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가 후기를 쓰려고 여차저차 하는 과정에, 카드에러가 나버렸다..ㅠ.ㅠ
그 많던 과정들 설명하기엔 속도 상하고, 한숨만 나오니 다 생략하고..
여하튼, 휴가사진은 포기다..
아아~ 그 수많은 사진 보상은 어디서 받는단 말인가....ㅠ.ㅠ
내가 휴가 떠났던 곳은 강원도 평창의 샬레스타 펜션이다.
규모가 좀 있는 펜션이라.. 안에 레스토랑, 편의점, 천문대, 노래방, 당구장 등등의 시설이 같이 있었다.
우리 인원은 총 9명.. 친정 부모님, 우리식구 4명, 언니네 식구 형부빼고 3명의 구성이었다. 원래 요렇게 붙어서 여행을 잘 다닌다..^^
고속도로로 가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고,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 동안까지도 날씨가 괜찮았다. 약간 흐린 날씨에 덥지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좋은 정도의 날씨라.. 오히려 좋았던것 같다.
아직 입실 시간이 아니라, 이효석 문화마을을 잠깐 방문하고..(이곳은 진짜 이효석생가라는 집만 덜렁 하나 있었다..ㅠ.ㅠ 나머지 한 집은 장사하는 곳..) 그곳에서 경치구경을 조금 하다가 펜션으로 왔다.
이 펜션의 좋은 점은 이 안에서 모든것이 해결된다는 것..
패키지 여행이었기에, 저녁식사, 음료, 천문대관람, 아침식사까지 다 포함되어 편안히 즐길 수 있었다.
안에 계곡까지 있으니 놀 수 있는 환경은 다 갖춘 셈이랄까.....!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 내려.. 오후 내내 펜션안에 갇혀 있었다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 뭐, 바깥정취를 바라보며 운치있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으니.. 그것도 재미라면 재미랄 수 있을까?
다행히 비가 개었다. 천문대 관람하라고 알아서 비가 개어준건지...^^
구름이 가려 관찰한 별이라고는 직녀성, 북두칠성의 일부밖에 없었지만, 못볼거라 생각했던 것치고는 소득이었던 셈.. 친절한 천문대 아저씨의 재미난 설명도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 듯 하다..^^
밤늦게까지 정원에서 맥주를 마시며 노닥노닥하다가, 무지하게 근사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근사한 산책길에서 산책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차려주는 아침식사로 든든히 배를 채웠는데...................... ㅠ.ㅠ
성재가 마지막에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아침식사로 먹은 황태해장국의 황태를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렸단다..
암만 밥을 먹이고 다른 걸 먹여도 안내려간다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원주까지 나가야 한다네..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그 길로 집으로 직행했다..
병원에 갔더니.. 가시는 보이지도 않고, 성재는 긴 핀셋을 보더니 기겁해서 입을 벌리려 하지도 않고..!
의사 말로는 작은 가시라 그냥 내려갈거라면서 다음날 다시 와보란다.. 아무 소득도 없이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바로 나아버렸다...... ㅡ,.ㅡ
여행은 끝나버렸지만.. 조카의 생일이라 그때부터 생일잔치 분위기...
나가서 생일선물을 사고, 저녁도 얻어먹고, 케익도 자르고.... 그러고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파란만장한 하루랄까~!
그렇게 내 휴가여행은 끝이났다...정신없어 재밌는 여행이라고 하면 말이 되려나? ^^;;;
* 여기 올린 사진들은 펜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www.mayfair.co.kr)