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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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아니 종종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인지도를 힘입고 책을 출간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빌어 쉽게 책을 내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연예인들이 내는 책들을 모두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분은 연예인이 아니라 작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싶은 작품들 역시 많으니까요. 아울러 누구도 쉽게 책을 내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분명 인지도는 출판의 문턱을 낮춰주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소강석 목사님의 시집을 처음 접하고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왜냐하면 소강석 목사님은 기독교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분은 이미 오래된(?) 시인이었네요. 물론, 목회자와 시인의 선후가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정식으로 등단하여 13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이 정도면 원로인가요?) 시인이랍니다. 게다가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시인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이 무지한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목회자라는 타이틀이 독자들이 시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셈이랍니다.

 

시집 속의 시들을 만나면서 더욱 이런 생각은 강해집니다. 오히려 목사라는 타이틀이 이분의 시집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시인의 시들은 편안한 언어로 담담하게 시어를 들려주는데, 그 안에 감성이 잔뜩 담겨 있답니다. 가히 감성 시인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그러니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이면서도 감성에 가득 젖게 만드는 그런 시들이 가득하답니다. 가히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시인인 거죠. 그런 면에서 이번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가 너무 좋았답니다.

 

간혹 시집을 손에 들었다가 머리만 지끈 거리는 시들이 적지 않거든요. 왠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시를 쓰는 것만 같은, 그래서 너희들은 이 정도는 이해도 못하지? 하고 우쭐해하는 것만 같은 이상한 시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을 거면 뭐 하러 시집을 출간하나 싶은 그런 시인들 말입니다. 하지만, 소강석 시인의 시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시인이 느낀 감성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쉽게 그 감성에 물들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시인의 힘이겠죠.

 

시인은 목회자입니다. 그것도 교계에서 알아주는 목회자입니다. 그러니 시인의 시들 속엔 어쩐지 신앙을 드러내고 강요하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욕심이 철저히 배제됩니다. 그럼에도 어쩐지 시인이 믿고 따르는 절대자의 손길을 은은히 느낄 수 있답니다. 물론, 독자가 역시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을 때에 더욱 그럴 겁니다. 이런 절제된 가운데서의 고백 역시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힘이랍니다. 이 시집은 저에겐 개인적으로 목사 소강석에서 시인 소강석으로 다시 바로보게 해준 시집입니다. 시인의 그전 시집들 역시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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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다리 김밥 책고래아이들 39
정두리 지음, 지안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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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시를 자주? 제법? 접하는 편입니다. 의도적으로 동시집을 찾는 편이랍니다. 왜냐하면 동시를 접하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왠지 세상에서 절어버린 마음을 맑게 정화시켰다는 위안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던 차,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꽁다리 김밥이란 동시집을 만났습니다.

 

기가 막힌 건, 시집을 손에 드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겁니다. 꽁다리 김밥, 저도 좋아하거든요. 김밥의 가장 맛난 부분 아닐까요? 고픈 배를 동심 가득한 시어들로 채워봅니다.

 

동시집 속에는 다양한 동시들이 자신과 놀아달라고 손을 흔듭니다. 오미크론이란 녀석 때문에 출입금지 감금당한 가족을 만나기도 하고, 파도를 만나기도, 날아가는 새를 만나기도 합니다. 길 한 귀퉁이에 예쁘게 피어 있는 제비꽃을 만나기도 하고, 정말 그 이름과는 달리 너무 예쁜 뚱딴지 꽃을 만나기도 합니다(저도 이 녀석 돼지감자 꽃을 처음 보고는 너무 예뻐 놀랐거든요.).

 

때론 먹먹한 동시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기후 위기,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미세먼지 등 시대적 위기 상황들을 만나기도 하거든요. 이런 메시지가 담긴 동시들도 참 좋았답니다. 물론, 마음 맑게 해주는 많은 시들이 금세 밝은 에너지를 심어줘 또한 좋았고요.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같은 사물이나 상황에 전혀 다른 접근을 하게 해주는 동시들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바지락 칼국수란 동시는 번쩍 했답니다.

 

칼국수 속의 바지락 / 꼬옥 입 다물고 있는 / 바지락이 몇 개는 있다 // ‘에고 고집 센 거 / 너 닮았다’ / 엄마가 나를 보며 놀리듯 / 말한다 // ‘엄마, / 그 바지락 입 벌리게 하지 마세요’ // 고집 센 거 아니고 / 그 속에 있는 / 모래 뱉어내면 안 될까 봐 / 그러는 건데요 // 칭찬해 주세요.

바지락 칼국수전문

 

이 동시를 만난 뒤로는 이제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때마다 입 꼬옥 다물고 있는 바지락 만나면 고마워 할 것 같아요. 이처럼 긍정적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동시들이 많더라고요. 이는 동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귀한 선물이겠죠.

 

돋보기란 동시는 많은 감정이 휘돌아가더라고요.

 

할아버지 돋보기 / 살짝 내 눈에 대어보면 / 비잉 어지럽다 / 머리가 아프다 // 나이가 들면 / 이렇게 어지러운 안경으로 / 세상을 보아야 / 바로 볼 수 있나 보다

돋보기일부

 

어린 시절 옆집 아저씨의 돋보기를 살짝 써 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정말 비잉 어지러웠던 그때 그 시절, 이젠 돌아가신 아저씨가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이젠 내가 돋보기를 써야만 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 또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해 써야 하는 구나 싶기도 하어 힘이 나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다양한 동시들을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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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비밀이야 -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제4집 푸른 동시놀이터 106
심효진 외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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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시놀이터> 앨솔러지 동시집 네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동시집 제목은 , 비밀이야인데, 이전 세 권의 동시집들에 비해 홀쭉하답니다. 왜냐하면, 기존 시인들의 동시가 이번엔 실려 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이번 동시집은 순수하게 새롭게 추천된 시인들 19명의 동시들 59편이 실려 있답니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보다 더 신선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물론, 기존 시인들의 동시 역시 팔팔하고 신선하지만 말입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가득 담겨 있을지 설렘 가득 안고 책장을 펼쳐봅니다.

 

여러 시인들의 동시가 실려 있는 만큼 다양한 재미가 있답니다. <동시놀이터>잖아요? 놀이터에 놀이기구가 한 가지 뿐이라면, 똑같은 놀이기구만 가득하다면 재미가 덜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빛깔의 동시들을 만날 수 있음이 즐겁습니다.

 

여러 시인들이 동시를 모아놓다 보니 같은 사물을 바라보는 두 시인의 다른 시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물수제비란 동명의 두 개의 동시가 두 시인의 이름으로 실려 있더라고요. 동일한 현상을 바라보는 두 시선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특별했답니다.

 

다양한 빛깔의 동시들과 놀다보면 다양한 감정에 물들곤 합니다. 때론 먹먹한 동시들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힘을 얻을 수 있는 동시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때론 유쾌하고 재미난 동시들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생각지도 못했던 시선으로 사물이나 주변을 바라보게 해주기도 합니다. 때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도 하고, 때론 탄식이 나오기도 합니다. 때론 마음이 훈훈해지고 따스해지는 동시를 만나기도 합니다. 참 다양한 감정들과 놀 수 있답니다.

 

그럼에도 공통된 느낌이 있습니다. 바로 맑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동시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어요. 맑은 느낌을 충전할 수 있는 것, 동시가 주는 가장 반짝이는 선물이죠. 19명의 시인들이 그려내는 비밀의 책장을 펼쳐보며, 마음의 울림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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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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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참 좋아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시집을 펼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동시를 읽고 묵상할 때, 말 그대로 동심, 그 맑은 마음을 선물로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쥐구멍이란 동시집을 만나 펼쳐봅니다.

 

동시집과 같은 제목의 동시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다른 학교 다니는 학원 친구가 / 김민호 아느냐고 물어보기에 / 우리 반 애라고 말했다 / 공부도 못하고, / 행동도 느리고, / 존재감 없는 애라고, / 그런데 학원 친구가 말했다 // 걔가 너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

- < 쥐구멍 > 전문

 

걔가 너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란 문장에 잠시 멍했답니다. 김민호란 친구 참 좋은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한참을 그 친구의 단점만을 늘어놨는데, 그 친구는 글쎄 그런 ’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 어쩌면 나 역시 누군가를 이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진 않은지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정말 그 친구 쥐구멍을 찾고 싶었겠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몽글몽글 기분 좋았겠어요. 김민호란 친구가 그렇게 자신을 좋게 봐주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어쩌면 우리도 쥐구멍 찾아 들어가야 할 모습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재미난 동시들이 참 많아 한참 웃게 만들곤 하였답니다. <장래희망 vs. 장래희망> 이란 동시 역시 재미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나는 네가 과학자가 되면 좋겠어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대, 열심히 해, // 아빠가 웃으며 이렇게 말하기에 / 나도 해맑게 웃으며 대답해 줬지 // 나도 아빠가 과학자가 되면 좋겠어 / 기적이란 것도 있잖아, 포기하지 마, 아빠

< 장래희망 vs. 장래희망 >

 

이런 재치가 있는 딸이라면 뭐라도 하지 않을까요? 한참 웃었답니다. 그런데, 그 뒤끝은 어쩐지 씁쓸했답니다. 요즘 대치동에서는 초등학생들 의대반 학원이 초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역시 대한민국은 의사공화국이구나 싶더라고요. 부모에게 내몰려 의대반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부모님께, “나도 엄마가 의사가 되면 좋겠어 / 기적이란 것도 있잖아, 포기하지마, 엄마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요.

 

왠지 이 동심은 시인들만의 동심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우린 언젠가부터 이런 귀한 마음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동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마음을 품어 봅니다. 이런 예쁜 동시들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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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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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왕만두를 펼치며 깜짝 놀랐답니다. 시인의 연세가 환갑을 넘은 것을 보고 말입니다. 시인에겐 죄송하지만 적지 않은 그 연세에도 여전히 동심을 간직하고 있음이 멋졌고 부러웠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로 살고 계시다고 하는데, 저도 시골에 살고 있답니다. 처음 시골로 올 때는 막연한 시골 정서를 기대했답니다. 그런데, 시골 분들이 더 퍽퍽한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도 없고 말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더욱 시인의 작업이 귀하게 느껴졌답니다. 그 맑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음이, 그 맑은 시선으로 그려낸 작업들이 말입니다.

 

<외계인이 나타났다>란 동시를 읽으며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희 집 딸아이와 아들 녀석은 나이 차이가 제법 난답니다. 이제 고1인 딸, 그리고 초3인 아들, 언젠가부터 딸아이가 동생에게 대하는 태도가 변하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종종 살뜰하게 챙겨주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 퉁퉁거리고, 누나의 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동생을 타박하기 바쁜 모습이거든요.

 

형이 사라졌다 // 엄마 아빤 안 닮고 / 나랑은 좀 닮은 녀석 / 축구도 잘하지만 / , 축구만 참 잘하는 // 맨날 게임하자 꼬시던 형 대신 / 코밑에 시컴시컴 / 샤프심 자국 같은 게 난 수상한 녀석이 / 어느 날 집에 들어왔다 // 나를 쫓아내고 / 방을 혼자 쓰려 하질 않나 / 거울 속으로 들어가 / 똥폼을 잡질 않나 // 게임하자 조르면 / 쬐그만 게 까불어! / 뻑 하면 이런 말이나 하는 / 기분 나쁜 저 녀석 // 중학생이면 다냐?

- < 외계인이 나타났다 > 전문

 

정말 그 예쁘던 딸은 어디로 사라지고 수상한 녀석이 집에 들어온 걸까요? 물론, 지금도 예쁘지만 말입니다. 이 정도의 사춘기면 충분히 감사하지만 말입니다. 이 또한 어느 순간 훅 지나가고 그 자리를 아들 녀석이 차지하겠죠.

 

<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고 개굴개굴 울게 된 까닭 >이란 동시는 마음을 따스하게 해줬답니다. 개구리가 왜 개굴개굴 울게 되었는지 색다른 답을 주고 있는데, 아기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모습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따스하게 해주더라고요.

 

눈이 툭 튀어나온 입은 귀까지 닿는 개구리가 알을 품고 두 손을 비빈다. / 제발, 날 닮지 않은 아이들을 낳게 해 주세요! // 올챙이들이 태어났다. 작은 입에 꽃씨 같은 눈, 귀여운 꼬리까지 달아서 엄마개구리는 폴짝폴짝 뛰었다 // 얼마 후, // 꼬리가 사라지면서 올챙이들 입이 커지기 시작했다. 눈까지 툭 불거지며 점점 엄마를 닮아갔다. // 예쁜 꼬리가 없어졌다고 엄마개구리 폴짝, 엄마 닮아 좋아서 아기개구리 개굴 // 폴짝폴짝 개굴개굴!

- <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고 개굴개굴 울게 된 까닭 > 전문

 

부모는 자신의 단점을 자녀들이 닮지 않길 바라죠. 그런데, 그 단점을 그대로 닮아갈 때, 어쩌면 그 단점도 사랑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닮고 싶은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도 내 단점은 아이들이 닮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기뻐 폴짝폴짝 뛸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 단점들만을 닮아 기가 막혀 폴짝폴짝 뛰지 않길 말입니다.

 

동시집 왕만두를 통해 맑은 동심 한 가득 선물 받아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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