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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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대로 해보니 어디든 잘 어울리네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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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 캘빈과 홉스 세트 - 전4권
빌 워터슨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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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만화일기, 만화책으로 접하던 캘빈과 홉스를 완전판으로 다시 접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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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책을 별로 읽지 못한 한 달이었다. 당분간 계속 이럴 듯 해서 아쉽다.



하루에 1페이지만 읽어도 적당한 책이다.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어서 그런지 당연한 문장 하나하나가 그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19세기 말 뉴욕의 빈민촌을 사진과 글로 보여주는 르포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뉴욕은 이 당시 뉴욕과 많이 다를까?



혹여나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읽었다. 사람의 두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며 이러한 학습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다루는 뇌과학 책이다. 하지만 제목, 내용과 다르게 알라딘에서 이 책은 자기계발/화술, 인간관계, 성공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 집 근처 서점에서 샀던 책이다. 다만 원서는 2006년에 출간되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장마다 번역자들이 수록한 추천 도서목록이다. 문제는 이 책에서 2009년에 출간된 책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 번역자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지금은 구하기 힘든 책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목록만 봐도 쉽사리 압도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



불과 몇 년 전에 나온 책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흐름에 비춰볼 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발달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화가에게 흔히 품는 오해, 즉 화가의 그림은 화가가 직접 그려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부수는 데 있다. 그런데 작년 미국에서는 AI로 그림을 생성해 미술 대회에 입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화가가 AI를 이용해 그림을 생성한다면 화가가 그린 것인가? AI가 생성한 것인가? 시기적으로 따져볼 때 이 책은 AI와 전혀 관련 없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역시 읽었던 책인데 다시 펼쳐 읽고 있다.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시 책을 읽고 나서는 글로 남겨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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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비해 읽은 책의 수가 많이 줄었다. 책을 더 많이 읽고는 싶지만 당분간은 무리일듯 싶다.



저자만의 책읽기 방식+서평쓰는 방식+그에 맞춘 해당 서평을 수록하고 부록으로 아주 긴 서평인 에코의『장미의 이름』서평이 수록된 책이다. 서평 관련 책들 볼때 조금 뒤늦게 빌린 책이었다.



제목은 각주의 역사이지만 제목과 달리 실제 내용은 모든 분과학문의 각주를 망라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각주는 근대 역사학의 시초로 지칭되는 랑케 이전의 역사서술에서 사용된 각주로 한정된다.  



미국의 유명한 역사가인 린 헌트의 저작. 비교적 최근 미국 내에서 역사를 둘러싼 변화와 논쟁을 짚어본 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국내에 번역된 시점이 2019년인데 올해가 2023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또 새 책이 나와야 할지도?



듄 시리즈 3번째인 듄의 아이들. 전반부의 주인공이라 할 폴 아트레이데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되고 동시에 폴의 자녀인 레토 2세가 난관을 거친 끝에 폴의 뒤를 잇는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난다. 이제 4부로 넘어가야할텐데.



16세기 이후 경제적 측면에서 어째서 서구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그러지 못모했는가를 개괄적으로 탐색하는 개론서다. 개론서라서 완벽함을 찾기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여타 세계 경제의 역사를 다루는 다른 책들이나 이른바 '빅 히스토리'류 책과 비교했을 때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프란시스 베이컨부터 미셸 푸코까지, 유럽의 유명한 지식인들이 만들고, 의심하고, 무너뜨린 이른바 사상적 '근대성'을 우리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만 서양의 모든 지식인들을 다루지는 않고 몇몇 지식인들로 한정해 다룬다는 점에서, 제목의 무게감에 비해 실제 내용은 제목 만큼 무겁지는 않다. 철학이나 사상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라면 왜 이 사람, 저 사람은 책에서 빠졌을까? 하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훑어보는 수준에 그쳐서 아쉽다. 



구매한 책은 아니고, 예전에 알라딘 중고 판매자에게 책을 샀을 때 선물로 같이 받은 책이다. 나중에 온라인 중고로 이 책을 검색해보니 선물로 받은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튼 저자의 부탁대로 아주 천천히 읽고 있다. 읽으면서 이 책은 어쩌다 한 번 꺼내서 한 페이지 읽고 음미하는 식으로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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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사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로버트 C. 앨런 지음, 이강국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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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교유서가에서 출간된 로버트 C. 앨런의『세계경제사』는 교유서가의 첫단추 시리즈 서적 중 하나이다. 교유서가의 첫 단추 시리즈는 옥스퍼드의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국내 번역명이다.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는 특정 분야나 인물에 대한 입문서, 개론서다. 해당 시리즈는 현재 해당 인물이나 분야에 관한 연구 성과나 논쟁이 되는 점을 제시하면서 현재 어떤 점에서 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해당 분야를 알기 위해 더 참고할만한 서적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분량은 대충 100페이지 정도이다. 이점에서 영어권 독자들에게는 개론서, 입문서라 지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국내에서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와 비슷한 총서를 찾자면 살림지식총서를 비슷한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이야기이니 "Very Short Introduction"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하자.


저자 소개에 따르면 로버트 C. 앨런은 경제사 전공자이다. 앞 날개에 나오는 저자 설명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사 교수로 재직중이라 한다. 


본서는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나, 다음과 같이 재구성할 수 있다.


-어째서 지금의 서구 선진국들은 일찍이 잘 살게 되었는가?

-어째서 산업 혁명은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는가?

-어떻게 나머지 서유럽 국가들과 북아메리카는 영국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었는가?

-어째서 러시아, 오스만투르크, 무굴 제국, 중국 같은 기존의 거대 제국들은 산업 혁명을 앞세운 서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는가?

-어째서 북아메리카는 서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반면 라틴 아메리카는 그러지 못했는가?

-어째서 아프리카는 현재까지도 빈곤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어떻게 일본은 예외적으로 서구를 따라잡을 수 있었는가?

-어떻게 소련, 일본, 한국, 대만, 중국은 서구와의 격차를 성공적으로 좁힐 수 있었는가?


말하자면 본서는 저자가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영국에서 시작해 유라시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까지 전지구적인 경제사를 간략히 소개한다. 저자가 특별히 강조하는 몇 가지 사안들이 있다. 첫째는 저자가 지리, 기술, 제도 같은 요인으로만 경제 성장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경제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는 점. 둘째는 노동자의 최저 생계 및 교육을 강조한다는 점, 셋째는 서유럽 국가 및 미국이 선두주자인 영국을 추월하게 만들어준 이른바 표준 모델로서 4개 정책(대중 교육 실시, 시장확대를 위한 교통 개선, 통화 안정과 신용 공급을 보장하는 국립은행,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제도)과 해당 표준 모델이 서구권 이외의 지역들(러시아,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 넷째는 20세기에 이르러 표준 모델 정책을 정부 주도하에 동시에 실행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유 무역을 강조하는 미국에 상품을 수출하여 미국의 제조업을 희생시킨 대가로 급성장을 이룬 일본, 한국, 대만, 중국의 이른바 '빅푸시' 산업화 등이다.


이 책은 '경제적 측면에서 서구가 어떻게 앞서나갔는가?', '어째서 산업혁명은 서구에서 일어났는가?' 같은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다 보면 필연적으로 떠오르는 책들이 있다. 예컨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나, 이메뉴얼 월러스틴의 『근대 세계 체제』,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와 같은 저작들이 그 사례가 될 것이다. 물론 입문서이자 개론서에 가까운 이 책을 앞서 언급한 다른 책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 역시 나름의 해석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지점이 있다면 교육과 통합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사회에서 배제된 인구가 7분의 1에 불과했다. 저자는 읽고 쓸 줄 알며, 상업적 이유로 인해 계산 능력을 지닌 일반인의 숫자가 많을 수록 새로운 과학 지식에 접근하기 쉬우며 이것이 서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새로운 기술과 기계가 발명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한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특히 멕시코는 인구의 3분의 2를 이루는 흑인과 원주민이 교육에서 배제되어 있었고 이는 소수의 인구만이 과학 지식에 접근하게 만들어, 여러 사람들이 기술 개발에 뛰어든 영국, 서유럽, 미국처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사이의 주요한 차이는 사회적으로 배제된 인구의 비중이었다. 미국에서는 흑인이 전체 인구의 7분의 1을 차지했던 반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토착민과 흑인의 비중이 전체의 3분의 2였다. 미국이 전체 인구의 70퍼센트를 흑인에게 하듯 다루었다면 그 결과는 단지 더 큰 규모의 불공평만이 아니라 국가적 실패였을 것이다. 그렇게 교육이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다면 미국은 결코 경제 강대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143


아프리카에 대한 설명에서도 그렇다. 기존의 이론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빈곤은 아프리카 인종 특유의 인종적 문제로 볼 수 있는 요인들로 설명되거나, 아프리카에 외국인의 지도 아래 민주적 정부가 들어선다면 퇴치될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프리카의 빈곤 원인을 유럽의 아메리카 발견과 그로 인한 세계시장의 등장, 그 속에서 아프리카의 수출 상품이 외적 요인들에 의해 노예, 코코아, 야자기름으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세계시장과의 경쟁에서 찾는다. 


한편으로는 경제사, 그것도 '세계'를 다루는 경제사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너무나도 넓어 특정 지역을 보다 더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감질맛 나게 만드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서구에 대한 설명은 산업화 이후로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예컨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성장에 관한 장에서 잠깐 언급될 뿐이다. 또한 '경제사'라는 영역답게 표와 그래프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그에 익숙하지 못한 다른 분야 역사 전공자들에게는 번거로운 책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되었으나 원서는 2011년에 출간되었다. 이는 본서가 2011년까지의 경제사만을 다룸을 의미한다. 바꿔 말해 2023년 현재 시점까지의 경제사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2020년대 들어 새롭게 제기된 문제들, 가령 중국의 성장으로 인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패권 경쟁 격화, 끊임없이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서구 및 동아시아 지역의 출산율(특히 중국의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는 점).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변화 문제 등, 앞으로의 경제사에 새롭게 변수로 여겨질 사안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도 이 책의 한계다. 그렇긴 하나, 그러한 전망은 개론서라고 할 이 책보다는 앞서 언급된 『총, 균, 쇠』, 『근대 세계 체제』, 『리오리엔트』같은 책들, 혹은 앞으로 출간될 그와 비슷한 유형의 책들에서 답을 찾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2011년까지의 세계경제의 역사적 흐름에 관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개론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경제사는 사회과학의 여왕이다. 경제사의 주제는 애덤 스미스의 위대한 저작의 제목인 ‘국부의 본질과 요인(국부론)‘이다. 국부의 요인을 경제학자들은 시간을 초월하는 경제 발전 이론들에서 찾지만, 경제사가들은 역사적 변화의 동적인 과정에서 찾는다. 경제사가 던지는 근본적 질문—왜 어떤 나라는 부자이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이 다루는 범위가 전 세계로 확장된 이래 경제사는 특히 흥미로워졌다. 50년 전 그 질문은 ‘산업혁명은 왜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에서 일어났는가?‘였다. 그러나 중국, 인도, 중동에 관한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이 문명들의 내재적인 동학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경제 성장이 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아니라 왜 유럽에서 (p. 9) 시작되었는지 물어보아야만 한다. - P8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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