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책소개글에 끌렸고 로쟈님의 페이퍼 언급 때문에 구입했는데, 끝까지 읽지 못하겠다.
각 챕터 별로 저자들(러시아문학 박사 학위자들로 현재 (연구) 교수나 전문 번역가들)을 감동시켰던 문학 작품의 한 장면을 4-6쪽 인용하고, 저자들의 감상을 비슷한 분량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엣세이 형식으로 실은 후, 2쪽의 작가와 작품 설명을 달았다.
표지 그림에서 부터 멈칫, 했던 바로 그 느낌. 종이질이나 편집이 성에 차지 않아서 앞의 두 챕터를 겨우 읽어내는 데도 힘이 들었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학회'에서 만들어서 그런걸까. 하지만 단순히 포장탓은 아니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