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신기한 시간표
오카다 준 지음, 윤정주 그림, 박종진 옮김 / 보림 / 2004년 2월
평점 :
판매완료


짱 재밌어! 2학년 막내랑 친구처럼 앉아 키득대면서 읽었다. 진정 초딩용 학교 호러(?) 환상 소설. 초딩(아니, 국민학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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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진짜 소설. 찐한 독서. 순수한 서늘함.
마지막 《망명자》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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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얼굴의 탤런트 누구도 동생이 열둘이라고 했는데,

이책의 주인공 아르잔도 그렇다. 게다가 동생들은 의붓엄마의 (하지만 무덤덤하게 그를 보살펴준) 친아이들이니 그는 신데렐라보다 더 불쌍해야하는데, 열 여섯의 그는 집을 뛰쳐 나가지도 않고, 반항이라기라기엔 너무나 소소한 투정만 부린다. 착해.

 

아르준의 성장일기로 보기에도 조금 미흡하고, 그의 생명력 풍부한 아버지 라케시의 성장기로 보기에도 애매한 이야기인데, 읽다가 푸흡, 하고 몇 번씩 웃기는 했다. 가만....이 웃음은 그러니까 비웃음은 아닌데, 절반은 공감하지만 나머지는 글쎄다 싶은 웃음.

 

몇 안 되는 인도 배경의 소설을 읽었는데, 그 작가들은 하나같이 인도에 살아본 적이 있지만 영어권 국가에 더 친숙한 이들이다. 그들이 그려내는 인도는 애증의 대상, 그러니까 계획이라고는 세울 수도 세울 생각도 없는 가족 같은 건가 싶다. 미국내의 우리 "한민족 동포" 작가들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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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이제 아홉살이 되니 한숨 돌릴....리가.

세상이 팍팍해지고 책은 안팔린다는데

그래서인지 육아서적의 제목들이 너무 살벌하다.

목차를 보고는 기함했다. 아이구머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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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제7일>을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기에, 그의 <허삼관 매혈기>를 소중하게 읽었기에 이번 단편집의 저주같은 제목엔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운명의 경고, 랄까 하는 것들은 결코 무시하지 말아야한다. 이 소설집의 교훈 중 하나.)

 

첫 단편 '1986년'은 중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보여주나 싶었는데....아, 이 난해하고 잔인하고 무섭고 ... 구역질까지 나는 장면들은 끝까지 읽기에 힘겨웠다. 그런데 두번째와 세번째 소설들도 더 낫지, 아니 가볍지 않다. 장면 하나 하나, 등장인물 개개인이 모두 고통스럽고 역겹고 강렬하다.

 

제7일에서 착하고 부드러운 부분을 많이 드러냈기에, 이번엔 다크 위화를 보여주는건가. 그가 역설적으로 강조하려는 (이렇게라도 믿고 싶어) 생명이 파괴적으로 그려진다. 아, 이런거 정말 싫어. ㅠ ㅠ  자꾸 그 톱질, 칼질, 주먹질 등등과 색깔이 생각난다.... 나의 풍부한 상상력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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