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이상팔십종호三十二相八十種好에서는 깨달은 자의 외양을 규정하며 아주 구체적인 서술을 하는데, 그 가운데는 ‘발바닥이 평평하여 지면에 골고루 닿는다足安平相, 발꿈치가 풍만하다足跟滿足相거나 ‘발바닥에 바퀴형 문양이 있고足千無輪相, ‘발등은 높고 두텁다足联高相‘는 것이 있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더라도 부처는 평발이고, 발바닥에 바퀴가 달렸으며 발등이 높아 스니커즈는 신기 힘들다. 손에 대한 서술을 살펴보면 ‘손이 무릎에 이를 만큼 길고過膝相, ‘손과 발가락에 물갈퀴 같은 막이 있으며手足指網相‘ 라는 서술로 평발에 바퀴가 달린 발에 이어, 수영 영웅 펠프스의 팔 길이를 거뜬히 넘는 팔 길이에 그 손에는 물갈퀴 또한 달려 있어 수영에 매우 능한 선수급 신체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비범한육체에 비범한 정신이 깃드는 모양이다.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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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 막둥이 평발에 남편 발등 태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