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 낱말편 2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를 해설한 책. 한국어를 남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거나 쓰고 싶은 사람, 상황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 문맥에 딱 들어맞는 단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 책 소개.

숨 쉬는 공기처럼 자명한 것으로 여겨지던 '국어' 또는 '우리말'은 이제 세계의 수많은 언어 가운데 하나인 '한국어'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하여 한국어는 어디서 왔고 어떤 특성을 지닌 언어인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어왔으며 지금은 어떤 변화 속에 놓여 있는지, 또 그 안에 한국어사용자들의 의식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 있는지 등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탐구해야 한다.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국어라는 언어를 좀 더 자각적으로 분석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근본적인 취지다. - 김경원, 김철호

- 학창시절에 국어 성적이 우수했고, 그래서인지 그런 만큼 잘 한다는 소리를 더러 들어왔다. 그렇지만 스스로 부족한 면이 많으니까, 다만 부끄러울 뿐이다. 국어 전공을 했더라면, 살짝 후회할 때도 있다. 언어에는 한계가 없다 싶으니까, 앞으로도 더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 낱말편 1을 소장하고 있다. 가끔 헷갈릴 때, 찾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생각을 했다. 문장편도 은근슬쩍 기다리는 중. 이제 낱말편 2가 나왔으니, 한참 더 기다려야 하겠지.

 

*제49호 품목의 경매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자신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것을 극히 꺼려해 토마스 핀천의 사진이나 그 외,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 작가 소개.

-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은둔 작가. 은근 좋아하는 계열이다. (환호) 어제는 샅샅이 뒤져도 없더니, 오늘은 매장에 진열되어 있어서 내용을 살폈다. 한 문단을 살피고, 주르륵 훑어, 팔락팔락 넘겨보고, 결정. 산다! 얼른 주문해야지, 흐흐흐.
+ 친구도 얼른 사시오. 그러길 바라오. (이 글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우리문화박물지 - 이어령의 이미지 + 생각

가위부터 화로까지 우리 옛 생활문화 - 일상문화 속의 64개 물상들에 대한 탐색기.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등의 문화에세이를 펴냈던 이어령의 또 다른 문화 에세이다. 해당 물상에 대해 함축성을 띤 제목을 붙이고, 10매가 넘지 않는 분량의 텍스트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 책 소개.

자그마한 소품에 얽힌 일화를 엿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런 영상에서 나만의 이미지를 찾는 과정은 항상 새롭다. 어쩌면 도움도 받을 수 있겠지. 잔뜩 기대 중. 얼른 매장에서 확인해 봐야겠다!

*아동 수집가 1

내가 쓰려는 소재에 도움을 줄 것 같다.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폭력적인 이미지,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란 책 소개에 눈을 번뜩인다. 솔깃한 표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다양하고, 기발하고, 특별한 표현 만들기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ZOO
이거, 친구와 교보 매장에 갔을 때, 막 신간코너에 놓인 것을 보았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을 끼워주기 하고 있었다. 또 이러나, 싶었다. 그 소설이 너무나도 헤픈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잔뜩 호기심을 일으키는 타입의 소설이란 건 변하지 않는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속한 ‘오츠이치’의 단편집 아닌가! [쓸쓸함의 주파수]에 상당히 몰입했던 기억이 떠올라 빙그레 웃고 있었다. (서재 활동하기 전이라, 그리고 그때는 여기저기 쏘다니기만 하고 리뷰에 집중했던 기간이 아니어서, 밑줄 긋기나 리뷰로는 등록하지 않음;)
인간에 대한 애정과 극한적인 상황에 터져 나오는 역설적인 유머, 탁월한 인간 내면의 묘사가 섬세하게 짜여 있다. 서서히 부패해 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매일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ZOO'를 비롯,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 책 소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 집>으로 제135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미우라 시온의 2006년 신작. '장거리 달리기'를 소재로 쓴, 만화적 상상력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청춘소설이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열 명의 초보 육상 선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을 담은 가슴 벅찬 이야기. - 책 소개.

매장에서 발견. 1,2권 합본 비닐포장이어서, 내용을 살피지 못해서, 견본이 깔리기 전까지 일단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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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친구양. 2007-07-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았다... 벌써.-_-;

302moon 2007-07-0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웬일로? 아무튼 반갑소. 흐흐흐.(-_-)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오듀본의 기도.
(6월 29일 밑줄 긋기 등록.)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6월 18일 밑줄 긋기, 6월 22일 리뷰 등록.)

*사신 치바.
(6월 15일 밑줄 긋기, 6월 17일 리뷰 등록.)

*피쉬 스토리.
(6월 12일 밑줄 긋기, 6월 13일 리뷰 등록.)

*행복의 건축.
(6월 12일 밑줄 긋기 등록.)

*나의 소소한 일상.
(6월 8일 밑줄 긋기 등록.)

*에르미따.
(6월 6일 밑줄 긋기, 리뷰 등록.)

*
밑줄 긋기만 기록해둔 것은, 차차 리뷰를 써야할 텐데,
그냥 묻히는 게 아닌가, 슬쩍 걱정이 생기고 있다.
6월에는 어떤 책을 읽겠다, 목표로 잡은 리스트가 없어서,
그나마 담담하게 작성하고 있었다.
7월 도전(;) 리스트를 등록해야지.
그런 계획을 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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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3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수가...(털썩) 이번에 주문할 때 [사신 치바]를 잊어버리다니...윽..

302moon 2007-06-30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다음번엔 까먹지 말고, 꼭 넣으세요.~

비로그인 2007-07-01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야겠습니다. (웃음)
 

독서 일기, 오랜만에 기록한다.
그 동안 간간이, ‘오듀본의 기도’를 읽었지만, 이래저래 제켜버려서
지난 독서 일기는 과감히(;) 생략.

*만엔원년의 풋볼
_ 6월 27일(그러니까, 오늘) 즉시 구입.

- 절망의 나날을 기록했다.
관심 가지는 작가 중 한 사람이고, 정신적 공황 상태의 주인공이 가득하다는 데에, **에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에 엄청 선호했다. 매끄러운 문장과, 특별한 표현이 눈에 띄어 더 이상의 판단을 접고, 바로 카운터로 들고 갔다.
친구는 옆에서 “이 소설을 왜 사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오, 그걸 눈치 챘어? 대단한데!” 라고 했다. (웃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둥글고 부드러운 몸, 몸의 내부, 사물의 그림자, 그림자가 품고 있는 깊이 등에 주목한다.
- 책 소개 중.

얼굴이 그립다

얼굴이 거울을 열고 들어간다 나도 따라 들어가려고 하니 얼굴은 어느새 거울을 잠가버린다 거울로 들어가는 문을 찾는다 거울은 미끄럽고 태연하다 구름무늬가 양각된 타일이 얼굴의 사방에 붙는다 얼굴은 벽의 시간이 된다 나는 이제 막 내 등가지 도착한 오늘의 밤에 기댄다 밤은 나를 뒤적이지 않는다 내가 밤을 버릴 수 없는 것은 내가 공포이기 대문이다 공포는 사랑이며 공포는 껴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지 거울 속의 얼굴이 나 대신 입을 벌린다 그곳의 밤이 얼굴을 한 줄 한 줄 벗겨낸다 맨살이 새잎 나고 꽃 필 것처럼 깜깜하다 거울로 들어가는 문을 찾지 못해 내게는 오늘의 밤이 계속된다 얼굴이 낯설어진다 내가 거울 밖으로 고개를 다 돌리기도 전에 거울 속의 얼굴이 뒤통수를 보인다 사랑은 공포여서 나는 거울 밖으로 걸어나온다 몇 걸음도 걷지 못하고 나를 두고 거울의 밤 속으로 사라진 얼굴이 벌써 그립다

나는 언어의 내부를 바꾸고 싶다. 세계는, 대상은 표현하는 만큼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테이블'을 '표현의 열정'으로 심장이 뛰는 '새'로 만든 퐁주처럼, 격렬한 외부가 아니라 격렬한 내부를 가진 언어를 만들고 싶어 한다. - 이원
[저자의 말.]

- 방금 주문했음.

*연쇄살인범 파일
_일찌감치 끌리는 신간으로 집어넣은 줄 알았는데, 리스트에 없다.
오늘 매장에서 들춰보고 결정했다. 오래전부터 구상했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설에 적극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내가 본 바로는, 딱딱하게 풀어쓰지 않았고,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어떤 특수한 시기나 계기랄 것도 없고, 사람이 성장하는 데 환경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절실하게 보여준다. 바로 주문.

*한국의 잠자리 생태도감
_매장에서 확인 계획.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잠자리의 생태를 안내하는 도감. 170여 장의 표본 사진을 잠자리의 실제 크기로 담고 있으며, 1,000장 가량의 생태 사진과 그림을 자세한 생태 보고와 함께 담았다. 또한 최근 변화된 분류체계 맞추어 우리나라 잠자리의 학명과 국명을 새롭게 정리하였다.[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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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오듀본의 기도.
매장에서 사려다가, 책 상태가 좋은 것이 없어서,
속으로 울먹거리면서 괜히 커버의 아저씨 얼굴을
되풀이 들여다보고 싱글 웃다가 다시 울먹거리고(-_-),
알라딘에서 과감히 질러
20일에 도착했다. 3분의 1가량 읽었다.
섬의 배경과 쇄국정책, 미래를 예견하는 허수아비,
흥미진진한 소재. 확 끌어들이는 예리한 표현 발견.
그리하여 이번에도 환호, 빙그레 웃음~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6월 20일 구입. (특별한 날이라 더 좋았다.)
구입해서 바로 ***에 들어가 읽음.
담아두고픈 표현, 밑줄 긋기 메모.

 

 

 

*소장
천년의 왕국.
벼르던 경욱 씨 소설 지름!(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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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6-2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년의 왕국이 제 위치를 벗어났어요. 피아니시모에서 엔터를 한 두번쯤 더 치셔야할듯 :)
오랫만에 와서 딴지라니. -_-
세 권 다 처음 보는걸요.

302moon 2007-06-2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딴지’ 틀렸어요. ‘딴죽’입니다. (웃음) 아마도 그럴 겁니다. 은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문학’은 잘 접하지 않으신다고.(웃음)
 

아까 혼자 삽질했다.-_-
나만 이상한가? 라는 제목으로, 밑줄 긋기나 마이리스트, 4개가 한계인 것 같은데. 몇 가지를 담아 리스트 작성을 해도, 4가지만 담겼다. 왜 이래? -_-
이렇게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나중에 보니까, 4개까지만 화면에 비치고 12가지가 담겼다고 나오는 걸 내가 미처 못 봤기 때문이다. 아, 즉각 알아차려서 다행이지, 순간 나 바보 아냐? 싶었다. -_-
어쨌건.

오늘의 독서 일기 본격적 시작.

♪완료.

피쉬 스토리.(0612완료.)

 
작가 인터뷰에서 단어 선정에 관한,
포테이토칩 소설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아, 너무 귀여워! 아저씨!]라고
나 또한 내내 싱글거리고
기린을 타고 오는 이마무라를 떠올리고.
커버를 덮고,
이야기가 끝났다는 것에
무척이나 아쉬움을 느꼈던 것.


* 사신 치바.

↗진행.(0612)


사신 치바를 통해
코타로 씨를 알게 됐다는 분들과 달리,
나는 코타로 씨를 [칠드런]을 통해
진작 알고 있었고, 바로 읽었고,
좋아하는 작가 목록에 올려뒀지만
이 책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렸던 적 있지만,
소장하고 싶어서,
미뤄둔 몇몇 책들과 알라딘에서 질러버렸다!
(그 지른 시기는 상당히 지났다.) _ 0612.

중반쯤 접어들었다. 너무나도 술술 잘 읽힌다.
밑줄 긋기도 몇 가지 기록해뒀다.
내일이면 커버를 덮을 듯한데, 바로 리뷰 들어가야지.
퍼뜩퍼뜩 쓰는 게 제일 효과가 좋다는 걸 느꼈다. _ 0614.

---

공항에서.(0612소장.)

 
실로 오랜만에 소장하고, 오랜만에 들췄던
류 씨 작품. (운다.)

매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며, 이 책 저 책 들춰보다
별다른 성과(배움, 취향의 책 발견이 내게는 성과다;)없이,
한숨을 내쉬며 매장을 나가려던 찰나,
번쩍하고 눈에 담겼다. (아싸!)

아마 내가 다른 곳을 둘러보고 있을 때,
직원이 진열해놓은 게 아닐까 추측.


친구랑 만나서 돌아올 적에, 교보 매장에서
결국 구입했다.
코타로 씨의 마수에 걸려든 것 같은 기분이다. -_-
역시 안 걸려들고는 못 버텨내겠다.
좋아한 잘못이지. (구시렁구시렁)

*

* 여러 권을 읽는지라 참 어지럽구나.
그래도,
나에게는 그런 상황이 나름 독서의 묘미를 끌어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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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1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문님도 나처럼 새 서재 적응이 아직인가 봅니다.
아아~ 보면 볼수록 시원한 서재입니다.(웃음) 그런데 [사신 치바] 재밌나봅니다.
여기저기서 그 책에 대해 많이 듣게 되는걸 보면.

302moon 2007-06-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저는 제 공감의 코드 한 가지 요소라도 발견하면, 마구 방방거리기 때문에. 뭐, 제 선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죠! (웃음) 그렇지만 취향은 다 제각각인 것이니까, 잘 선택하십시오! ^^

비로그인 2007-06-1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사신'이라는 것이 좋고. '음악을 즐기는 사신'이라는 설정이 좋기 때문에.
아주 많이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02moon 2007-06-17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두 가지 요소, 설정에 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