개발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 일이랍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이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답니다. 릴리와 친구들은 이 일을 위해 행동하기로 나섭니다. 과연 그 일은 성공하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무래도 개발논리로 인해 사라져만 가는 숲, 자연의 생명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과연 필요한지. 그리고 숲이 인간들만의 것인지. 그리고 작은 힘이지만, 그 힘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도 동화는 속삭인답니다.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납니다. 아니 점점 더 재미나지는 것만 같습니다. 아울러, 동화가 들려주는 메시지 역시 명확하고요. 릴리와 친구들의 다음 활약 역시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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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참지 않아 - 10대가 알아야 할, 우리가 바꾼 역사
신서현 지음, 엄주 그림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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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우리민족의 불의에 대한 저항 정신을 보여주는 시민불복종운동의 계보를 한 벽면에 적어 놓고 있는데, 그 큰 계보는 이렇습니다.

 

1894 동학농민혁명 1919 3.1운동 1960 4.19 혁명 1979 부마민주항쟁 1980 5.18 민주화운동 1987 6월 민주 항쟁 (물론, 이 계보가 촛불집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답니다.)

 

그 벽면에 서서 아이에게 이 저항운동의 계보가 어떤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함께 나누며 가슴이 뜨거웠던 기억입니다.

 

여기 그러한 계보를 청소년들이 쉽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참지 않아라는 책 제목입니다. 한국인이 뭘 참지 않는 걸까?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것을 못 참는 걸까? 아닙니다. 책의 부제가 무엇을 이야기해주는 지 잘 알려줍니다. 부제는 10대가 알아야 할, 우리가 바꾼 역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이 불의에 대해 참지 않고 저항한 굵직굵직한 내용들을 설명해줍니다. 책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임진의병, 동학농민운동, 항일의병,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 촛불 집회입니다.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우리의 저항운동을 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흐름을 읽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저항 정신의 대상이 되는 것은 크게 셋입니다. 일제의 침략과 억압에 대한 저항, 독재자에 대한 저항, 그리고 무능한 지도자에 대한 저항입니다.

 

책 마지막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생긴다면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나올 거고, 엄청난 저항을 각오해야 할 거야. 늘 그래 왔듯이 한국인은 참지 않으니까.”(136)

 

그렇습니다. 시민들의 작은 힘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알아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참지 않는 시민들이 다시 행동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부모님과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슴 속에 촛불 하나 켜두고 행동해야만 할 날이 온다면 그 촛불을 꺼내 환히 밝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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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도감 - 놀라운 상상력을 키워 주는 공상 과학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7
야나기다 리카오 지음, 고경옥 옮김, 마루야마 무네토시 감수 / 글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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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놀라운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상과학 곤충도감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곤충도감입니다. 그러니 곤충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그런데, 그 접근은 이렇습니다. “곤충이 사람만큼 커진다면?” 바로 이런 상상력으로부터 책이 시작합니다.

 

곤충은 작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곤충은 하찮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작고 보잘 것 없는 곤충이 우리 사람만큼 커진다면? 그래도 곤충이 하찮게 여겨질까요? 책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곤충이 얼마나 다양하고 큰 힘들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작아서 그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을 뿐, 우리와 같은 크기가 된다면 마치 엄청난 초능력자들과 같아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흥미를 끕니다.

 

과연 곤충들에게는 어떤 엄청난 초능력이 있는지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능력들을 만나게 됩니다. 괴력, 비행력, 빠른 속도, 점프 능력, 잠수 실력, 마치 무림고수의 사자후와 같은 울음소리, 독가스를 발사하는 독공 고수, 땅굴파기의 고수 등등 다양한 능력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능력 가운데는 이게 정말 능력일까 싶은 재미난 내용들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쇠똥구리의 경우 몸길이가 3cm에 불과한데 3m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쇠똥구리가 사람 크기만 하다면 자그마치 150m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합니다. 사람 크기만 한 쇠똥구리 한 마리가 공원에서 실례를 하게 된다면 그 공원은 단번에 전체가 다 똥밭이 되겠어요. 이 또한 엄청난 능력이긴 하네요.

 

물론, 때론 곤충의 모습에 징그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론 정말 크기가 사람만 해진다면 어떤 괴물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겉모습으로 위협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책 속에 담긴 곤충들 하나하나의 능력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감나는 그림이 가득 실려 있어 직접 본 적이 없는 곤충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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