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00. 성경 (나더쉬 피테르)

 

현대 헝가리 작가의 단편이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의 분위기를 떠올리는 건 나의 선입견 탓이겠지. 잔인한 첫 장면, 옆집 소녀, 공산당원 집의 외동아들, 그 집에 들어온 시골 출신 도우미 처녀. 갈등. 새롭지도 않고 서늘한 서술. 성긴 편집 덕에 두꺼워진 책, (성경,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서 들고 다닐 수 없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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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의 표지가 너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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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0. 야간 정비 (이신조)
힘겨운 이십대 청..춘이라 쓰고 싶은데 주인공 `완`은 오십도 넘긴 피곤함을 입었다. 마지막 문장도 힘들다. 얼핏, 김훈의 <영자>가 생각났는데 그 세세하고 잔인한 묘사 대신 완의 피곤함이 도드라진다. 잠깐, 그... 날개는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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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0. 일곱 명의 여자 (리디 살베르)

에밀리 브론테, 주나 반스, 실비아 플라스, 콜레트, 마리나 츠베예바, 버지니아 울프, 잉에보르크 바흐만.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이 일곱 문재들을 소개하는 첫 구절은 ˝일곱 명의 미친 여자들˝이다. 이 중 작품을 읽은 작가는 단 한 명이었는데 얼결에 그녀들의 광기 속으로 밀려들어가 버린 기분. 저자의 의도가 내 기대 (여성 문인으로서의 삶과 작품 소개)와 달랐으니 책을 탓할 수는 없지만 시종내내 달뜬 문장으로 쏟아내는 사랑. 열정. 회한은 (절반 이상 저자 리디 살베르의 것) 버겁다. 책을 덮으며 ˝ 여덟 명의 미친 여자들˝을 떠올리면 남는 건 역시 제8의 여인, 저자의 과잉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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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8-01-2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ㅎㅎㅎ 전 좋았는데요 ㅋㅋ
 

199/400. 선생님의 가방 1 (가와카미 히로시/다니구치 지로)
200/400. 선생님의 가방 2


기대와는 달리 이야기를 따라가기도, 등장인물에 공감하기도 어려웠다. 사랑, 일까... 이것은.
읽고나서 후회했다. 자꾸 누군가가 떠올라서 불편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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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6-0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설책으로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래서 만화책으로 보고싶지가 않아요. 선생님의 모습을 알고 싶지 않아...요. ㅎㅎ

유부만두 2015-06-04 22:33   좋아요 0 | URL
저도 소설로 읽을 걸 그랬어요. 만화라 등장인물의 감정변화가 부드럽게 묘사되는 대신 툭툭 끊어지고요. 여주도 선생님도 다 별나게만 느껴져요. 기대가 컸는데 실망이 크고 찜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