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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영어소설을 읽는데엔 앨리슨 위어의 공이 컸다. 헨리 8세와 여인들 이야기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여인천하 쯤 되는 궁의 암투와 애정 이야기라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엘리슨 위어 보다는 더 문학적이라고 하는 힐러리 맨틀의 소설 The Mirror and the Light 이 '또' 부커상 롱리스트에 올랐다. 

https://youtu.be/AYbYLL7lLbM


Wolf Hall 트리올로지를 챙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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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7-30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미로 영어소설을 읽는! 그저 존경합니다. 유부만두님 @_@;;

유부만두 2020-07-31 14:33   좋아요 0 | URL
존경까지는;;;;;
영어로도 읽으니 사야할, 챙겨야할, 읽고 싶은 책이 더 늘어날 뿐이고요.
제 척추는 한계가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디킨스의 작품을 대할 때는 접근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애를 할 필요도 없고 꾸물거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디킨스의 목소리에 항복하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가능하다면, 나는 50분의 강의 시간을 항상 말없이 명상하고 집중하며 디킨스에게 감탄하는 데 바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명상과 감탄을 지휘하고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나의 임무입니다. <황폐한 집>을 읽을 때 우리는 그저 긴장을 풀고 뇌가 아닌 척추에 모든 것을 맡기면 됩니다. 물론 책은 머리로 읽는 것이지만, 예술적인 기쁨은 양쪽 어깨뼈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등에서 느껴지는 그 작은 전율은 확실히 인류가 순수예술과 순수과학을 발전시키며 얻은 최고의 감정입니다. 그러니 척추에서 느껴지는 그 짜릿함과 설렘을 숭배합시다. 우리가 척추동물임을 자랑스러워합시다. 우리는 머리에 신의 불꽃을 이고 있는 척추동물입니다. 뇌는 오로지 척추의 연장일 뿐입니다. 양초의 심지는 양초의 몸을 끝까지 관통하는 법입니다. 만약 이 전율을 즐길 줄 모른다면, 문학을 즐길 줄 모른다면, 전부 다 포기하고 만화, 비디오, 라디오에서 발췌해 읽어주는 책에만 집중하세요. 하지만 나는 디킨스가 그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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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7-28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페이퍼 보고 나니 <나보코프 문학 강의>를 먼저 읽어야 할지 <황폐한 집>을 먼저 읽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위의 인용글 너무 좋은데요^^

유부만두 2020-07-28 10:12   좋아요 0 | URL
좋죠? ^^ 척추동물 독자로서 양 어깨 사이로 전율을 느끼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moonnight 2020-07-3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척추동물이라서 다행입니다ㅎㅎ 아이고 세상엔 읽을 책이 너무 많네요. 이런 행복♡

유부만두 2020-07-31 14:33   좋아요 0 | URL
머리에 신의 불꽃을 이고 있고 말입니다.
 

우리에게 적대적이었던 최초의 비평가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 또한 뉘앙스가 부족했다. 그들은 대부분이 남자들이었고, 남편이 언젠가 말했듯이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기본적인 주장에 대한 그들의 공격은 두 가지의 단순하고 단지 애처로운 뿐인 진술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는 "남자들 또한 고통받는다" 이고, 또 하나는 "내 아내는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는다!" 는 것이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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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서문 中>


우리는 또한 헌신적으로 아이를 돌봐 준 버지니아 프렌치 부인에게 감사드린다. 그녀가 없었더라면 작문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_ 수전 & 산드라, 1979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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