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자연/계절이미지] > 폭설 http://200105.album.www.com.ne.kr/img_upload/Y2001/M05/D21/4004_150117mygold_com.jpg [JPG], 1024×768, 140 KB, 24 Bit  1번국도 조치원-대전간의 악몽을 비켜나간 뒤 이틀!

1. 아직도 암담하기만 하다. 일터 읍내로 나오기까지 2시간, 국도에서 100m/hr의 기록뒤, 어둠이 짙어지자 회군하였다.

2. 인근 시골도시는 정전으로 아무런 거동도 할 수 없었고, 주차하기까지 30분이상 소요되었다.

3. 미리 예상한 일터동료들은 자가 발전으로 위용을 부리는 아파트에 안착하여, 벌써 전작이 있었다. 뭐한 김에 뭐한다구. 인근에 있는 동료들과 하룻밤. 멤버쉽 트레이닝을 하게 되었다. 14명이 밤새워 마신 술은 소주 19병,고량주 2병, 맥주 피즐 4병, 병맥주 10병, 국화주 1병. 최후의 1인자가 되어 동료와 깊은 이야기, 삶과 앞에 대해 진지함을 차곡차곡 쌓는다.

4. 평소 30분퇴근길이 버스로 3시간반이 걸려 다음날 아침 퇴근한다.

5. 왠만한 거리면 걸어 다닌다. 버스기다리는 시간, 움직이는 시간을 보태면 걸어다니는 것이 훨씬 시간도 절약되고 마음에도 좋다는 것이다.

6. 내일 출근 길이 걱정된다. 하지만 용감?한 마음도 솟구친다. 뛰어서 출근할까? 21km를!!

7. 디지탈 시대의 맹점은 폭설로 변압기 한군데 고장으로 모든 것이 정지상태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 아날로그의 장점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8. 겸사겸사 얻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빠른 소통을 바라며.

040305-6 대평리 상기댁에서 14명과 일박. 소주 2병반. 저녁 맥주 피즐 500cc

040306 저녁 복덩어리에서 가족과 식사, 소주 3/4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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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과 정체성, 그리고 타자] 논문을 읽으면서
    날짜:2004/03/03   
..

15분 정도 짬/독을 하였습니다.

회색톤 시멘트의 일터와, 익숙해 있던 건축이란 매개를 잠깐 섞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도 모호하기만한 근대성(modernith) 정체성(Cultural Identity), 그리고 타자(the other)라는 개념이 여전히 아득하지만, 공돌이 덕인가? 조금은 익숙해지려 하네요.

 

여전히 친숙한? 아파트 독식문화에 아이들과 노인, 장애우를 배려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고, 지역이나, 다양성, 우리 집짓기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느낌입니다.

 

' 근대성의 발현은 기술이나 생산을 중심으로 표출되었을 뿐 문화로서는 궁핍을 면치 못했다. 또한 그것은 일종의 정신분열로 우리를 이끌기도 했는데, 우월한 타자로서 선망과 모방의 대상이었는가 하면 동시에 전래의 삶터와 기억을 지우는 파괴적인 세력이기도 했다. 따라서 한 세대 내에 급히 이루어진, 그것도 오역으로 점철된 모던 건축의 수용이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제공해줄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일종의 공백으로 작용하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외래 사조를 수입하여 빈 자리를 메우는 땜질식 처방을 허용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성 담론이 피어날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한국도시 건축에서 모더니즘 수용 관련 글이 생각나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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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당 지역경선 소식을 건네들으며, 여러생각이 든다. 지역내 의견수렴구조나, 경선방식도...무엇을 하자는 것이냐는 탄식부터, 방향타를 잘못잡고 있다는 비판까지? 그리고 정치 참여를 순수함에만 섞여, 현실감없는 운동을 한다는 비판까지?

절주를 생각하고 꼼장어에, 호프집으로 이어지며 이야기가 깊어진다. 한, 둘 늘어나면서 더욱 더 이야기는 증폭된다. CMS의 확대와 회원간 친밀도 하락, 지인들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나의 모습 들, 일상에 천착에 대해 고민을 가져와보는데. 답답하다.

소주반병, 맥주1500-2000쯤.

2/29 이종사촌동생 결혼식 뒤 외가친척분들과 소주 반병, 맥주 3000쯤

3/1 처가쪽 삼촌분들 식구와 소주 2병, 동충하초 술...2병..과음    술과 이야기가 짙다. 몸은 축나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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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학.

공부모임이 이어질 것 같다. 홈페이지 꾸미기에 서툴러 쑥스럽지만, 편안하게 조금씩 출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다양성과 마음을 잡아둘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좀더 욕심을 내어, 마음과 고민, 그리고 일상에 대한 반추를 가져와 논의할 수 있다면, 그동안 침체에 빠진 이곳에 공감대 폭을 많이 넓힐 수 있지 않을까?

분임조경진대회 참석차 단양에 들렀다 돌아와 짬/독을 하였는데, 이 책이 마음에 든다. 교과서로 폭 넓은 논의거리를 담고 있어서... ...

 

Chapter 4 사회적 상호작용과 일상생활

일상생활의 연구/비언어적 의사소통 /사회적 규칙과 말 /상호작용에서의 얼굴, 신체와 말 /시간과 공간에서의 상호작용 /결론: 친근성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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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의 확장과 폭주, 온라인상의 무수한 흔적들이 의사소통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오프라인에서 만남이 유지되지 않는 이상, 진중한 만남이나 지속적 관계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무기명을 빙자한 비난과 험담이 도배하는 게시판들을 볼 때 아연해지더군요.

이렇게 요즘 사람들은 간접적인 상호작용을 하다보니, 책을 빌리면 이제 '친근성을 강요'하는 직접적인 만남을 요구하게 되었다는군요.  사람의 체취를 느끼고 싶고,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는 과정들을 너무 많이 생략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대화중 무의식중 그 사람 말만 들으려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말과 표정, 음식, 맛과 귀와....오감으로 대화할 수 있음에도 문자밖에 보지 않으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생각조각을 남겨봅니다.

Chapter 5 젠더와 성성

젠더 차이/젠더 불평등에 대한 관점 /여성스러움, 남성다움 그리고 젠더 관계 /인간 성성 /동성애 /매매춘 / 결론: 젠더와 세계화   * 생물학적 성/사회적 성=젠더 남녀간의 심리적,사회적,문화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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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도로우에 의하면 유아기 결별 과정은 남녀별로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고 한다. 여자 아이는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에 안주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어머니와 여전히 포옹하고 키스할 수 있으며 어머니의 행동을 모방해 볼 수 있다. 어머니와 갑작스러운 단절과정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어린 소녀는 타인과의 보다 지속될 수 있는 자아 정체감을 개발시킬 수 있다. 한 여자로의 정체감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혹은 타인과 의존하면서 진척시킬 수 있다. 초도로우의 견해에 의하면, 이것이 여성적 특성인 민감함과 정감어린 애정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소년들은 보다 급격한 방식으로 초기의 어머니와 밀착 관계를 청산하고, 여성적 자질과는 구분되는 남성다움을 개발시키는 가운데 자아 정체감을 획득한다. 남자 아이들은  '계집애같은 사내'나 '마마보이'가 되지 않아야 함을 학습한다. 그 결과, 남자아이들은 타인과 가깝게 어울리는 것에 상대적으로 서툴게 되고, 세상을 보는 방식에서 보다 분석적인 견해를 개발시킨다. 이들은 성취를 강조하는 한편,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나 타인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억누른 채 자신의 삶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 라는 구절이 마음 속에 접힌다.

 

젠더 불평등도 : 여자와 남자에게 식품,재력,권력이나 시간과 같이 사회 일반적으로 인정된 가치에의 접근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여자와 남자는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양식이 비슷하게 제시되어 있는가? 여자의 역할과 활동은 남자의 그것과 비슷하게 평가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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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중독자
데이비드 L. 와이너 지음, 임지원 옮김 / 이마고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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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거슬러 올라가 초교, 중고교...군대에 이르기까지 기억을 반추해본다. 우리들의 일글어진 영웅에 나오는 석대나, 완장에 이르기까지. 체벌을 하면서 무감각해져버린 선생님들, 군대 고참들 그리고 고참이 된, 어른이 되어버린 나.

단순히 살기위해서, 편하기 위해 지나온 통과의례가 우리에게 권력과 함께 붙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지나쳐버려 은연중에 상사의 모습, 악독한 선생님의 모습, 군대 고참들의 모습으로 행동해버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 ...

물론 이런 반성이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우리사회처럼 일등주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회라면 생활인들을 점점 더 권력 중독의 틀로 몰고 있는지 모르겠다.

병이라는 것은 자신이 알고도, 아니 알지 못한다. 자신이 병인지도 인지 못하고 그렇게 순간 즐거움을 위해 사는 것이다. 처음 책을 들고 중간쯤 넘어 자가 테스트가 있다. 10단계로 나뉘어 점검할 수 있는...다행이 아래 단계여서 마음이 놓였으나, 한 10년쯤으로 돌아가서 테스트를 해보았으면, 중증이었으리라.

스스로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위해 주변을 묶어두는 습성들은 정도를 넘는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 모습엔 곳곳이 병적인 모습이 남아있다. 똑똑한 것을 떠나, 함께 같이 사는 사회가 얼마나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하는지? 이 사회를 함께 바꾸어야 하는지? 조금은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명상하는 기분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분으로, 미칠 듯 가속만 하는 사회에 대해 조금은 제대로 가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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