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발끝 피부 모두 긴장하며 읽다가 울게 된다. 누가 광인인데? 누가 짐승이 되었는데? 환상같은 사실, 장난같은 고통. 이런게 씻김굿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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らりるれろ....구몬일어 시작했습니다. 밀리지 않겠습니다.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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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06-2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 홧팅요~^^

유부만두 2017-06-26 07:36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합니다! ^^ 중도포기 하기 싫어서 서재에 공개했어요!

2017-06-26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6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06-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 따라하고 싶어요. ㅎㅎㅎㅎㅎ
나는야 유부만두님 따라쟁이~~
오이김치는 안 되고 구몬 따라할까요^^

다락방 2017-06-26 16:36   좋아요 0 | URL
저도 따라한다면 구몬을..
그런데 내가 지금 공부를 하고 싶은가? 라고 물어보면
아니..

라는 답이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7-06-26 16: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부만두님 3개 국어 하신단 말이예요?! 우아~~~ 부럽습니다
따라쟁이 절망... 허걱... 쿵 ㅠㅠ

다락방 2017-06-26 16:48   좋아요 0 | URL
저는 영어 공부해볼까 싶어서 상담해보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서 읽고 싶어요... -0-

단발머리 2017-06-26 16:59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저희를 위해 원서 읽기 상담 코너 하나 만드셔야 할 듯합니다*^^

유부만두 2017-06-26 23:03   좋아요 0 | URL
오이김치 쉬워요~~~~ ㅎㅎㅎ
이번거 다먹어서 또 담글거에요~~~

psyche 2017-06-2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삼개국어를 하는 유부만두가 일본어까징!!!

유부만두 2017-06-26 23:04   좋아요 0 | URL
하하하 언니님!!!! 이러시면 제가 꽤 멋져 보입니다!!‘

psyche 2017-06-27 02:34   좋아요 0 | URL
나는 진실을 말했을뿐. 유부만두 멋지지! 4개국어라니!!

유부만두 2017-06-27 06:38   좋아요 0 | URL
하하하!!! 히라가나 외우는데 일어 가능자?! 스게! ㅎㅎㅎㅎ 역시 친구가 최고!
 

알라딘 책소개
대중매체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병원성 대장균 O-157을 중심소재로 한 의학 추리소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전형적 미국 음식인 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를 O-157균의 감염 매개체로 설정하고 충격과 전율을 남기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묘사해냈다.

균에 감염된 한 아이의 죽음을 중심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 있는 쇠고기 업계와 이윤추구에만 급급한 병원의 비합리적 경영 현실을 파헤치면서, O-157균이 어쩌면 인간의 방만과 부주의로 생겨난 재앙일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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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7-06-2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 보고서 참 마음이 그랬어요.

아이들에게 햄버거 먹이면 안되겄어요.

저도 그 좋아하는 햄버거 끊어야 할까요?
가끔 먹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유부만두 2017-06-26 11:06   좋아요 0 | URL
무섭더군요..,,절 익혀야하는데 그 관리가 소홀한 음식점 ...ㅠ ㅠ
 

막내 국어 교과서에 ‘말의 영향‘ 단원. 용기나 상처를 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다. 그 실례로 가난한 싱글맘 슬하에서 성장한 흑인 의사 벤 카슨을 든다.
지난 미국대선 공화당 후보였으며 이젠 트럼프 정부의 주택장관. 그는 빈곤을 개인의 책임, 마음 먹기 따름이고 노오력 부족으로 본다. 그의 막말!의 힘은 뉴스를 장식한다. 종교 가난 역사 성소수자에대한 발언이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 막말 정치인이 바로 연상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0&aid=0002612112&sid1=001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그를 ‘말의 영향‘의 좋은 예로 보아야 하나?
어린시절 가난과 편견을 극복해서 이젠 막말을 하면서 살 수 있게된 위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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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의 자전 "수인"을 예약 주문해 놓고, 스님의 바랑을 닮은 에코백을 받고도 한참 동안 읽기를 미뤄두었다. 그러다 어제, 화요일 저녁 오랫만의 문학행사에 가는 길에 읽기 시작했다.

 

강연회는 노련한 작가의 문장 만큼 부드럽고, 알찬 구성에 감동적이었다. 황작가의 인생,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픈 농담과 대화로 더듬는 자리에는 작가가 다시 만나고싶다는 문익환 목사의 아들 문성근씨가 함께 했다.

 

80년대 격랑의 한국, 나는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다녔는데도 뉴스에서 접했던 황석영 작가를 이렇게 다시 만난 자리가 영 실감나지 않았다. 운동권은 커녕, 그냥 겉도는 학생이었던 나는 학교 대신 전공언어의 문화원에 틀어박혀서 반밖에 알아듣지 못하는 영화를 자막없이 보고 있었다. 집을 벗어나는 것만이 꿈이었다. 외국어를 배우고 그 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아야지, 라고 결심하면서도 매일 매일 집에서 저녁밥을 부모님과 함께 먹었다. 나말고도 내 세대 전체가 온나라가 방황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 시간 동안 황작가는 유럽, 미국, 일본을 다니며, 그리고 북한에 가서 김주석을 만나며 역사를 엮어내고 있었다.

 

그후 오랫동안... 나는 .... 그러니까, 평범하게 살았다. 결혼을 하고, 유학길에 오르고, 아이를 낳고 너무나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서 가만히 조용히 살다가 한국에 돌아왔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시선은 내 집 현관문을 넘지 못했고, 큰 아이의 유별난 사춘기를 겪어주느라 나도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역사는 흐르고 다른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있었다.

 

어제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 나는 안치환씨의 노래의 가사를 놓치며  어쩔줄 모르고 늙은 심장은 안타깝게 두근거렸다. 몰랐을까,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냥 이렇게 말간 눈길로 맹하게 변명하면 이제 와서 통할줄 알았을까. 생경한 문성근 씨의 날카로운 발언, 많이 굽은 황석영 작가의 어깨, 너무 나이 들어버린 나.

 

아름답고 슬픈 밤. 잘못 살았는지도 모르겠네. 이 땅의 역사일텐데, 왜이리 낯설고 무거운지. 첫 권을 조심스레 천천히 이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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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